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29, 28코스 점암선착장-사옥도-증도대교-증도관광안내소-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증도면사무소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2.12.14. (수)
♧ 트레킹코스 : 점암선착장-송도교-지도대교-증도관광안내소-신안보물선해저유물발굴기념비-증도면사무소// 이상 거리 약 33.9km, 트레킹 시간 약 8시간 3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4:35 : 점암선착장
-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1689-1
○ 05:17 : 감정1교
○ 05:48 : 제비굴 버스정류장
○ 06:04 : 읍내리
-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408-2
○ 06:16 : 지도읍보건지소
○ 06:18 : 송도교
- 솔섬으로 건너감
○ 06:55 : 사옥대교
○ 07:07 : 탄동2리 하탑마을
○ 07:18 : 솔섬식품
○ 07:27 : 일광염전
○ 08:35 : 증도대교
○ 08:54 : 증도관광안내소 도착 29코스 종료
-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2-24
○ 09:47 : 방축리
-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7
○ 11:29 : 전망데크
○ 11:38 :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 12:01 : 검산버스정류장
○ 12:14 : 썬코스트리조트
○ 12:38 : 상정봉 등산로 입구
○ 12:57 : 기도바위
○ 13:00 : 전망데크
○ 13:13 : 증도면사무소 도착 28코스 트레킹 종료
오늘은 서해랑길 29코스와 28코스를 걷습니다. 무박트레킹으로 하필이면 강추위가 몰려 온 날이군요.
거기다가 여행지인 전남 신안군 일원에는 눈비와 초속 50m정도의 강풍까지 예보되어 있습니다.
12월 13일 저녁 9시 30분 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죽전고속도로 정류장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솔찍히 트레킹을 취소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트레킹은 식당 문제 등으로 역방향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먼저 점암선착장에서 증도관광안내소까지 29코스를 걸은 후 이어서 증도면사무소까지 28코스를 걷게됩니다.
거리는 약 33km가 조금 넘는데 트레킹 시간은 10시간을 줍니다.
점암선착장에 도착하니 거센 강풍과 함께 눈비가 섞여서 볼살을 사정 없이 때립니다.
일단 비옷을 입고 랜턴을 밝히고 길을 나섰습니다.
어둠속이지만 우측에 일렁이는 바다와 대교가 보입니다.
저 대교가 임자2대교입니다.
점암선착장이 있는 지도와 수도를 잇는 다리이고 수도에서 임자도는 임자1대교로 연결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듯이 강풍이 불어 사진에 눈내리는 궤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1025개 섬으로 구성된 ‘섬의 고향’ 전남 신안군 지도읍과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가 오는 19일 오후 4시 개통한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도24호선 임자대교 개설 사업에 포함된 교량은 모두 2개로, ‘임자1대교’와 ‘임자2대교’다. 두 다리를 통칭해 임자대교로 부른다. 임자도와 수도 두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가 임자1대교(0.75㎞), 수도와 육지인 지도읍을 잇는 연륙교(連陸橋)가 임자2대교(1.135㎞)다. 육지에선 임자2대교→임자1대교 순으로 임자도에 닿게 된다.
접속도로, 연륙·연도교를 포함한 전체 길이는 4.99㎞에 달한다. 사업비 1766억원을 투입해 7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국도 24호선은 임자도를 시작점으로 해서 울산까지 이어진다. 임자대교는 신안의 12번째 다리다. 천사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박우량 군수는 “임자대교는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신안 해상풍력 단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도 도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자도는 지도에서 여객선을 타면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다. 교량 개통으로 차량으로 3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출처 : 조선일보, 2021.03.17.]
어둠속에서 사진 좀 찍느라 지체했더니 앞서가던 산님들이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결국 홀로 남아 어둠속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강풍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서해랑길 안내표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앞서 간 산님들의 발자국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네요!!!
뒤를 돌아보니 어렴풋 임자2교 다리가 보입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감정1교라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점암선착장에서 이곳 감정1교까지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뒤에서 오던 일행들을 감정1교 부근에서 만나서 그들과 함께 길을 찾아 걷습니다.
