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9. 2. 1.(일)
■ 산행코스
▲▲ 문재 - 작은사자산 - 백덕산 - 헬기장 - 먹골(이상 도상거리 약 11.8km, 이정표 표기거리 기준)
▲산행시간: 약 4시간 43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2/1(일)]
○ 06:45 : 성남 야탑역 출발
○ 09:35 : 강원도 평창군 문재터널 지나 도로변 주차장
- 문재 터널 지나면 우측에 백덕산 등산 안내도 있음
○ 09:41 : 문재터널 출발 산행 시작
- 문재터널 좌측(터널을 바라본 방향) 능선길 따라 진행
○ 10:03 : 925봉
- 정상부에 삼각점 있음
○ 10:20 : 헬기장
○ 10:45 : 1125봉(사자산 갈림길)
- 일명 작은 사자산
○ 11:16 : 당재(비네소골 갈림길)
- 갈림길을 조금 지나 어느 이름 모를 봉우리에서 약 20분간 간식을 먹고 출발
○ 11:57 : 작은 당재(비네소골 ← 3.1km, 백덕산 ↑ 1.2km, → 법흥사 4.0km)
○ 12:17 : 백덕산 갈림길(↑ 먹골 4.7km, 백덕산 정상 → 0.5km)
- 백덕산 정상은 우측으로 약 10여분 진행 후 다시 갈림길로 복귀하여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먹골 방면
○ 12:31 - 12:56 : 백덕산 정상(1,350m)
○ 12:51 : 백덕산 갈림길(↑ 먹골 4.7km, 백덕산 정상 → 0.5km)
○ 13:04 : 헬기장
○ 13:18 : 공병효(?) 추모 동판
- 거대한 암벽에 동판이 새겨져 있음
○ 13:41 : 먹골재(← 먹골, → 원당마을)
- 좌측으로 내려서면 먹골 하산길
○ 13:51 : 임도(폐광산으로 연결되는 임도)
○ 14:24 : 먹골 부녀회 마을회관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8km, 산행시간 : 4시간 4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후미기준)
┗☞ 산행지도 ☜┛
이틀 전 중부지방과 강원도 산간에 눈비가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묵은 원을 씻을 기회를 맞았습니다.
계방산과 더불어 겨울철이 아니면 볼 것이 없어 찾을 일이 없다는 백덕산..
3년전인가 4년전인가? 설화를 기대하며 찾은 이 산에서 눈은 고사하고 무지하게 실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백덕산 상고대와 눈꽃을 기대하며 새벽 4시부터 부산을 떨며 야탑에서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문재터널☜
분당을 출발해서 채 3시간이 못되서 버스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문재터널에 도착합니다.
문재터널을 지나자 마자 우측 도로변 백덕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하차합니다.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창밖을 내다보니 급실망...
오늘도 화려한 눈꽃잔치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ㅊㅊ
☞산행시작☜
많은 눈은 아니지만 등산로에는 눈이 남아 있어 미끄러울 것 같습니다.
서둘러 아이젠을 차고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산행들머리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능선을 오르며 내려다본 문재터널의 모습입니다.
☞임도를 만나고..☜
산행을 시작한 지 6분 후 임도를 만났습니다.
잔설이 남아 있고 얼어 있어 가파른 오름길이 제법 힘이 듭니다.
여기서 백덕산까지는 약 5.6km라는 이정표가 초라하게 임도진입 초입부에 세워져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비 좀 하시지 ㅠㅠ
☞제법 된비알을 오릅니다.☜
임도를 조금 가로질러 다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등산로에는 눈이 제법 남아 있어 미끄럽습니다.
간간이 나타나는 눈이 전혀 없는 산길을 걷노라면 아이젠이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벗어 버릴 수도 없구 ...
☞925봉☜
산행을 출발한 지 약 20여분이 지나 925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법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작은 사자산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헬기장에서..☜
925봉에서 약 15분이 조금 지나 아주 너른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조망이 제법 그럴 듯 한 곳이었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시계가 뿌연 것이 아니 눈꽃이 피어있지 않아서 그런 지 이곳에서 바라본 겨울산의 모습은 다소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작은 사자산☜
헬기장에서 약 25분 후 작은사자산에 도착했습니다.
백덕산으로 향하는 능선과 사자산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처음 사진처럼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10여미터 올라가면 작은사자산 정상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작은사자산 정상에 있는 주변 안내도의 모습.
☞전망대에서..☜
작은사자산에서 출발하여 약 20분 후 당재로 향하는 능선길에 멋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지루한 등산로를 벗어나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길을 이어갑니다.
두번째 사진은 법흥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계곡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사진은 가야할 백덕산 방면의 모습.
☞비네소골 갈림길☜
작은사자산에서 약 30분이 지나 비네소골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지도에서 당재로 표기하는 곳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비네소골로 하산하는 거리는 3.0km, 백덕산까지는 2.0km가 소요된다고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법흥사 갈림길(작은 당재)☜
당재에서 다시 약 40분 후 작은 당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비네소골로 하산하는 거리는 3.1km, 백덕산까지는 1.2km가 소요된다고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법흥사 방면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먹골/백덕산 갈림길☜
법흥사 갈림길에서 약 20분 후 먹골/백덕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진행방향으로 진행하면 먹골, 우측으로 진행하면 백덕산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백덕산 정상길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먹골로 진행합니다.
