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새들이 지저귀는 계곡을 찾아서.. 가평 38교-석룡산-조무락골-38교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6. 8.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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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 지저귀는 계곡을 찾아서.. 가평 38교-석룡산-조무락골-38교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6. 8. 13.(토) ■ 산행코스 ▲▲ 38교-(1.1)-삼거리-(3.4)-석룡산-(0.8)-쉬밀고개-(5.1)-38교 // 이상 도상거리 약 10.4 km ▲ 산행시간: 약 5시간 7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13(토)] √ 07:20 : 복정역 출발 √ 11:53 : 38교 도착 √ 12:07 :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 - 좌측 석룡산으로 진행 - 간이화장실 있음 √ 13:10 : 임도 √ 13:15 - 13:30 : 잣나무숲 - 식사 후 출발 √ 13:34 : 석룡산/삼팔교 삼거리 안부 √ 13:46 : 석룡산/지루목/삼팔교 삼거리 안부 √ 14:24 : 석룡산/도마봉/삼팔교 삼거리 안부 √ 14:39 : 석룡산(1,147.2m) - 정상에서 직진하여 진행 √ 14:53 : 방림고개(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 - 우측 조무락골 방면으로 하산 √ 15:22 - 15:35 : 조무락골 계곡 상류 - 탁족 후 출발 √ 15:37 : 화악산 중봉/석룡산/삼팔교 삼거리 갈림길 √ 15:54 - 15:58 : 와폭 √ 16:08 : 복호동폭포 삼거리 - 좌측 복호동폭포, 직진 : 삼팔교 √ 16:12 : 복호동폭포 √ 16:41 : 석룡산/조무락골/삼팔교 삼거리 - 식당가 시작지점 √ 16:48 :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 √ 17:00 : 삼팔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0.4km, 산행시간 : 5시간 7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석룡산과 조무락골.. 2007년 여름에 다녀온 후 오늘이 두번째이니 무려 9년만입니다. 당초에는 관청리에서 화악산 중봉에 올라 이곳 조무락골 계곡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휴가시즌이어서 그런지 이곳까지 오는데 차가 엄청 막혔습니다. 결국 산악회에서 회원들 자율에 맡기는 군요.. 즉 A팀은 삼팔교에서 출발해서 화악산 중봉을 거쳐 관청리로 하산하고 B팀은 석룡산 산행 후 삼팔교로 원점회귀하며 나머지 C팀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답니다. 몸 컨디션도 별로이고 폭염 속의 산행이고 해서.. 석룡산만 돌고 바로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 산행들머리는??? ☜
삼팔교.. 오늘 산행 들머리입니다. 복정역을 7시2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하계휴가차량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많이 정체되었습니다. 본래는 관청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화악산 중봉을 거쳐 조무락골로 하산 예정이었는데.. 거꾸로 진행하는 것으로 산행계획을 변경했군요..

☞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 갈림길 ☜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잠시 후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다시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를 만납니다. 예서 산행대장이 조무락골을 거쳐 화악산 중봉으로 해서 관청리로 하산할 팀과 그냥 석룡산 산행을 한 후 조무락골로 해서 삼팔교로 하산할 팀 그리고 조무락골에서 계곡놀이를 할 팀으로 구분합니다. 저는 예서 석룡산 산행을 하고 삼팔교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산행대장이 오후 6시까지 38교로 하산하라고 하는군요... 산행시간이 무려 6시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호젓한 산행길... ☜
대부분 화악산으로 갔고 저를 포함한 서너명만 이곳 산행길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호젓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뜨거운 폭염아래에 바람한점 불지 않으니 ... 초입부터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 거친 등산로.. ☜
9년전에도 이곳을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산행초입부를 지나 몇번 작은 계곡길을 가로질러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제법 거친 등산로가 나타나는 군요..

☞ 임도 ☜
삼팔교에서 약 1시간 정도 지나서 작은 임도에 올랐습니다. 석룡산까지 1.9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이곳까지 오는데 벌써 물 500ml를 마셨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아주 힘들군요..

