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1. 5. 1.(일)
■ 산행코스
▲▲ 천치고개-(1.0)-존재산-(4.0)-주랫재(818지방도)-(4.5)-석거리재(27국도)-(3.5)-백이산-(2.0)-빈계재 // 약 15.0km
▲ 산행시간: 약 4시간 58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1(일)]
○ 06:40 : 수원북문 출발
○ 11:27 : 천치고개 정상 직전 비포장도로 도착
- 비포장도로를 따라 천치고개 정상으로 이동
○ 11:32 : 천치고개 출발 산행시작
○ 12:03 : 존재산
- 폐 공군부대 막사
○ 12:48 : 임도를 벗어나 좌측 산길 내림길로 진행
○ 12:56 : 다시 임도를 만나 좌측 내림길로 진행
○ 13:02 : 주랫재
- 태백산맥문학기념쉼터
○ 13:18 : 420봉
○ 13:19 - 13:30 : 묘지2기
- 점심식사 후 출발
○ 13:32 : 철계단
- 다시 포장도로로 내려서다.
○ 13:48 : 485.5봉
○ 13:57 : 480봉
○ 14:04 : 임도
○ 14:05 : 민가
- 지도상에는 민가로 표기되어 있지만 아마도 조경농원인 듯...
○ 14:41 : 415봉
○ 14:53 : 석거리재
○ 15:10 : 채석장
○ 15:44 : 360봉
○ 15:55 : 백이산
○ 16:30 : 빈계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5.0km, 산행 시간 : 4시간 58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주중 내내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행이 낙뢰 포함 폭우가 전국적으로 토요일에 내리더니 일요일에는 비가 그쳤군요!!
비가 내린 후 봄 산행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물기 먹은 꽃망울과 울창한 수림에 뿜어내는 맑은 기운으로 항상 즐거운 산행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에서 황사라는 불청객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럭 저럭 때워나가는 정맥길을 황사 때문에 아니갈 수는 없지요!!
☞ 호남정맥이란 ??
호남정맥"은 금남정맥의 분기점이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 도상거리 약 400km에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
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입니다.
대개의 경우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오지 야산 줄기이지만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도 지나갑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
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
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
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입니다.
■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구간 거리표
1 구간 :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차고개 21.8km, 8시간
2 구간 : 차고개-팔공산-오계재-신광재-종수선-옥산동고개-30번국도 23.1km, 10시간
3 구간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주화산-모래재 17.3km, 12시간
4 구간 : 모래재-곰치재-만덕산-북치-박이뫼산-슬치 20.4km, 11시간
5 구간 : 슬치-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작은불재-염암도로 21.2km, 10시간
6 구간 : 염암도로-오봉산-초당-묵방산-성옥산-왕자산-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 23.8km, 11시간
7 구간 : 구절재-사적골재-476봉-굴재-고당산-개운재-망대봉-두들재-435봉-추령 20km, 9시간
8 구간 : 추령-신선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 25.3km, 9시간
9 구간 :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15.8km, 11시간
10 구간 : 오정자재-510봉-산성산-방축리(재) 16.4km, 10시간
11 구간 : 방축리-봉황산-일목고개-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연산-방아재 18.8km, 11시간
12 구간 : 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유둔재 19km, 10시간
13 구간 : 유둔재-북산-장불재-무등산-안양산-둔병재-어림고개 15.7km, 8시간
14 구간 : 어림고개-오산-묘치삼거리-385.8봉-처왕산-서방재-천운산-돗재 15.9km, 9시간
15 구간 : 독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두봉산-개기재-계당산-예제 23.5km, 11시간
16 구간 : 예재-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이산-곰재 16.2km, 8시간
17 구간 : 곰재-삼계봉-장고복재-가지산-피재-용두산-감나무재 22.9km, 10시간
18 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활성산-봇재 20.2km, 9시간
19 구간 : 봇재-봉화산-그럭재-오도치 15km, 7시간
20 구간 :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22.4km, 12시간
21 구간 : 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재-오성산-유치산-노고재 23.8km, 9시간
22 구간 : 노고재-문유산-바랑산-솔재-농암산-갓꼬리봉-미사재 20.5km, 9시간
23 구간 : 미사재-형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외회재 22.5km
24 구간 : 외회재-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 20.5km
2주전 이곳을 날머리로 해서 산행을 마무리했던 천치고개를 다시 찾았습니다.
아침 06:30분에 수원북문을 출발했는데 거의 11시 30분이 다 되어 천치고개 정상직전 비포장도로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버스를 내려 비포장도로를 따라 고개 정상으로 이동하다가 우측 경사면을 치고 올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사가 불어오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바람이 무척이나 세게 불어 옵니다.
지나는 산객의 눈길을 잠시 멈추게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약 2주 정도 후면 이곳 등산로가 완연한 철쭉동산으로 화려하게 채색을 할 것 같습니다.
황사 때문인가요??
지나온 광대코봉과 주월산 방면의 모습이 그리 깨끗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이곳 존제산 정상에는 공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전해서 없다는...
그래서인지 섬뜩한 경고문과 함께 철조망이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이곳 정상을 지나지 못하고 우회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대로 철조망을 지나 정상으로 향합니다.
