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주남고개-정족산-지경고개-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0. 4. 17. 15:06
♧ 이어가는 정맥길... 주남고개-정족산-지경고개-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고개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 4. 10(토)-11.(일)(무박2일) ■ 산행코스 ▲▲ 영산대학-(2.0)-주남고개-(3.9)-정족산-(6.4)-지경고개-(4.8)-영축산-(3.0)-신불산-(2.2)-간월산-(2.8)-배내봉-(1.2)- 배내고개 // 약 26.3km ▲ 정맥구간 : 주남고개 - 배내고개 // 약 24.3km ▲ 접속구간 : 영산대주차장 - 주남고개 // 약 2.0km ▲ 산행시간: 약 12시간 33분(휴식, 식사시간, 알바 1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4/10(토)] ○ 22:00 : 사당역 출발 [4/11(일)] ○ 03:24 : 영산대학교 주차장 도착 - 경상남도 양산시 주남동 소재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 ○ 03:34 : 영산대학교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주남고개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아 잠시 방황.. 뒷편 본관건물 중앙 뒤 등산로를 따라 주남고개로 향함 ○ 04:21 : 주남고개 ○ 05:05 : 운흥사지/무제치늪/정족산, 통도사 갈림길 ○ 05:20 : 솔밭고개 ○ 05:42 : 정족산(700.1m) ○ 06:10 : 662봉 ○ 06:21 : 천주교공원묘지 ○ 06:40 : 솔밭산공원묘원 ○ 06:45 : 애국지사 한형석공 묘소 - 406봉 ○ 07:12 - 08:05 : 노상고개 - 아침식사 후 출발 ○ 08:09 : 통도컨트리클럽 ○ 09:04 : 답곡저수지 - 답곡저수지 아래 개사육장으로 하산하여 다시 낙동정맥길로 복귀 ○ 09:14 : 지경고개 -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 현대자동차양산출고장, 토점육교건너 신호등에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 ○ 09:46 : 영축산 등산안내도 ○ 09:53 : 삼남목장 ○ 10:10 : 방기리/영축산/지내마을 갈림길 ○ 11:06 : 대피소 ○ 11:15 : 지내마을 갈림길 ○ 11:40 : 영축산(1,081m) ○ 12:22 : 신불재 ○ 12:41 : 신불산(1,209m) ○ 12:53 : 간월재/파레소폭포 갈림길 쉼터 ○ 13:18 : 간월재 ○ 13:29 : 전망대 ○ 13:41 : 간월산(1,083m) - 간월산 표지석 뒷편으로 진행하여야 함. 그대로 직진하면 안됨 ○ 13:45 - 14:52 : 간월산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알바. 정맥마루금으로 복귀 ○ 15:37 : 배내봉(966m) ○ 15:49 : 오두봉 갈림길 ○ 16:07 : 배내고개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26.3km, 산행시간 : 12시간 33분, 휴식, 알바 1시간 및 식사시간 포함) ○ 16:10 - 17:00 : 배내고개 인근에서 늦은 점심식사 ○ 23:00 : 죽전버스정류장 도착 후 분당 집 귀가

┗☞ 산행지도 ☜┛
하마터면 참석하지 못하고 땜빵을 기대할 뻔 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땜빵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한 터라.. 다행이도 선약이 취소되어 주저없이 낙동길에 올랐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주로 가을 억새철에만 찾았던 4월의 영남알프스가 어떤 모습인지 기대도 되고 ㅎㅎ ☞ 낙동정맥이란 ?? 낙동정맥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백병산을 거쳐 남쪽으로 계속 내려온 산줄기입니다. 가지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에서 멎습니다. 낙동정맥은 전체 도상거리는 408.5km이며 다음과 같이 구간별로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1구간 : 천의봉 1145봉-작은피재-예낭골임도-유령산-느릅령-통리역 2구간 : 통리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3구간 : 석개재-묘봉-한나무재-진조산-답운치 4구간 :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 5구간 : 깃재-길등재-한티재-우천마을-추령 6구간 : 추령-덕재-검마산-백암산 7구간 : 창수령-쉰섬재-삼승령-백암산 8구간 : 창수령(자래목이)-울치재-OK목장-맹동산상봉-명동산-박점고개 9구간 : 박점고개-장구메기-포산마을-화매재-황장재 10구간 : 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대궐령 11구간 : 질고개-피나무재-별바위-대궐령 12구간 : 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13구간 : 가사령-사관령-침곡산-한티재 14구간 : 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리재-오룡고개 15구간 : 오룡고개-시티재-어림산-마치재-한무당재 16구간 : 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사룡산-숲재 17-1구간, 17-2구간 : 숲재-부산성-땅고개-OK그린-메아리농장 18구간 : 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와항마을 19구간 : 와항마을-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배내고개 20구간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솥발산공원묘원 21구간 : 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천성산-원효산-다람쥐고개(범고개) 22구간 : 다람쥐고개(범고개)-운봉산-지경고개-계명봉-금정산고당봉-산성고개 23구간 : 산성고개-만덕고개-백양산-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 24구간 : 구덕령-구덕산-대티고개-감천고개-봉화산-몰운대

