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해파랑길

해파랑길 46코스 장사항-청간정-아야진해변-천학정-삼포해변 여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3. 3. 19. 07:08

♧ 청간정 ♧


♧ 트레킹일자 : 2023.03.18. (토)
♧ 트레킹코스 : 장사항-봉포항-청간정-아야진해변-천학정-삼포해변 // 이상 거리 약 16.2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4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복정역 1번 출입구
○ 10:24 : 장사항
-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490
○ 10:29 : 해양경찰 충혼탑
○ 10:59 : 캔싱턴해변
○ 11:21 : 봉포항
○ 11:24 : 봉포해수욕장
○ 11:34 : 천진해변
○ 11:50 : 청간정
○ 11:59 : 청간해변
○ 12:11 : 아야진해변
○ 12:18 : 트릭아트 등대길
○ 12:53 : 천학정
○ 12:59 : 교암항
○ 13:01 : 교암해수욕장
○ 13:12 : 문암대교
○ 13:18 : 백도해수욕장
○ 13:26 : 문암1리항
○ 13:34 : 고성문암리유적
○ 13:39 : 자작도해수욕장
○ 14:02 : 삼포해변
○ 14:11 : 삼포해수욕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해파랑길 45코스에 이어서 46코스 여행길을 떠납니다.
지난번 45코스 날머리였던 장사항에서 시작해서 강원도 고성군 삼포해변까지 약 15km를 걸을 예정입니다.
사전에 램블러에서 선답자 트립을 보니 거이 해변길을 걷는 것이고 고도차도 거이 없는 아주 평이한 트레킹 길이더군요.

♧ 장사항 출발 ♧

오늘 트레킹 시점인 장사항입니다.
항구 최북단에 해파랑길 46코스 안내판이 있습니다.
산악회버스에서 내려 트레킹 준비를 마친 후 항구에서 안쪽 도로로 나가서 북쪽으로 고성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 해양경찰 충혼탑 ♧

도로 우측에 탑이 하나 보입니다.
무엇인가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해양경찰 충혼탑입니다.
이 나라 바다를 지키다가 순국하신 해양경찰들을 기리는 곳이군요.
잠시 충혼탑에 올라가 보고 길을 이어 갔습니다.

♧ 고성으로 넘어 오다 ♧

해양경찰 충혼탑을 지나 고개마루에 오르면 이곳이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입니다.
해파랑길 속초구간이 끝이 나고 고성군 구간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고성에 들어가서 중앙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해파랑길이 이어 집니다.
바다정원이라는 멋진 펜션을 지났습니다.

♧ 용촌교 다리를 건너 우측 해변으로.. ♧

용촌교라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입니다.
용촌교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해변을 향해 걷습니다.

♧ 캔싱턴해변 ♧

멋진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이 '캔싱턴해변'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장사항에서 이곳까지 약 35분 소요되었습니다.
왜 이름이 캔싱턴해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인근에 켄싱턴설악비치 호텔이 있어서 그렇게 불리게 된 것 아닌가 추정해보았습니다.

♧ 멋진 해변입니다 ♧

캔싱턴해변이라는 이름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진짜 멋진 해수욕장입니다.
특히 백사장이 아주 넓고 멋진 조형물들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 캔싱턴해변 이모조모 ♧

백사장 한가운데 놓인 데크로드를 따라 사진처럼 예쁜 조형물들을 안들어 놓았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암초처럼 보이는 저 섬이 궁금해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아마도 저 섬이 죽도인 것 같습니다.

♧ 봉포항 ♧

해변길을 걸어서 봉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역시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붐비는 항구였습니다.
방파제를 아주 예쁜 그림으로 꾸며 놓았네요.

♧ 봉포해변 ♧

봉포항을 지나 봉포해변으로 들어 섰습니다.
아주 예쁜 해안을 가지고 있는 해변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처럼 푸드트럭들만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위에 보이는 등대가 아주 예쁘군요.

♧ 천진해변 ♧

이곳은 천진해변입니다.
모 봉포해변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이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이다보니 천진해변이라 불리는 것 같습니다.

