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호남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외망포구-망덕산-천황산-정박산-국사봉-탄치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0. 11. 25. 11:25
♧ 이어가는 정맥길.. 외망포구-망덕산-천황산-정박산-국사봉-탄치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11.21.(토) ■ 산행코스 ▲▲ 망덕(외망)포구-(1.5)-망덕산-(0.5)-천황산-(3.0)-뱀재(867지방도)-(3.0)-국사봉-(3.0)-탄치재(2국도) // 약 11.0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1/21(토)] ○ 07:30 : 복정역 1번출구 출발 ○ 12:18 :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망덕포구 도착 ○ 12:23 : 망덕포구 호남정맥 산행들머리 출발 산행시작 ○ 12:40 : 망덕산(197.2m) ○ 12:54 : 2번 국도 통과 ○ 13:18 : 194봉(바위 전망대) ○ 13:37 : 천황산(225.6m) ○ 13:54 : 남해고속도로 통과(중산마을) - 가족묘지 ○ 14:15 : 아스팔트 포장도로 ○ 14:19 : 삼정치(?) ○ 14:32 - 14:43 : 잼비산 - 정상 아래 아스팔트 포장된 장소에서 점심식사 ○ 14:47 : 배암재 ○ 15:02 : 정박산(167.2m) ○ 15:12 : 상도재 ○ 16:10 : 국사봉(445.2m) ○ 16:37 : 45번 철탑 ○ 16:54 : 249봉(헬기장) ○ 17:00 : 탄치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1.0km, 산행시간 : 4시간 3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8:20 : 백운동지구 주차장으로 이동 후 저녁식사 후 출발 ○ 22:30 : 신갈버스정류장 도착 시내버스로 분당으로 이동 귀가

┗☞ 산행지도 ☜┛
오랫만에 호남정맥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그냥 저냥 땜빵으로 겨우 이어가는군요!! 오늘 산행은 최 남단 외망포구에서 탄치재까지.. 이동시간이 무려 5시간 이상이나 소요되는 원거리입니다. ☞ 호남정맥이란 ?? 호남정맥"은 금남정맥의 분기점이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 도상거리 약 400km에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 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입니다. 대개의 경우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오지 야산 줄기이지만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도 지나갑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 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 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 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입니다. ■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구간 거리표 1 구간 :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차고개 21.8km, 8시간 2 구간 : 차고개-팔공산-오계재-신광재-종수선-옥산동고개-30번국도 23.1km, 10시간 3 구간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주화산-모래재 17.3km, 12시간 4 구간 : 모래재-곰치재-만덕산-북치-박이뫼산-슬치 20.4km, 11시간 5 구간 : 슬치-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작은불재-염암도로 21.2km, 10시간 6 구간 : 염암도로-오봉산-초당-묵방산-성옥산-왕자산-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 23.8km, 11시간 7 구간 : 구절재-사적골재-476봉-굴재-고당산-개운재-망대봉-두들재-435봉-추령 20km, 9시간 8 구간 : 추령-신선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 25.3km, 9시간 9 구간 :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15.8km, 11시간 10 구간 : 오정자재-510봉-산성산-방축리(재) 16.4km, 10시간 11 구간 : 방축리-봉황산-일목고개-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연산-방아재 18.8km, 11시간 12 구간 : 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유둔재 19km, 10시간 13 구간 : 유둔재-북산-장불재-무등산-안양산-둔병재-어림고개 15.7km, 8시간 14 구간 : 어림고개-오산-묘치삼거리-385.8봉-처왕산-서방재-천운산-돗재 15.9km, 9시간 15 구간 : 독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두봉산-개기재-계당산-예제 23.5km, 11시간 16 구간 : 예재-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이산-곰재 16.2km, 8시간 17 구간 : 곰재-삼계봉-장고복재-가지산-피재-용두산-감나무재 22.9km, 10시간 18 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활성산-봇재 20.2km, 9시간 19 구간 : 봇재-봉화산-그럭재-오도치 15km, 7시간 20 구간 :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22.4km, 12시간 21 구간 : 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재-오성산-유치산-노고재 23.8km, 9시간 22 구간 : 노고재-문유산-바랑산-솔재-농암산-갓꼬리봉-미사재 20.5km, 9시간 23 구간 : 미사재-형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외회재 22.5km   24 구간 : 외회재-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 20.5km

