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은둔의 계곡을 찾아서.. 충북 괴산 아가봉-옥녀봉-갈은구곡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1. 7. 26. 17:09
♧ 은둔의 계곡을 찾아서.. 충북 괴산 아가봉-옥녀봉-갈은구곡 산행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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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1. 7. 24.(일)
■ 산행코스
▲▲ 사은리 행운민박(배티골입구)-능선안부-매바위-아가봉-사기막재-옥녀봉-갈은재-선국암-(갈은구곡)-갈은분교(산촌체험관)
▲ 산행시간: 약 6시간 56분(휴식, 식사시간 및 물놀이 시간 포함, 후미기준)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24(일)]
○ 06:00 : 안양 농수산물시장 출발
○ 09:24 : 배티골입구 행운민박 주차장 도착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갈은리) 배티골입구 행운민박(043-832-1579)
○ 09:31 : 행운민박집 뒤편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 산행시작
- 징검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측 능선길과 우측 계곡길을 만남
- 좌측 능선길은 바로 옥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아가봉으로 가려면 우측 계곡길을 선택
○ 09:59 : 아가봉 이정표(직진은 탐방로 아님, 우측 아가봉 50분 이정표를 따라 진행)
○ 10:35 : 능선 안부
- 492봉에서 아가봉으로 오르는 주 능선과 만남
○ 10:57 : 능선안부로 다시 복귀(알바 22분)
- 능선안부에서 좌측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야 하는데 지도를 잘못 읽어 우측 1시방향 내림길로 진행했다가 다시 복귀
○ 11:06 : 암반전망대
○ 11:20 : 바위 전망대
○ 11:30 : 매바위
○ 11:28 : 옥녀봉/매바위/갈론마을 삼거리 갈림길 안부
○ 11:44 - 12:40 : 아가봉(538m)
- 점심식사 후 출발
○ 13:29 : 사기막재
○ 13:46 : 갈론마을/옥녀봉/아가봉 삼거리 갈림길
○ 13:50 - 13:56 : 옥녀봉(599m)
○ 14:08 - 14:28 : 갈은재
- 직진하면 갈모봉으로 가는 능선길. 하지만 출입통제
- 좌측으로 내려서면 갈은구곡(선국암 이정표), 우측으로 내려서면 상촌마을
○ 14:56 - 15:10 : 갈은 구곡 제9곡 선국암
- 갈은구곡 시작점
- 선국암 지나 능선길을 포기하고 계곡 트레킹 시작
○ 16:05 - 16:15 : 갈은 구곡 제1곡 갈은동천
○ 16:25 : 갈론분교터(갈론산촌체험관)
○ 16:27 : 갈론주막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0.0km, 산행 시간 : 6시간 56분, 휴식, 식사시간 및 물놀이 시간 포함, 후미기준)
○ 16:27 - 18:00 : 갈론주막에서 뒷풀이 후 안양으로 출발
- 21:00경 죽전정류장 도착 후 대중교통편으로 귀가
괴산 35명산..
시간이 날 때마다 괴산 35명산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당초 아가봉과 옥녀봉 그리고 갈모봉을 연계하여 산행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타 산님 산행기를 둘러보다 갈은구곡이라는 이름이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사람의 손을 별로 타지 않은 청정계곡이라는데..
결국 당초 산행계획에서 갈모봉을 버리고 아가봉과 옥녀봉을 오른 후 갈은구곡을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 갈은구곡은? ♣
괴산에는 아홉 풍경을 거느린 이름난 계곡이 제법 많다.
이른바 ‘구곡’(九曲)을 품은 계곡은 화양·선유·쌍곡·갈은·연하·고산·풍계계곡 등이다.
이 중 갈은계곡은 지금껏 외지인의 발길이 뜸한 오지로 남아 태초의 풍경을 온전히 내보인다.
9개의 한시(漢詩)를 구곡의 암석에 새겨놓은 것도 전국에서 유일하다.
아홉 풍광을 눈에 담고 한시를 가슴에 새기며 둘러보는 맛이 쏠쏠하다.
중원대학교 이상주 연구교수는 “갈은계곡에는 매 구곡마다 암벽이나 암반에 다양한 서체의 구곡시를 새겨놨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는 한시연구의 호재이고 서체연구의 귀중한 자료”라고 평했다.
갈은구곡은 갈은계곡이 품은 아홉 가지 비경. 칠성면 외사리 갈론마을을 들머리로 삼는다.
마을은 칠성면 수전교 건너 우측으로 달천을 끼고 5㎞를 내달려 군자산 자락에 들어앉았다.
갈론마을은 ‘칡뿌리를 양식으로 해 은둔하기 좋다’는 말처럼 지금껏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는 오지다.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과 국어학자 이능화의 부친 이원극이 은둔생활을 보냈고 구한말 칼레 신부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곳이다.
