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의 산장 2022. 8. 2. 18:09

 

 

♣ 바다 일기 ♣

 

                         -  글  이해인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