☞망덕(외망)포구☜
복정역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12시 20분이 넘어서야 산행들머리인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망덕포구에 도착했습니다. 한가로운 어촌마을.. 앞에는 섬진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아주 조용한 마을입니다. 망덕포구는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합류하는 마지막 포구라고 하는군요!! 이곳에서 잡히는 전어가 최고라고도 하구.. 윤동주 시인이 평소 이곳이 고향인 후배의 집을 자주 찾아서 이곳에 윤동주 시비도 있다고 합니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45인승 버스 2대로 분승하여 약 80명에 달하는 산우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정맥산행을 버스 2대로 오다니...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 산행을 출발하는군요!! 이곳 망덕포구 주변을 제대로 둘러볼 시간도 없습니다. 산행들머리는 도로 건너편 가옥 사이를 지나 뒤에 보이는 능선을 올라탑니다. 정면에 보이는 가옥 벽면에 망덕산등산로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완만한 망덕산 올름길..☜
민가 뒤편에 나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망덕산을 오릅니다.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해발 제로에서 시작하는 만큼 제법 올라갑니다!! 광양시에서도 제법 신경을 쓴 듯.. 깔끔한 이정표가 있어 정상까지는 길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망덕산☜
산행을 시작한지 약 17분이 지나 망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듯.. 깨끗한 정상석과 안내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망덕산은??? 망덕산은 광양 진월면 내망마을 뒤에 있는 산으로 옛날부터 이곳 정상에서 외적의 침입과 선박의 출입을 파수하는 장소이어서 망을 보던 곳 이어서 불린 이름이며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으로 임진왜란 때는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던 전망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산에는 천자를 알현하는 형국의 ‘천자봉조혈'의 명당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풍수지리에 밝은 사람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이곳을 찾고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망덕은 도선국사(道詵國師) 때부터 '3000년 대지(大地)'로 평가받아 왔다. 3000년이란 '부(富)가 천년, 귀(貴)가 천년, 도(道)가 천년'을 말한다. 호박도 가지의 끝에 열매가 맺힌다.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끝자락에 영양가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 망덕산은 백운산에서 내려온 냇물과 섬진강의 물이 양쪽으로 감싸 안는 지점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울려야만 아이를 낳을 수 있듯이, 산은 물과 어울려야만 명당이 생긴다. 망덕 일대가 바로 그런 장소이다.

☞망덕산 이모조모☜
늦게 도착해서 오후 5시까지는 하산해야 하는지라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망덕산을 지나갔습니다. 산을 이렇게 댕기면 안되는 디 ㅠㅠ 하는 수 없이 망덕산의 여러 모습들을 타 산우님 후기에서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망덕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진강휴게소의 모습, 남해바다 배알도의 모습 그리고 전망대의 모습 등등.. 참 아름다운 산인데 ㅠㅠ

☞2번 국도 통과!!!☜
망덕산 정상에서 약 13분 후 2번 국도를 통과합니다. 신호등이요??? 건널목이요?? 없습네다!! 걍 눈치껏 차 안올때 뛰어서 건너갑니다. 참.. 중앙분리대를 넘는 것은 힘들고 배낭을 풀어서 들고 분리대 밑으로 기어서 통과합니다 ㅎㅎ

☞194봉 바위 전망대☜
2번 국도에서 약 24분이 지나 다시 194봉에 올랐습니다. 바위 전망대가 있어 주변 모습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194봉에서 바라본 모습☜
첫번째 사진이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입니다. 호남정맥 마루금을 휘감고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과 그 앞 광양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이곳 194봉을 꼭지점으로 해서 정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크게 휘어 돌아가는군요!!

