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 2017 서락에 들다..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오세암-백담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17. 6. 15. 12:34
♧ 2017 서락에 들다..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오세암-백담사 산행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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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7. 5. 19.(금)-20.(토)
■ 산행코스
▲▲ 오색탐방지원센터-(5.0)-대청봉-(1.2)-소청-(1.1)-봉정암-(4.0)-오세암-(2.5)-
영시암-(3.5)-백담사 // 이상 약 17.2 km
▲ 산행시간: 약 9시간 19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19(금)]
○ 23:45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5/20(토)]
√ 02:55 : 오색탐방지원센터 도착
√ 03:05 : 오색 출발 산행시작
√ 03:41 : 오색제1쉼터
√ 04:25 : 설악폭포교
√ 05:06 : 오색제2쉼터
√ 05:52 - 06:04 : 대청봉(1,708m)
√ 06:16 - 06:40 : 중청대피소
- 아침식사 후 출발
√ 06:59 : 소청
√ 07:09 : 소청대피소
√ 07:37 - 07:45 : 봉정암
√ 09:57 : 오세암
√ 10:59 : 백담사/오세암/봉정암 삼거리
√ 11:03 : 영시암
√ 12:05 : 백담탐방안내소
√ 12:24 : 백담사 버스정류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7.2km, 산행시간 : 9시간 19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오랫만에 설악산을 찾으려 합니다.
사는 것이 피곤하여 울쩍할 때에는 그냥 배낭을 메고 훌쩍 떠나는 것이지요...
딱히 정해놓은 코스는 없지만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선택은 3가지...
그 중 오색에서 대청봉을 들러 백담사로 하산한 후
다소 여유있게 용대리에서 황태구이정식에 소주한잔하고 올려고 합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강변역에서 밤 11시 45분에 출발합니다.
약 새벽 2시 50분이 넘어 한계령을 거쳐 오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산객들이 개방시간을 기다리고 있군요...
3시에 개방되지 우르르 몰려들어갑니다.
먼저 산객들을 보내고 잠시 기다렸다가 저도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5분 지나 오색제1쉼터에 도착합니다.
오색제1쉼터에서 다시 약 40분 지나 설악폭포교를 지납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 20분이 지났습니다.
이곳 고도가 약 1110m.
거의 오색에서 이곳까지 고도를 600m이상 올렸습니다만,
아직도 대청봉까지는 거의 600m를 더 올려야 합니다.
설악폭포교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 다시 오색제2쉼터에 오릅니다.
어느 덧 저 멀리서 여명이 밝아옵니다.
아무래도 대청봉 정상에서 아침해를 맞이하기는 힘들 것 같군요.
대청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색에서 이곳까지 2시간 4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소 이른 시간인데도 역시 정상석 주변은 많은 산객들...
온전히 내 차지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마침 날씨도 아주 맑아서 오랫만에 대청봉에서 주변 조망을 만킥합니다.
아쉬운 것은 용아장성릉에 걸려 있는 운해를 기대했는데 ..
오늘은 볼 수가 없군요.
이곳은 이제서야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대청봉에서 약 10분 후 중청대피소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출발합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내려다본 용아릉을 휘감은 운해를 기대했건만...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그냥 내려섭니다.
소청가는 길...
화려한 서락의 암릉의 모습이 활짝 핀 진달래꽃과 어우러져 아주 아름답습니다.
용아장성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게 잡힙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약 19분이 지나서 소청에 도착합니다.
예서 저는 희운각방면을 포기하고 봉정암 방향으로 내려섰습니다.
이어 다시 10분 후 소정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잠시 소청대피소를 둘러본 후 바로 봉정암으로 향합니다.
공룡능선 방향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이쪽 방향을 선택한 산객이 적은가 봅니다.
덕분에 호젓하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소청대피소에서 약 20분이 조금 넘어 봉정암으로 내려섰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이곳도 한적합니다.
그새 이정표 등 안내표지를 정비한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안내산악회에서 용대리에서 저를 픽업하기로 약속한 시간은 오후 4시 50분..
상당히 이른 시간에 봉정암에 도착해서 시간은 널널합니다.
잠시 그냥 백담사로 내려갈까 망설이다...
오세암을 들러서 백담사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진행해도 시간이 남을 듯 ...
백담사 방향을 버리고 오세암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솔직히 홀로 설악산을 오면 항상 용대리로 하산해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며
잘 가는 식당에서 황태구이정식에 소주한병하곤 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그냥 백담사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ㅎㅎㅎ
오세암으로 향하는 길...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의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본디 많은 물이 흐르는 곳은 아니었어도 계곡물이 거의 말랐습니다.
바가 좀 와야 하는데 ...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른 후 한 동안 하산길을 걷다가
오랫만에 오세암을 가기 위해 다시 오름길을 오르려니 무척 힘이 듭니다.
날씨도 상당히 더워 엄청 땀을 많이 흘려 체력적으로 부치는군요!!!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길..
잠시 딱다구리 녀석이 나무를 쪼는 소리에 힘겨움을 잊었습니다.
괜시리 녀석의 공간을 제가 침범해서 평온을 해하지는 않았는지 ,...
휴!!!
무덥고 다소 지루한 산길을 너댓번 오르내림을 거친 후 오세암에 도착합니다.
봉정암에서 무려 2시간 10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
- 글 안수동
시리고 맑아
물이끼도 끼지않는 백담사계곡
흐르는 물 허리에 감고
단아하게 자리 잡은 만해마을에는
님의 그림자는 침묵합니다
약한 바람에도 흐느끼는
향 한 자루 피워 놓고
만해사 불전에 손 모아 합장하니
님의 이름이 그리움인지
침묵하신 말씀들이
이리도 가슴에 사무칩니다
만해마을 심우장에 지금 부는 이 바람은
오세암의 오도송과 같은 바람인데도
우수수 낙엽 비만 내리는 나그네는
주인 잃고 우는 소 울음만 들립니다.
오세암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마르지 않은 샘물로 물통도 채우고...
잠시 오세암을 둘러보았습니다.
오세암을 떠나 영시암으로 향합니다.
덥고 지치는 군요...
오세암에서 바로 만나는 고갯마루에서 다시 쉬어갑니다.
오세암에서 약 1시간 후 오세암/봉정암 삼거리를 지나서 영시암에 도착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대...
나는 용대리로 향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백담사에서 출발한 산객들이 쉬고 있습니다.
백담사로 향하는 길...
긴 가뭄에 개울이 말랐지만...
숲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 숲향기를 만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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