감정1교 다리에서 약 31분 지나서 제비굴이라는 이름의 버스승강장을 만났습니다.
이름이 왜 제비굴??? 동네이름이 제비굴인가???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에서 이제 읍내리로 넘어왔습니다.
제비굴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는 16분 정도 걸었습니다.
당연히 트레킹을 할 때에는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몰랐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사진 위치정보를 보니 마지막 사진부터 읍내리입니다.
읍내리에 들어와서는 우측에 바닷물이 흐르는 듯한 방파제를 따라 걸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자세히 보이지 않으니 엄청 답답했습니다.
지도읍내로 들어온 듯 합니다.
그래도 이곳은 가로등이 조금 있어서 훨씬 낳습니다.
지도보건지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그 옆에는 서해랑길 26코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비굴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28분 걸었습니다.
서해랑길 26코스 안내판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잠시 우왕좌왕하는데 경험 많은 산님 한분이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리를 보니 송도교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현재 위치는 지도읍이고 송도교를 건너면 솔섬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즉 지도를 떠나 솔섬으로 입장합니다.
송도교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갔습니다.
상경하애(上敬下愛)와 송도으뜸마을 표지석도 지나고 송도선착장 갈림길을 지납니다.
천사의 섬 신안을 알리는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저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은 민어일까요?? 아니면 병어????
병어와 민어의 고장 신안이라고 했는데 오늘 길에는 온통 짱뚱어탕 식당 뿐이더만.....
바다 위에서는 이 혹한 속에서도 어선들이 조업 중인가???
이제 사옥대교를 만났습니다.
즉 솔섬을 떠나 저 사옥대교를 건너면 사옥도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 바로 다리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리 밑을 지나서 반대편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서 반대편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대교 위에서 바다위를 아무리 살펴도 보이는 것은 없고....
그렇게 강풍을 맞으면서 사옥대교를 건넜습니다.
사옥대교를 건너서 조금 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탄동2리 버스정류장에 있습니다.
사옥대교를 건너느라 강풍에 시달려서 잠시 버스정류장 안으로 들어가 바람을 피하면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날이 밝아오니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이곳 탄동2리 마을로 들어오자 너른 들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염전입니다.
바람은 당연히 칼바람 불고...
너무 추워서 저 솔섬식품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잠시 바람을 피한 후 출발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신안염전을 오늘에야 비로소 보게 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소금밭을 가로질러서 서해랑길이 이어집니다.
염전을 벗어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낮은 고개를 넘어가는 길...
폐가인 듯한 가옥도 눈에 띕니다.
소금밭을 벗어나 마을 안쪽을 지나 고개 하나 넘자 이곳은 전혀 다른 세상...
너른 들녘이 펼쳐졌습니다.
들녘을 가로 질러 건너편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바닷물이 흐르는 하천을 우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다행히도 갈림길에는 반드시 전봇대에 서해랑길 이정표지가 붙어 있어 주의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군요!!!
증도대교 가는 길에 하천입니다.
아마도 서해바닷물이 유입되어 흐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물길이 증도대교 아래 서해바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동안 안보이던 염전을 하천을 지나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증도대교가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계단을 올라 증도대교 위로 올라갑니다.
바람은 여전히 매섭지만 대교 위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모습이 아주 일품일 듯 한데 아쉽게도 날씨가 끝까지 도와주지 않습니다.
검은 먹구름이 걷히지를 않네요 ㅠㅠ
증도대교를 건넜습니다.
이제 어느 덧 서해랑길 29코스 종점이 지척인 듯 합니다.
이 추운 혹한을 이겨내고 서해바다에는 조업 중인 어선 한척이 보입니다.
그렇게 증도관광안내소에 도착해서 서해랑길 29코스를 마쳤습니다.
램블러 기록을 보니 17.3km를 4시간 19분간 걸었습니다.
