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해파랑길

해파랑길 14코스 호미곶 해맞이광장 - 구룡포항 여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2. 8. 5. 13:20

▶ 호미곶 앞바다 상생의 손 모습 ◀

♧ 트레킹일자 : 2022.08.04. (목)


♧ 트레킹코스 : 호미곶 해맞이광장-다무포고래마을-한반도동쪽땅끝마을-관풍대-구룡포항  // 이상 도상거리 약 14.2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52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버스정류장

04:22 :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차장 도착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32-13

 05:14 : 첫번째 우회도로 안내문

 05:27 : 강사2리 마을회관

 05:47 : 다무포고래마을

 06:22 : 성혈바위

 06:31 : 한반도 동쪽땅끝마을 석병리

 07:05 : 두일포

 07:28 :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

 07:35 : 구룡포해수욕장

07:56 : 구룡포항 주차장 도착 14코스 종료(도상거리 : 약 14.5km, 트레킹시간 : 약 3시간 34분)

 

오랫만에 동해안 해파랑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박여행입니다.

남파랑길 87코스와 88코스 등 여행을 할 때는 무박으로 간 적이 있지만 해파랑길은 처음입니다.

 

오늘은 해파랑길 14코스(호미곶 해맞이광장부터 구룡포항)와 13코스(구룡포항부터 양포항)를 이어서 걸을 예정입니다.

여행 당일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비는 없는데 한낮 기온이 무려 32도로 폭염이 예상되어 있습니다.

이 폭염아래에서 도보여행이라....

조금 걱정됩니다.

 

▶ 오늘 여행 시점인 호미곶 해맞이광장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버스정류장을 00시 15분경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4시가 넘어 오늘 여행 시점인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둠속에 해맞이 광장의 많은 조형물들이 흐릿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어나서 처음 방문한 곳인데...

환한 대낮이었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제법 오늘 여행이 긴 거리라서 그런지 서둘러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 해맞이공원 이모조모 ◀

계속 해파랑길을 이어오고 있는 분들이야 지난 코스여행 때 대낮에 이곳을 보았으니 서둘러 해맞이 광장을 떠나서 오늘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지만. . . 

그때 그때 시간 맞는 때에 해파랑길을 땜빵하듯이 여행하는 저야 생전 처음 온 이곳을 그냥 갈 수는 없지요 ㅎㅎ

잠시 뒤로 물러서서 비록 어둠 속이지만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저 것은 국내 최대 가마솥이고 실제 새천년 행사때 저기에 미역국을 끓였었다고 합니다.

 

▶ 상생의 손 ◀

이 그림은 수 없이 많이 본 그림이지요 ㅎㅎ

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그 앞바다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생의 손입니다.

우리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보이는 상생의 손은 육지에 왼손, 바다에 오른손이 설치돼있는데,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 도우며 화합해 잘 살자는 뜻에서 조성됐다고 한다.
또한 육지에 있는 왼손 앞에는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있으며, 천년의 눈동자는 햇빛 채화기로 햇빛의 적외선을 열로 변환시킨다고 한다.
상생의 손 중 바다에 있는 오른손 앞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재미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 울산종합일보]

 

▶ 여기까지 보고 이제 출발합니다 ◀

일행들이 모두 떠나 버려 어둠속에서 자세히 보이는 것도 없고 그냥 해맞이광장을 이리 저리 둘러보다 여기까지 보고 이제 출발합니다.

나머지는 혹시라도 15코스 여행계획이 있어 이곳에서 출발하거나 이곳까지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나머지는 그 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1일 오전 경북 포항의 명소 ‘호미곶해맞이광장’. 이곳에는 유명한 ‘상생의 손’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 바로 뒤로는 하얀색 등대가 있으니 ‘호미곶 등대’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등대는 대한제국 융희 원년인 1907년,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외관이 특이하다. 벽돌로 쌓아 올린 팔각형의 고층형 등대인데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다. 멀리서 보면 마치 치마처럼 우아한 느낌마저 든다. 출입문과 창문 위에 설치된 고대 그리스 신전과 같은 양식의 박공(건물 입구 위의 삼각형 부분) 지붕은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 같은 외관은 외국인이 설계하고 지었기 때문인데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 12월에 준공됐다.

