백두대간 부리기재-차갓재-황장산-감투봉-황장재-벌재 산행기록
산행지도
백두대간 부리기재-벌재 구간 산행을 시작하며...
간밤에 휘황찬란한 문경온천지구내 모텔에서 1박을 하려니 잠이 잘 안오더군요 ㅎㅎ
일요일 저녁 늦도록 왜 그리도 쌍쌍이 모텔을 많이 찾는지???
소주 몇잔을 마시고 겨우 잠들어 새벽 일찍 모텔을 나섭니다.
어제 별로 컨디션이 좋지 않던 다리는 �찮은 듯... 다행입니다. 박마을 버스정류장
약속한 문경택시를 타고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박마을에서 내립니다.
박마을 버스정류장 모습입니다.
문경에서 이곳까지 오는 시내버스가 있다는군요!!
산행들머리는 이곳에서 50미터가면 폐교가 된 증평분교가 있는데 그 옆으로 진행합니다. 묘지군에서...
간단하게 새벽 찬바람 맞으며 간식을 먹고 6시 40분 경 출발합니다.
약 55분 정도가 지나 날이 밝은 후 묘지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부리기재
묘지군에서 다시 30분 후 부리기재에 올라 대간 마루금을 다시 밟습니다.
박마을 버스정류장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여기서 대미산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대미산 가는 길...
부리기재에서 대미산 가는 길은 대체적으로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갑니다.
하얀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는 대간길을 호젓하게 홀로 걸어 갑니다.
저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대미산이 보입니다.
대미산
부리기재를 출발해서 40분 후 대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눈이 제법 많이 쌓여 미끄럼 때문에 다소 힘이 들지만 산행길은 완만하고 아주 편한 길입니다.
대미산 정상에서의 장쾌한 조망
정말 장쾌한 그림이 눈 앞에 펼쳐지는군요!!!
요런 그림 때문에 대간을 다닙니다 ㅎㅎ
전후좌우 거칠 것이 없이 장쾌한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대미산을 내려오면서..
대미산을 내려오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완만한 대미산 오름길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물샘 이정표
대미산 정상에서 약 10여분 후 눈물샘 이정표를 만납니다.
눈물샘은 대간등로에서 우측으로 70m 정도 내려가면 되는군요!!!
눈이 쌓여 길도 없어지고 해서 나중을 기약하며 그냥 지나칩니다.
1,051봉
눈물샘 이정표에서 약 10분 후 1,051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우측 3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황장산 이정표가 서 있군요!!!
백두산 이정표가 참 신선합니다.
황장산까지는 6.3km. 약 4시간이 소요된 답니다. 헬기장
1,051봉 백두산 이정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헬기장입니다.
눈이 쌓여 있지만 분명 헬기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쉬어 갑니다.
키큰 낙옆송 지대를 지나며
1,051봉에서 차갓재 가는 길에는 이렇게 키큰 낙옆송 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아주 시원하게 위로 뻗어 올랐군요!!!
새목재
1,051봉에서 24분 후 새목재에 도착합니다. 826봉
새목재에서 다시 출발해서 10분 후 826봉에 오릅니다.
923봉
826봉을 지나 981봉을 지나서 약 40분 후 923봉에 도착합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가야할 황장산이 보이는군요!!!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
923봉에서 하산한지 약 4분 후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을 만나게 됩니다.
평택여산회에서 포항셀파 실측거리를 기준으로 이렇게 표지석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차갓재 직전 송전탑
평택여산회 백두대간 중간표지석을 지나 약 40분 후 차갓재 직전 송전탑에 도착합니다.
923봉에서 이곳까지도 계속 대간길은 아름드리 낙옆송과 함께하는 길입니다.
중간 중간 나무가 쓰러져 등산로를 막고 있지만...
차갓재
송전탑에서 약 3분 후 차갓재에 도착합니다.
부리기재에서 출발해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백두대장군과 지리여장군의 장승석이 아조 재미있습니다.
이곳에도 백두대간 중간 표지석이 있군요!!!
작은 차갓재
차갓재에서 816봉을 넘어 약 25분 후에 작은차갓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안생달마을입니다.
꼭 일주일만에 다시 이곳을 찾는군요 ㅎㅎ
지난번에는 안생달마을에서 출발해서 이곳으로 올라 새벽 어둠속에 황장산을 지나서 벌재 그리고 저수재까지 산행을 했었습니다.
