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45코스 곰소항회타운-왕포선착장-국립변산자연휴양림-도청리모항 여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3. 4. 14. 11:44

♧ 진서리 해안 갯벌 모습 ♧


♧ 트레킹일자 : 2023.04.12. (수)
♧ 트레킹코스 : 곰소항회타운-곰소초등학교입구-왕포선착장-국립변산자연휴양림-도청리모항  // 이상 거리 약 15.1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8:00 : 곰소항회타운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 911
○ 08:08 : 나룻산공원
○ 08:24 : 곰소항 젓갈 회단지 입구
○ 08:34 : 곰소초등학교입구, 작도마을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227-1
○ 08:40 : 진서리 방조제
○ 09:02 : 석포리 배수갑문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1050-5
○ 09:08 : 왕포삼거리
- 방조제를 버리고 우측 왕포방면 농로로..
○ 09:23 : 관선헌 입구
○ 09:28 : 관선버스정류장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48-16
○ 09:34 : 왕포갈림길
- 도로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진행
○ 09:36 : 운호리 방조제
○ 09:50 : 운호마을
○ 09:54 : 왕포항
○ 10:04 : 작당마을
○ 10:11 : 운호어촌계공동양식장
○ 10:17 : 작당마을 버스정류장
○ 10:29 : 전북천리길 쌍계재아홉구비길 스탬프
○ 10:38 : 마동
○ 10:47 : 마동 해안경비초소
○ 10:59 : 국립변산자연휴양림
○ 11:43 : 모항해수욕장 입구
○ 11:53 : 모항마을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179-5
○ 12:01 : 해나루리조트
○ 12:08 : 모항갯벌체험장 도착 트레킹 종료

곰소항회타운 인근에서 서해랑길 44코스를 마치고 조금 쉬었다가 서해랑길 45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모항까지 가는  약 15.2km 거리의 여정입니다.

♧ 곰소항 ♧

서해랑길 44코스 종점인 곰소항회타운을 출발해서 곰소항으로 이동합니다.
다섯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공소항 앞 바다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다웠습니다.

♧ 곰소항 ♧

곰소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방파제는 갈매기들의 쉼터이군요.
예전에 곰소는 3개의 무인도로 "이곳에 살았다는 곰 두마리와 연못이 있다."하여 웅연도라 했다고 합니다.
일본넘들이 우리 땅에서 착취한 농산물과 군수물자 반출용 항만을 축조해서 현재의 포구가 되었다네요.
하여튼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보면 일본놈들의 수탈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곳이 거이 없습니다.

♧ 곰소항 젓갈 회단지 ♧

곰소항 이곳도 당연한 소리겠지만 해넘이가 멋지군요.
곰소항 해넘이 포인트 안내문 함 읽어보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룻산공원 다시 한번 올려다 보았습니다.
나룻배 형상의 전망대가 인상적입니다.
이어 곰소항 젓갈 회단지로 들어 왔습니다.
온통 횟집과 젓갈가게 들입니다.

♧ 곰소항 젓갈 회단지 입구를 나와서... ♧

곰소항 젓갈 회단지 입구를 나와서 교차로를 지났습니다.
교차로 건너편에 변산마실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모항갯벌체험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침 서해 갯벌이 아주 그림 같습니다.

♧ 곰소초등학교입구, 작도마을 ♧

갯벌에는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느라 아주 분주합니다.

곰소초등학교입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작도마을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인데 이 마을은 작도마을로 불리나봅니다.

♧ 진서리 방조제를 건너서... ♧

방조제를 만나 방조제를 걸어 건너갑니다.
마을이름이 작도마을이어서 좀 이상했는데 옛날 고려시대 때 고려자기를 이곳에서 만들어서 작도, 즉 그릇을 만드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작도마을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부안군 사적 제70호로 1939년에 도자기 굽는 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 진서리 방조제에서 만난 그림 ♧

이곳 진서리 방조제를 걸으면서 멋진 갯벌 풍경을 만났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갯벌 암초 옆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모습입니다.

마치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처럼 보입니다.
충남 홍성 용봉산 노적봉의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네번째 사진은 걸어 온 방조제 모습, 여섯번째 사진은 갯벌 위 어선의 모습입니다.

♧ 상당히 큰 방조제입니다 ♧

상당히 큰 방조제입니다.
진서리에서 시작해서 이제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로 넘어 왔습니다.
방조제 좌측은 서해 갯벌이, 그리고 우측은 다섯번째 사진처럼 너른 농경지입니다.