호미곶 등대는 지난 6월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에서 4번째다. 이 등대는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큰 등대의 하나로 △건축물의 구조나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우며 △구조나 디자인이 희소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1일 호미곶 등대가 있는 포항에서 ‘세계항로표시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날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정한 날로 매년 7월1일 회원국별로 행사를 연다.[출처 : 이데일리]

 

▶ 해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

호미곶 해변을 좌측에 두고 해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오늘 걷는 해파랑길 14코스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거이 일치하나 봅니다.

그런데 영일만 남파랑길은 또 모지????

 

아직 동트기 전 호미곶 앞바다의 모습이 그런대로 아주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 호미곶 해변도로 모습 ◀

해맞이광장을 좀 둘러보느라 지체했더니 같이 온 일행들 흔적이 없습니다.

홀로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해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멀리 붉은 빛이 구름사이로 보이는 것으로 봐서 곧 여명이 밝아 오려나 봅니다.

오늘 동해 일출 아주 오랫만에 보려나?????

 

▶ 익숙한 말들이 눈에 띄어서... ◀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어렴풋 익숙한 말이 눈에 띄어 사진을 남김니다.

"영일만 친구" ㅎㅎ

어둠속에서 혹시라도 해파랑길 표지를 지나칠까 두려워 갈림길이 나타나면 잠시 긴장하고 표지를 찾습니다.

 

▶ 그런대로 야경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

비록 대낮은 아니어서 호미곶 해안 이모조모를 제대로 보기는 어려우나 야경만은 볼만 합니다.

흔들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신경은 썼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사진 몇장은 건진 듯 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동해바다 모습이 아주 아주 감성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해안도로를 걸어가는 도보여행자 ◀

여명이 밝아오는 동해바다의 모습도 멋지지만 길게 뻗은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도보여행자의 모습도 아주 감성적입니다.

마침 구름까지 끼여 있어 더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내는 듯 합니다.

이제 겨우 앞서간 산님들 후미를 따라 잡았습니다 ㅎㅎ

 

▶ 우회도로 안내문 ◀

지나온 호미곶 해안방향을 되돌아 보았습니다.[첫번째 사진]

해맞이광장과 상생의 손은 전혀 가늠이 안되는 거리까지 멀리 왔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출발해서 약 52분이 지나 첫번째 우회도로 안내문을 만났습니다.

즉 여기서 해안도로를 접고 우측포장도로로 진행합니다.

이유인 즉은 시민들 안전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한답니다.

 

▶ 우회하여 도로를 걷다가... ◀

우회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일반국도를 만나 내려가다가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갑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도로바닦에 파란색 페인트로 해파랑길 안내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안내표지를 못보시고 그냥 직진하는 여 산님을 불러세워 함께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호미반도 둘레길과 영일만 남파랑길??????

 

▶ 강사2리 ◀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출발해서 약 1시간 5분이 지난 후 강사2리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마을 어귀에 이곳 출신 박○○이라는 분이 지은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589-02 입니다.

 

▶ 아주 오랫만에 동해 일출을 만났습니다 ◀

강사리 마을 벗어날 즈음 멀리 수평선 위로 아침해가 떠 올랐습니다.

아주 아주 오랫만에 동해일출을 만났습니다.

일출시각은 아침 5시 35분.

 

▶ 참 멋진 도보여행길입니다 ◀

강사리에서 다무포마을로 넘어가는 해안도로 모습입니다.

아주 평화로운 동해바다와 멋진 트레킹 길입니다.

도로 우측에는 이곳 포항시 유명 관광명소 사진들이 걸려 있고.. 

지금까지 해파랑길을 몇 군데 걸으면서 오늘처럼 바람이 잔잔한 적이 없었는데 아주 고요한 동해바다입니다.

 

▶ 다무포 하얀마을 ◀

강사2리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서 다무포 하얀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특히 마을 곳곳에 벽화가 눈에 띕니다.

마지막 사진에 이 다무포하얀마을의 명물인 고래닮은 벽화가 보입니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4코스(영일만 남파랑길)를 자박자박 걷다보면 하얀 담벼락과 파란 지붕이 눈길을 끄는 작은 어촌마을이 나타난다. 차로 지나가면 놓치기 쉽지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국적인 풍광에 마음을 뺏긴 이들을 위해 등대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하얀 벤치 몇 개가 바닷가를 지키고 있다.

