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녹동지경고개-운봉산-원효산-천성산-안적고개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0. 4. 3. 23:32
♧ 이어가는 정맥길... 녹동지경고개-운봉산-원효산-천성산-안적고개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 3. 20(토)-21.(일)(무박2일) ■ 산행코스 ▲▲ 녹동지경고개-(1.0)-남락고개-(1.5)-군지고개-(3.0)-운봉재-(0.5)-운봉산-(7.0)-원효산-(4.0)-천성산-(2.5)-안적고개-(2.0)- 영산대학교 // 약 21.5km ▲ 정맥구간 : 녹동지경고개 - 안적고개 // 약 19.5km ▲ 접속구간 : 안적고개 - 영산대 주차장 // 약 2.0km ▲ 산행시간: 약 9시간 4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20(토)] ○ 23:00 : 사당역 출발 [3/21(일)] ○ 04:30 : 부산광역시 녹동지경고개 도착 - 고개 정상부를 지나 녹동교 맞은 편 버스정류장 하차 ○ 04:33 : 녹동지경고개 출발 산행시작 - 녹동교를 지나 곧바로 좌측 산길로 올라야 함. 길 주의 ○ 04:58 : 284봉 ○ 05:14 :남락고개 ○ 05:55 : 군지고개 - 유락농원 - 송신탑 ○ 06:36 : 437.6봉 ○ 07:04 : 운봉재 ○ 07:17 : 묘지 - 묘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함. 길주의 ○ 07:21 - 08:13 : 운봉산 - 아침식사 후 출발 ○ 08:33 : 헬기장 ○ 09:00 : 428.6봉 ○ 09:12 : 신기산성/다람쥐캠프장/천성산 갈림길 - 지뢰매설지대 시작 ○ 10:26 : 원득봉(723봉) ○ 10:47 - 11:10 : 원효암 - 원효암 입구에서 우측산길로 정맥길은 진행 ○ 11:24 : 원효산/천성산 2봉 갈림길 ○ 11:40 : 천성산2봉/화엄늪/홍룡사 갈림길 안부 ○ 11:46 : 천성산 화엄벌 ○ 12:16 : 화엄벌에서 하산방향 잘못 선택하여 20분 정도 알바. 길 주의 - 천성산2봉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하산하여야 함 ○ 12:23 : 은수고개 ○ 12:49 - 12:56 : 천성산 2봉(비로봉)(812m) ○ 13:04 : 천성산 2봉/영산대/짚복재 갈림길 안부 - 영산대 방향으로 진행 ○ 13:48 : 영산대/정족산/짚복재 갈림길 - 주남고개 직전 갈림길 임도 - 영산대 방면으로 하산 ○ 14:20 : 영산대학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1.5km, 산행시간 : 9시간 47분, 휴식, 알바 및 식사시간 포함) ○ 14:30 - 16:00 : 영산대학 주차장에서 뒷풀이 및 식사 ○ 20:30 : 죽전버스정류장 도착 후 분당 집 귀가

┗☞ 산행지도 ☜┛
3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낙동정맥길입니다. 2006년 매봉산에서 태백시 통리역까지 진행한 이후 백두대간 산행 등 여러 이유로 이어가지 못하다가 이제 다시 낙동정맥길을 시작합니다. 호남정맥이건 낙동정맥이건 산행팀을 찾는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워낙 원거리라 홀산을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군요!!! ☞ 낙동정맥이란 ?? 낙동정맥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백병산을 거쳐 남쪽으로 계속 내려온 산줄기입니다. 가지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에서 멎습니다. 낙동정맥은 전체 도상거리는 408.5km이며 다음과 같이 구간별로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1구간 : 천의봉 1145봉-작은피재-예낭골임도-유령산-느릅령-통리역 2구간 : 통리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3구간 : 석개재-묘봉-한나무재-진조산-답운치 4구간 :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5구간 : 깃재-길등재-한티재-우천마을-추령 6구간 : 추령-덕재-검마산-백암산 7구간 : 창수령-쉰섬재-삼승령-백암산 8구간 : 창수령(자래목이)-울치재-OK목장-맹동산상봉-명동산-박점고개 9구간 : 박점고개-장구메기-포산마을-화매재-황장재 10구간 : 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대궐령 11구간 : 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대궐령 12구간 : 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13구간 : 가사령-사관령-침곡산-한티재 14구간 : 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리재-오룡고개 15구간 : 오룡고개-시티재-어림산-마치재-한무당재 16구간 : 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사룡산-숲재 17-1구간, 17-2구간 : 숲재-부산성-땅고개-OK그린-메아리농장 18구간 : 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와항마을 19구간 : 와항마을-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배내고개 20구간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솥발산공원묘원 21구간 : 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천성산-원효산-다람쥐고개(범고개) 22구간 : 다람쥐고개(범고개)-운봉산-지경고개-계명봉-금정산고당봉-산성고개 23구간 : 산성고개-만덕고개-백양산-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 24구간 : 구덕령-구덕산-대티고개-감천고개-봉화산-몰운대

☞녹동지경고개☜
토요일 저녁 23:00 사당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새벽 04:30경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녹동 지경고개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어둠속 한산한 도로변 주택가가 갑자기 소란스럽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깜짝알바!!!☜
도로를 건너자 바로 녹동교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 밑으로는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녹동교 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쳐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좌측 가파른 산길을 올려다 보니 산악회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시작부터 깜짝 알바를 했습니다.