강풍에 시달리면서 거이 어둠 속에서 지도섬과 솔섬을 지나와서 솔찍히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네요 ㅎㅎ
너무 추워서 허허벌판에서 잠시 쉴 여지도 없습니다.
곧바로 서해랑길 28코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당분간 이곳은 신안자전거길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도 무리가 없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저 멀리 증도대교가 보입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대충 램블러 지도를 살펴보니 증도섬 내륙도로를 한 동안 걸어 바닷가로 이동합니다.
사진은 마지막 사진 한장만 남겼는데 도로변에 저렇게 아주 많은 돌탑들을 쌓아 놓았습니다.
신안 갯펄 이미지가 그런대로 멋집니다.
증도관광안내소가 있던 곳은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였습니다.
증도관광안내소를 출발해서 약 53분 정도 도로를 걸어서 고개를 하나 넘어 증도면 방축리로 들어 왔습니다.
증도면 방축리 해안길을 걷는 중입니다.
우측에 숲지도 나타나고 아주 너른 서해안 개펄의 모습도 아주 멋집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도 아마도 바닷물을 가두어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개펄에 있는 섬이 궁금해서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정면에 보이는 섬이 대섬이고 좌측으로 있는 섬이 호감섬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하여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신안군 섬지도를 한번 보니 신안군 자체가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축리 해안가에서 개펄위에 솟아 있는 섬들 모습을 남겼습니다.
램블러 지도에 따르면 두번째 사진에 우측에 보이는 섬이 대섬, 가운데가 호감섬 그리고 좌측에 보이는 섬이 도덕섬인 듯 합니다.
이제 방축리를 벗어나서 다시 고개를 하나 넘습니다.
방축리를 떠나서 고개를 넘기 위해 포장도로를 오르다 고개마루에서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데크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보니 거센 강풍에 일렁이는 서해바다의 너울성 파도를 보았습니다.
아주 멋진 전망대였습니다.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에 도착했습니다.
도로변을 따라 내려오다 700년전의 약속 표지석을 만나서 우측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증도관광안내소에서 이곳까지는 약 2시간 4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옆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발굴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도자기 모양의 부표가 보이고 그 위쪽에서 해저유물이 발굴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역시 그날도 오늘처럼 물쌀이 거칠었음이 틀림 없습니다.
첫번째 사진도 전망데크에서 좌측을 바라본 그림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우측 섬부터 외길도, 가운데섬이 대길도 그리고 좌측 섬이 대단도인 듯 합니다.
보물선 모습의 배 모습도 보입니다.
이제 신안해저유물발굴비를 뒤로 하고 다시 도로로 나와서 내려갑니다.
보물선 모습의 배가 보여서 잠시 들어가 보았더니 이름이 Treasure island, 보물섬입니다.
하지만 지금 공사 중입니다.
다시 도로로 나와서 내려가던 중 주민 두분이 물고기를 사진처럼 건조대에서 건조시키고 있어 물어 보았더니 큰 녀석이 민어 작은 녀석이 병어라고 합니다.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에서 약 23분 지나서 검산마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는 사진처럼 검생이의 달이라는 표지석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읽어보니 KBS미니시리즈 이름이 검생이의달이고 1975년 어부 최형근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어 신고함으로써 도덕도 앞바다 해저유물이 세상에 알려지게되어 최형근의 업적을 기억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보물선 600여 년 만에 뭍에 오르다 증도를 사람들은 "보물섬"이라 한다. 임자도와 증도 사이 도덕도 앞바다에서 1975년 5월 한 어부의 그물에 의해 증도 방축리 도덕도 4km 앞에서 발견된 청자매명 등 6점의 유물에 계기가 되어 발견된 14세기 송원대 2만3천여 점 때문이다. 이곳에서 그물질을 하던 주민들은 자주 그물에 올라오는 그릇 등을 처음에는 죽은 사람들의 물건이라며 버렸고, 어쩌다 대접이라도 건져오면 어김없이 개밥그릇으로 사용했었다.
