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금남정맥 후기
이어가는 정맥길.. 황령재-대목재-천호산-천마산-양정고개-향적산-멘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1. 12. 10. 23:02
♧ 이어가는 정맥길.. 황령재-대목재-천호산-천마산-양정고개-향적산-멘재 산행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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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1. 12. 4.(일)
■ 산행코스
▲▲ 황령재-(4.5)-천호산-(4.0)-천마산-(2.1)-양정고개-(5.1)-향적산-(3.0)-멘재 // 도상거리 약 19.7km
▶ 정맥구간 : 황령재-멘재 // 도상거리 16.7km
▷ 접속구간 : 멘재-금강대학교 // 약 1.0km
▷ 향적산 경유(왕복 약 2km)
▲ 산행시간: 약 6시간 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2/4(일)]
○ 07:20 : 복정역 출발
○ 09:56 : 황령재 도착 산행시작
○ 10:18 : 332봉
- 정상에 정자 있음.
○ 10:23 : 대목재
○ 11:02 : 천호산
○ 11:06 : 개태사 삼거리
○ 11:19 : 능소리/개태사 사거리 갈림길 안부
○ 11:35 : 한전송전탑
○ 11:50 : 능소리 삼거리 갈림길 임도
○ 12:00 : 두리봉
○ 12:07 : 천마산
○ 12:29 : 금바위 팔각정
○ 12:46 : 248봉
○ 12:53 : 양정고개
○ 13:03 : 엄사초등학교
○ 13:10 - 13:20 : 엄사리 등산로 입구
○ 13:32 : 청송약수터 삼거리 갈림길
○ 13:42 : 계룡대 삼거리 갈림길
○ 14:18 : 무상사 삼거리 갈림길 안부
○ 14:23 : 향적산 삼거리 갈림길
- 좌측 향적산 방향으로, 정맥길은 직진하여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
○ 14:38 : 장군암
○ 14:54 - 15:04 : 향적산
○ 15:20 : 455봉(전망암)
○ 15:26 : 멘재
○ 15:56 : 금강대학교 도착 산행 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9.7km, 산행시간 : 6시간 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오늘은 지난 번 날머리였던 황령재에서 시작해서 계룡산 직전 멘재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도에서는 황령재라고 하고 이정표에서는 황룡재라고 하고, 멘재의 위치도 지도와 고도표 표기가 다르고 뭐 그런 구간입니다.
산행거리는 다소 긴 편인데 고도표를 보니 아마도 산행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복정역에서 이른 아침 출발한 버스가 약 2시간 30분이 지나 황령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 배티재에서 이곳까지 올 때에는 해가 떨어져 어둠이 깔렸을 때 내려와 주변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이곳이 옛 황산벌이긴 한 모양입니다.
백제의 계백장군의 황산벌 전투에 대한 소개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 10여미터 걸어가자 좌측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어느 덧 겨울날씨입니다. 한 동안 봄날처럼 따뜻하더니 오늘 날씨는 완연한 겨울 날씨입니다.
황룡재라... 지도상에서는 황령재로 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황룡재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황령재에서 약 22분이 지나서 332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부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332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332봉에서 약 5분 정도 내려서자 대목재에 도착합니다.
예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대목리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군요..
지난 번 산행과는 조금 다르게 이번산행 등산로는 아주 아주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엔돌핀길이라...
정말 말 그대로 엔돌핀 길이 맞습니다.
양탄자 같은 낙옆이 쌓인 육산길... 아주 너른 등산로와 주변에 잘 조성된 소나무림이 아주 편안하게 해 줍니다.
대목재에서 40분 지나 천호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황령재에서 이곳 천호산까지는 1시간 6분이 소요되었군요...
이제 이곳에서는 천마산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이정표도 잘 마련되어 있어 오늘은 알바할 위험은 없는 듯..
천호산에서 약 4분 후 개태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개태사는 서기936년 고려 태조왕건이 천호산 아래 황산벌에서 치열한 전쟁 끝에 후백제를 정벌하여 신검으로부터 항복을 받고 후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기념으로 창건된 사찰로 4년여의 대역사끝에 완성된 절이랍니다.
이곳 개태사에는 어마 어마한 크기의 철솥이 있어 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군요...
앞서 이곳에 도착했던 산님께서 잠시 시간내어 개태사를 다녀올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
개태사와 능소리 사거리 갈림길 안부를 지나 한전 송전탑을 지났습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두리봉과 천마산이 눈 앞에 들어옵니다.