어둠속에서 황장산 전망대들을 스쳐지나가면서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이 왜 그리도 아쉬웠던지 ㅠㅠㅠ
오늘 다시 이곳을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장산 가는 길
작은차갓재에서 조금 오르니 이어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서 한동안 키큰 나무숲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이어 드디어 암릉구간이 서서이 나타납니다. 저 멀리 묏등바위가 보이는군요!!!
저 멀리 황장산 묏등바위가 보이는군요!!!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입니다. 안생달마을
안생달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당초 계획으로는 저곳에서 1박을 하고 작은차갓재로 올라 벌재까지 진행하려 했던 것인데 ㅎㅎ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제법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작은 돌탑 4기가...
작은차갓재에서 약 25분 후 작은돌탑 4기가 있는 곳을 지납니다.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쌓아 놓았을까요? 칼날같은 암릉길..
칼날같이 날카로운 암릉길도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타다!!!
돌탑 4기가 있는 곳에서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지나 약 15분 후 드디어 황장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 오릅니다.
저 위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이 능선에 올라서 진행할 오른편 방면을 본 모습입니다.
묏등바위
작은 돌탑 4기가 있는 곳에서 약 30분 후 묏등바위에 도착합니다.
작은차갓재에서는 약 5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군요!!
밧줄을 잡고 올라서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묏등바위에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묏등바위에 올라서
묏등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의 모습입니다.
이어지는 밧줄구간..
묏등바위에 이어서 밧줄구간이 이어집니다.
이어 펼처진 장쾌한 조망
밧줄구간을 통과하자 멋진 전망대가 펼쳐집니다.
정말 장쾌한 조망이 사방 막힘이 없습니다.
밧줄에 의지하여 바위 옆으로 이동
전망대에 이어 위험한 밧줄구간이 나타납니다.
암릉 옆면으로 밧줄을 잡고 이동하여야 하는 구간입니다.
황장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구간 중 하나 입니다.
아름다운 암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암릉길이 계속 이어 집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황장산 조망을 즐기면서 암릉구간을 이어 갑니다.
황장산 정상
묏등바위에서 20분 후 드디어 황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부리기재에서는 4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정상은 제법 너른 공간이 있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화살표로 이어갈 대간 방향을 표시하고 있군요..
아마도 좌측으로 내려서면 투구봉 방면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대간길은 감투봉 방면인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 황장산
황장봉산(작성산 1,077m)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위치한 백두대간 상의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릉과 남동릉이 대체로 함준한 암릉으로 이어져 있다.
이 산은 문경군지에는 황장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작성산이라고 부름이 �다고 하고있다.
황장산은 백두대간이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중간,문경군 동로면 오지에서 솟아오른 큰산이다.
황장산은 문헌별로 황장산,작성산,황장봉산으로 각각이며 마을 사람들은 질 좋은 황장목이 많다고 하여 황장산이라 부른다.
고려 공민왕때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던 문암골 깊은 계곡은 넓은 반석과 폭포 및 담소로 어우려져 매우 아
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작성산성의 이끼 낀 돌문이 남아있다.
능선에는 촛대같이 서있는 투구봉을 위시해서 봉우리가 유난히 많고, 능선 남쪽과 동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아찔한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하고, 정상에서 전망도 아주 좋은 산중의 하나이다.
황장산 정상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방향으로 길게 드러누운 바위지대로 이뤄져 있다.
북쪽과 남쪽은 대부분 절벽이어서 북서쪽 생달리로 하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초심자는 안전하게 남릉을 타고 내려야 한다.
남릉으로 내려서면 천주봉과 공덕산이 동로면 분지 너머로 마주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공덕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운달산이 보이고, 더 멀리로는 문경 주흘산과 백화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 계곡으로는 안생달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안부를 지나 또 하나의 아기자기한 암봉을 넘으면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두 번째 안부에서 왼쪽(북쪽) 계곡으로 발길을 옮기면 문안골로 내려가게 된다.
숲터널 속으로 속세를 잊은 듯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계곡길을 따라 1시간30분 거리에 이르면 문안골 이름을 낳게 한 옛성터
와 석문이 반긴다.
길이 6m에 직경 1m나 되는 네모반듯한 화강석 두 개가 지붕처럼 걸쳐 있는 석문 서쪽 계류 쪽으로는 20m 길이에 높이 6m 가
량의 성곽이 옛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성터는 옛날 공민왕이 피난을 온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석문에서 계속 계류를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방곡리 마을이다. 산행거리 12km에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한국의 산천 홈피 펌]
황장산 내림길
황장산 내림길의 밧줄 구간 모습입니다.
