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7코스 안인해변-오독떼기전수회관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2.11.19. (토)
♧ 트레킹코스 : 안인해변(괘방산 등산로 입구)-군선천-군선천안인보-강동초등학교-정감이마을-동막저수지-굴산사지 당간지주-굴산사지 석불좌상-오독떼기전수회관 // 이상 거리 약 17.4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1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10:01 : 안인해변(괘방산등산로 입구)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13-29
○ 10:15 : 안인진2리 해변입구
○ 10:21 : 군선천
○ 10:43 : 안장교
○ 10:49 : 군선천 안인보
○ 10:52 : 모전1교
○ 10:57 : 강동초등학교
○ 11:15 :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
○ 11:37 : 언별리/덕현리/모전리 삼거리
- 우측 덕현리, 언별리 방향으로 직진
○ 11:48 : 언별1리/언별2리/모전리 삼거리
- 언별1리 방향으로 진행
○ 12:12 : 언별리 지방도로
○ 12:44 : 동막저수지
○ 12:52 : 동막아래2교
○ 13:20 : 어단전원마을
○ 13:24 : 강동자동차극장
○ 13:49 : 굴산사지 당간지주
○ 13:55 : 굴산사지 석불좌상
○ 14:19 : 학산 오독떼기전수회관 도착 여행 종료
오랫만에 해파랑길을 갑니다.
강원도 강릉시 안인해변을 출발해서 강릉 학산 오독떼기전수회관까지 공지 상으로는 약 15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오늘 여정은 안인해변에서 바다와 이별하고 내륙길만 걷는다고 합니다.
오늘 트레킹 시작은 안인해변 국도옆 주차장입니다.
사실 이곳은 괘방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안보휴게소가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흔적조차 없고 주차장만 남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괘방산 산행 때문에 두번 정도 찿았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온 많은 산님들이 인증을 위해 괘방산 등산로 데크계단 아래 스탬프함으로 가고 저는 동해바다를 잠시 본 후 해안도로를 따라 안인진항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를 걷다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가통로를 건너서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안인진항구 등대가 보이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돗대단 데크 사진 한장 남기고는 뒤돌아 서서 마을 안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걸어갑니다.
마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인진2리 해변을 가리키는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여기까지 괘방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14분 걸렸습니다.
넓은 늦가을 들녘을 가로 질러 반대편으로 갑니다.
추수가 끝나서 그렇지 수확을 앞둔 시점에 이곳을 찾았더라면 아주 황금벌판이 장관이었을 것 같습니다.
들녘 반대편에 다다르니 큰 천변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군선천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천 건너편은 공장지대인 듯 하네요!
이제부터는 천변을 걸어 내려갑니다.
천변을 걸어가다 군선강이라는 안내표지를 만나고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서 좌측 천변을 따라 다시 걸어갑니다.
그나저나 군선강은 조금 아닌 듯...
군선천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만덕봉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단경골을 지나 동막골에서 북동류하며, 덕우리재에서 발원하여 절골과 노루목이 등을 지나 북서류하는 임곡천을 장거리 일대에서 받아들여 안인진리 뜰을 지나 동해로 유입한다. "하구의 해령산(봉화산) 북쪽 낙맥에 강릉의 삼문 가운데 하나인 명선문(溟仙門)이 있었다. 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워 신라 시대에 화랑인 영랑(永郞) · 술랑(述郞) · 남석랑(南石郞) · 안상랑(安祥郞)이 무리를 이루어 놀았다고 하여 군선강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서는 "정자 곁에 차샘(茶泉) · 돌아궁이 · 돌절구가 있는데, 술랑 선인들이 놀던 곳이다."는 유사한 기록이 있다. 『증수임영지』에는 "강릉부 남쪽 30리 되는 강동면 안인진에 있으며, 담정산(潭頂山)에서 발원하여 바다로 흐른다. 강릉에서 강은 오직 이 물 하나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류 부근에 송담서원(松談書院)이 있다. 이것은 1652년(효종 3)에 건립하여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철폐령으로 헐렸다가 1904년 지방 유지들에 의해서 다시 건립되었다. 하구에는 안인항 · 봉화산 · 명선문 · 허이대가 있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제 좌측에 군선천을 두고 걷습니다.
마지막 사진 표지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지금 제가 제방을 걷고 있군요!
어린 시절 죽령천변 청방둑이 있었던 고향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고향 마을과 많이 닮았습니다.
천변을 내려가다 다리를 만났습니다.
이름이 안장교입니다.
안인해변에서 이곳까지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안장교를 건너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군선천 안인보를 만났습니다.
