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호남정맥 후기

방축재-덕진봉-광덕산-시루봉-북문-왕자봉(강천산)-강천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0. 8. 7. 15:01
♧ 이어가는 정맥길.. 방축재-덕진봉-광덕산-시루봉-북문-왕자봉(강천산)-강천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 8. 1(일) ■ 산행코스 ▲▲ 방축삼거리-(1.5)-광덕산-(2.0)-시루봉-(2.0)-북문-(3.0)-강천산 왕자봉-(2.5)-강천사 매표소 // 도상거리 약 11.0km ▲ 정맥구간 : 방축삼거리 - 강천산 왕자봉 // 약 8.5km ▲ 접속구간 : 강천산 왕자봉 - 강천사 매표소 // 약 2.5km ▲ 산행시간: 약 8시간 0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1(일)] ○ 07:00 : 수원북문 출발 ○ 11:21 : 전라남도 순창군 금괴면 방축리 방축마을 삼거리 도착 ○ 11:30 : 금괴동산 표지판 산행들머리 도착 산행시작 - 산행들머리인 금괴동산 표지판 앞을 지나쳐 도보로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이동 ○ 12:09 : 덕진봉 - 332봉 가는 길 점심식사 ○ 12:38 : 332봉 ○ 12:46 : 전망대 - 262.9봉 ○ 13:39 : 임도 ○ 13:47 : 임도 ○ 14:19 : 광덕산 정상 갈림길 ○ 14:25 - 14:35 : 광덕산(574m) ○ 14:47 : 헬기장 ○ 15:15 : 470봉 ○ 15:53 : 시루봉 ○ 16:03 : 금성산성 동문 ○ 16:15 : 운대봉 ○ 16:30 : 산성산(연대봉) ○ 16:39 : 강천저수지갈림길 ○ 16:48 : 금성산성 북문 ○ 17:28 : 495봉 ○ 17:51 : 형제봉 삼거리 ○ 18:06 : 왕자봉 삼거리 ○ 18:10 : 왕자봉(강천산)(583m) ○ 18:40 : 현수교 삼거리 - 현수교 입구 계곡에서 탁족 ○ 19:02 : 강천사 ○ 19:22 : 강천산매표소 ○ 19:30 : 대형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0km, 산행시간 : 8시간 0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20:30 : 버스주차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출발 ○ 23:50 : 수원시청 도착 후 차량 이용 귀가

┗☞ 산행지도 ☜┛
산행 이틀전날이 중복이었습니다. 역쉬 복날 답게 무지하게 찌는 날씨입니다. 오랫만에 떠나는 호남길... 은근히 푹푹찌는 날씨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비록 당일 산행이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물을 3L나 배낭에 챙겨넣고 그것도 모자라 이온음료 한병을 덤으로 배낭에 챙깁니다. 이렇게 더운 날 종주산행길에서는 물이 생명줄입니다. 밀재에서 천치재까지 진행한 후 샴실 사정으로 천치재에서 오정자재까지 산행길을 빼 먹었습니다. 자꾸만 땜방할 일만 생깁니다. ☞ 호남정맥이란 ?? 호남정맥"은 금남정맥의 분기점이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 도상거리 약 400km에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 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입니다. 대개의 경우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오지 야산 줄기이지만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도 지나갑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 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 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 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입니다. ■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구간 거리표 1 구간 :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차고개 21.8km, 8시간 2 구간 : 차고개-팔공산-오계재-신광재-종수선-옥산동고개-30번국도 23.1km, 10시간 3 구간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주화산-모래재 17.3km, 12시간 4 구간 : 모래재-곰치재-만덕산-북치-박이뫼산-슬치 20.4km, 11시간 5 구간 : 슬치-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작은불재-염암도로 21.2km, 10시간 6 구간 : 염암도로-오봉산-초당-묵방산-성옥산-왕자산-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 23.8km, 11시간 7 구간 : 구절재-사적골재-476봉-굴재-고당산-개운재-망대봉-두들재-435봉-추령 20km, 9시간 8 구간 : 추령-신선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 25.3km, 9시간 9 구간 :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15.8km, 11시간 10 구간 : 오정자재-510봉-산성산-방축리(재) 16.4km, 10시간 11 구간 : 방축리-봉황산-일목고개-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연산-방아재 18.8km, 11시간 12 구간 : 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유둔재 19km, 10시간 13 구간 : 유둔재-북산-장불재-무등산-안양산-둔병재-어림고개 15.7km, 8시간 14 구간 : 어림고개-오산-묘치삼거리-385.8봉-처왕산-서방재-천운산-돗재 15.9km, 9시간 15 구간 : 독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두봉산-개기재-계당산-예제 23.5km, 11시간 16 구간 : 예재-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이산-곰재 16.2km, 8시간 17 구간 : 곰재-삼계봉-장고복재-가지산-피재-용두산-감나무재 22.9km, 10시간 18 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활성산-봇재 20.2km, 9시간 19 구간 : 봇재-봉화산-그럭재-오도치 15km, 7시간 20 구간 :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22.4km, 12시간 21 구간 : 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재-오성산-유치산-노고재 23.8km, 9시간 22 구간 : 노고재-문유산-바랑산-솔재-농암산-갓꼬리봉-미사재 20.5km, 9시간 23 구간 : 미사재-형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외회재 22.5km   24 구간 : 외회재-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 20.5km

