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의 산장 2022. 6. 4. 20:57

 

 

    -  이정하

 
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데로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은 듯
다가와 모른 척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