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0.12.04.(토)
■ 산행코스
▲▲ 탄치재-(1.5)-불암산-(1.7)-토끼재-(2.5)-쫓비산-(2.5)-갈미봉-(0.5)-관동사거리-(2.0)-외회마을 // 약 10.7km
▲ 산행시간: 약 3시간 26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2/04(토)]
○ 07:40 : 복정역 1번출구 출발
○ 12:04 : 탄치재(2번국도) 도착
○ 12:08 : 탄치재 출발 산행시작
○ 12:38 : 불암산(431m)
○ 12:46 : 288봉
○ 12:59 : 조경재배단지 철조망
○ 13:06 : 토끼재
○ 13:25 : 506봉
○ 13:46 : 쫓비산/청매실농원 갈림길
○ 13:58 : 쫓비산(536.5m)
○ 14:07 : 538봉
○ 14:19 : 496봉(?)
○ 14:34 - 14:44 : 바위전망대(442봉?)
- 간단하게 점심식사 후 출발
○ 15:01 : 갈미봉(519.8m)
○ 15:14 : 관동마을사거리 갈림길 안부(게밭골)
- 우측 관동마을, 직진하여 진행
○ 15:21 : 외회마을 갈림길
○ 15:34 : 외회마을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0.7km, 산행시간 : 3시간 26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7:10 : 외회마을에서 식사 후 출발
○ 21:00 : 죽전버스정류장 도착 시내버스로 분당으로 이동 귀가
당일 산행으로 지난 번 산행이 이어 호남정맥길을 이어갑니다.
탄치재에서 외회마을까지..
도상거리를 살펴보니 생각보다는 산행이 짧습니다. 아마도 접속구간을 고려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군요!!
당분간 호남정맥길을 당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 호남정맥이란 ??
호남정맥"은 금남정맥의 분기점이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 도상거리 약 400km에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
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입니다.
대개의 경우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오지 야산 줄기이지만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도 지나갑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
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
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
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입니다.
■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구간 거리표
1 구간 :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차고개 21.8km, 8시간
2 구간 : 차고개-팔공산-오계재-신광재-종수선-옥산동고개-30번국도 23.1km, 10시간
3 구간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주화산-모래재 17.3km, 12시간
4 구간 : 모래재-곰치재-만덕산-북치-박이뫼산-슬치 20.4km, 11시간
5 구간 : 슬치-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작은불재-염암도로 21.2km, 10시간
6 구간 : 염암도로-오봉산-초당-묵방산-성옥산-왕자산-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 23.8km, 11시간
7 구간 : 구절재-사적골재-476봉-굴재-고당산-개운재-망대봉-두들재-435봉-추령 20km, 9시간
8 구간 : 추령-신선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 25.3km, 9시간
9 구간 :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15.8km, 11시간
10 구간 : 오정자재-510봉-산성산-방축리(재) 16.4km, 10시간
11 구간 : 방축리-봉황산-일목고개-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연산-방아재 18.8km, 11시간
12 구간 : 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유둔재 19km, 10시간
13 구간 : 유둔재-북산-장불재-무등산-안양산-둔병재-어림고개 15.7km, 8시간
14 구간 : 어림고개-오산-묘치삼거리-385.8봉-처왕산-서방재-천운산-돗재 15.9km, 9시간
15 구간 : 독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두봉산-개기재-계당산-예제 23.5km, 11시간
16 구간 : 예재-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이산-곰재 16.2km, 8시간
17 구간 : 곰재-삼계봉-장고복재-가지산-피재-용두산-감나무재 22.9km, 10시간
18 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활성산-봇재 20.2km, 9시간
19 구간 : 봇재-봉화산-그럭재-오도치 15km, 7시간
20 구간 :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22.4km, 12시간
21 구간 : 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재-오성산-유치산-노고재 23.8km, 9시간
22 구간 : 노고재-문유산-바랑산-솔재-농암산-갓꼬리봉-미사재 20.5km, 9시간
23 구간 : 미사재-형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외회재 22.5km
24 구간 : 외회재-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 20.5km
오늘 산행 들머리인 탄치재입니다.