♧ 천진항을 지나서 ♧

천진항구를 지나서 '봉포머구리집'이라는 식당 앞으로 해서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바닷가 해변에 기암 모습 한번 봐주고...
꼭 웅크리고 있는 바다사자 모양인 듯도 하고...

♧ 청간정 ♧

해변 데크길을 걸어 청간정에 도착했습니다.
장사항에서 이곳 청간정까지 1시간 2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성군 남쪽 동해안에 자리 잡은 청간정(淸澗亭)은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왔다. 북녘땅에 있는 고성 삼일포와 통천 총석정을 제외한다면 남한땅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관동팔경이다.

12개의 돌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정을 받치고 있는 모습인데, 누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의 맑고 푸른 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목격하게 된다.
눈을 들어 멀리 서남쪽을 보면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고, 해안선 쪽으로는 거침없는 동적인 맛이 흐르는 반면, 대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누정은 정적인 분위기를 풍겨 서로 대비를 이룬다. 정자 바로 옆의 벚나무에 꽃까지 피어날 때면 누정은 한결 화사해진다.

청간정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중종 15년(1520)에 고쳐 지었다는 역사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그 이전에 지은, 꽤 오래 된 누정임을 알 수 있다. 그때의 정자는 1844년에 불타버렸고, 그 이후 1928년에 다시 지은 것을 1981년에 해체·복원하였다.

자그마한 누정 안쪽에는 조선 시대 명필인 양사언과 문장가 정철의 글씨, 숙종의 어제시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의 글씨가 남아 있다."[출처 : 답사여행의 길잡이]


♧ 청간정에 올랐습니다 ♧

청간정 안내문 함 읽어보고 청간정에 올랐습니다.
누각 안쪽에 걸린 편액의 글씨는 초대대통령 이승만이 쓴 것이고, 바깥쪽에 내걸린 글씨는 1928년 독립운동가 청파 김형윤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 청간해변 ♧

청간정 누각을 내려와서 다시 해변길을 걸어 청간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청간정에서 불과 5분 거리입니다.

♧ 다음은 아야진항? ♧

청간해변길을 걷는데 아야진항에 있는 식당 광고판이 눈을 끌었습니다.
다음 해변은 아야진해변이군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CHEONGGAN BEACH'라고 씌어 있는 포토존이 보입니다.
그런데 해변에는 사람이 없다!

♧ 아야진항 ♧

아야진항구로 들어 왔습니다.
정박해 있는 어선들도 많이 보이고 상당히 번성한 항구인 듯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아야진방파제로 올라가는 입구인데 '트릭아트 포토존'이라는 안내문이 보였습니다.
예전 외씨버선길 5길 오일도시인의길 트레킹 때 선바위관광지 석문교에서 트릭아트를 보고 아주 짜릿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 트릭아트를 보고... ♧

트릭아트를 보기 위해 아야진방파제로 올라갔습니다.
첫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바로 이곳 트릭아트 작품입니다.
그런데 급 실망!!!

트릭아트는 음영.원근 등을 이용하여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미술기법으로, 착시를 일으켜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데 특히 사진을 찍을 때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트릭아트는 만들어 놓고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결국 트릭아트로서의 효용은 1도 없고 무슨 그림인지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곳곳에 갈라지고 패이고....
차라리 철거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 아야진 해변으로.. ♧

아야진방파제에서 나와서 아야진해변으로 향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아야진해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성의 숨겨진 보물 아야진항!'이라는 안내문도 보이는군요.
갯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 아야진해변 ♧

아야진 해변입니다.
이곳은 오늘이 주말이어서 그런지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만남의 광장 시계는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제주도 무지개해안도로처럼 도로를 채색 해놓았습니다.