저곳이 능소리이군요... 능소리 임도가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능소리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임도를 따라 가다 폐가 좌측으로 나 있는 야산길로 오릅니다.
능소리 임도에서 약 10정도 지나서 두리봉에 도착합니다.
정상부에 묘지가 들어서 있군요...
두리봉에서 다시 7분 후 천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천호산에서 이곳 천마산까지는 약 1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천마산에서 팔각정을 향하여 진행하는 길... 우측으로 계룡시 신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천마산 정상에서 22분이 지나서 금바위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팔각정에는 금바위가 있고 한켠에는 금바위 안내문이 서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계룡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같은 등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금바위팔각정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 248봉에 오릅니다.
금바위팔각정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산책을 즐기는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양탄자와 같은 부드러운 능선길과 주변의 송림이 어우러져 최적의 산책로입니다.
248봉에서 약 7분 후 양정고개에 내려섰습니다.
예서부터 길을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양정슈퍼로 신호등을 건너 양정슈퍼 앞을 지나 진행합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굴다리를 지나서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비사벌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다섯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엄사초등학교 옆길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양정고개에 내려서서 이곳 엄사초등학교까지 약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시 첫번째 사진처럼 엄사초등학교를 우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엄사초등학교가 끝나는 두번째 사진에서 다시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을 지나고 이어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엄사리등산로입구에서 약 22분 후 청송약수터 삼거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도 등산로가 아주 편안한 웰빙 등산로입니다.
당연히 이곳에서는 좌측 국사봉(향적산)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겠지요..
청송약수터 삼거리 갈림길에서 다시 10분 후 군부대 삼거리 갈림길...
아마도 이곳에서 군부대 방면으로 내려서면 계룡대로 내려가는 듯....
우측에서는 안 그래도 군인아자씨들이 축구를 하는지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말 잘 가꾸워놓은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는군요..
만운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지 뒷편으로 헬기장으로 보이는 공터가 보입니다.
그너머로 저 멀리 향적산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사진에서 저 멀리 봉우리 정상에 송전탑이 보이는 것이 바로 향적산입니다.
엄사리등산로입구에서 약 1시간이 지나서 향적산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한참 오름길을 오르는데 약 8부능선 즈음에 좌측으로 향적산 삼거리 갈림길이 있군요..
향적산은 정맥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일단 향적산을 갔다가 다시 정맥마루금으로 합류하려고 합니다.
향적산으로 좌측으로 들어서서 약 15분이 지나서 장군암에 도착합니다.
장군암에서 나무 계단길을 따라 향적산 정상까지 아주 힘든 오름길을 올라야 합니다.
장군암에서 약 12분 후 향적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엄사리등산로 입구에서 이곳 향적산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장군암에서 이곳 향적산까지 오름길이 아주 힘이 듭니다.
이곳 향적산은 계룡산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정맥마루금과 계룡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좌측으로는 논산시 상월면 일대의 모습입니다.
♣ 겨울 산행 ♣
- 글 강미영
산아, 너는 외로울 줄을 모르는가
그 봄엔 철쭉이며 오디 앵두 지천이더니 이 겨울엔
눈꽃이 눈꽃이 피었다
오래 쓸쓸하여 차라리 쓸쓸함을 잊어버린 너의 겨울 자리
더러 남아 네 깊은 눈매를 적셔주는 산새 울음
살얼음 밑으로도 다정히 널 불러주는 골짜기의 물소리를
오늘은 나와 함께 듣자
내 시린 피가 만나 뜨거워져 함께 흐르는 저 골짜기의
골짜기의 물 내리는 소리를
산아, 너는 추울 줄을 모르는가
그 봄엔 진홍이며 초록 웃음이더니 이 겨울엔
순설의 순설의 미소로 서있다
오래 추워 차라리 추위를 잊어버린 너의 겨울 자리
간혹 찾아와 네 시린 이마를 덥혀주는 아침 햇살
구름장 걷고 나와 님인 양 널 보듬어주는 흰 눈의 숨소리를
오늘은 나와 함께 듣자, 무구한 눈 길을 걸어 네게로 가면
쓸쓸하고 추운 내 먼지 묻은 발자국도 덮어줄 저 골짜기의
골짜기의 눈 내리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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