☞방축마을 삼거리☜
수원북문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11시 20분이 조금 넘어 전라남도 순창군 금괴면 방축리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도로를 따라 경찰검문소를 지나 금괴농원 입구로 이동합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오늘 산행 들머리는 방축리 금괴동산 표지목이 걸려있는 곳입니다. 특별한 안내도 같은 것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단지 입구에 매달린 흔적들만이 이곳이 정맥길 들머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혼란이...☜
들머리 리본을 확인하고 작은 대나무밭을 지나서 진행하니 작은 밭이 나옵니다. 헉!!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군요!!! 하는 수 없이 다시 도로변으로 나와 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안쪽으로 들어가 마을 뒷편에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덕진봉입니다. 바로 저 능선을 타야 하는데 아마도 사유지이다 보니 주인이 등산로를 막아 버린 듯 합니다.

☞덕진봉☜
마을 뒷편에 희미하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진행하니 정상적인 정맥등산로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분이 지나서 덕진봉에 도착했습니다.

☞332봉☜
덕진봉을 출발해서 332봉으로 향합니다. 산행시작 전 버스 안에서 산행대장이 코스 설명을 하면서 이곳 332봉에서 반드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후덕찌근한 날씨에 갈 수록 발걸음이 벌써부터 늦어지는군요!! 덕진봉에서 약 30분이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332봉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좌측 10시방면과 우측으로 등산로가 갈라집니다. 당연히 예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작은 바위 전망대☜
332봉에서 약 8분 정도 지나 작은 암반으로 이어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전면 11시 방면으로는 가야할 시루봉의 모습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암반등산로 한 가운데에서 일단의 산객들이 화투를 치고 있습니다. 넘 부럽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이곳에서 저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다니 ㅎㅎ

☞숨이 턱턱 막힙니다!!!☜
폭염속에서 등산로 좌우 수림으로 둘러쌓인 이런 산행길을 걷노라니 숨이 턱턱막힙니다. 이미 가져온 물 1L는 벌써 동이 났습니다. 당분간 이런 지루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 산을 오르며 ♣ - 글 도종환 산을 오르기 전에는 공연한 자존심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 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 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개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 보며 두 갈래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모를 때도 방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섬세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자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어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에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선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임도를 만나다!!!☜
암반전망대에서 약 50분, 332봉에서 약 1시간이 지나서 산림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이 산림도로가 아마도 지도상에서 순창군 장안리로 연결되는 임도인 듯 합니다. 임도에 내려서자 마자 건너편에 리본을 확인하곤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만난 후 약 10분이 채 안되어 다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좌측으로 다시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작은 리본만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어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광덕산 오름길에 바라본 저수지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저곳이 문암제인듯...

☞광덕산☜
두번째 임도에서 산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오르니 광덕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정맥길은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철계단을 따라 내려서야 합니다. 잠시 채 5분거리도 안되는 광덕산 정상을 향하여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광덕산 정상 이모조모☜
광덕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강천산군립공원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뜻밖에도 정상에는 아주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주는군요!!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쉬어갑니다. 더위에 지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헬기장☜
광덕산 정상에서 다시 출발해서 약 12분이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이곳을 입목폐기물 임시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군요!!

☞470봉☜
헬기장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서 470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문암제의 조망이 압권입니다. 또 다시 더위에 지쳐 털석 자리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었다 갑니다. 자꾸 산행이 늦어지는군요!!

☞시루봉의 모습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식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덧 시루봉의 모습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제법 등산로가 꾸며져 있습니다!!☜
가파른 암릉길에는 이렇게 철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이제 시루봉이 바로 목전에 있습니다. 시루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주변 조망도 아주 멋집니다.

☞시루봉☜
470봉에서 약 40분이 조금 못되어서 시루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별 다른 표지는 없지만 조망만은 아주 멋집니다.

☞시루봉에서 내려오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북바위와 금성리 모습 그리고 가야할 정맥마루금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시루봉에서 내려오는 암릉길은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저멀리 운대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금성산성 동문☜
시루봉에서 약 10분이 지나 금성산성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산행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벌써 오후 4시가 넘었군요!! ☞ 금성산성은?? 산성산은 용면 도림리와 금성면 금성리, 전라북도 순창군의 도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가 605m이며 담양읍에서 북동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다. 동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광덕산을 포함한 일대의 산성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암벽과 가파른 경사로 되어 있는데 특히 주봉인 철마봉의 형세는 주위가 험준한 암석으로 둘러싸이고 중앙은 분지로 되어 있어 예로부터 요새지로 이용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유적이 금성산성이다. 금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 3천 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 한다. 특이한 점은 금성산성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는 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의 성문과 성벽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일단 산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산성의 동문 밖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관광코스나 호반유원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담양군 홈피 펌]

☞운대봉☜
동문에서 다시 12분이 지나 운대봉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가 훨 넘었는데도 무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운대봉 이정표에 자리를 하고 앉아 이어 오는 산우님들을 기다렸으나 감감하군요!! 다시 북문을 향해 홀로 진행합니다.