"아야진이라는 이름이 묘하게 끌린다. 부르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이름이랄까? 마을의 산 모양이 한자 '야(也)'자처럼 생겼다 하여, 여기에 '우리'라는 뜻을 합쳐 아야진(我也津)이라고 부르게 됐단다. 옛 지명인 '애기미'라는 이름도 정감이 넘친다.
아야진해수욕장에 도착해 백사장에 첫발을 내딛는데, 모래가 이름처럼 보드랍다. 느린 걸음으로 해수욕장을 돌아다녀본다. '중용'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가 600m 남짓.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다. 그 안에 고운 모래로 된 해변이 있는가 하면,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져 여러 가지 풍경을 선사한다.
피서객도 지나치게 많지도, 적지도 않다. 너무 많으면 사람들에 치여 피곤할 테고, 또 너무 적으면 피서철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아야진해수욕장은 딱 피서 분위기를 내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이 찾아든다. 여러 면에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는 해수욕장이다.
모래 해변과 작은 갯바위가 어우러진 곳이라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과 작은 갯바위가 있는 구역은 여기가 같은 물인가 싶을 정도로 서로 다른 모습이다. 백사장은 일반적인 해수욕장 풍경이고, 갯바위 주변은 해조류와 작은 해양생물이 어우러져 또 다른 바다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아야진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낚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바위 위에 올라 바다를 감상하는 사람,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 아야진해변 갯바위 ♧

아야진해변의 북단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너른 갯바위지대입니다.
역시나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주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아야진해수욕장입니다.

♧ 아야진해변을 뒤로하고... ♧

아야진해수욕장을 나와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교차로 이정표를 보니 아마도 교암리해변으로 가는 듯 하네요.

♧ 천학정 ♧

아야진해수욕장을 나와서 다시 해변을 향해 갑니다. 짧은 해변을 지나서 바다와 접해있는 닞은 산 뒤쪽 천학정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고성의 아야진 포구는 고성 8경으로 꼽을 만큼 운치 있는 두 개의 정자를 품고 있다. 천학정, 청간정이 바로 그것이다. 두 곳 모두 일출과 월출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다녀갔다. 그 광경을 수없이 봐왔을 현지인들도 손에 꼽는 것이 천학정 일출이다.

아야진 고개를 넘어 교암리 마을 백도해수욕장 초입에 자리잡은 천학정의 역사는 다른 정자에 비해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이 정자는 1931년에 세워졌다. 동해바다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해안절벽, 100년 이상 된 해송들이 만들어내는 소나무 숲의 운치는 고즈넉한 정자의 멋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대낮에도 눈을 사로 잡는데, 일출의 색조가 더해지면 마음을 동하지 않을 수 없는 거다.

소나무 숲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아담한 정자가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다. 누각에 오르면 손에 잡힐 듯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보고, 북쪽으로는 능파대까지 아스라이 보인다. 어둠을 뚫은 태양이 세상의 모든 빛을 모아, 이 예술같은 전경을 우리 눈 앞에 선사하는 역사가 매일 이 곳에서 이뤄진다."[출처 : 스포츠경향]

♧ 천학정에 올랐습니다 ♧

천학정에 올랐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멋진 정자입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정자는 1931년에 한치응 등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가 고래바위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몸은 바다에 감추고 머리만 내민 형상이 고래를 닮았다고 하네요.

정자 안으로 좀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마을 주민인 듯한 한분이 자리잡고 앉아 아주 소란스럽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발길을 돌려 내려왔습니다.

♧ 교암항 ♧

천학정을 내려와서 교암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백사장이 너른 해수욕장입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 교암해변은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호인들에게 소문이 난 곳이라고 하네요.
멀리 바다 위 등대옆 암초들 위에서 갈매기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문암리해변 ♧

교암해변에서 도로로 나가 문암대교라는 다리를 건너 문암리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냥 갈림길에서 우측 해변길을 따라 갔다면 아마도 문암항을 거쳐 문암대교를 만났을 텐데 갈림길에서 무심코 앞선 이를 따라 직진하다 보니 문암항을 잘라먹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 백도해수욕장 ♧

백도해수욕장에 들어 왔습니다.
이번 해파랑길 46코스는 동해바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보니 해수욕장의 연속이군요.
너무 많은 해변, 해수욕장들을 만나다 보니 일일히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엄청 넓은 해수욕장인데 사람이 하나도 없어 조금 썰렁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편의시설도 있고 해변에는 저런 조형물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야진해수욕장과 비교됩니다.

