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3코스 구룡포항-양포항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2.08.04. (목)
♧ 트레킹코스 : 구룡포항 주차장-일본인가옥거리-병포항-살모사바위-장길리복합낚시공원-모포항 // 이상 도상거리 약 11.5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56 : 해파랑길 14코스 종료 구룡포항 주차장 도착
○ 08:25 : 구룡포항 해파랑길 13-14코스 안내문 출발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381-6
○ 08:49 : 병포3리 마을회관
○ 09:26 : 하정3리 어촌계회관
○ 09:45 : 살모사바위
○ 10:30 : 장길리복합낚시공원
○ 10:39 - 11:00 :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아래 해안도로에서 근육이상으로 쓰러진 여산우 구호
○ 11:15 : 하영식 정효각
○ 11:22 : 구평항
○ 11:59 - 13:20 : 모포항 식당 도착 트레킹 종료(도상거리 : 약 11.5km, 트레킹시간 : 약 3시간 38분)
- 모포항 해변 식당에서 점심식사 및 휴식
- 휴식 후 모포리 국도변 버스정류장에서 양포행 마을버스를 타고 양포항으로 이동
○ 14:06 : 양포항 주차장 도착
- 양포항 주차장 도착 후 인근 전통다방에서 휴식
○ 15:30 : 양포항 주차장 출발 귀경
무박여행으로 이곳 포항으로 내려와서 새벽 4시경부터 해파랑길 14코스를 시작해서 구룡포항에서 마치고 인근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약 30분간 그늘에서 쉬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는 이야기는 핸드폰 안내문자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14km 정도를 걸었는데 엄청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해파랑길 13코스는 거이 19km에 달하는 거리인데 비록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해도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구룡포항 도로건너편 일본인가옥거리를 둘러보고 출발합니다.
구룡포항 주차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맞은 편에 일본인가옥거리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동백꽃 필무렵"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나 봅니다.
일단은 해방 후 일반적인 우리국민 감정상 일본인들이 살았던 마을을 다 때려부수고 새로 지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보존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픈 역사는 아픈 기억대로 그 흔적을 보존하여 후세에 경계의 의미로 남겨두는 것도 괞찮겠지요!!!
일본인 가옥거리에는 영업중인 음식점들과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음식점은 주로 메뉴가 일본음식 위주이고 구룡포의 핫 아이템인 과메기 파는 가게도 보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우리 도보여행자외에도 일반 관광객의 모습도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계단을 올라가 공원에서 구룡포항의 모습을 봐야 한다고 하던데 오늘은 갈길이 멀어 그냥 Pass!!
50대 이후 세대라면 알법한 학창시절 최고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이곳에서 촬영하였군요!!!
잠시 옛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식당들도 참 많습니다.
다음에 이곳 구룡포를 다시 찾을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꼭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전체 길이가 450여m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바다와 가까워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1920∼1930년대 일제시대에 지어진 목조주택이 많다.
당시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주민이 어업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해 살았다. 1942년에 구룡포에 일본인이 231가구 910명이 살았다고 전해온다. 이후 일본이 패전하면서 일본인이 버리고 간 집을 구룡포 주민이 불하받아 현재까지 살고 있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인 가옥 28채를 보수해 일제 착취 흔적을 기억할 수 있는 교육장이자 관광지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이름을 지었지만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설문조사를 거쳐 2015년 7월 일본인 가옥거리로 바꿨다."[출처 : 경향신문]
간단하게 일본인가옥거리를 둘러보고 다시 구룡포항 앞 도로변으로 나왔습니다.
해변 데크위 쉼터도 아주 예쁘게 만들어 놓았고 이른 아침 구룡포항에는 인적이 드문 편입니다.
과메기 문화거리라~~~
역시 구룡포는 과메기이군요 ㅎㅎ
세번째 사진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아다니는 구룡포항 "그물걷는 어부상"입니다.
이제 해변도로를 따라 해파랑길 13코스 여정을 출발합니다.
도로변에 쉼터가 예뻐서 자꾸만 눈이 갑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날은 뜨거운 햇빛 때문에 더워서 저곳에 앉아서 쉬는 사람이 있을까요???
"구룡포 공원에 오르면 아홉 마리 용이 여의주를 물고 서로를 휘감고 있다. 구룡포 전설의 용이다. 신라 진흥왕 때 갑자기 바다에 큰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거대한 용 열 마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바다로 떨어졌단다. 그러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용두산 아래 깊은 소가 있는데 이 소안에 살던 아홉 마리 용이 동해로 승천했다고 한다. 아홉 용, 구룡이다."[출처 : 영남일보]
앞서가는 여산우님은 아예 양산을 펼쳐서 쓰고 걷습니다.
아침 9시경인데도 아주 햇빛이 따갑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구룡포수협앞을 지나면서 되돌아본 구룡포항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바다물이 아주 아주 잔잔합니다.
병포3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좌측으로 구룡포항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에 꼭 들러야 할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이 4.45km 가야한다고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군요!!!
다시 해변가로 내려가서 해변도로를 걷습니다.
이곳은 구룡포항과는 달리 아주 아주 한적합니다.