☞영산대학교에서..☜
토요일 저녁 22:00에 사당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새벽 3시 20분이 조금 넘어 경남 양산시 소재 영산대학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 낙동정맥 산행길 때 이곳으로 하산했던 등산로가 너무 가파르고 길어 보다 편한 주남고개로 오르는 산행들머리를 찾아 어둠속에서 잠시 우왕좌왕... 겨우 영산대학교 본관건물 중앙부 뒤에 있는 주남고개 등산로를 찾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남고개☜
확실히 지난 번 제가 이곳 영산대학교로 하산했던 길보다 편한 길입니다. 어둠속에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주남고개로 향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45분이 지나서 주남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뒤에서 오는 산우님들을 기다리자니 찬바람이 불어 몸시 춥습니다. 산우님들이 도착하자 늦게 오신 산우님들께는 미안스럽지만 먼저 주남고개에 도착한 일행들은 서둘러 출발합니다.

☞운흥사지/무제치늪/정족산, 통도사 갈림길☜
주남고개에서 약 40분이 지나서 운흥사지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가 저렇게 바닦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이어 다시 15분 후 억새밭이 무성한 솔밭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정족산☜
솔밭고개에서 약 22분 후 정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영산대를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2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아주 훌륭할 듯한데 아쉽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거센 바람까지 불어 정상에서 지체할 여유가 없습니다. 정족산의 또 다른 상징 태극문양은 확인도 못하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662봉을 지납니다!!!☜
정족산 정상에서 약 28분이 지나 662봉을 지납니다. 지도상에 664.7봉으로 표기된 곳이 아마도 이곳인 듯 합니다. 662봉 정상에서 약 4분이 지나 모 산악회 회원 추모비를 만났습니다.

☞천주교 공원묘지☜
662봉에서 약 11분이 지나서 천주교공원묘지를 만났습니다. 아주 큰 공원묘지입니다. 정족산에서 이곳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묘지 포장도로를 만나 내려갑니다.

☞솔밭산 공원묘지☜
이어서 약 18분이 지나 솔밭산공원묘지를 지납니다. 이곳은 정맥 산줄기를 아예 묘지로 도배를 했습니다. ㅊㅊ

☞노상고개☜
이어 애국지사 한형석공 묘지앞을 지나 406봉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406봉을 내려서자 임도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 노상고개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 철문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골프장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노상고개 임도에서 좌측 철문 안으로 들어가 적당한 장소를 택해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다시 노상고개로 돌아와 직진하여 진행한 후 골프장 포장도로를 만나서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곳이 통도컨트리클럽인 모양입니다. 1984년에 개장한 36홀 규모의 골프장이라고 하니 오래된 골프장입니다.

☞지경고개 찾아가는 길이 아주 험난합니다!!!☜
지경고개를 찾아가는 길이 아주 험난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산객들이 알바를 하였다고 하는데... 조심스럽게 리본을 확인하며 지도를 확인하면서 겨우 겨우 진행합니다.

☞답곡저수지☜
우여곡절 끝에 답곡저수지로 내려서지 못하고 개사육장 아래 능선으로 내려섰습니다. 느닺없는 불청객들에게 개들이 엄청 성을 내며 짖어 대는군요 ㅎㅎ 다시 낙동정맥 마루금으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갑니다.

