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8. 8. 1(금)
■ 산행코스
▲▲ 떡바위-구봉능선-칠보산 정상-쌍곡계곡-쌍곡폭포-절말탐방지원센터-쌍곡휴게소 주차장
▲산행시간: 약 5시간 33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누구와 : 아들녀석과 둘이서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8/1(일)]
○ 07:50 : 동서울터미널 출발
○ 09:50 : 괴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10:12 : 떡바위 산행들머리 도착
- 택시비 : 15,000원
○ 10:20 : 떡바위 개울건너 산행 출발
○ 10:31 : 갈림길(좌측 능선방면으로 진행)
○ 10:35 : 한산이씨 묘(묘를 지나 진행)
○ 10:42 : 두번째 묘지(남산 김씨 묘)
○ 10:55 : 제1봉 전망대
○ 11:05 : 제2봉 전망대
○ 11:27 : 제3봉 전망대
○ 11:43 : 제4봉 전망대
○ 12:05 : 제5봉 전망대
○ 12:14 : 제6봉 전망대(집채바위)
○ 12:24 : 제7봉 전망대
○ 12:30 : 홈통바위 구간
○ 12:52 : 제8봉(천년송림)
○ 13:21 : 제9봉 전망대
○ 13:40 - 13:46 : 칠보산 정상
○ 13:49 : 상투바위
○ 13:53 : 마당바위
○ 14:15 : 절말갈림길 안부
○ 14:44 - 15:10 : 쌍곡계곡에서 족탕
○ 15:36 : 강선대
○ 15:41 : 쌍곡폭포
○ 15:42 : 쌍곡탐방지원센터
○ 15:53 : 쌍곡 주차장
(이상 산행시간 : 5시간 3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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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충북 괴산의 34명산 중 한 곳입니다.
작년에 괴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에서 올라 마분봉을 거쳐 악휘봉을 넘어 칠보산까지 종주하였을 때 칠보산 마당바위에서의 수려한 모
습에 반해서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을 여러개 다니는 아들녀석의 학원 방학이 갑자기 요번주 일요일까지로 결정이 되어 설악산 서북능선 종주 계획을 취소하고 아들녀석
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둘이서 칠보산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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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는 서울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침 6시 50분에 출발하는 괴산행 시외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그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7시 50분 버스를 타고 괴산으로 향하여 09:50분에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짜증을 내는 아덜 녀석을 달래서 괴산택시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떡바위에 도착하니 10:12분입니다.
다행이 오후에는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맑고 오히려 푹푹 찌는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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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산이라는 곳을 두번째 온 아들녀석이 굼뜨기만 합니다.
서울러 등산화도 다시 매도록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게 합니다.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늦은 시간..
구봉능선은 그리 만만한 산행지가 아닌데 어린 아들녀석이 잘 해낼지 다소 걱정도 됩니다.
걱정했던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아 한시름 놓습니다.
산행은 사진에 보이는 간이화장실 옆 칠보산등산로 안내도 옆으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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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화장실 옆 칠보산안내도 옆으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많은 피서객들로 벌써부터 떡바위 계곡은 시끌벅쩍합니다.
떡바위 모습도 보이는데... 벌써 피서객들이 점령하고 있군요!!
계곡으로 내려서자 두번째 사진처럼 놓여 있는 돌다리를 건너갑니다.
돌다리를 건너가면 맨 아래 사진처럼 칠보산 등산 이정표가 나타나고 왼편으로 산악회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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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서 계곡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왼편으로는 맨 위 사진처럼 산악회 리본들이 달려 있는 정규 탐방로입니다.
저 등산로를 따라 가면 문수암골을 지나 청석재로 해서 칠보산 정상으로 가게 됩니다.
2년 전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종주산행을 할 때 하산했던 하산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구봉능선을 타고 칠보산 정상에 올라서 절말로 하산할 예정..
과감하게 좌측 정규탐방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약 5미터 정도 가면 있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통제구역을 넘습니다.
출입통제 구역을 넘어야 하는 심정이야 오죽 허겄습니까?
따라오던 아들녀석이 "아빠!!! 들어가지 말라는데요??"라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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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능선을 타기 위해 출입금지 펜스를 지난 지 5분 쯤 지나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앞서가던 아들녀석이 놀라서 오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계속 계곡을 따라 진행하는 것 보다는 예서는 능선으로 올라 타야겠지요!!
좌측 리본을 보고 좌측으로 하여 능선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중학교 3학년 아들녀석.. 핸드폰이 손에서 떠나지를 않는군요!!
어디.. 계속 니가 핸드폰을 손에 쥐고 갈 수 있나 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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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좌측 능선방면으로 진행한지 3분 정도 지나 한산이씨 묘지를 지납니다.