♧ 왕포삼거리 ♧

석포리 배수갑문을 지나고 거이 방조제를 다 건너와서 왕포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진서리 방조제를 걷기 시작해서 이곳까지 약 28분을 걸었습니다.
이곳 왕포삼거리에서 방조제를 버리고 우측 양포방향으로 농로를 걷습니다.
잠시 이곳 삼거리에서 방조제 위에 걸터 앉아 식사를 하면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 다시 왕포갈림길 만나서 ♧

농로로 접어들어 약 200m 정도 걸어가면 다시 좌측으로 도로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방조제에서 농로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농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해서 도로 위로 올라갔습니다.

♧ 관선마을 ♧

갈림길에서 도로 위로 올라왔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도로이름이 '청자로'입니다.
잠시 청자로를 걷다 이정표를 만나 관선헌 방향으로 들어가 돌아서 다시 도로로 나와서 도로를 걷습니다.
관선마을 안내문을 잠시 읽어보니 마을 형상이 스님이 불공을 드리는 형상이어서 관선마을이라 불린다 합니다.

♧ 다시 좌측 산길로.. ♧

청자로로 다시 나와서 관선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하지만 계속 도로를 걷는 것이 아니라 다시 좌측 산길로 들어가 바다를 만나러 숲길을 걷습니다.
이름모를 카페,펜션 앞에 멋진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운호리 방조제 ♧

다시 바다를 만나자 운호리 방조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운호리 방조제를 걸어 건넜습니다.

♧ 운호리(왕포마을) ♧

운호리 방조제를 지나 운호리(왕포마을)으로 들어 왔습니다.
마을길을 지나 바다 쪽으로 내려가자 항구가 나옵니다.
이곳이 왕포항 선착장인 듯 합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용왕님도 쉬어가는 왕포마을'이라 씌여 있네요.
이곳 왕포는 근방의 바다에서 고기잡이로 으뜸이라 왕포라고 불렀다 합니다.

♧ 왕포선착장 이모조모 ♧

이곳 왕포선착장에 많은 고기잡이배들이 보입니다.
고기잡이로 으뜸인 왕포항답게 물고기 형상의 조형물도 보입니다.
꽤나 큰 선착장도 보이는군요.
아래 기사를 보니 저 물고기 조형물은 조기를 형상화한 것인가 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모 예능프로그램인 "낚시어○'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이곳에서 했는데 예능인 허모씨가 이곳에서 조기 80마리를 잡았다고....


"왕포마을은 1970년대만 해도 칠산어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어촌 가운데 하나였고 300년 전에는 조선 숙종 김해김씨가 정착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국내 가장 이름난 조기어장이었고 과거에는 수백 척의 어선들이 모여서 풍어성시를 이루었다고 해서 왕포라는 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다고 해요."[출처 : 노컷뉴스]

♧ 작당마을 ♧

왕포마을을 뒤로하고 부안변산마실길 이정표를 따라 모항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청자로를 다시 조금 걷다가 작당마을 표지석을 만나 다시 좌측 바다로 향했습니다.

♧ 운호어촌계 양식장 ♧

작당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 해안은 양식장으로 되어 있군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운호리 어촌계 안내문을 보니 축제식 양식장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축제식양식장이란 바다에 그물을 설치해 어류를 기르는 가두리양식장과 달리 바닷가에 둑을 쌓아 양식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 작당마을 해안을 지나서... ♧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에 작당마을의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까치 작(鵲), 집 당(堂)자를 써서 작당마을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느티나무가 당산나무이고 당산제를 지내는 마을 보호수라고 한답니다.

♧ 작당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

다시 해변에서 청자로로 올라왔습니다.
바로 작당마을 버스정류장을 만나네요.
첫번째 사진이 그것인데 아주 특이하게 버스정류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외형만 보고 버스정류장인 줄 몰랐습니다.
이제 서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청자로 도로변 탐방로를 걸어갑니다.

♧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다 ♧

계속 청자로로 올라왔다 해변으로 내려갔다를 반복합니다.
다시 해변으로 내려와서 맞은 편 낮은 산을 하나 넘어 마지막 사진에 보듯이 다시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 전북천리길 쌍계재아홉구비길 스탬프 함 ♧

바닷가로 내려서자 '전북천리길 쌍계재아홉구비길' 스탬프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오늘 제가 걷는 왕포부터 도청리모항까지는 바로 부안마실길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 앞으로 또 아주 긴 방조제가 있습니다.
좌측은 서해바다 갯벌, 우측은 염전인 듯 합니다.