아침 7시 40분에 복정역을 출발한 버스가 12시가 조금 넘어 탄치재에 도착했습니다.
2주만에 다시 찾은 탄치재..
이곳에는 수준점 표지가 있는 곳입니다.
☞ 수준원점??
고도란 기준면으로부터 어느 지점까지의 수직 거리를 말하는데 이것을 표고(標高), 해발(海拔)이라 한다.
기준면(M.S.L ; mean sea level)은 고도를 결정하는 데 표준을 삼기 위한 것이며 해수면의 평균 수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고도는 육지에서는 인천만의 평균 해면을, 제주도에서는 제주만의 평균 해면을 기준한 것이다.
이 기준면 설정은 1914년부터 1916년까지 인천항의 조위(潮位) 측정을 해서 평균 해수면을 산정하였다.
수준 기점(인천시 중구 항동 1가 2번지)을 결정하여 잠정적으로 국토의 표고 기준치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 후 이 기점을 기준으로 정밀 수준 측량을
하여 표고 원점 26.6871m 를 결정하였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원점으로 인천시 남구 용현동 253번지 인하대학교 교정내에 설치되어 있다.
☞ 수준점??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높낮이를 결정하는 기준점.
우리 나라의 삼각점과 표고점을 비롯해서 모든 높이는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고도 측정을 위하여 전국에 5,500개를 설치함
☞ 삼각점??
지도를 그리는 기준으로 삼각 측량을 해서 점의 위치를 경도와 위도 상으로 정확하게 결정해 놓은 지점을 말한다.
다른 지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 고도는 수준점을 기준으로 간접수준측량을 통해서 산출한다.
삼각점은 전국에 약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정상에 화강암(일부 동판)으로 설치한다.
삼각점에 붙여있는 것중 지명(설악11, 설악26, 연곡319, 단양425 등)은 1:50,000지형도의 도엽명임.
즉 위 사진에 보이는 탄치재 수준점은 5500개 수준점 중 하나인 것이지요!!
탄치재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여미터 내려가면 불암산,토끼재 이정표가 있는 곳이 들머리입니다.
서둘러 제법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됩니다.
토끼재까지는 3.1km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25분 정도 지나 어느 무명봉을 오르니 눈앞에 불암산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지만 하늘은 마치 맑은 가을하늘처럼 청명하기만 하군요!!
탄치재를 출발해서 약 30분이 지나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정상부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석이 있습니다. 해발 431m.
전후좌우 막힘이 없이 아주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섬진강 넘어 하동방면의 모습이 막힘이 없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은 시간적 여유가 그리 없습니다.
불암산 정상에서 서둘러 사진만 남기고 곧바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불암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채 10분이 안되어 조그마한 봉우리 정상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휘어집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288봉인 듯...
288봉에서 13분, 불암산 정상에서 21분이 지나서 조경수나무재바단지 철조망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사유지인 듯합니다.
철조망을 만나서 우측으로 5미터 정도 이동하여 철조망을 우회 통과합니다.
섬뜩한 경고문... 고발조치한다는군요!!
좌측으로는 저수지가 보입니다. 수어저수지라고 하는군요!!
멋진 조경수들이 조림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토끼재로 떨어지게 됩니다.
불암산에서 28분이 지나 토끼재에 도착했습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토끼재로 내려서는 공사현장 정문이 닫혀 있어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철망이 끝나는 곳을 통해 고개로 내려섰습니다.
토끼재에서는 느랭이골휴양림사무소라고 표기되어 있는 가건물 옆으로 해서 다시 능선으로 오릅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등산로는 아주 뚜렷하고 울창한 수림이 조성되어 있어 역시 휴양림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끼재에서 약 20분이 지나 지도상에 506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제법 많은 리본들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서 많은 산객들이 이곳에서 쉬어간 듯..
506봉을 지나서 부터 등산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오름길에서는 미끄럽기까지.. 다리에 힘이 무척들어가는군요!!
오늘 낙엽산행 한번 제대로 합니다.
506봉에서 21분, 토끼재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 청매실농원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쫓비산까지는 800미터...
청매실농원 갈림길에서 약 12분 정도 지나 쫓비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토끼재에서 이곳 쫓비산까지는 약 52분이 소요되었군요!!