제법 잘 가꾸어져 있는 묘지 뒤로 봉우리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이어서 약 7분 후 두번째 묘지(남산 김씨)를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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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묘지를 지나 약 6분 후 제1봉을 오르는 길에 첫번째 바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군요 ㅎㅎ
아직도 아래 떡바위에서는 피서객들에게 안내하는 방송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람이 없는 아주 후덕찌근한 날씨입니다.
비도 조금 내리고 해서 물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는데 저와 아들녀석의 물먹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1년전 비재에서 밤티재까지 대간산행을 홀로 떠났다가 식수가 떨어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맞은 편 군자산 방면 그림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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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5분 정도 지나 제1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좁은 정상이기는 하지만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떡바위에서는 3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두번째 사진은 제1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2봉의 모습입니다.
무더운 날씨로 진행이 힘들군요!!
1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그늘진 곳에서 잠시 다시 쉬어 갑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산에 올랐더니 벌써 부터 허기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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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봉 전망대에서 약 10분 후 다시 제2봉 전망대에 오릅니다.
저 아래 쌍곡주차장 방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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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가 바위 틈새를 비집고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눈에 군자산과 비학산 방면 마루금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소나무에 흰 눈이 쌓이고 마루금에 하얀 눈으로 채색을 한다면 ㅎㅎ 그림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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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물 먹는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시 2봉 전망대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고 갑니다.
건너편 제3봉 봉우리가 범상치 않습니다.
아직 이런 산수를 즐기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이 더 좋은 아들녀석은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산을 오르내리는 일이 그리 재미 없나 봅니다.
언제 내려가냐고 묻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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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봉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출발한 지 약 13분 후 제3봉에 오릅니다.
멋진 전망대의 연속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가야할 제4봉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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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 하산길..
소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을 보았습니다.
비록 날씨는 덥고 바람은 불지 않지만 눈만은 정말 호사를 합니다.
4봉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제5봉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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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봉에서 출발한 지 약 10분 정도 지나 제4봉에 오릅니다.
정상에 오른 아들녀석이 힘들어 합니다.
날씨는 후덕찌근하고 바람은 안 불고..
서둘러 내려가 계곡에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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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에서 내려와서 5봉으로 올라가기 전 암벽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엄청 나지요 ㅎㅎ
등산로는 저 암벽 좌측으로 비스듬이 올라가도록 나 있습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잠시 땀을 식혀주는군요!!
아들녀석이나 저나 시원한 계곡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쉽게 진행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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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에서 약 15분여 지난 후 다시 제5봉에 오릅니다.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 지나온 암릉구간의 모습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멋진 조망과 더불어 사열하듯 늘어선 소나무들의 화려한 모습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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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봉에서 비교적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채 4분도 안되어 집채바위에 도착합니다.
아마도 이곳이 6번째 봉우리인 제6봉인 듯 합니다.
집채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그림 그 자체입니다.
전후좌우 막힘이 없고 맨 아래 사진처럼 올라야할 능선의 모습도 그림처럼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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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갑니다.
저멀리 가야할 칠보산의 정상이 어느 덧 눈 앞에 성큼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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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바위가 있는 제6봉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제7봉에 올랐습니다.
칠보산 정상이 눈앞에 더욱 가까이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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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에서 내려오면서 홈통바위 직전에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7봉 내림길에 있는 홈통바위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미끄럽지 않도록 양발로 경사면을 버티고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합니다.
밧줄을 처음 잡는 아들녀석이 성큼 내려가려 하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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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잡고 홈통바위를 내려오고 있습니다.
처음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데도 한번 시범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니 잘도 내려오고 있군요 ㅎㅎ
첫번째 사진처럼 홈통바위를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아래 사진처럼 두번째 밧줄구간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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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봉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 제8봉 오름길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지나온 제7봉의 모습이 정말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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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봉 정상 직전에 천년송림이라는 알림판이 달려 있는 노송을 만났습니다.
천년 동안 이자리에 있어서 그런지 주변의 소나무와 비교해 죽어가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노송老松 / 정중화 ♧
몇 년째 앓는 속병에 주사바늘을 팔뚝에 꽂은 채
근근이 맥을 이어가는 노송 한 그루가 수척하게 서있다
거친 피부를 뚫고 불쑥 튀어나온 옹이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 했으며
송진은 끈끈한 삶의 애착처럼 흘러내렸다
움푹 패어지거나 텅 빈 몸통은 새끼로 감겨있거나 진흙으로 메워져 있었다
간혹 지나는 바람결에 한 때의 청청함을 그리워하며 몸을 흔들었지만 핏기 없는 솔잎만 흩어져 내렸고
나뭇가지 사이로 듬성듬성 구름이 지나갔다.