♧ 방조제를 건너다 ♧

방조제를 건넜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방조제 이름이 마동방조제이더군요.
방조제 배수갑문 위에는 갈매기들이 한가로이 자리를 잡고 쉬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카메라를 눌러도 꿈쩍도 하지 않고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이곳이 마동인가 봅니다.
마동 안내판이 보입니다.
내용은 대충 옛날 이 곳이 말이 쉬기 좋은 곳이라 마동이라 했다고 합니다.


"쌍계재 아홉구비길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쌍계재, 마동방조재, 왕포로 이어지는 총 7㎞(2시간 30분 소요) 코스이다. 쌍계재 아홉구비길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모항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꽃무릇과 시누대 터널길 등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있으며 해안 초소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흙길이 이색적이다. 특히 모항은 중국 산동반도와 지근지처로 옛 중국과 교역했던 포구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22호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이 인근에 있다.

쌍계사 아홉구비길 주변에는 모항해수욕장과 모항갯벌체험장, 호랑가시나무군락, 휘목미술관, 솔섬,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내소사, 곰소염전, 부안누에타운, 청소년수련원, 청림천문대 등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체험 및 교육활동이 가능하다."[출처 : 전북일보]


♧ 키큰 산죽밭을 지나고.. ♧

이제부터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해안길을 갑니다.
예전 서해랑길 47코스 트레킹 때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때는 부안마실길 3코스 적벽강노을길을 걸었습니다.

부안마실길 쌍계재아홉구비길 6코스 순환코스 안내문이 보이고 이어 상당한 규모의 키큰 산죽터널도 지났습니다.

♧ 마동 해안경비초소 ♧

마동 해안경비초소를 만났습니다.
예전에 이곳으로 공비들이 침투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지금 군이 사용하는 시설은 아니고 안보교육시설로 보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국립변산자연휴양림 ♧

국립변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섰습니다.
왕포선착장에서 이곳 국립변산자연휴양림까지는 약 1시간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위 휴양림과 바다로 연결된 데크탐방로와 전망대가 보입니다.

♧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지나서 ♧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내부로 올라와서 숙박동 건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다시 산길로 내려갑니다.
이곳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숙박동은 지금도 내부 시설물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아래 뉴스기사를 보니 이제 그 내막이 이해됩니다.
엄청난 숲을 베어 버리고 놀이터를 만든 것이군요. 그러니 휴양림 내에 인적이 없지....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변산자연휴양림이 인기를 앞세워 나무를 베고 숲을 없애가며 숙박시설을 늘리고 있어 산림을 지키고 가꿔야 하는 본연의 역할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 골몰한다는 지적이다.
변산자연휴양림을 관리하는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의 휴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숙박시설 9개 동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찾은 변산자연휴양림의 서쪽 바닷가 부지는 토목공사가 한창이었다.

소나무 숲이었을 현장은 최소 수십 년에서 100년이 넘는 수령의 소나무들까지 모든 나무가 잘려나갔고, 굴삭기를 활용해 진입로 부분 토지를 다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입로만 하더라도 수백 평에 이르는 숲이 사라졌고, 신축하는 숲속의 집 숙소 9개 동 부지로 들어가려면 훨씬 더 많은 나무를 베고 숲을 지우는 작업이 뒤따를 것이 자명하다.
해당 부지는 부안을 알리는 대표적인 자연 속 걷기 길인 부안 마실길 6코스가 지나는 곳으로 솔숲으로 가득한 내변산 남쪽 자락과 곰소만의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공사 진행으로 인해 6코스 일부도 가로막힌 상태다."[출처 : 부안독립신문, 2022.03.22.]


♧ 조개껍질 방명록(?) ♧

아주 익숙한 것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작년에 서해랑길 47코스 격포항부터 변산해수욕장까지 트레킹 했을 때 부안마실길 3코스 적벽강노을길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조개껍질 들을 철조망에 매달아 놓아 이곳을 지나는 탐방객들이 펜으로 방명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해 놓았었는데 이곳에도 상당히 많이 매달아 놓았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적벽강노을길에는 비어 있는 조개껍질이 거이 없었는데 이곳은 글을 씌어져 있는 것이 별로 없네요.

