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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생태길 해산령 해오름휴게소-비수구미계곡-비수구미 마을 여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2. 7. 21. 18:03
▶ 비수구미마을 지나서 바라본 파로호 모습 ◀

 
♧ 트레킹일자 : 2022.07.19. (화)

♧ 트레킹코스 : 해산령 해오름휴게소 주차장-비수구미계곡길-비수구미 마을-북한강변길-차량출입통제선  // 이상 도상거리 약 7.4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복정역 1번 출구
○ 09:53 : 해산령 해오름휴게소 주차장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산11-9
○ 09:56 : 해오름휴게소 주차장 출발 트레킹시작
○ 11:09 : 비수구미 2km 이정표
○ 11:26 : 비수구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표지문
○ 11:54 : 비수구미마을
  - 출렁다리 전
○ 12:00 : 비수구미마을 출렁다리
  - 출렁다리 건너서 진행
○ 12:56 : 출입통제선 도착 트레킹 종료(도상거리 : 약 7.4km, 트레킹시간 : 3시간)
○ 14:00 - 14:56 : 비륵바위 소공원 도착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대아리 312-5
○ 15:50 : 살랑교 및 막국수 식사
○ 15:51 : 화천출발 귀경
 

 

秘水九美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이다. 비수구미마을과 가는 길이 바로 그렇다. 마을은 오래전 화천댐과 파로호가 생기면서 길이 막혀 오지 중의 오지가 됐다. 북적이는 여행지보다는 사람 손을 타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비수구미를 찾는 방법은 여럿이다. 이렇게 배를 타고 이용하는것도 있지만 생태길을 걸어보는것도 좋다. 비수구미 생태길은 화천에서 평화의 댐 가기 전 해산터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고 호젓한 숲길을 2시간여 걸으면 마을에 닿는다.

비수구미마을에선 산채비빔밥을 맛봐야한다. TV 인간극장에서도 소개된 부부가 맛깔스럽게 음식을 내놓는다. 산에서 채취한 나물로 음식을 내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출처 : 아시아경제]

 
오늘은 화천군에 있다는 비수구미 오지마을 여행길을 떠납니다.
평일이라 적당한 산행지를 찾고 있었는데 특이한 비수구미마을이라는 곳이 눈길을 끌어 신청했습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여행지를 호기심에 신청해서 길을 나선 것이지요....
 

▶ 오늘 여행길의 시점은??? ◀

오늘 여행길의 시점은 해산령입니다.
산악회 버스가 이곳 해산령 고개마루로 올라오는데 워낙 구불구불 힘들게 올라와서 속이 울렁거릴 정도입니다.
고개마루 정상에는 해산터널이 있고 직전에 해오름휴게소가 있습니다.
해오름휴게소 주차장에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오늘 트레킹은 도로 건너편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철문 옆길로 들어가서 시작하게 됩니다.
 

▶ 해오름휴게소 도로 건너편 철문으로... ◀

오늘 트레킹은 해오름휴게소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반대편에 있는 철문 옆으로 들어가 임도로 접어 듭니다.
입산통제 안내문을 좀 읽어보니 연중통제입니다!!!
산악회에서 입산허가는 받았나????
괜시리 맘이 불편합니다 ㅎㅎㅎ
 

▶ 비수구미 계곡길 ◀

좌측으로는 비수구미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워낙 해산령이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오늘 트레킹은 해산령부터 비수구미마을까지 그냥 고도를 낮추어 걷는 그런 길입니다.
오름길은 거이 없다고 하더군요!!!
 

▶ 아주 운치있는 그런 길입니다 ◀

날씨는 조금 덥지만 아주 유순하고 편안한 여행길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깁니다.
 
상류인데도 계곡에 수량이 아주 많습니다.
계곡과 임도를 오르내리며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 그냥 갈 수는 없지요!!! ◀

계곡물이 너무 맑아요!!
말 그대로 청정수입니다.  청정계곡에 청정수!!!
 
이곳에서 배낭을 잠시 벗어놓고 세수하고 갑니다.
 

▶ 모두들 한껏 여유가 넘침니다!! ◀

너무나 여유로운 트레킹입니다.
바로 옆에 아주 깨끗한 비수구미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언제라도 물가에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 story가 있는 여행길 ◀

나는 이런 길이 좋더군요!!!
이야기가 있는 여행길....
음... 이런 사연이... 외로운 이들이 모여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군요!!!
 

▶ 계곡 참 좋다!!! ◀

비수구미 계곡... 참 좋습니다!!!
물이 엄청 맑습니다.
군데 군데 저렇게 작은 소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계곡에 내려가 놀다 갑니다.
 

▶ 청정계곡 청정수 ◀

비수구미 계곡물은 아주 유리알 그 자체입니다.
아주 맑습니다.
길도 좋고 계곡은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 어느 덧 꼴찌가 되었습니다 ◀

계곡에서 놀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덧 산님들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제일 꼬래비인 듯.....
 
해산령에서 오름길 없이 그냥 내려 꽃는 그런 길이다보니 부담이 없어서 ㅎㅎㅎ
 

▶ 비수구미 마을 2km 지점 ◀

비수구미마을이 이제 2km 남았다고 하네요!!
즉 해산령에서 이곳까지 약 4km 이상 내려온 것입니다.
 
해산령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13분이 지났습니다.
 

▶ 참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

계곡물 흘러내리는 소리가 아주 아주 우렁찹니다.
이곳에서 또 놀다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소는 조금 깊어요!!!!
 