정상에는 아주 자그마한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간단한 조망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느 산님 말씀에 의하면 첫번째 사진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억불봉이라고 하는군요!!
정상 표지석이 너무 작아서인가?? 누군가가 멋진 정상표지목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산행기를 정리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 쫓비산은 백운산과 연계하여 매화농원까지 봄철에 많은 산객들이 찾는 산이더군요!!
쫓비산을 내려서서 약 10분이 지나 538봉에 도착했습니다.
희미하게나마 가야할 갈미봉이 보입니다.
사실 오늘 산행길은 섬진강변을 따라 정맥 마루금이 이어져 있습니다.
비록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이 가리어 그리 썩 조망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눈에 띄는 강변의 모습이 참 평화롭습니다.
538봉에서 약 12분정도 지나 정상부가 바위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봉우리를 오릅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496봉 인듯 합니다.
496봉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 정상부에 바위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446봉인듯 합니다.
바위전망대에 올라서 보니 비로소 조금이나마 가시거리가 확보되어 섬진강의 모습이 막힘이 없이 보이는군요!!
잠시 배낭을 풀어놓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이어갑니다.
♣ 섬진강 10 ♣
- 글 김용택
전라도나 경상도
여기저기 이곳 저곳
산굽이 돌고 논밭두렁 돌아
헤어지고 만나며 아하,
그 그리운 얼굴들이
그리움에 목말라
애타는 손짓으로 불러
저렇게 다 만나고 모여들어
굽이쳐 흘러
이렇게 시퍼런 그리움으로
어라 둥둥 만나
얼싸절싸 어우러지며
가슴 벅찬 출렁임으로 차오르나니
어화 어화 숨차
어화 숨막히는 저 물결
어화 어기여차
저 시퍼런 하동 포구
맨위 사진은 442봉을 내려서면서 만난 바위 전망대..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되지만 잠시 전망대에서 맞은편을 바라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봉우리가 갈미봉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갈미봉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모습
442봉에서 17분이 지나 갈미봉에 도착했습니다.
쫓비산에서 이곳 갈미봉까지는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군요!!
제법 너른 정상부에는 특별한 표지석은 없고 갈미봉 안내판과 어느 선답자들이 매달아 놓은 갈미봉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각기 높이가 차이가 나는군요!! 어느 것이 맞나여???
지도상 갈미봉의 높이는 519.8m입니다.
갈미봉에서 13분 지나 관동마을사거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게밭골이라고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관동마을로..
하지만 우리가 오늘 내려설 날머리인 외회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안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관동마을사거리갈림길안부에서 약 7분 후 작은 봉우리를 넘어 외회마을갈림길에 도착합니다.
특별한 이정표는 없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다음에 외회마을에서 이곳까지 올라와 진행하여야 할 등산로의 모습이고 마지막 사진이 외회마을 방향의 모습..
등산로에 엄청 낙엽이 쌓여 있어서 무릎까지 올라오는군요!!!
이 외회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희미합니다.
제법 눈이라도 쌓였다면 길 찾기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세번째,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콘크리트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등산로가 상당히 희미하군요!!
외회마을 갈림길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13분이 지나 외회마을 앞 2차선 도로에 내려섰습니다.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이 버스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탄치재에서 이곳까지 오늘 산행시간은 3시간 2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짧았던 정맥산행이 될 듯 싶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불암산에서 바라본 섬진강]☜ |
도상거리로는 약 10km 정도 되는데 산행시간은 그리 많이 소요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집행부에서 접속구간을 고려하다 보니 이번 산행을 짧게 설계한 듯 합니다.
예전에 모 산악회를 따라 매화마을을 새벽에 들렀다가 두륜산 산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광양 백운산-쫓비산-매화마을이 하나의 테마산행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또한 이번 산행길을 통해서 억불봉이라는 곳 이야기도 들었고..
내년 봄에 시간이 될런지 모르지만 매화꽃이 만개할 즈음에 억불봉과 매화마을을 연계한 산행길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갈곳은 많고 시간은 그리 되지 아니하고 ㅠㅠ
♣ 겨울 나무 ♣
- 글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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