시간이 그리움인 줄 몰랐다 아버지의 시간이 내 시간인 줄 몰랐다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이 될 줄 몰랐다
스쳐 지나는 바람결이 아버지의 피곤한 삶인 줄 몰랐고 뾰족한 삶이 상처인 줄 몰랐다
초라해보이는 언덕 위 노송 부러진 가지가 망연히 허공을 향하는 그늘 밑에 앉는다
이 초췌함이, 이 아득함이, 이 메마른 봉두난발이 추억의 힘임을 깨닫는다
문득 중천을 넘는 햇살이 눈부시고 '살아보면 안다'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이 노송 밑을 머물다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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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을 내려서서 아홉번째 봉우리를 올라가는길..
무더운 날씨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가져온 식수는 이제 1리터 짜리 한병 남았습니다.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고 있는 아들녀석이 매우 힘들어 하는군요!!
제8봉에서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30분이 지나서야 9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 멀리 반가운 모습 하나...
희양산이 살짝 그 모습을 보여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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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칠보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정상 직전에 만나는 대문바위입니다.
이 바위 사이를 지나 좌측으로 돌아가면 세번째 사진처럼 바위를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데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하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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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봉에서 약 20분 후 드디어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부 올라가는 길이 아주 재미 있는 길입니다.
떡바위를 출발해서는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부의 너른 암반지대에서의 조망은 가이 막힐 것이 없습니다.
☞ 칠보산(778m)
칠보산은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온통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보개산과 어깨를 같이하는 산이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단독 등반보다는 인접한 보개산과 더불어 등반하는 것이 좋다.
청석골 골짜기에는 신라시대때 창건된 고찰 각연사와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통일대사탑비등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대아산과 조항산,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충청도의 중앙에 위치한 충북 괴산군은 아름다운 산수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괴산 방향 34번 국도에서 연풍 쪽으로 13.5㎞를 나가면 칠성면 안내판에 이어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구곡' 안내판이 서 있다.
좌회전해 들어가면 쌍곡구곡이 시작되는데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매표소를 지나면 깍아 지른 듯한 바위와 늙은 소나무들이 숲은 이루는 기막힌 절경에 숨이 멎을 정도인데, 금강산의 일부를 떼어다 놓은
것 같다 하여 소금강으로 명명된 쌍곡 소금강이다.
이 쌍곡 구곡은 절말, 덕바위, 서당말,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8㎞의 계곡을 총칭하는데, 수려한 경치로 화양동 선유동 계곡과 함께 괴산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칠보산(778m) 산행은 시루떡처럼 생긴 제3곡 떡바위에서 시작된다.
떡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그 문수암 위의 능선으로 나 있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바위 끝자락을 따라 돌아가서 물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
렷이 보인다.
떡바위를 떠나 15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며 5분이면 제1봉에 도착한다.
능선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회양산, 구왕봉, 장석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과 막장봉으로 뻗어간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가슴떨림 바로 그것이다.
하산은 10분거리에 있는 서쪽의 청석재까지 가면 사거리를 이루는데 북쪽으로는 각연사로, 서쪽으로는 보배산으로 갈 수 있다.
남쪽으로 길을 잡아 계곡길로 접어들면 낙엽이 덮인 길을 15분 정도 내려가서 집터 자리를 만나게 되는데 집터 뒤의 10여m암벽이 검정색으
로 무게를 더한다.
길은 계곡길에서 능선의 끝자락을 넘어 다시 계곡과 만나면 문수보살을 모셨다는 바위 일주문을 지나 5분이면 처음 건너던 떡바위 아래 계
곡과 만난다.
또하나의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갈 경우 바위지대를 두 군데 정도 통과해야하는데 힘든 만큼 노송, 귀면암, 고사목, 거북바위 등 볼거
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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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서 그런지 칠보산 정상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지역 분들인 듯한 여성 산우님 세분이 청석재 방면에서 올라와 저 보고 50만 냥을 내라고 하는군요 ㅎㅎ
안타깝게도 이곳 구봉능선길은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정상적인 탐방로는 청석재를 지나 떡바위로 하산하는 코스..
하지만 조금 밋밋한 것이 구봉능선길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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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정상에서 청석재를 거쳐 떡바위로 하산하면 2km 정도, 하지만 절말로 하산하면 4.3km 정도 가야 합니다.
가까운 거리로 빨리 하산하자고 하는 아들녀석을 달래서 절말방면으로 하산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상투바위입니다.
아들녀석은 이 바위를 괴물바위라고 하는 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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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정상에서 상투바위를 내려서서 되돌아 보았습니다.
제법 웅장하지요?
저 멀리 가야할 방면에 희양산 자락이 살포시 보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아들녀석이 앞장서서 빨리 오라고 손짓합니다.
칠보산 정상에서 채 10분이 안되어 너른 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고고하게 서 있는 저 소나무가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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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조망 역시 압권입니다.
전후좌우 어느 곳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곳입니다.
중학생인 아들녀석에게 산을 즐기라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가 봅니다.
무심히 그냥 앞장서서 내려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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