☞지경고개에 내려서다☜
다시 골프장 내로 진입하였다가 지경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솔밭산공원묘지에서 이곳 지경고개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에 소요되었습니다. 지경고개에 활짝 피어있는 벗꽃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고개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런 곳에서는 알바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정맥길이 끊어진 이곳... 이곳에서는 영남알프스 영축산등산로까지 잘 찾아가야 합니다. 일단 지경고개에서 좌측 고개마루식당 앞으로 해서 계속 내려갑니다.

☞토점육교를 지나고...☜
지경고개에서 고개마루식당 앞으로 해서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 앞을 지나서 고속도로 위에 나 있는 토점육교를 지납니다. 이어서 해찬솔 식당앞 삼거리가 나오면 도로를 건너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 즉 환타지아 콘도 건물을 좌측으로 두고 그 뒷편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영축산 등산로입구 찾아가는 중...☜
해찬솔 식당앞으로 도로를 건너서 약 100여미터 우측으로 진행하면 S-Oil주유소 옆으로 영축사가는 길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주유소를 만나서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저 멀리 영축산의 웅장한 모습을 앞에 두고 농로를 따라 당분간 진행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환타지아 콘도 건물을 좌측으로 보면서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영축산 등산로입구☜
지경고개에서 약 32분이 지나서 영축산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맨 위 사진은 등산로 입구 도착전 좌측의 환타지아콘도의 모습입니다. 이어서 약 7분이 지나서 삼남목장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방기리 갈림길☜
영축산 등산로 입구에서 삼남목장 옆 등산로를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다 약 24분 정도 지나 방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전면에 영축산 정상이 아주 위압적으로 다가옵니다.

☞본격적인 오름길을 시작합니다!!☜
완만한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영축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오릅니다. 방기리 갈림길에서 약 56분이 지나서 커다란 암벽 밑에 마련된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자욱하게 끼여 전망은 없지만 잠시 이곳에서 숨을 고르고 우측 등산로를 택해 영축산을 향합니다.

☞영축산(취서산)☜
대피소를 출발한지 약 9분 후 지내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예서 다시 25분 정도 지나 영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영산대학교를 출발해서 이곳 영축산까지 약 8시간(식사시간 1시간 포함)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영축산 등산안내도에서부터 이곳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정상에는 거센 바람과 자욱하게 낀 운무로 인해 기대했던 좋은 그림은 얻지 못했습니다. 예서 일행들을 기다렸다 진행하려고 했지만 너무 바람이 세차게 불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신불산으로 향했습니다. ☞ 영축산(취서산)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 가지산 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1,059m인 취서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일명 영축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산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나 취서산의 첫머리에서 높이 솟구쳐 계속 남쪽으로 치닫는 정상이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은 천국을 이루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언양과 통도사 구간에 서쪽으로 유난히 높게 보이는 산이다. 산 아래 뻗어있는 계곡은 통도사 주변 암자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취서산 (영축산)통도사는 양산8경의 제 1경이다. 그밖의 8경으로는 천성산, 내원사계곡, 홍룡폭포, 배내골, 천태산, 오봉산 임경대, 대운산 탑골휴양림 등이 있다. [한국의 산천 펌]

☞아주 오랫만에 이곳을 찾은 산객의 애타는 마음을 읽었는가???☜
아주 오랫만에.. 무려 2년여만에 이곳을 찾은 산객의 마음을 저도 읽었는가?? 마침 세찬 바람이 불어 가리고 있던 구름을 밀어버립니다. 아득하게 남아 있던 억새평원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군요!!! 가을철이면 찬란한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 신불산 억새 ♣ - 글 김성춘 햇빛 좋은 가을 날 영취산 정상에 올라서서 간월재 산허리 올라서서 신불산 억새평원 걸어 보았는가 아무 생각없이 길 없는 은빛 산길 걸어 보았는가 이승인 듯 저승인 듯 세상은 온통 은빛 축제 삶은 축복이어라 사랑도 축복이어라 신불산도 타오르고 나와 나 가슴 속 묻어둔 그리움도 타오르는 가을 산 햇빛도 좋은 날 신불산 억새 평원 길 없는 은빛 산길 그대 걸어 보았는가 아 신불산 신불산이여