☞어둠속에서 어디가 어딘지 당췌 구분이 힘듭니다!!!☜
어둠 속에서 284봉을 지났습니다. 녹동지경고개를 출발해서 25분이 지났군요!! 비교적 정맥길 선답자들이 남겨 놓은 리본들이 많아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그리 없을 듯합니다.

☞남락고개☜
284봉에서 약 15분이 지나 남락고개에 도착했습니다. 4차선 포장도로인 남락고개를 가로지르기 위해 무단횡단을 시도합니다. 어둠속에서 남락고개로 진입하는 길을 못 찾아 잠시 우왕좌왕했습니다.

☞형제목장을 지나고..☜
남락고개를 지나 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좌측에 형제목장이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포장임도를 따라 약 2분 정도 진행하다 다시 좌측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군지고개☜
남락고개에서 약 40분이 지나 군지고개에 도착했습니다. 군지고개에 내려서서 바로 우측 산길로 다시 접어들어 진행합니다. 이름모를 봉우리에 살짜기 피어있는 소박한 진달래가 어둠속에서 저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437.6봉☜
군지고개에서 약 40분이 조금 지나 437.6봉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이정표는 없지만 지도상으로 이곳이 437봉인 듯합니다. 정상에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작은 돌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437봉을 지나 약 28분 후 시멘트포장도로인 운봉재에 내려서게 됩니다.

☞묘지☜
437봉에서 약 40분이 지나서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묘지가 있는 안부에 오릅니다. 운봉재에서 이곳까지 약 1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예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운봉산 가는 길입니다. 실제 일행 중 몇명이 이곳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하는 바람에 약 30여분에 걸친 큰 알바를 하였습니다.

☞운봉산(534m)☜
묘지에서 4분 후 운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지경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이곳까지 약 2시간 40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운봉산 정상에서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고 있는 일행들을 기다리며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헬기장☜
운봉산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한 지 약 20분 후 작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 정상에 섰습니다. 운봉산 정상에서부터는 방화선을 따라 산행을 진행합니다. 맞은 편 428봉 정상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아주 가파르고 힘에 겨워 보입니다.

☞428.6봉☜
428.6봉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아주 길고 가파릅니다. 헬기장에서 약 27분이 지나서 428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자리를 하고 앉아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신기산성/다람쥐캠프장/천성산 갈림길☜
428봉을 출발해서 약 12분이 지나 신기산성/다람쥐캠프장/천성산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작은 나무 의자로 작은 쉼터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산림욕장이 따로 없습니다.☜
호젓한 등산로.. 부드러운 산행길 그리고 울창하게 들어 선 수림들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제법 운치도 느끼게 하는 산림욕장길같은 등산로가 당분간 이어집니다. 이어서 지뢰매설경고문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원효산 가는길..☜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출입통제지역입니다. 실제 정맥마루금을 밟고 진행하지 못하고 철조망을 따라 우회하여 원효암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원득봉☜
신기산성/다람쥐캠프장/천성산 갈림길을 출발해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지나 원득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맞은 편 원효산 정상이 바라보입니다.

☞원효암☜
원득봉을 내려서서 포장도로를 만나고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원득봉에서 약 20분이 지나서 원효암에 도착했습니다. 정맥길은 너른 공터에서 원효암 방면 도로 입구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지만 원효암을 살펴보고 천성산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원효암 이모조모☜
☞ 원효암은?? 원효암(元曉庵)은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6-1 천성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암은 원효스님이 신라 선덕여왕 대에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로, 해발 900m의 천성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날이면 멀리 부산과 일본의 대마도, 양산과 울산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송고승전(宋高僧傳)』에 전하는 원효스님의 일화에서 보듯이 이곳은 수많은 수행자들의 숨결이 흐르는 탈속의 성지이자 많은 불자들의 귀의처 이기도 하다. 이러한 청정도량 원효암에는 신기한 이적이 일어나 불보살의 가피가 함께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1991년 어느 여름에 비 없는 천둥ㆍ번개가 2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원효암 동쪽 사자봉을 향해 불기둥을 내뿜었는데, 이튿날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불기둥을 맞은 암벽에 부처님의 형상이 조각을 한 듯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통도사 방장인 월하(月下) 대종사가 이를 친견한 후 하늘빛이 빚었다 하여 천광(天光)이라 하고, 동방에는 약사여래가 상주하므로 ‘천광약사 여래(天光藥師如來)’라 이름 하였다. 또한 원효암에는 근현대의 고승 경봉(鏡峰) 스님이 국운 번창과 남북통일을 발원하여 조성한 호국사자후범종이 있다. 이곳 미륵전에서 흘러나오는 감로수는 가뭄이 와도 줄지 않고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 청정약수로서, 원효암을 찾는 이들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기도 하다.[한국관광공사 홈피펌]

☞원효산☜
원효산에서 14분 후 원효산 정상/천성산2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원효산 정상부는 군사통제구역이어서 진입할 수는 없고 나무다리를 건너서 우회길을 선택하여 천성산 2봉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운봉산에서 이곳까지는 약 3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화엄늪/천성산2봉/홍룡사 갈림길 안부☜
원효산 출입통제구역에서 출발해서 약 16분이 지나서 화엄늪/천성산 2봉/홍룡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제법 너른 초지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맞은 편에 천성산 2봉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는 군요!!