♧ 문암1리항 ♧

백도해수욕장에서 다시 해변길을 걸어 다음 해변으로 넘어 가는데 도로 옆에 기암괴석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고성 문암리 능파대인 것 같습니다.
능파대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는데 멍 때리고 걷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화보·영상 '2021 윈터 패키지'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고성 능파대는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빛을 발한 케이 팝(K-POP) 명품스타인 BTS가 몇 만년의 세월에 걸친 풍화작용이 빚어낸 자연의 예술명품인 고성 능파대를 조명했던 것이다.
주민들은 BTS가 2020년 9~10월쯤 와서 촬영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고성 바닷가를 따라 봉포, 천진, 청간정, 아야진, 천학정, 교암을 지나 문암에서 만나는 선물 같은 명소가 능파대다. 천혜의 비경이다. 천태만상인 바위의 형상은 어떤 조각가도 쉽게 만들어 내지 못할 만큼 아름답다.
능파대라는 명칭은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건널 능(凌), 물결 파(波).
'능파(凌波)'는 '급류를 이루는 물결', '파도 위를 걷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


♧ 고성문암리유적 ♧

작은 문암항구를 지나서 잠시 해변을 벗어나 마을길을 걷습니다.
문암1리항에서 약 8분 지나서 고성문암리유적에 도착했습니다.
신석기시대 유적 중 남한 최북단에 있는 곳이라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유적지 모습인데 휑하다!

여강길 트레킹 때 여주 흔암리선사주거지를 보았는데 그곳은 그래도 거주공간 발굴장소를 표시라도 해놓았던데.....

♧ 자작도해수욕장에 들다 ♧

고성문암리유적을 떠나 다시 해변으로 향합니다.
너른 백사장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흰색 암초가 눈에 확들어 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이 '자작도해수욕장'입니다.

♧ 자작도해수욕장 이모조모 ♧

해변은 상당히 넓은 편인데 모래는 좀 거칠어 보이네요.
아주 큰 갯바위도 보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흰색 암초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저 암초가 자작도라고 합니다.
고도가 약 3m인 작은 암반으로 되어있는 섬인데 이곳 어민들이 저곳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고 합니다.

♧ 이제 삼포해변으로.. ♧

자작도해수욕장을 지나오면서 사진에 보이는 갯바위에 들어가 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닷물이 완전 유리알처럼 투명합니다.
역시..  동해바다입니다.
이곳에서도 멀리 바위섬 하나가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카메라로 줌인해서 본 모습인데 램블러지도에는 검은도라고 표기하고 있네요.

♧ 삼포해변에 들다 ♧

삼포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오늘 해파랑길 46코스 종점이 바로 이곳 삼포해변입니다.
이곳도 아주 너른 해변인데 인적이 없어 썰렁하군요.
자작도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 약 2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삼포해수욕장 도착 트레킹 종료 ♧

삼포해변을 걸어 해파랑길 47코스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한블럭 안쪽 식당가 옆 주차장 공중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하고 인근 식당에서 쇠주 1병을 곁들여 식사를 하고 귀경을 위해 산악회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아야진해변 북단 너른 갯바위 모습 ]☜


해파랑길 46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주로 걷는 아주 쉬운 코스라는 산행대장의 코스 설명에 취해 BTS가 영상을 찍었다는 문암리 능파대를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고 그 마저도 멍 때리다 능파대 산책로를 지나쳐서 올라가보지도 못했군요.
트레킹이 끝 나면 꼭 이렇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사유적지라는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지도 발굴된 모습 사진 등 그 어떤 여행자를 위한 정보가 없어 썰렁했습니다.

해파랑길이 대체로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제공에는 진심인 편인데 이번 46코스는 상대적으로 실망이 컸던 트레킹이었답니다.


♧ 편지 ♧  


                                               -  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