☞백덕산 정상 가는 길..☜
제법 고도를 높여오니 눈이 녹지 않아 등산로에 많이 쌓여 있습니다.
정기산행을 왔는지 일단의 산객들이 정상가는 길에 자리 잡고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불과 0.5km 밖에 안되는 거리이지만 눈이 제법 쌓여 있고 오가는 산객들이 교행을 하느라 시간은 좀 걸립니다.
☞백덕산 정상☜
갈림길에서 약 15분이 조금 못되어 백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정상부에 산객들이 바글바글...
정상석 증명사진 남길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ㅎㅎ
이곳에서 조금 설화의 흔적을 보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 백덕산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백덕산 북서쪽 산줄기 3km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산밑의 법흥사가 신라 구라선문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었던 관계로 유래
된 것으로 보는데, 불가에서는 백덕산을 사자산이라 지칭하므로 지형도상에 표기된 사자산의 위치도 불확실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백덕산은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극치를 이룬다.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려 있을 뿐만 아니라 법흥사를 거쳐 올라가는 주계곡 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을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또 그 사이를 따라 난 계곡길엔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이 수없이 이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닿지 않은 산이라 가을정취에 흠뻑 빠지게 한다. 겨울엔 적설량이 많아 온 산이 눈꽃으로 뒤덮인다.
백덕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우뚝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뤄져 있다.
올라온 계곡길이 손바닥 보듯 휜히 들여다 보인다.백덕산에는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다.
전국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찰이 많다. 그중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적멸보궁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이다.
적멸보궁이 있는 곳은 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취서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등이다.
5대 적멸보궁은 통일신라시대때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 곳이다.[한국의 산하 펌]
☞백덕산 정상 이모조모☜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런데로 볼 만 합니다.
잔뜩 기대가 커서 그런가?? 영 성에 차지 않는군요!!
비어 있는 정상석 그림 한장 남기려고 하염없이 기다렸으나 이미 정상석을 차지한 산객들이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 백덕산 갈림길로 진행합니다.
☞이제 먹골을 향해 진행합니다..☜
백덕산 정상에서 약 15분 후 다시 먹골/백덕산 정상 갈림길로 되돌아왔습니다.
잠시 후미에서 오는 일행을 기다리다 먹골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10분이 조금 넘어 너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좌측에는 위성안테나인 듯한 방송설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먹골방면은 곧바로 헬기자을 지나 하산을 사직합니다.
☞먹골재 가는 길..☜
헬기장에서 하산길은 제법 가파른 곳이 많이 있습니다.
눈이 쌓여있고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으면서 아이젠에 덩어리가 져서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약 15분 정도 지나 커다란 바위 전면에 동판으로 어느 산악인을 추모하는 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전 겨울산행 때 거림에서 지리산을 올라 영신봉을 들렀다가 폭설로 청학동으로 탈출하였을 때
외삼신봉 가는 길에 보았던 어느 산악인 추모비 생각이 나는군요!!!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가파른 곳이 제법 있지만 그래도 눈아 많이 남아 있어 미끄럼타기에 아주 좋은 하산로입니다.
1300까지 높혔던 고도를 서서이 낮추어가는 먹골 하산길..
산죽이 늘어선 등산로에는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아주 미끄럽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하산길을 함께한 여산우님들..
이 두분 중에 한분이 이곳에 땅을 사셨습니다. 누구일까요? ㅎㅎㅎ
☞먹골재☜
헬기장에서 하산을 시작한 지 약 40분이 조금 못되어 먹골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좌측 먹골방면으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원당마을..
☞먹골 하산길..☜
이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먹골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오른 낙엽송 지대를 따라 아름답게 나 있습니다.
하산을 시작한지 채 10분이 안되어 제법 너른 임도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 임도가 폐광으로 연결된 임도인 듯 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하산을 계속합니다.
☞먹골마을회관☜
먹골재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40분이 조금 못되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먹골부녀회 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문재를 출발해서 4시간 4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부녀회 회관에서 시골만두국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분당으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한병에 3,000원하는 감로막걸리 맛이 아주 특이하군요!!
소백산막걸리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만개한 설화와 상고대 등등을 기대하고 떠난 길..
비록 지난 번과 같이 화려한 그 모습을 보지 못했으니
아마도 백덕산은 다시 찾으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 짧지 않은 산길을 지금까지 걸어 왔지만 언제나 산이 주는 이미지는 항상 새로운 것으로 다가 옵니다.
또 다른 해에 다시 이곳을 찾겠지만 아마도 오늘같은 감흥은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므로...
♧ 아름다운 사실 ♧
- 곡 부활 -
부탁해도 되니 너에게
기억이 부르는 날에
널 사랑하던 그 얘기를 다시 한번 들려줄수 있게
잠들어 있는 날 보던 너와 내 꿈에 있던 너의 모습이
늘 지워지지 않게 내 안에 간직해 가야 할 기억이기에..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서
감출수가 없이 눈물이 흐르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수가 없었던 그리운 시간속의 그대여
노을에 비친 긴 머리칼과
널 바라보던 그 눈빛이
늘 지워지지 않게 내 안에 간직해 가야 할 기억이기에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서
감출수가 없이 눈물이 흐르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수가 없었던 그리운 시간속의 그대여
사랑하는 내 안에 기억이여
지울수가 없이 내게 머물던
가지 말라는 말 한마디
할수가 없던 그리운 시간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