안장교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연어, 황어, 은어가 올 수 있게 아이스하버식으로 어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계단식과 벽을 지그재그로 만드는 도벽식 어도를 많이 설치하는데 아이스하버식 어도는 물의 흐름이 고르고 중간중간에 물고기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어도라고 합니다.
모전1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이어 고가다리 아래를 지나 우측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동초등학교를 만났습니다.
학생수가 꽤 되는 듯...
제법 시골학교치고는 학교가 규모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경계 끝에서 우측으로 돌아 우측에 초등학교를 두고 빙 돌아 진행합니다.
강동초등학교 경계가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정감이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정가이 마을 위에는 등산로입구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정감이마을 숲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안인해변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1시간 14분이 지났습니다.
정감이마을 숲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한 눈에 보아도 건강한 소나무가 아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멋진 둘레길입니다.
해파랑길과 강릉바우길 리본을 잘 살피며 숲길을 걷습니다.
녹색 철조망을 만나게 되고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길을 걷게 됩니다.
철조망 너머를 보니 얼핏 보기에도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에너지재단은 20일 강릉시 강동면 정감이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제1호 햇빛청정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남동발전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강릉시 농어촌에 소재한 영농조합법인 정감이마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원했다.
시설규모는 61kW이며, 연간 1450만원의 전력판매 수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금은 영농조합법인이 속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에 사용될 계획이다."[출처 : 에너지데일리, 2019.03.20.]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약 22분 지나서 언별리/덕현리/모전리 삼거리를 지났습니다.
이 숲길 트레킹에서는 그냥 언별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다시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언별2리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언별1리 방향으로 직진하여 갑니다.
당초 버스 안에서 산행대장이 이정표가 없는 곳이 많아 알바할 위험이 많은 곳이라고 했는데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곳곳에 리본과 표지가 있어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이번 해파랑길 37코스도 강릉바우길 7구간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릉바우길 관련 안내표지와 리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숲이 좋은 둘레길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둘레길은 참 멋진데 이정표는 연식이 조금 되었나 봅니다.
자세히 보니 갈림길입니다.
우측은 덕현리, 좌측은 언별1리 땅재.
직진해서 올라갑니다.
그건 그렇고 이정표 정비 좀 해주세요!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편도 1차선 지방도로.
이곳까지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57분 걸렸습니다.
이곳에서 준비해온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도로를 건너 바로 산길로 올라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능선에 올라타자 처음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아마도 강릉 덕현리나 금광리 방면 모습일 것입니다.
가을 색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다시 만난 강릉 바우길 표지...
해파랑길 여정에서도 그렇고 인제천리길에서도....
아무래도 죽기 전에 강릉바우길 완주할 듯 합니다.
2018년에 솔잎흑파리 방제를 위해 나무에 주사를 놓았다고 솔잎 채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긴 숲길 트레킹이 끝이 나고 임도로 내려서는데 좌측에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동막저수지라고 합니다.
정감이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30분 걸렸으니 그 정도 숲길을 걸은 셈입니다.
임도로 내려서서 마을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입니다.
"동막저수지는 어단 2리 동막골에 있어서 생긴 이름이며 동막저수지에 모인 물은 어단리와 금광리의 넓은 들로 흘러간다. 한국 농어촌 공사 강원 지역 본부 강릉 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1952년 11월 5일에 착공하여 1961년 11월 30일에 준공하였다. 동막저수지는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제방을 든든하게 쌓았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올해 태풍 힌남노가 왔을 때에도 붕괴될까봐 매우 긴장했던 저수지라고 하더군요.
마을을 향해 내려가니 동막저수지에서 약 8분 후 동막아래2교라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우측으로는 평화로운 어단리 시골마을 모습이 보입니다.
앞서 가던 두분이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산 쪽으로 가서 그곳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저는 그냥 넓은 들녘 한 가운데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강릉바우길 이정목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네요.
넓은 벌 동쪽 끝에 우측에 실개천이 흐르고...
제 고향은 아니지만 얼룩배기 황소만 보이면 완전히 정지용님의 시 '향수' 분위기가 뭍어나는 그런 곳입니다.
동막저수지에서 시작해서 약 27분을 걸어 위 5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음이 쉬어가는 곳' 표석이 있는 마을로 진입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약 10m 내려가다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을 안쪽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감이 많이 생산되는 곳인가 봅니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강릉의 서쪽 지역은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 고랭지 작물을 제외한 작물은 잘 자라지 않으나, 대관령 동쪽은 해안성 기후로 비교적 따뜻하여 농작물이나 나무, 과일 등이 골고루 잘 자란다. 그 가운데 강릉에 다른 지역보다 눈에 띄게 많은 세 가지로 소나무, 물, 감나무가 있다.