▶ 비수구미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

비수구미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일대가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이라는 말이지요...
 
이제 거이 비수구미 마을로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 여전히 계곡은 청정계곡입니다 ◀

마을이 가까워져도 오지지역이라 계곡물은 아주 깨끗한 청정수입니다.
앞서가던 산님들이 저곳에서 쉬어가고 있군요!!!
저도 다시 한번 간단하게 몸을 씻고 출발하였습니다.
 

▶ 수 많은 길손들의 흔적을 확인하고.. ◀

비수구미 마을로 들어선 것인가요???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철문이 있습니다.
많은 산악회에서 이곳을 다녀갔군요!!!
 
비수구미 계곡은 여전히 힘차게 소리내어 흐르고 있습니다.
 

▶ 비수구미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

앞서간 산님들이 모두 이곳 마을 초입 계곡에서 놀고 계시는군요!!!
물놀이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혹시나 다음에 이곳에 놀러 올 수 있을까 싶어 펜션 안내문도 사진 한장 남김니다.
 

▶ 비수구미 마을 ◀

비수구미 마을입니다.
이곳 비수구미 마을은 산채비빔밥이 아주 맛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저 집인 듯 합니다.
수동분교 4km 이정표!!!
이 길을 걸어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녔나 봅니다.
 

▶ 비수구미 마을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

다시 한번 산채비빔밥 집을 확인하고 이어 출렁다리를 만났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이제 산악회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북한강변을 걸어야 합니다.
 
네번째 사진이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선착장 모습....
 

▶ 출렁다리를 건너면... ◀

출렁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데크길이 이어지고 마지막 사진처럼 철조망이 있는 산길도 걷게 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 철조망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멧돼지들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더군요!!!
 

▶ 멋진 파로호 뷰를 보면서 걷는 길입니다 ◀

이곳은 계곡이 아니라 멋진 파로호 뷰와 함께하는 트레킹 길입니다.
강변에 아주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파로호 뷰... 멋집니다.
 

▶ 잠시 강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

데크길을 가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잠시 강변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곳에도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처럼 강변 모습 한번 보고 강변길을 따라 갈까 고민하다 다시 데크길로 올라왔습니다.
 

▶ 데크전망대를 거쳐 다시 강변으로 내려왔습니다 ◀

데크전망대를 만나서 다시 한번 파로호 모습을 봐주고...
조금 더 가자 이제 완전히 강변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는 강변길을 따라 버스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 멋진 파로호 뷰 ◀

철조망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한 철조망 설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강변에서 보는 파로호 뷰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멋지다!!!!
 

▶ 저기 산악회 버스가 보입니다 ◀

뜨거운 태양 아래 아무리 강변이지만 도로를 걷는 것은 힘듭니다.
거이 짜증이 날 때 즈음 저 멀리 산악회 버스가 보입니다.
다행히도 버스가 상당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 비수구미 마을 여행 종료 ◀

다행히도 버스가 출입통제선까지 들어왔습니다.
비수구미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약 5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버스 뒷 편으로는 두번째 사진처럼 계곡이 흐르고 있어 간단하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씻을 수 있었습니다.
산채비빔밥 식사를 하지 않은 관계로 조금 일찍 도착해서 나머지 산님들 오실 때까지 약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미륵바위 공원으로 이동 ◀

산악회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이동해서 미륵바위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살랑교와 폰툰교 트레킹을 한다고 합니다.
산행대장이 트레킹 시간을 1시간 30분 줍니다.
 

▶ 살랑교 ◀

살랑교입니다.
다른 산님들이 살랑교를 건너 폰툰교로 간 사이 저는 살랑교 조금 지나 있는 평양막국수집을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우연히 어느 산님 블로그에서 소개를 받은 곳이지요!!
 
평양막국수와 메밀전 그리고 소주 한병을 시켜놓고 식사를 마친 후 다소 여유있게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왔습니다.
 

▶ 버스로 되돌아 가는 길... 약간 싸~~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되돌아 가는 길..
사람들이 전혀 안 보입니다.
약간 싸~~한 느낌이 팍 듭니다.
분명 트레킹 마감시간 30분 전이니 한 두명은 보여야 하는데 ㅠㅠ
 
저 앞 버스 앞에서 산행대장이 누군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바로 저를 찾고 있더군요 ㅎㅎ
폰툰교가 출입통제되어 트레킹을 못했다고...
그래서 산님들이 모두 다 돌아와서 저 한명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죄송하다고 연신 머리를 조아리고 버스를 서둘러 타고 귀경하였습니다 ㅋㅋㅋ
 

☞트레킹을 마치고...[ 비수구미 계곡 모습 ]☜

 
사실 잘 몰라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뜻밖에도 오늘 청정계곡을 하나 알았습니다.
물론 왕피천이나 덕산기 등등과 같이 큰 계곡길은 아니어도 나름 오지마을 비수구미 마을에 있는 아주 멋진 청정계곡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좀 더웠지만 비수구미 마을에서 강변 산책로에서 본 북한강의 모습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어느 산님 블로그에서 평양막국수라고 해서 호기심에 폰툰교 트레킹 땡땡이까지 치고 찾아가 보았는데 막국수도 아주 맛있었고 메밀전도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여행은 눈도 즐거워야 하지만 입도 즐거워야 제맛입니다.
 
♣ 비 ♣
 
                               -  글   이정하

 
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데로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은 듯
다가와 모른 척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