☞지금도 4년전의 그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약 4년전 어느 가을날.. 처음으로 무박산행으로 이곳 신불평원을 찾았드랬습니다. 통도사에서 올라 영축산을 거쳐 바로 이곳을 지나면서 활짝 펼쳐진 억새의 향연에 정말 감동했었습니다. 이후 2번 이곳을 더 찾았지만 그 때마다 이 산줄기는 아주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제게 남겨주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영축산 정상을 출발해서 약 42분이 지나 신불재에 도착했습니다.

☞신불산☜
신불재에서 다시 20분 정도 지나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영축산에서 이곳 신불산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때마침 다시 운무가 자욱하게 끼여 정상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알프스의 모습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신불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에 걸쳐있는 취서산과 신불산은 영남 알프스의 7개 봉우리에 속하는 산으로 광활한 억새밭으로 이름 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부산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언양인터체인지에서부터 통도사인터체인지 사이에 오른쪽으로 고속도로로 나란히 길게 뻗어 있으며 두 산은 같은 주능선에 가까이 붙어 있어 산행도 연결해서 하고 있다. 취서산은 일명 영취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산의 산자락에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취서산 정상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억새능선이 유명하며, 신불산 산자락에는 홍류폭포와 작천정이 유명하다. 억새밭으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남 알프스에서 신불산 공룡릉의 존재는 희귀하고도 독특한 것이다. 1,000m가 넘는 준봉 7개로 이루어진 고산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거대한 구릉지 같은 부드러운 외모를 보이는 이곳 영남 알프스에서 ‘아슬아슬하다’거나 ‘짜릿하다’는 등의 수사를 동원해 산행 소감을 말할 만한 대상지로는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암릉이지만 분위기는 거산의 험릉을 가는 듯한 맛도 뵈주는 멋진 암릉이 신불 공룡이다. 작명자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설악산 공룡릉에서 차용해와 신불산 공룡릉이라 이름한 것도 그렇듯 이 지역에선 남달리 두드러지는 암릉임을 알리고자 해서였을 것이다. 실제로 이 암릉을 가보면 설악산 공룡릉만큼 웅장하거나 길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육산 능선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암릉길 특유의 장쾌함으로 시종일관한다. 산행에만 최소 1박2일은 가져야 하는 설악산 공룡릉과 달리 4~5시간으로도 산행이 여유롭고 바로 밑까지 차로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다는 사실은 규모와 길이의 열세를 단숨에 만회시켜 주는 결정적 장점이 된다. 내려다보면 어찔해지는 고도감이나 자칫 실수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은 실은 이곳 신불 공룡이 ‘원조 공룡’보다 더하다. 설악 공룡은 두루뭉실하며 암릉 등날을 그대로 따르는 구간이 거의 없지만, 신불 공룡에서는 피라미드의 모서리처럼 각이 지고 양사면 모두 급준 한 사면으로 깎아지른 칼날능선 위를 곧이곧대로 밟아가야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이 색다른 재미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신불 공룡은 겨울 주말에도 발길이 이어진다. 이 신불산 공룡릉을 찾아갔다. 산비탈이 칙칙한 갈색으로 가라앉아 연중 가장 볼품없을 무렵이지만 그래도 등산객들이 적지 않았다. 산 아래 작천정 벚꽃이 만발하고 뒤이어 신록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4월에 들면 신불 공룡의 인기는 급등할 것이다. [한국의 산천 펌]

☞간월재☜
신불산 정상을 출발해서 약 12분이 지나 파레소폭포 갈림길 쉼터를 만나고 다시 이곳에서 25분이 지나서 간월재에 도착했습니다. 신불산에서 이곳 간월재까지는 약 37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간월재 이모조모☜
생각보다 간월재에는 산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간월재의 명물들은 여전하군요!! 아직도 갈길이 멀어 서둘러 사진을 남기고 지친 다리를 끌어 간월산으로 향합니다.