♧ 저 건물은 ? ♧

다시 해변으로 내려 왔는데 우측에 건물 하나가 눈에 띕니다.
건물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육안으로 보기에는 폐건물로 보이고 건물 주변 모습도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저곳을 '○○의 정원 펜션'이라 표기하고 있네요?
음...
여름 한철 성수기 때만 영업하는지 모르겠으나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

♧ 이제 모항으로... ♧

부안마실길 이정표를 보니 이제 모항갯벌체험장까지 불과 1.1km 남았습니다.
오늘 서해랑길 45코스 종점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무박으로 트레킹을 와서 새벽부터 걸어서 그런지 이곳에서 아주 피곤하고 준비해온 간식을 먹었는데도 시장기를 느꼈습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 모항해수욕장 입구 ♧

낮은 산을 다시 넘어 내려와 작은 방조제를 건넜습니다.
방조제에 기대어 어선 한척이 거이 쓰러질 듯 정박해 있네요.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가 모항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지질명소 모항해수욕장이 1km 남았다고 합니다.

♧ 모항갯벌체험장 ♧

모항해수욕장 방향으로 들어와서 모항갯벌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도 제주도 무지개해안도로처럼 도로변 방파석을 예쁘게 채색해 놓았습니다.


"모항 갯벌 체험장은 변산반도 남쪽 해안에 있으며 인근에 모항 해수욕장과 부안 변산 마실길 5코스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모항은 띠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 하여 띠 모(茅) 자 배가 지나가는 목이라 하여 목 항(項) 자를 써서 ‘모항’이라 하였다.

모항은 변산반도와 전라북도 고창군 사이 내해인 줄포만의 돌출부인 목 부분으로 지나가는 배들이 풍랑을 피하는 곳이기도 하다. 모항 앞바다는 변산반도 내에서도 청정 해역으로 철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 모항마을 ♧

모항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모항마을 유래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 찢어져서 사진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네요.
대충 내용은 위 향토문화전자대전의 내용과 같습니다.
모항마을경로당을 지나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 해나루리조트 입구 ♧

모항마을 해변 끝에서 우측 도로로 올라와 해나루 리조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해나루리조트 내로 들어가지 않고 좌측 데크탐방로를 이용해서 다시 해안가로 이동합니다.

♧ 모항해변 모습 ♧

해나루리조트를 해변으로 우회해서 데크탐방로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최악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바다에는 아쉽게도 시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보이는 것이 없지만 내려다 본 해변 암석들이 범상치는 않습니다.
이곳에 오면서 '지질명소 모항'이라는 안내글을 보았는데 아마도 저 해변가 암석층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항(茅項) 지역에 분포하는 석포 응회암은 괴상(塊狀)에서 희미한 층상이며, 중립사에서 잔자갈 크기의 암편, 부석편 그리고 결정편들이 세립(細粒)의 화산회 기질에 포함되어 있다. 분급은 불량하고 모항 해변에서는 최대 직경 약 1.5m의 거력질 암편으로 구성된 두께 약 4.5m 정도의 응회 각력암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부석을 함유하는 화산력 응회암 내에 발달하는 어골형 석영 광맥계와 페퍼라이트(peperite), 용결 구조, 원통형 파이프 구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어골형 광맥계를 형성하는 석영 광맥은 화산력 응회암이 퇴적된 후 열수 작용(熱水作用)으로 형성된 두 개 조의 석영맥군의 교차에 의해 형성되며 하나의 광맥군은 다른 광맥군을 관통하여 발달한다.
이는 마치 물고기 뼈 모양을 연상하게 해서 어골형 석영 광맥계라 한다. 또한 이곳에는 화산재가 쌓이면서 화산 가스가 빠져나간 흔적인 원통형 파이프 구조도 관찰할 수 있어서 화산 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지질 명소이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 모항해수욕장 ♧

모항해안탐방로를 내려서자 해수욕장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모항 지질구조에 대한 안내문이 보입니다.
모 자세히는 몰라도 위 향토문화전자대전의 글과함께 대충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 모항갯벌체험장 ♧

모항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공중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한 후 모항갯벌해수욕장 관리소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무리했습니다.
새벽부터 걸어서 서해랑길 44코스를 끝낸 뒤 곰소항회타운에서 시작해서 약 15.1km를 4시간 정도 걸어 서해랑길 45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진서리 방조제에서 만난 옆으로 크는 소나무(? ) ]☜


무박은 산행이건 트레킹이건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유달리 오늘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힘들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트레킹 시간을 9시간 주었는데 다행히도 약 1시간 20분 정도 일찍 마무리해서 모항해수욕장 인근 식당에 들러 바지락칼국수와 쇠주 1병으로 허기를 달래고 편의점에서 냉커피 한잔 마시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해랑길 45코스에 포함된 부안마실길 6코스 해안길 트레킹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 비 ♧

  
                                      -  이정하


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데로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은 듯
다가와 모른 척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