갈은천을 끼고 있는 마을은 현재 16가구 30여명이 모여 산다.
마을 끝에 자리한 갈론분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고, 빈 집터와 묵은 밭이 띄엄띄엄 눈에 띤다.
사은리 이은찬 이장은 “한 때 80여 가구 400여명이 살았지만 화전민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자손들이 도시로 나가 현재는 10분의 1로 줄었다”며
“그나마 60살을 넘긴 노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인터넷자료 펌글]
오늘 산행들머리를 찾아가는 길이 아주 애매합니다.
물론 네비게이션이 착실하게 우리를 안내하지만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괴산호 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우회전하여 1차선 좁은 도로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어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괴산댐을 우측에 두고 이동하여 도로를 따라 약 3-4km정도 계속 직진하여 들어가야 합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교행이라도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아주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45인승 대형버스는 통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머지 사진에서 보듯이 행운민박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양에서 네비게이션을 행운민박(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은리)을 설정하니 잘 알아서 이곳까지 인도하는군요 ㅎㅎ
☞행운민박 뒤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낙동정맥길을 가느라 토요일 일기예보를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금요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비소식이 없었는데...
행운민박 주차장에 도착하자 빗줄기가 굵어 집니다.
비가 오지 않는 줄 알고 비옷마져 가져오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일행들은 모두 비옷과 여벌옷을 챙겨왔습니다.
산행들머리는 행운민박집 마당을 지나 뒷편 개울에 놓여진 징검다리를 건너 산길로 접어들어 시작합니다.
산길로 접어들자마자 두갈래길이 나옵니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이곳에서 곧바로 옥녀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고 우측 계곡으로 진행하는 길이 아가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28분 동안 계곡길을 완만하게 오르자 아가봉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비는 내리고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정상적으로 남기기 어렵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타 산님 후기에서 빌려온 갈림길의 모습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물기가 어리고 흔들리고 하여 영 제대로된 사진을 얻기가 어렵군요...
이곳이 배티골 계곡인데 제대로 된 계곡의 모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ㅠㅠ
☞능선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
일단 이곳에서는 아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안부까지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합니다.
비도 오고 한손에 우산을 들고 산행하다보니 더 힘이 드는 군요..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오름길이 상당히 힘이 듭니다.
금요무박으로 낙동정맥길 석개재에서 답운치까지 산행하고 바로 다음 날 산행이어서 인지 아주 힘들군요!!!
아가봉(50분)이정표 갈림길에서 약 36분 정도 오름길을 치고 올라 능선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이 능선이 492봉에서 아가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이곳에 올라서면 능선 전체의 모습이 보였을 텐데 오늘은 비가 내리고 온통 운무가 자욱하게 끼여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지도를 가지고 방향을 잘못 판단하여 우측 1시 방향 길을 선택했다가 약 20분 정도 알바를 하고 다시 능선안부로 복귀.
좌측 11시 방향 정상 등산로로 진행하였습니다. 차라리 지도를 보지 말고 걍 직진할 것을 ㅋㅋ
마지막 사진이 알바를 하기 위해 잘못된 등산로로 내려가는 산님의 모습입니다 ㅎㅎ
능선안부에서 약 10분이 지나서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암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온통 배경이 하얗습니다.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지자 산님들도 아예 비옷을 벗어버렸습니다. 비옷을 입고 찜질을 하느니 차라리 내리는 비에 몸을 맡기는 것이지요 ㅎㅎ
아마도 제대로 전망이 보였다면 건너편 사랑산 일대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왔을 텐데...
☞소나무와 어우러진 능선길이 이어진답니다!!☜ |
한국의 나무...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편안한 능선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거북이 처럼 생긴 바위도 지나고...
날씨만 좋았다면 등산로 양편으로 괴산 일대의 산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암반전망대에서 다시 14분 후 기암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비록 자욱한 운무로 조망은 없지만 앞선 산님들 모두 바위에 올라 다양한 포즈를 취합니다.
처음 찾는 곳이라 잠시 착각을... 이곳이 매바위인 줄 알았더니 아닙니다.
매바위는 더 진행하여야 하는군요!!
어느 덧 시장기를 느낀 듯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합니다. 일단 아가봉 정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서둘러 진행합니다.
잠시 잦아들 듯했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 집니다. ㅠㅠ
바위전망대에서 약 5분 지나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매바위 오름길을 오릅니다.
이 바위를 오르면 매바위를 볼 수 있는데 빗줄기가 굵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결국 이곳의 명소 매바위의 모습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군요...
아쉽지만 하는 수 없이 타 산님 후기에서 매바위의 모습을 빌려왔습니다.
기이한 바위의 모습 뿐만 아니라 주변 산군들의 모습도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줄 듯 한데... 아쉽습니다.
매바위에서 약 14분이 지나 아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갈론마을 행운민박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2시간 10분이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아가봉 정상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더 굵어집니다.