☞성곽을 따라 진행합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운대봉과 시루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곽위 등산로를 따라 북문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어쩐지 제가 사는 성남 남한산성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산성산(연대봉)☜
운대봉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 산성산(연대봉)에 도착합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산성산인 듯 합니다. 이어서 강천산저수지 갈림길에 도착해서 북문을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북문☜
강천사저수지갈림길에는 구장군폭포에 대한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어 채 10분이 되지 않아서 금성산성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자리를 하고 앉아 기다렸다가 뒤에 오는 산우님들과 합류하여 왕자봉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495봉☜
북문에서는 맨위사진에서 보이는 성곽 뒷편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빨간색 리본이 매달려 있는데 그곳으로 해서 넘어가야 합니다. 이정표를 보고 등산로가 잘 나 있는 서문방향이나 보국사 방면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북문에서 약 40분이 지나서 495봉에 도착합니다. 이곳까지는 산 정상을 따라 진행하지 않고 우측 8부능선 쯤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 왔습니다.

☞형제봉삼거리 그리고 .. ☜
495봉에서 23분이 지나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자 형제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예서 다시 좌측 왕자봉 방면으로 진행하자 15분이 지나서 왕자봉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강천산 왕자봉까지는 불과 200미터 거리입니다.

☞강천산 왕자봉☜
왕자봉삼거리에서 약 4분 후 강천산 왕자봉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두분의 산우님이 쉬고 계시는군요!! 방축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이곳까지 무려 6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긴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려갈 일만 남은 셈입니다. ☞ 강천산(583.7m)은?? 순창읍에서 10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높이 583.7m의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린다.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 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 있다. 또한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강천산 5층석탑, 금성산성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도선교에서 8km나 이어진 계곡은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군데나 된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있는 용소는 명경지수 그 자체이다.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 흥화정 옆길을 택하면 구름다리(0.5km), 전망대(1.5km), 강천댐0.3km), 산성(2.3km)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게된다. 5분정도 오르면 50m 높이에 길이75m로 걸린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가파른 벼랑을 기어올라 구름 다리를 지나 전망 대에 오르면 수려한 강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다시 3~4분 오르다 오른쪽으로 꺽어오르면 강천산 8부 능선쯤되는 300m 높이에 기다란 저수지가 있어 산상에 있는 천지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내려와 다시 계곡을 오르면 연대암이 있고, 400m 정상에 산성을 만나게 된다. 이곳 계곡은 자갈밭으로 침수가 빠르고 단풍나무는 개종되지 않은 순수한 토종 단풍나무로 잎이 작고 색갈이 고우며 서리가 내려도 지지 않는 일명 애기단풍이 식재되어 있어 단풍기간이 길다.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펼쳐진 단풍빛이 장관을 이룬다. 강천산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하여 매표소 입구와 주차장 등에서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취사, 야영 금지) 1981년 국내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강천산 현수교도 보고잡고 허지만 너무 너무 더위에 지쳐버려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 서둘러 관리사무소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김니다. 마지막 사진이 있는 현수교 입구 즈음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계곡에서 간단하게 탁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표소 도착 산행종료☜
현수교입구에서 탁족을 마친 후 강천사를 거쳐 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왕자봉에서 이곳 강천산군립공원매표소까지는 약 1시간 1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메표소에서 약 10분 정도 도보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대형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을 마치고...[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가는 길]☜
정상적인 날씨였다면 아마도 5시간 이내에 끝을 맺을 수 있는 산행길이었던 것 같은데 무려 8시간이 걸렸습니다. 뜨거운 날씨 덕분에 땀좀 제법 흘렸습니다. 대표적인 가을산으로 알려진 강천산... 아마도 천치재에서 이곳까지 땜빵을 위해서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기다리는 마음 ♣ - 글 오광수 저기 저 돌담만 돌아가면 사랑하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담쟁이가 청승스레 누워있는 차가운 돌담을 만지며 발걸음은 구름 위를 뜁니다. 제발 모습은 아니 오셔도 목소리만 이라도 들었으면 심장은 터질것 같아 정신은 뒤에 놓고 몸 하나만 귀하나 만 따라옵니다. 바로 저기가 담장 끝인데 사랑하는 그 사람의 발소리는 아직 아니 들립니다. 지금 어디쯤 오고 계십니까? 못난 서러운 눈물이 이젠 가슴을 때립니다. 저를 잊으셨나요? 제가 들고 있는 님의 사진은 이렇게 웃고 계신데... 해 떨어진 황톳길 바라보며 기다리는 마음은 하얗게 안개 되어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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