그 가치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들은 고물상 엿장수와 도굴꾼들이었다. 한눈에 돈이 되겠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들의 눈매는 전문가를 능가하는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범상치 않는 물건임을 알고 밖으로 가지고 나가기 시작하면서 보물섬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어민들은 고기잡이 대신 그물을 보물을 건지기 시작했고, 도굴꾼들도 끊이질 않았다. 급기야 도굴꾼들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해저유물발굴이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유물발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모 방송국에서는 "보물섬"로 알려지면서 한 어촌 사람들의 이야기 <검생이의 달>이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촬영은 해저유물발굴 장소인 방축리 검산마을로 마을 주민들은 "검생이"라고 부른다.
▲ "검생이의 달"이 촬영된 검산리 어촌마을, 마을 앞바다에서 해저유물이 발견되었다. ⓒ2005 김준 ▲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2005 김준 보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침몰 선박(목선)이 인양되었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이 선박은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중국제 도자기 및 동전을 비롯한 동남아의 생약재 등을 싣고 중국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선박은 인양되어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 복원전시 되어있다.
보물을 건져 올린 바다가 보이는 방축리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이 만들어진 것도 모두 증도에서 발견된 해저유물 때문이며, 당시 인양된 보물과 복원된 보물선도 그곳에 전시되어 있다."[출처 : 오마이뉴스]
도로를 따라 내로오다 썬코스트 리조트를 만나서 리조트 내로 들어갑니다.
리조트 내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넘어 갑니다.
평일이기는 하지만 리조트 내 사람이 없어 조금 썰렁합니다.
썬코스트 리조트를 벗어나서 다시 해안가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갯펄모습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에서 좌측으로 마을 안쪽으로 진행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서해랑길 표지를 확인하면서 이동하는데 등산로입구가 나오는군요.
상정봉 등산로 입구입니다.
썬코스트리조트에서 이곳까지 약 24분 걸렸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고도가 약 150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약 8시간 이상 트레킹 후 무거워진 다리를 끌고 올라가는 길이 아주 힘들군요!!!
이제 이곳 상정봉을 내려가면 바로 증도면사무소인 듯 합니다.
눈꽃 사이로 보이는 서해바다 모습이 아주 멋진 그림을 보여줍니다.
상정봉 등산로 정상부에는 사진처럼 어느 전도사분의 기도바위가 있습니다.
기도바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상정봉 한반도지형 전망대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한반도지형 모습을 남긴 것입니다.
도로변을 걷다가 이곳 상정봉으로 서해랑길을 인도한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전망대입니다.
상정봉을 내려와 증도면사무소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종료합니다.
램블러 기록을 확인해보니 16.6km 거리를 4시간 16분 걸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당초 산행대장이 준 산행시간에서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식당을 찾아서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강풍이 부는 새벽 지도에서 수도로 연결되는 임자2대교 모습 ]☜
오늘 트레킹의 가장 큰 적은 강풍과 눈보라 그리고 추위였습니다.
트레킹을 떠날 때 모든 사정을 각오하고 간 것이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트레킹을 온 것을 엄청 후회도 했지요!!!
서해랑길 29코스 같은 경우는 어둠속에서 강설 때문에 거이 절반 정도는 보는 것 없이 걷기만 했습니다.
트레킹을 무박으로 갈 이유가 있나??? 모 이런 질문을 수 없이 했던 트레킹 길이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거리는 33km가 넘는 거리이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길이어서 힘든 점은 없었던 그런 길이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사옥대교와 증도대교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모습이 아주 멋진 곳인데...
그리고 사옥도에서 본 염전의 모습도 아주 인상적인 그런 코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도면사무소 주재마을에서 식당을 연 곳이 딱 한곳...
어느 선답 블로거가 칭찬을 했던 중국집은 마침 영업을 하지 않는 휴무일이었고...
겨우 그 식당에서 짱뚱어탕 한 그릇을 시켜서 안주 삼아 소주 1병 마시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편지 ♣
- 글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부치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