사람이 없네요!!!
구룡포항을 출발해서 약 1시간 정도 지난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당사포쉼터에 도착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4분의 산님이 이곳에서 쉬고 있군요!!
저도 배낭을 벗어놓고 그늘진 곳에 자리하고 앉아 쉬었다 갑니다.
정말 엄청 더운 날입니다.
목뒤가 뜨거운 태양 열기를 받아 아주 따갑습니다.
이곳 당사포쉼터 맞은편에는 하정3리 어촌계회관이 있습니다.
다른 산님들이 출발하고 난 후 약 5분 정도 더 머무르다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다리가 아주 아주 무겁습니다.
"바닷가에 소나무 정자가 있다는 하정리(河亭里), 포항 구룡포읍의 남쪽 해안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일출을 보기 위해 호미곶으로 달리던 사람들이 구룡포에서 마음을 바꿔 향하는 곳이 하정리라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단 한 번 하정리의 일출을 본 사람은 언제나 그곳의 태양을 그리워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소문도 있다. 꼭 일출만이겠나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나의 그리운 바다’는 방심한 사이 벼락처럼 오기도 한다. 가령 이런 말을 불쑥 들었을 때. “날 더운데 쉬었다 가.
구룡포읍에서 남하하면 하정리 마을 중 3리인 당사포(當士浦)에 가장 먼저 닿는다. 당집이 있던 곳이라고도 하고 서당이 있었다고도 하고, 또 다르게는 마을 뒤에서 보면 ‘당(堂)’자 같고 앞에서 보면 ‘사(士)’자 같다는 마을이다. 마을회관 앞 정자에 ‘당사포 쉼터’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의 현판 외에 이 마을의 오래된 이름이 당사포라는 것을 알 만한 표식은 찾을 수 없었다. 정자 옆에는 ‘포스코에서 2004년에 하포정(河浦亭)을 기증했다’는 안내가 있다. ‘하정리 당사포의 정자’ 정도 되려나. 수시로 걸레질을 하는 게 틀림 없다. 모래 한 톨 없는 정자 마루가 반들반들하다.”[출처 : 영남일보]
갈매기 녀석들도 더위 먹었나 봅니다.
저멀리 어선 한척만 한가로이 떠있습니다.
아마도 낚시배인 듯...
이 더운 날씨에 낚시를 하다니 ㅎㅎ
하정3리 어촌계공동작업장 앞에는 도로에서 미역을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이어 나옹선사님의 선시 한번 읽어주고 살모사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당사포쉼터에서 이곳까지 19분 소요되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살모사바위로 가면서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살모사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데크도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본 살모사바위 모습입니다.
살모사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악어 모습도 보이고.....
전날 얼려서 가지고 온 물은 벌써 거이 다 마셨고 냉수는 더 이상 없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건물 내에 마침 CU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냉커피 한잔 시켜서 마셨습니다.
폭염경보 속에 도로위를 걷는다는 것....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군요!!!
편의점에서 나와 도로를 걷다 보니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라고 해파랑표지가 알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주 엉망입니다.
이게 해파랑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그렇게 내려간 해변은 아주 쓰레기의 천국입니다.
전방에 아마도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인 듯한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저것이 그 유명한 보릿돌교인 듯 하네요!!!
그나 저나 이곳은 지금까지 다녔던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중 가장 않 좋은 트레킹 길입니다.
가뜩이나 더워서 힘든데 짜증까지 납니다 ㅎㅎ
장길립복합낚시공원에 들어왔습니다.
살모사바위에서 이곳까지 45분 걸렸습니다.
구룡포항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2시간 5분이 소요되었군요!!
"포항 구룡포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안로 4376-28 일대에 위치한 보릿돌교. 육지에서 바다 위로 시원스레 뻗은 다리이다. 길이가 무려 170m나 된다.
예부터 이곳에 있는 갯바위의 모양이 보리를 닮아서 ‘보리암(麥岩)’ 또는 ‘보릿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식량이 부족하던 ‘보릿고개’ 시절이 있었다. 그때마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해안에 있는 보리를 닮은 바위 아래에서 미역이 많이 나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끼니로 삼았다는 말이다.
보릿돌교 위를 거닐면 마치 배를 타고 바다 위에 있는 것 같다. 온몸으로 스며드는 바닷바람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 순간에 날려버린다. 다리를 건너 갯바위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팔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바다 멀리 왼쪽에는 구룡포항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꽃받침 모양의 빨간색 등대가 눈길을 끈다. 장길리 낚시공원이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부력식 낚시공원이다. 바닷가에만 와도 시원한데, 바다 위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면 그 시원함은 배가 된다. 낚시공원이 조성될 만큼 이 지역에 다양한 어종의 고기가 서식하는 곳이다. 낚시를 하지 않아도 좋다. 부근에 전망 좋은 카페와 숙소가 있어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매우 높아 가족이나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출처 : 경북매일]
너무 더워서 더위도 식힐 겸 이곳에서 또 쉬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바로 보릿돌교인 모양입니다.