가파른 등산로에 눈이 쌓여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맨 아래 사진처럼 황장산을 내려서서도 감투봉가는 길에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 많습니다.
투구봉 능선을 바라보다!!!
감투봉을 향해 가면서 건너편 투구봉 능선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저 멀리 투구봉이 보이는군요!!!
감투봉 가는 길
황장산에서 감투봉 가는 길은 암릉구간의 연속!!!
다소 위험하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아주 재미있는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칼날능선
황장산 정상에서 약 25분 후 칼날능선에 도착합니다.
칼날능선 초입에서 바라본 조망이 일품이군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중심만 잘 잡으면 ㅎㅎ
감투봉 그리고 황장재로 내려가는 길
칼날능선을 지나 2분 정도 더 진행하면 감투봉을 지납니다.
지난번 야간에 이곳을 통과할 때는 감투봉이 어딘지 그냥 지나쳤는데 ㅎㅎㅎ
감투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주 급경사고 위험합니다. 눈이 미끄러워 더 조심스럽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밧줄이 매달려 있어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황장재
감투봉에서 12분 후 황장재에 내려섭니다.
황장산에서부터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군요!!!
여기서 문안골 방면으로 내려서면 단양군 방곡리로 하산하게 되는군요!!!
985봉 직전 헬기장
황장재에서 10분 후 985봉 직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조망도 일품입니다.
985봉 전망대
헬기장에서 5분 정도 더 진행하니 멋진 전망대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985봉 하산길
매우 미끄러운 밧줄구간입니다.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985봉 전망대에서 내려서자 암릉구간이 이어지는군요!!!
주변 조망에 취해 발 헛딛으면 큰일 납니다 ㅎㅎ 저멀리 치마바위가???
저기 보이는 것이 치마바위인가요?? 요런 길도...
미끄러워 가는 밧줄 잡고 오릅니다. 저 멀리 치마바위가 보이는군요!!!
황장산의 또다른 명물 치마바위가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충 이곳이 1,004봉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치마바위 전망대
황장재에서 약 1시간 후 치마바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폐백이재
치마바위 전망대에서 약 10여분이 지나 폐백이재에 도착합니다.
지난 번 산행 때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ㅎㅎ
이제 벌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후 3시가 다 되었군요!!!
문경에서 오후 5시경에 출발하는 분당행 시외버스를 타려면 오후 4시 이전에는 벌재까지 가야 합니다.
서둘러 핸드폰을 해서 약속된 문경택시 기사님께 4시까지 벌재로 오라고 연락합니다.
마지막 전망대???
폐백이재에서 출발해서 약 15분 후 봉우리 정상에 다다르니 전망대가 또 기다립니다.
아마도 마지막 전망대 인 듯 합니다. 헬기장
벌재가 가까워집니다.
폐백이재에서 약 50분이 지난 오후 3시 40분경 벌재 직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벌재
헬기장에서 7분이 지난 오후 3시 47분...
오늘 산행의 종착지 벌재에 도착합니다.
부리기재에서 부터는 7시간 44분이 소요되었군요!!!
맨 아래 사진은 다음 구간 저수령가는 들머리 입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벌재로 하산하니 아침에 이용했던 문경택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둘러 문경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 다행이 분당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지난번 산행 때 새벽에 통과해버려 못내 아쉬웠던 황장산 구간...
여유롭게 아름다운 암릉과 조망을 즐기면서 산행하여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럭 저럭 대충 이어가는 대간길...
이제 큰재에서 신의터재까지만 이으면 다 잇는군요!!!
올 겨울 남아 있던 큰재-신의터재 구간을 이은 후 새해에는 진부령까지 종주를 끝내려 합니다.
♣ 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
- 詩 오광수
당신을 향해 기도하고 잠이 든 시간
밤새도록 당신이 써 보낸
하얀 편지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
잠 든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큰지 온 세상을 덮으며
"사랑해"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당신도 내가 그립답니다.
당신도 내가 보고 싶답니다.
당신도 내가 너무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새 날을 맞이하며 창을 여는 순간부터
한참을 일하는 분주한 낮 시간에도
당신은 언제나 나를 생각한답니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워 눈물 방울져 떨어지면
닿는곳 점점이 쉼표가 되어
쉬어 가면서 읽고 또 읽습니다.
넘어져 하얀 편지 속에 폭 안기면
당신은 나를 더욱 꼬옥 안고
"많이 사랑해" 하는 느낌이 옵니다.
하얀 편지를 읽는 이 행복한 시간
내 마음속에서 피어난 하얀 입김으로
"나도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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