☞ 잣나무숲 ☜
임도에서 조금 더 오르니 잣나무숲이 있는 너른 안부에 올랐습니다. 이곳에 오르니 제법 바람이 불어주는 군요.. 이곳에서 자리하고 앉아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 석룡산/삼팔교 삼거리 안부 ☜
잣나무숲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약 5분이 안되어서 석룡산/삼팔교 삼거리 안부에 올랐습니다. 예서는 우측으로 진행하는군요.

☞ 석룡산/지루목/삼팔교 삼거리 안부 ☜
석룡산/삼팔교 삼거리에서 약 12분 지나서 지루목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이 너른 안부에 저 혼자라니 ㅜㅜ 한적합니다.

☞ 고도를 다시 높혀갑니다!!! ☜
아무리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어찌 그렇게도 기억이 나지 않을 까요 ㅎㅎ 처음 찾는 산행지 같습니다. 지루목 삼거리 안부에서 다시 고도를 높혀갑니다.

☞ 도마봉 삼거리 ☜
석룡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안부에서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시 암봉을 만나고 이어 도마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지루목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38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석룡산.. ☜
도마봉 삼거리에서 다시 암봉 하나를 넘어 석룡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삼팔교에서 이곳까지 약 2시간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예전에 정상석이 멀쩡했는데 왜 정상석이 저런 상처를 입고 있을까요???

☞ 방림고개 ☜
석룡산 정상을 지나 직진해서 약 14분 후 삼팔교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지도상에 '방림고개'로 표기된 곳인 듯 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조무락골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 조무락골로 하산합니다!!! ☜
방림고개에서 그대로 진행하면 화악산으로 연결될 듯 한데... 등산로를 막아 놓았습니다. 아마도 화악산 정상은 군부대에서 사용해서 아예 이곳에서 등산로를 막아 놓은 듯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은 좀 흘렸지만 우거진 숲속으로 난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 조무락골 계곡 상류 ☜
방림고개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30분 정도 지나서 계곡 상류로 내려섰습니다. 시원한 계곡수가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탁족을 한 후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 화악산/석룡산 삼거리 갈림길 ☜
탁족을 마친 후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악산과 석룡산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화악산 중봉으로 간 산행팀은 이곳에서 우측 화악산 중봉방향으로 진행한 것 같습니다.

☞ 와폭 ☜
다시 계곡을 따라 계속 하산합니다. 화악산중봉 삼거리에서 약 17분 지나서 와폭에 도착합니다. 와폭이라면 '누워있는 폭포'를 말하는데... ♣ 조무락골 계곡 ♣ - 글 민 병련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마주 볼 수 없었기에 춤을 춘다. 노래를 부른다. 똬리 틀며 하늘로 올라가면 어떤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웅크리고 앉아 있던 산이 대님을 매고, 바위에 남아 있는 흔적을 찾아 나선다. 얼마나 힘이 들면 산 그림자와 함께 춤을 추는 것일까. 산 그림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일까. 산이 산을 품는 곳.

☞ 복호동 폭포로 향합니다!!! ☜
좀더 와폭의 모습을 이러저리 살핀 후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와폭에서 10분이 지나서 복호동폭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와 같이 복호동폭포 안내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복호동폭포 ☜
삼거리에서 복호동폭포까지는 불과 50미터.. 잠시 좌측 복호동폭포에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복호동폭포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명명했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대체적으로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 텐트촌(?) ☜
복호동폭포를 다녀와서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청정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기고 있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석룡산 삼거리 ☜
계곡상류에서 약 1시간이 조금 넘어 산길을 빠져나와 석룡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석룡산 정상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지도상의 3코스 인듯 합니다.

☞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 ☜
이어 아침에 석룡산으로 산행을 시작했던 석룡산/조무락골 삼거리를 거쳐 38교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조무락골 와폭의 모습..] ☜
38교 도로변에 도착하니 아직 1시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속도 타고.. 가까운 38교 주변 식당에 가서 시원한 냉면과 감자전 그리고 소주 한병을 시킨 후 땀을 식히고 오후 6시에 하산한 일행들과 만나 귀경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바람 한점 불지 않은 날씨 덕분에 땀좀 흘린 산행이었습니다.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 시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