☞간월산☜
간월재에서 약 11분이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운무가 자욱하게 끼여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이어 다시 12분이 지나서 간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간월재에서 이곳 간월산 정상까지는 약 2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 간월산 표지석 뒷편에 보이는 리본이 유난이 눈에 밟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ㅠㅠ ☞ 간월산 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 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다. 간월산(1,083.1m)은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로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종주코스 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또한 홍류폭포 등의 절경을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간월재로 연결된 임도 오른쪽에는 양산국유림관리소와 울주구청장의 안내 표지판이 서있다. 왼쪽은 신불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이 가야할 간월산 능선이다. 평원 가운데로 산행로가 뚜렷하다. 저만큼 간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간월산 주능선 안부를 지나면서부터 사방으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힘든줄 모르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바위와 잡목들이 산행의 단조로움을 잊게 해준다. 간월산 정상에는 지난 91년 설치한 표지석과 몇개의 바위가 산행자를 지켜보고 서있다. 남쪽으로 신불산과 취서산이,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서쪽으로는 사자봉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버티고 있다. 정상을 되돌아 나오면서 하산은 시작되고 왔던 길을 역순으로 내려오면 등산은 끝이 나는데 산행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4시간이면 된다.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산천 펌]

☞어처구니 없는 실수... 다시 찾아온 끔찍한 알바의 추억!!!☜
간월산 정상에 잠시 자리를 하고 앉아 간식을 먹습니다. 뒷편의 이름모를 산객들이 "이리 쭉 가면 배내고개 가는 길이다!!"라고 정상석 좌측방면(직진하여 진행하는 방면)을 가리키며 동료에게 설명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이어 함께한 산우 한분이 제게 "배내고개 가려면 쭉 능선타고 가야합니까?"라고 물었고 저는 무심코 "그렇지요!! 능선길이 맞지 않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어 또 다른 일행도 앞으로 간 후 저도 뒤 따라 진행했습니다. 어째 길이 조금 아니다 싶습니다. 바로 앞 산우님이 "길이 이렇게 않좋은가요?"라고 물었고 저는 "오래 되었지만 제 기억에는 배내고개에서 간월산 오는 길이 그리 좋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허지만 조금더 진행하다가 아차 싶었습니다. 그때서야 배내고개가는 길은 간월산 정상석 뒷편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서둘러 앞에간 두명의 산님들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고.. 결국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장소에서 비로소 산님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에 오니 더 확실해집니다. 길을 잘못들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무심코 뱉어버린 저로 인해 같이 길을 잘못든 산님들에게 내심 엄청 미안했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번이나 이곳을 찾았는데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다니 ㅠㅠ 제작년에는 두번이나 갔었던 밀재에서 새벽에 방향을 잘못잡아 청화산 정상까지 다녀온 후 다시 내려와 속리산 밤티재능선을 타는 대형알바를 하더니 2년만에 또 이런 사고를 치는군요 ㅎㅎ 하는수 없이 두분의 산님과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길도 없는 능선경사면을 치고 올라 정맥마루금에 복귀하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정맥마루금에 복귀한 곳의 사진입니다. 다시 한번 일정부분 저로 인해 알바를 하신 산우님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힘드셨죠?" 앞으로 절대루 산에서 아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배내봉☜
모두들 약 1시간여에 걸친 알바에 지쳐버려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왜 그리도 배내봉은 나타나지 않는지??? 간월산 정상에서 무려 1시간 45분이 지나서야 배내봉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약 1시간 정도를 알바를 한 듯...

☞배내고개☜
배내봉에서 약 12분이 지나서 오두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부터 배내고개까지는 나무계단길... 다시 약 18분 후 오늘산행의 날머리인 배내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배내봉에서 이곳 배내고개까지는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지경고개에 피어난 아름다운 벗꽃의 모습]☜
무려 2년만에 대형사고를 친 낙동정맥길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도 2년전 대간길.. 청화산 알바사건과 오버랩이 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역시 산에서는 방심도 금물... 소위 말하는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확실히 알지 못하면 지도를 보고 고민을 했어야 했는데 잘 아는 길이라는 착각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쳤군요!!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힘든 고행길을 함께하신 산우님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적어도 2년에 한번 대형사고를 치니까 당분간 2년 내에 사고칠 염려는 없군요 ㅎㅎ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 글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서성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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