이곳이 바로 요즘 여행블로거와 SNS를 통해 ‘포항의 아름다운 마을’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1리, 다무포하얀마을이다.
숲만 무성하고 없는게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다무포(多無浦), 나무가 많다해서 다목포라고도 불리는 마을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맑은 바닷물과 적당한 수온이 고래가 새끼를 낳고 회유하기 좋은 조건을 가져 한때는 마을 앞바다까지 수십마리씩 고래가 찾아오던 곳이었다. 이런 까닭에 고래잡이로 풍족함을 누렸던 마을은 1986년 국제협약에 의해 상업적인 포경이 금지가 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2008년에는 고래생태마을로 지정돼 전성기의 영광을 되살릴 기대도 있었으나 사업이 유명무실하게 되면서 구룡포와 호미곶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와 불과 5분거리지만 큰 존재감없이 스쳐지나가는 마을이 되어버렸다.
이런 다무포마을이 최근 하얀 담벼락과 파란 지붕 옷을 입으며 포항의 산토리니로 주목을 받고 있다."[출처 : 대구신문]

 

▶ 고래가 머무는 아름다운 다무포 하얀마을 ◀

고래가 머무는 아름다운 다무포하얀마을이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능히 그러고도 남을 듯 해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도 아주 창의적입니다.

 

▶ 두번째 우회안내문 ◀

포항시에서 이곳 다무포마을을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던데 곳곳에 이국적인 그림이 많이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그림도 아주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무포 하얀마을을 벗어나는데 두번째 우회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역시 해안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우회사유는 첫번째와 동일하네요!!!

 

▶ 잠시 일반국도로 우회합니다 ◀

우측으로 나가 일반국도를 만나서 조금 걷다가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가게 됩니다.

모 이렇게 우회를 핑계로 해변을 벗어나 해안마을의 안쪽을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마을 주민들은 거의 볼 수 없네요!!!

 

▶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

이 구간은 호미반도 둘레길이기도 하고 해파랑길 14코스 이기도 해서 그런지 안내표지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걷는 도로 바닥에도 페인트로 방향표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멍 때리고 걷지만 않는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는 그런 코스입니다.

 

▶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갑니다 ◀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구룡포로 향합니다.

이정표에서 한반도 동쪽 땅끝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처음 동쪽 땅끝마을을 밟나요???

달마산 땅끝마을 종주산행 때 남쪽 땅끝은 밟았고 오늘 동쪽 땅끝만 밟으면 이제 서쪽만 남는군요!!!

 

▶ 성병리 성형바위 ◀

다무포 하얀마을에서 약 35분 지나서 성병리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군이 성혈바위라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이 성병리마을 해안 모습입니다.

 

▶ 석병리 동쪽 땅끝 ◀

석병리 동쪽 땅끝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도보여행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곳에 발을 딛었습니다.

이제 서해랑길을 갈 때 서쪽만 밟으면 되겠네요!!!

 

▶ 저곳이 동쪽 땅끝인 모양인데 ㅠㅠ ◀

아마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실질적인 동쪽 땅끝인 모양인데 이런 저런 사유로 공사 중인 관계로 못들어가게 막아 놓았습니다.

지난 번 고흥 땅끝마을에서도 전망대에 올랐다가 땅끝탑에 갔으나 공사중인 관계로 못 들어갔는데 ㅜㅜㅜ

이곳 동쪽에서도 또 공사중인 관계로 저기를 못 밟는군요!!!!

 

"길은 갑자기 미끄러져 내리고 갯바위 무성한 해안선을 드러낸다. 바다로 뻗어나간 갯바위와 반도의 땅 사이에 콘크리트로 밭전(田)자를 그린 양식장이 자리한다. 먼 갯바위 위에 지구본 모양의 동그란 돌탑이 동그마니 서 있다. 저곳이 땅 끝이다. 돌탑에는 ‘한반도 동쪽 땅 끝, 동경 129° 35’ 10”, 북위 36° 02’ 51",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라고 새겨져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세운 것이니 땅 끝이 분명하다. 땅 끝으로 가려면 양식장의 외벽 위를 걸어야 한다. 양식장은 분주하다. “못가요. 지금 약을 해 놔서 위험해요.” 수 년 전 저 표지석을 만져본 적이 있다. 그날 바다는 잔잔했고 양식장은 텅 비어 있었다. 거친 파도가 바위를 후려갈기고 양식장의 벽을 넘어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어차피 오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편이 좋은 날이라 생각한다."[출처 : 영남일보]

 

▶ 그림 좋은 곳이 많은 여행길입니다 ◀

아까 호미곶 해변도로를 따라 새벽에 걸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이곳에서도 아주 멋진 그림들을 많이 만납니다.

