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의 산장 2022. 11. 25. 11:16

 

 

♣ 만추 ♣

 

                    -  글  나태주

 

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날들
좋아했던 날들
웃으며
좋은 말 나누었던 날들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등 뒤에서 펄럭,
또 하나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