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6. 7. 31.(일)
■ 산행코스
▲▲ 제수리재-(2.0)-투구봉-(1.6)-막장봉-(5.4)-절말주차장 // 이상 도상거리 약 9.0 km
▲ 산행시간: 약 5시간 2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31(일)]
√ 07:30 : 죽전고속도로정류장 출발
√ 09:43 : 제수리재(530m) 도착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 09:48 : 제수리재 출발 산행시작
√ 10:00 : 이빨바위
- 전망암봉
√ 10:34 : 투구봉
√ 11:04 : 천지바위
√ 11:08 - 11:49 : 식사 후 출발
√ 12:18 : 홈통암봉
√ 12:24 : 코끼리바위
√ 12:34 : 막장봉(887m)
√ 12:41 : 막장봉/장성봉/절말 삼거리 안부
- 좌측 절말방면으로 하산
√ 13:45 - 13:53 : 은선폭포
- 은선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우회길 있음
√ 14:52 : 칠보산/막장봉 하산로 합류지점
√ 15:00 : 쌍곡폭포
√ 15:15 : 쌍곡휴게소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9.0km, 산행시간 : 5시간 2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괴산 35명산...
충북 괴산땅은 아름다운 명산들로 둘러 쌓여 있는 곳입니다.
35명산 중 아직 오르지 못한 막장봉을 오늘 오르려 합니다.
또한 가보지 못했던 시묘살이계곡도 흥미를 끄는 곳입니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제수리재입니다.
고개마루 정상에서 하차해서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산행들머리가 있습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입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숲속으로 스며듭니다.
오늘은 아주 더운 날입니다. 서울의 대기온도가 한낮에 35도라는데..
이곳도 바람마져 불지 않아 숲으로 들어가자 숨이 턱턱막힐 정도입니다.
능선에 올라타면 바람이 좀 불어 줄라나???
산행을 시작해서 약 12분 정도 오르자 그 유명한 이빨바위를 만났습니다.
첫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탁 트인 전망대에서도 바람 한점 안 불어줍니다.
오히려 뜨거운 했빛때문에 서둘러 다시 숲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산행초입에서 2년만에 만났던 산님을 기다려야 하는데..
일단 더 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빨바위에서 18분 후 암봉에 올랐습니다.
전망좋은 곳을 한 산님이 차지해 버렸군요 ㅎㅎ
숲이 무성한 산길과 암봉이 이어집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40분이 조금 넘어 제수리재에서 1.8km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지도상의 투구봉 직전 암봉인 듯합니다.
산행시작해서 약 46분이 지나서 투구봉에 올랐습니다.
제수리재에서 이곳까지는 2km입니다.
거대한 암반정상에 뿌리를 내린 두 소나무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투구같은가요??
어찌보면 투구처럼 생긴것도 같고...
투구봉을 내려서서 안부에서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우측에 고인돌 닮은 녀석이 보입니다.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봉우리 정상에서는 우측 장성봉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막장봉으로 진행하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좀전에 보았던 우측 장성봉 이정표가 있던 암봉을 내려오는 산님들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투구봉에서 30분이 지나서 천지바위를 만났습니다.
어떤 이는 이 바위를 의자바위라고도 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 바위도 바위지만 암봉에 뿌리내리고 우뚝 서 있는 저 소나무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수리재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천지바위에서 다음 봉우리를 올라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앞서 산행초입에서 2년만에 만난 산님과 일행분을 이곳에서 기다립니다.
오랫만에 우연히 안내산악회 산행길에 만났는데 식사라도 함께 해야지요..
더불어 막걸리도 좀 먹고 싶고 ㅎㅎ
식사를 마치고 다시 막장봉으로 향합니다.
하산하는 암릉길의 모습입니다.
제법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있어 산행재미가 아주 쏠쏠한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바위에 올라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조망이 최고입니다.
제수리재에서 3.5km지점..
거대한 암반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송림이 자리하고 있고..
멋지군요!!! 이곳이 지도상의 "홈통암봉"이라고 표기된 장소인 듯 합니다.
도락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홈통암봉에서 통천문 닮은 거대한 암석군을 지나서 다시 6분 후 코끼리바위에 도착합니다.
영락없는 코끼리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꼬끼리코와 눈의 모습...
제수리재에서 약 2시간 정도 지나서 막장봉에 올랐습니다.
너른 정상에는 표지석과 작은 돌탑이 놓여 있습니다.
이곳 막장봉은 충청북도 괴산군의 칠성면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명은 이 산의 정상부로 이어지는 시묘살이 계곡이 협곡을 이뤄 광산의 갱도처럼 생겼는데,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막장봉에서 장성봉/절말 삼거리 안부에 내려섰습니다.
당초에는 장성봉을 들렀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시묘살이 계곡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이곳 안부에 서니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장성봉을 잊어버렸습니다.
꽤가 나는 군요..
장성봉 가봐야 조망도 없는데..
그냥 잠시 시원한 계곡바람에 몸을 맏기다가 절말로 좌측 절말로 하산합니다.
시묘살이 계곡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제법 오지같은 청정계곡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규모는 작아도 제법 가리왕산 분위기도 물씬...
무더운 날씨에 오늘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일단 사진에서 보이는 상류계곡에서 웃통을 벗어버리고 홀로 씻은 후 출발합니다.
물도 맑을 뿐만 아니라 아주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군요.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은선폭포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은선폭포하단으로 내려서서 찍은 사진이고 나머지는
위와 옆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자연의 소리 ♣
- 글 鞍山 백원기
꾸민 소리가 아닌
진짜 소리를 듣자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속삭이는 계곡물 소리
나와 놀자고 지저귀는 산새
숲속에 비가 내리면
안아주고 볼 부비는 소리
뒤질세라
땅속에서 꼬물대며
손짓하는 소리
자연의 소리가
어둡고 그늘진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누나
봄이면 봄 가을이면 가을
맑은 날은 맑은 대로
흐린 날은 흐린 대로
변함없는 소리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소리 들린다
산행시간도 짧은데 얼마나 땀을 마니 흘렸는지 머리가 찌끈 찌근 아픕니다.
다시 사진에서 보이는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출발합니다.
첫번째 사진 돌의자가 있는 곳이 은선폭포 하단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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