문이 열려 있는데 들어가기에는 너무 햇빛이 뜨겁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낚시공원인데도 인적이 전혀 없군요!!
장길리복합낚시공원에서 잠시 쉬다 다시 출발합니다.
그런데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을 돌아가는데 앞서 가던 여산님이 도로위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다가가서 상태를 물어보니 양 다리에서 근육경련이 생겼다고 하는군요!!
일단 저도 배낭을 벗어놓고 여 산님 양해하에 다리를 맛사지하여 근육을 풀어줄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이지 못하십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 여산우님도 새벽부터 폭염속에 너무 땅을 많이 흘려 근육이 놀란 듯 합니다.
일단 119를 불러 치료받은 후 양포항까지 119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것을 권했습니다.
119 신고 후 119 구급요원들과 통화하여 그들이 장길리복합낚시공원 근처에 온 것을 확인한 후 일단 저는 양포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이 낚시를 하는 곳인가 봅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부력식 낚시공원.
무더운 날씨에 국도를 따라 걷는 것이 정말 힘들군요!!
온몸이 땀에 젖었습니다.
해변가에도 바다에도 인적이 전혀 없습니다.
이곳에서 문득 오늘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저혈당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에서 약 19분 정도 지나 하영식정효각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다시 국도를 버리고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이 구룡포읍 구평2리입니다.
하영식정효각은 조선 인조2년(1644년) 효행으로 표창을 받은 하영식이라는 분을 기리는 정려비를 보존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하영식은 구룡포읍 구평리에서 태어나 14세에 대보리로 이주했다. 하영식의 비각인 정효각은 그가 태어난 곳인 구평리에 있다.
현재 세 곳 모두 향토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진주 하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영식(河永湜·1610~1660)은 어린 시절부터 효성이 지극했다. 부친이 한겨울에 병환으로 위독해지자 산닭이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엄동설한 속에서도 산닭을 잡아 복용하게 했다. 또, 두꺼운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고아 드리니 병이 쾌차했다. 부친은 3년을 연명했고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했다.
이후, 하영식은 조선 이조 22년(1644년) 어린이를 교육하기 위해 각 군현에 두었던 교관직인 동명교관(童蒙敎官)의 벼슬을 받았다.
고종 21년(1884년)에는 조봉대부(朝奉大夫·종4품 문관)으로 정려됐고 1889년 문중 후손들이 그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정효각을 세웠다.
그의 비각은 구룡포읍 구평리 72-2번지에 세워져 있지만 보천마을에서는 마을골매기로 숭상 받고 있다."[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
구평항 모습입니다.
작지만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제 모포항을 향해 해변길을 걸어갑니다.
해변을 걷다가 나무계단을 통해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저렇게 꾸역 꾸역 모포항까지 왔습니다.
땀을 엄청 흘려서 그런지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낌니다. 한계에 온 듯 하네요!!!
일단 이곳에서 식당을 찾아 당을 보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당뇨환자는 저혈당이 오기 전에 먼저 당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당초 계획은 양포항에 도착해서 뒷풀이겸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예정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모포리 어촌계를 지나 식당을 찾아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마침 마지막 사진처럼 식당이 있습니다.
남서방회식당!!!
특별히 다른 식당이 보이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일 것도 없이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 시원한 냉수 한사발 달라고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더위부터 식혔습니다.
약 20분 정도 쉬었다가 물회와 쇠주 한병 주문하고는 식당 화장실로 가서 땀에 젖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환복을 하고 온 몸에 땀을 씻어냈습니다.
아쉽지만 더이상 걷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13코스 여행은 이곳 모포항에서 마무리합니다.
모포항에서 식사를 마친 후 충분히 쉬었다가 모포항에서 위로 국도로 올라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양포항과 구룡포항을 오가는 버스가 약 20분 정도 기다리니 마침 오는군요!!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연락처로 택시기사에게 전화하니 자기는 구룡포에서 오기 때문에 택시비용 20,000원은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조금 기다리면 마을버스 온다고 친절하게도 알려주십니다 ㅎㅎ
이곳 양포항에 도착해서 버스위치를 확인한 후 다시 인근 카페를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시골동네라서 그런지 온통 전통다방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ㅎㅎ
주차장 인근 다방에 들어가 약 40분 정도 쉬었다가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하정리해변 갈매기 무리들 ]☜
당초 해파랑길 14, 13코스를 약 33km 정도 걸을 예정으로 시작하였으나 폭염 속에서 양포항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모포항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약 25km 정도 걸었군요!!
아쉽기는 하지만 저혈당을 걱정해야 하는 저 처지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무더위 속에서 도로를 걷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여행길이었습니다.
해파랑길 13코스는 다음에 양포항에서 시작해서 구룡포항으로 진행하는 일정이 있으면 참여해서 다시 한번 걸을 생각입니다.
♣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 ♣
- 글 김윤진
비바람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무엇도 어쩌지 못해
혼돈과 사무침은 희석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만들었다
사랑에 자유로운 나이는 없고
그 엄청난 감정 앞에서
호언장담도 초월할 수도 없나니
오늘도 멀리 생각이 머물면
다가오는 설렘의 기억
그것 역시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