모두들 내리는 비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차라리 온몸이 비에 젖으니 홀가분 하군요 ㅎㅎ
멋진 소나무가 참 많은 곳입니다.
마침 빗줄기가 잦아들며 살짝 가야할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소나무 나무가지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모습을 놓쳐서는 아니되지요.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배경으로 모두 제각각의 모습으로 오랫만에 포즈를 취합니다.
때 마침 비줄기가 아주 가늘어져 그런대로 모양을 갖춘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비를 그렇게 맞고도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아가봉에서 약 49분이 지나 사기막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아가봉을 출발해서 오랫만에 빗줄기가 가늘어진 덕분에 조망을 즐기느라 노는 시간이 많아서 시간은 큰 의미가 없을 듯...
두번째 사진이 아가봉 내려오는 길에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마치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처럼 보이지요...
사기막재에 내려서자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걍 퍼부어 댑니다 ㅠㅠ
사기막재에서 약 21분 정도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자 옥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직전에는 갈론마을/옥녀봉/아가봉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바로 행운민박 개울을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이곳으로 오르게 됩니다.
비록 비는 내리지만 정상에서 간단하게 쉬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빗줄기가 너무 굵어 사진이 정상이 아니군요...
우중산행으로 미쳐 보지 못했던 그림들을 타 산님 후기에서 빌려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옥녀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아가봉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사기막재의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특이한 소나무의 모습이라는 군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옥녀봉 직전 갈론마을 삼거리 갈림길의 모습입니다.
옥녀봉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12분이 지나 갈은재에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하면 남군자산과 갈모봉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출입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군요!!
등산로는 아주 선명한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갈은구곡으로 향하게 됩니다.
갈은재 바닥에 내동댕이쳐 있는 선국암 이정판을 산님들이 들고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갈은재에서 다시 간식을 간단히 하고 좌측 선국암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암릉도 좋지만 숲이 또한 아주 좋은 곳입니다.
다행이도 빗줄기는 다시 가늘어졌습니다.
갈은재에서 약 28분이 지나 갈은 제9곡인 선국암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산님들이 이미 작은 소에 들어가 알탕을 즐기고 있습니다.
선국암은 갈은구곡의 비경 중 비경.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다.
칠학동천 바로 위 2m 높이의 거대한 너럭바위는 윗부분이 평상 같다.
이곳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
바둑판 네 귀퉁이에는 ‘四老同庚’(사로동경)이란 글씨가 음각돼 있고 바둑알을 담을 수 있는 홈이 파져 있다.
‘사로동경’은 4명의 동갑내기 노인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뜻이다.
바위에 새겨진 시구가 아름답다.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欲斜),
잔기미료각귀가(殘棋未了各歸家),
명조유의중래견(明朝有意重來見),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가건만,
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네,
다음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 찾아와 보니,
바둑알 알알이 꽃 되어 돌 위에 피었네’.
이상주 교수는 “선국암에서 바둑을 둔 4명은 고등룡·신치우·김재희·전덕호 등 4명으로 추측된다”며
“이중 전덕호는 갈은구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구곡을 정하고 시를 쓴 당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844년 괴산읍 대덕리에서 태어난 전덕호는 통정(通政) 중군(中軍)을 역임했던 인물.
사람도 신선처럼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신선이 머물 만큼 아름다운 갈은구곡에서 신선처럼 살다 갔다.[경향신문에서 펌]
첫번째 사진이 바둑판의 모습. 마지막 사진이 위 한시가 새겨져 있는 모습입니다.
선국암에서 산님들이 무심코 능선길을 택해 내려가려고 합니다.
서둘러 산님들을 되돌아오게 해서 계곡 트레킹으로 하산합니다.
세번째 사진이 갈은8곡 칠학동천입니다. 예전에 이곳에 7마리의 학이 살았다고 하는군요..
칠학동천을 지나서 고송유수재로 향합니다.
그리 깊지 않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트레킹을 모두 재미 있어라 하는군요!!
곳곳에 널려 있는 바위에 이곳을 찾았던 선인들의 이름이 음각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칠학동천 바로 아래 갈은 제7곡인 고송유수재가 이어집니다.
U자형을 이룬 바위지대 가운데로 계류가 흐르는 곳이랍니다.
왼쪽 바위벽에 ‘葛隱洞(갈은동)’ 글자가 음각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갈은동 글자 오른쪽 벽에는 조선조 때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의 조부이자 이조참관을 지낸 홍승목(洪承穆), 구한말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이자
이조참의를 지낸 이원극(李源棘)의 이름도 음각되어 있답니다.
오래된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우측에는 정자터가 있으며, 부엌자리 등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이름들이 음각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6곡인 구암을 지납니다.
거북이를 닮았다는 바위는 첫번째 사진 좌측에 있는 것인데 숲이 우거져서 아쉽게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구암에 있는 소가 생각보다는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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