철조망을 그대로 가로질러 오르자 멀리 군부대 막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저기가 존제산 정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첩첩산중..
앞서가는 산우님들이 철조망을 다시 통과하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철조망을 넘어서 존재산 정상으로 들어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뒤에 오시는 산우님들이 철조망을 통과하는 모습..
일부 산우님들은 철조망을 우회하다가 엄청난 알바를 하였다고 하는군요!!!
정상부에는 사진에서 보듯이 군부대 막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존제산 하산길은 군부대를 그대로 관통하여 정문을 지나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지역이 과거 매설된 지뢰가 다 제거되지 못해서 산길로 진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군부대 정문을 지나 존재산 방향으로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무려 45분 동안을 그대로 임도를 따라 진행했습니다.
혹시 길을 잘못들었는가 싶어 나물을 캐는 지역 주민들에게 길이 맞는 지 물어보기까지...
존제산에서 45분이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내려섭니다.
뒤에 오는 이를 위하여 앞선 산우님이 바닥에 화살표를 그어 놓았습니다.
산길로 들어선지 약 8분후 다시 임도를 만났습니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약 6분 내려오면 주랫재에 도착합니다.
존재산에서 이곳 주랫재까지는 약 1시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 주랫재에는 태백산맥문학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념 표지석도 있고 그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철쭉꽃잎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잠시 점심식사를 하고 떠날까 망설이다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주랫재에서 420봉으로 향하는 들머리는 태백산맥문학기념공원의 반대편 방면에 있습니다.
즉 주랫재에서 내려서서 좌측에 태백산맥문학기념공원이 우측으로 약 10여미터 내려가면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능선을 올라타자 저 멀리 420봉이 보이고 등산로는 정상을 우측에 두고 좌로 휘어져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황사의 영향인지 오늘 조망은 영 아니군요!!
주랫재에서 약 16분이 지나서 420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420봉에 도착하기 전 능선에서 되돌아 보니 주랫재의 모습과 저멀리 존제산으로 이어지는 정맥 산줄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의 흔적이 이곳이 420봉의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420봉 정상에서 약 1분이 지나 묘지 2기가 조성되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산우님들이 이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배낭을 풀어놓고 잠시 앉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2분 후 철계단을 만나게 되고 철계단을 내려서면 다시 포장도로를 건너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타야 합니다.
이곳은 아마도 벌목을 허가한 듯...
등산로는 온데간데 없고 온통 베어진 나무 잔가지들로 엉망입니다.
대충 방향을 잡고 능선 정상을 향해 직진하여 올랐습니다.
주랫재에서 약 45분 정도 지나서 485.5봉에 도착했습니다.
철계단에서 이곳 485.5봉까지는 약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모 특별한 표지는 없고 등산로 우측에 있는 정상에 저렇게 삼각점이 박혀 있습니다.
485.5봉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서 고도표에 표기된 480봉을 지났습니다.
저렇게 드문 드문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철쭉이 제 발길을 자꾸만 머물게 합니다.
제법 울창하게 들어선 송림속을 호젓하게 홀로 걷는 이 순간이야 말로 대간산행에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 봄꽃을 보니 ♣
- 글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다 지고 싶습니다
개인 사유지인가요??
등산로를 능선을 타고 진행하도록 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라고 하는군요!!
두번째 사진은 다시 정맥길로 복귀해서 바라본 반대편 안내판..
485.5봉에서 약 16분이 지나 다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임도로 내려선지 약 1분 후 조경농원으로 보이는 사유지 내로 들어갑니다.
지도상에는 이곳이 민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약 10여미터)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진행합니다.
이후 당분간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앞선 산우님들이 지천에 깔린 고사리 등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이름이 백이산인가요???
어느 덧 완만한 하산길로 접어든 정맥길..
석거리재가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송림들 사이로 호젓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조경농원에서 약 36분 정도 지나 415봉에 올랐습니다.
저 멀리 석거리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가야할 백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제 오늘 산행도 거의 절반을 진행한 듯 싶습니다.
415봉에서 약 12분 정도 내려서니 석거리재에 도착합니다.
주랫재에서 이곳 석거리재까지는 약 1시간 5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개마루로 내려서서 사진에 보이는 석거리재휴게소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백이산 들머리는 휴게소 맞은 편에 있습니다.
석거리재 휴게소 맞은편 들머리를 통해 백이산으로 진행합니다.
석거리재에서 약 17분이 지나서 채석장을 지나가게 됩니다.
정맥길 능선을 중심으로 우측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처절하게 파괴된 모습을 이곳에서 목격하는군요!!
☞안전을 위해서 우측에 로프를 이렇게 매어 놓았습니다!!☜ |
저렇게 산림을 파괴하고 그래도 산행객들의 안전이 걱정되었을까요?
사진에서 보듯이 우측 로프를 매어 놓았습니다.
백이산으로 향하는 오름길이 상당히 깊습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채석장에서 약 34분이 지나서 360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백이산 정상이 바로 코앞에 다가 왔습니다.
벌써 선두로 진행하신 산님들은 백이산 정상에 도착해 있습니다.
앞으로 석거리재에서 이곳 360봉까지 올라온 고도 많큼 더 고도를 높혀야 저 백이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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