강릉에는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반송, 줄기가 밋밋하게 자라나는 금강송(춘양목), 가지가 밑으로 처진 소나무, 해안에서 바다의 모진 바람을 이기며 자라온 해송, 윗부분이 방석처럼 둥그렇게 된 방둥소나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고 붉은 색을 띤 적송, 임금이나 왕족이 죽으면 시신을 넣을 관을 짤 때 쓰는 황정(황장)나무 등이 있다. 구산·회산·금산·병산·송정·초당·운산·죽헌·한밭·경포호 주위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뤘다.
강릉의 감은 나라에 바치는 진상품이었을 정도로 유명하고, 가을이면 골마다 감이 익어 붉게 물들인다. 늦가을이면 집집마다 추녀 끝에 곶감을 깎아 매단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지방의 독특한 모습이다. 특히 강릉 감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수정과를 담을 때 제격인데, 수정과를 담그면 감이 흐물흐물해지지 않는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음... 그렇군요!
강릉 하면 바다만 연상했지 감나무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농로가 끝이나고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올라가면 어단전원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약 20여 m 정도 올라가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강릉자동차극장' 방향표지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서 개천변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강릉자동차극장을 지납니다.
동막저수지에서 이곳까지 약 40분 지났습니다.
자동차극장을 지나 '다이닝블루'라는 고급스러운 카페를 지나면 우측 천변을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
이제 천변을 따라 당분간 계속 내려갑니다.
개천 맞은 편에는 'TERAROSA COFFEE'라고 하는 창고형 카페가 보입니다.
오늘 트레킹을 오기 전 제가 참고했던 선답블로거는 이곳에서 개천을 건너가 저곳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갔다고 하던데 그 분 말씀이 커피가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저곳을 가려면 고가다리를 지나면 위 도로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그곳으로 개천을 건너서 가면 될 듯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천교라는 다리를 만납니다.
건너지는 않고 그대로 직진해서 걸어내려가면 학산2리 버스정류장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 내려가자!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
해파랑길 표지는 한결같이 좌측으로 진행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정표를 보니 굴산사지 당간지주와 석불좌상이 직진 500m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 결정은 직진해서 당간지주와 석불좌상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약 1km정도 알바의 서막이었습니다.
하여튼 굴산사지 당간지주에 도착했습니다.
강동자동차극장에서 이곳까지 약 45분 걸었습니다.
"신라 문성왕(文聖王) 9년(847)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굴산사의 옛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다. 굴산사는 범일국사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출처 : 영남일보]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온길로 되돌아와서 도로에서 우측으로 약 100m가면 고려시대 석불좌상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안면부 마모가 심해서 그렇지만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처럼 머리에 갓을 쓰고 계십니다.
다시 오독떼기전수회관/굴산사지 당간지주 갈림길로 돌아와서 오독떼기전수회관 방향으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 마을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저 갈림길에서 해파랑표지는 좌측, 지금 가는 길로 진행하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마을을 향해가면서 우측을 보니 굴산사지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마을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다시 만났습니다.
결국 그냥 오독떼기전수회관/굴산사지 당간지주 갈림길에서 해파랑길 표지가 가리키는 대로 좌측으로 와서 이곳에서 당간지주 보고 그대로 직진해서 석불좌상 본 후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가면 되는 것을 쓸데없이 넘겨 짚어서 사각형 모습으로 빙글 도는 알바를 한 셈입니다.
해파랑길 표지는 정확하다는 것을 다시 함 새기고 오독떼기전수회관으로 향합니다.
오독떼기전수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이정표 확인하고 좌측으로 올라가니 오독떼기전수회관 아래 해파랑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산행대장이 정한 트레킹 시간보다 약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했습니다.
오독떼기전수회관 근처에는 식당도 카페도 없이 황량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느 선답블로거 처럼 도중에 만난 카페에서 강릉커피 맛 좀보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독떼기전수회관 근처에 마침 굴산사지가 있어 잠시 돌아보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을 때 부르는 노동요(勞動謠)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강릉지방에서는 신라시대(新羅時代)부터 농요(農謠)를 즐겨불렀다고 하며,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민요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조(재위 1455∼1468)가 오독떼기를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었다고 한다.
오독떼기에 대한 의미로는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고 했다는 설과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에서, '독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 등이 있다.
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으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요(農謠)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인 오독떼기는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내용은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베기소리, 타작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내기소리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로 한 사람이 먼저 부르면 받아 주는 사람들이 이어서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김매기소리는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이고, 벼베기소리는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노래로 '불림'이라고도 한다. 타작소리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방의 토속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지무제 5호) 로 지정하였다."[출처 : 솔향강릉 오독떼기전수관 홈피]
☞트레킹을 마치고...[ 강릉 어단리에서 본 감나무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