다소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 두일포 ◀

석병리에서 34분 후 두일포 마을을 지납니다.

두일포마을 벽화는 마치 낙서장을 연상케합니다.

마을어장 안내판을 보니 이곳 정식 행정구역 명칭은 구룡포읍 삼정3리이군요.

 

"물이 말라버린 작은 하천이 바다로 향하는 작은 모래사장에서부터 마을은 시작된다. 해안의 남쪽 끝에 ‘두일포’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두일포는 석병 1리의 오래된 이름으로 우암 송시열이 명명했다고 한다. 우암은 조선 숙종 때 장기현(현 포항시)에 유배되었다. 1675년 6월 그의 나이 69세부터 73세가 되는 1679년까지 3년10개월을 장기에서 지냈는데, 그때 그는 이곳 마을을 자주 찾았다 한다. 그가 보기에 이 마을 뒷산의 모양이 마치 말(斗)을 엎어 놓은 것 같고, 마을 앞의 나루터가 일(日)자형을 이루고 있어 두일포(斗日浦)라 부르게 했다 한다. 말은 곡물의 양을 측정하는 그릇으로 보통 정방형이다. 말을 엎어 놓으면 들처럼 평평한 사각이다. 그래선지 흔히 ‘들포’라고도 부른다."[출처 : 영남일보]

 

▶ 두일포를 뒤로하고.. ◀

두일포를 뒤로 하고 구룡포항으로 향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되돌아본 두일포항의 모습입니다.

구룡해안 일대에는 해국자생지로 유명해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 관풍대 ◀

삼정항구로 들어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이곳까지 오면서 이정표에서 수 없이 본 관풍대라는 곳인가 본데 이곳도 현수교 공사 중입니다.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군요.

 

"소나무가 울창한 삼정리 앞바다 삼정섬을 관광지로 만든다. 이 바위섬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 달 밝은 밤이면 신선이 놀았다고 해서 관풍대(觀楓臺)라고도 불린다. 포항시는 관풍대의 낡은 다리를 교체하고 바다를 감상하는 공원을 만들고 갯바위 산책로를 닦는다."[출처 : 동아일보]

 

▶ 삼정마을 해변모습 ◀

삼정리 마을 앞에는 작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마을에는 민박집과 민박집에서 해변에 마련해 놓은 텐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 ◀

이곳도 호미반도둘레길 이정표에서 수 없이 본 것인데 구룡포 주상절리입니다.

석병리 땅끝마을에서 이곳까지 약 5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규모는 좀 작지만 동해안에서 주상절리는 처음 봅니다.

저 안내문에 따르면 구룡포 주상절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화산이 폭팔하는 모습을 그대로 연상시키는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 구룡포해수욕장 ◀

구룡포해수욕장을 지납니다.

앞선 삼정리해수욕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규모가 큰 해수욕장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구룡포항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해수욕장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 구룡포항 주차장 도착 ◀

오늘 해파랑길 14코스 목적지인 구룡포항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3시간 3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일단은 주차장 인근 편의점에서 냉커피 한잔을 내려서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시간이 아침 8시인데도 해가 뜨고 나서는 엄청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좀 쉬었다가 구룡포항 일본인가옥거리를 둘러보고 이어서 양포항까지 13코스 도보여행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동쪽 땅끝마을 석병리 포토존 ]☜

이른 새벽에 여행을 시작해서 해파랑길 14코스 14.2km를 걸었습니다.

비록 어둠 속에서 호미곶 해변을 지나와서 아쉽기는 했지만 오랫만에 동해일출도 보고 나름 괞찮았던 여행길이었습니다.

특히나 날씨가 받쳐주어서 그런지 여명이 밝아오는 동해바다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쳤을 때 더운 날씨에 땀을 너무 흘린 상태에서 이어서 13코스 18.8km를 걸어야 하는 것이 엄청 부담스러웠습니다.

 

♣ 바다 일기 ♣

 

                         -  글  이해인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