☞천황산☜
194봉에서 약 20분이 지나 천황산에 올랐습니다. 외망포구에서 이곳 천황산까지는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은 좁지만 조망은 제법 그럴 듯 합니다.

☞천황산 이모조모☜
저 멀리 섬진강과 아마도 그 건너편이 하동인 것 같은데 한눈에 그 모습이 들어옵니다. 발 아래로는 남해고속도로의 모습과 광양 들녂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지나온 호남정맥 마루금의 모습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 섬진강 1 ♣ - 글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 가도 퍼 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 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 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 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남해고속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천황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약 17분 후 남해고속도로를 만났습니다. 남해고속도로는 마지막 사진처럼 지하통로를 통해 건너갑니다. 천황산에서 하산하다보면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남해고속도로를 건너서 길을 잘 찾아가야 합니다.☜
지하통로를 통하여 고속도로를 통과합니다. 완전히 공사판이군요!!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산길로 다시 접어들어 진행합니다. 산악회 리본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밭 사이로 가기도 하고.. 길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중산리 마을인 듯..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하기도 하고 예쁘게 단장된 가족묘지를 지나기도 합니다.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20분이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삼정치(?)를 지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4분 정도 진행한 후 작은 고개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삼정치 인 듯.. 이곳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잠시 후 예쁜 동백나무가 피어 있는 봉분을 지납니다.

☞잼비산☜
이어 다시 두번째 동백나무가 피어 있는 잘 단장된 묘지를 지났습니다. 그리고 작은 봉우리를 넘었는데 아마도 이곳이 잼비산인 듯... 삼정치에서 이곳 잼비산은 약 1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배암재☜
잼비산 정상을 지나 1분 후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으로 꺽어지는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한분의 산우님이 식사를 하고 있군요!! 저도 이곳에서 자리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식사를 한 후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배암재로 내려섰습니다. 잼비산에서 이곳 배암재까지는 약 5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도로에 내려선 후 다시 좌측으로 이동한 후 건너편 산 능선으로 오릅니다.

☞정박산☜
배암재에서 약 15분이 지나서 정박산에 도착했습니다. 나무가지에 어느 산객이 매달아 놓은 표지에는 삼각점봉이라고 명기되어 있군요!!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정박산이라고 표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야트막한 야산처럼 보여서 표지가 없다면 어디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배암재에서 이곳 정박산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길 찾기가 아주 아주 힘듭니다. 중간 중간 붙어 있는 리본과 희미한 등산로를 잘 살펴야 알바하지 않을 듯...

☞상도재☜
정박산에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멀리 철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래 상도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박산 정상에서 10분이 지나 상도재에 도착했습니다.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상도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에서 국사봉까지는 약 2.9km.. 거의 2시간 정도 소요될 듯하군요!! 상도재까지와는 달리 이곳부터는 제법 등산로가 뚜렷합니다.

☞국사봉☜
상도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국사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봉우리입니다.

☞45번 철탑☜
국사봉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약 27분이 지나 45번 송전탑을 통과합니다. 저 아래로 탄치재로 연결되는 도로가 보입니다.

☞249봉☜
45번 철탑에서 약 17분이 지나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249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부는 작은 헬기장으로... 이제부터는 탄치재로 걍 하산합니다. 약 4분 후 임도를 만나고 조금 임도따라 진행하다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탄치재☜
249봉 헬기장에서 약 6분이 지나서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탄치재로 내려섰습니다. 정확히 오후 5시.. 산행대장이 하산하라고 한 시간을 정확히 지켰습니다 ㅎㅎ 외망포구에서 이곳까지는 약 4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천황산에서 바라본 섬진강]☜
오랫만에 호남길을 이어보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이 길을 다 이어가겠지요!! 사전 공부가 부실하여 후기를 정리하면서 늦게 안 사실이지만 이곳 외망포구는 둘러볼 것이 참 많은 곳이더군요!!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제대로 한번 살펴보는 것인데.. 안타깝습니다. 하산 후 간단하게 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과 술을 한잔하며 후미를 기다리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 글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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