☞화엄벌☜
이어 화엄벌에 도착해서 다시 일행들과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예서 우측 등산로를 선택해서 하산을 해야 천성산 2봉 등산로를 만날 수 있는데 그대로 직진하여 하산하는 바람에 약 20여분 알바를 했습니다.

☞은수고개☜
알바의 현장... 맨 윗 사진에서 보이는 장소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좌측으로 내려서서 약 20분 이상 알바를 하였습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보니 누군가가 돌로 좌측 길을 막아 놓았는데 이것을 미처 보지 못했군요 ㅎㅎ 다시 하산을 시작한지 약 7분이 지나 은수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천성산 2봉 가는 길에...☜
은수고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천성산 2봉 정상에 보이는 바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지나온 방면을 되돌아 보니 멀리 화엄벌의 모습과 이어지는 마루금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진행방향으로는 천성산 2봉 암반정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천성산 2봉☜
은수고개에서 약 25분이 지나 천성산 제2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정상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림이야 말해 무엇하리까??

☞천성산 2봉 이모조모☜
조금은 특별한 면이 있습니다. 정상부 바위면에 태극기를 새겨 놓았습니다. ♣ 천성산(千聖山) ♣ - 글 김형진 수려(秀麗)한 산 윤곽(輪廓)이 불러오는 평온(平穩)이여 드높은 정상(頂上)에서 가지 뻗듯 갈라진 능선(稜線) 소롯이 깃든 전설(傳說)이 산골짝을 덮는다. 봄이면 흐드러진 진달래 철쭉으로 잡목(雜木) 숲 매미소리 환상(幻相)의 길섶 가득히 새로 피는 사연(事然)들 당나라 일천학승(學僧) 목마른 배움의 뜻을 화엄경(華嚴經) 설법(設法)으로 확연(確然)히 깨쳐주던 오늘도 그 선연(鮮然)한 모습 원효대사 긴 석장(錫仗) 억새꽃 하늘대는 선경(仙境)을 열어 놓고 바람도 골골마다 물소리에 섞여들면 하 홀로 신비(神秘)를 빚어 세월 한 켜 쌓는다. 까마귀 울음으로 정겨운 아침을 열면 약수터 쪽박에다 담아 마신 소망(所望) 한 모금 속진(俗塵)에 찌든 육신(肉身)에 솟아 오른 새 힘이여!

☞영산대로 하산하다!!!☜
천성산 제2봉 정상을 지나 갈림길을 만나면 영산대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너른 임도를 만나게 되고 영산대/정족산/짚복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주남고개에서 영산대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그냥 이곳에서 영산대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잠시 일행들과 합류하여 우측 영산대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길이 아주 아주 가파르고 의외로 길었습니다. 하산을 시작한 지 약 30여분이 조금 지나 영산대 주차장으로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운봉산 가는길.. 어둠속에서 길잡이해준 어느 선답자들의 표지]☜
3년만에 다시 시작한 낙동정맥길입니다. 작년 10월경 다리를 다치고 나서 약 1달 정도 산행을 쉬었다가 올해 들어 짧은 산행 위주로 조심스럽게 산행을 시작하다가 처음으로 긴 산행길을 떠났습니다. 체력적으로 이상은 없었는데 역시 산행을 시작한 지 약 7시간 정도가 지나자 예외없이 근육에서 무리라는 신호를 보내는 군요!! 산행을 마칠 때까지 다리 근육을 달래가면서 조심스럽게 마음 졸이며 산행을 마쳤습니다. 큰 무리가 없다면 일단 새롭게 시작한 낙동정맥길을 끝까지 마치고 나서 호남정맥길로 되돌아갈 생각입니다. ♣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요 ♣ - 글 이효녕 그대 마음 가슴에 넣으면 한동안 불꽃이 피어오르겠지요 우리 서로 인연으로 만났기에 깊은 밤이면 호흡도 거칠어질까요 내 마음 휘어잡은 그대는 캄캄한 밤 홀로 떠돌다가 불꽃으로 피어나는 별입니다 그리움을 앓고 난 뒤에 사랑의 모습을 만들어 꽃이 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대가 빚어놓은 마음으로 내 가슴이 비로소 터지고 먼저 사랑한 마음으로 채워졌는데 어느 공백이 아직 남았는지 그대의 손을 잡고 잠들고 싶은 건 내 꿈이 모두 그대뿐이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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