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편백치유의숲 건강숲길-산소숲길-숲내음숲길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3.06.14. (수)
♧ 트레킹코스 : 추암주차장-임종국조림공적비-축령산-건강숲길-하늘숲길입구-산소숲길-숲내음숲길-추암주차장 // 이상 거리 약 8.8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5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0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45 : 추암주차장
-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산32
○ 10:59 :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
○ 11:10 : 임종국조림공적비
- 간식을 먹은 후 출발
○ 11:15 : 축령산 등산로 입구
-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674-1
○ 11:33 : 축령산(621m)
○ 11:52 : 금곡마을/우물터 삼거리 안부
○ 11:55 : 금곡마을/비탐방로 삼거리
- 오후 2시 방향으로 하산
○ 12:07 : 하늘숲길입구
- 임도를 걸어 우측으로 진행
○ 12:14 : 모암삼거리
- 임도를 걸어 직진, 산림치유센터 방향
○ 12:19 : 산소숲길 입구
- 좌측 산소숲길 풍욕장 방향으로
○ 12:40 : 치유의숲 전망대
○ 12:51 : 숲내음숲길 입구
○ 13:06 : 숲내음숲길2 입구
○ 13:09 : 축령산 등산로 입구
○ 13:25 :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
○ 13:36 : 추암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치유의숲을 찾아 갑니다.
벌써 오래 전부터 편백나무숲으로 널리 알려져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세를 치른 곳인데 개인적으로 오늘 처음 방문합니다.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명산이며 독립가였던 춘원 임종국은 1956∼1989년까지 34년간 심혈을 기울여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 62㏊, 편백 143㏊,낙엽송·기타 55㏊를 조림하여 벌거벗었던 산록을 늘 푸르게 한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이다.
현재는 수고 20여m, 경급 40여㎝의 임목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편리한 자연교육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침엽수림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인체의 심폐기능 강화로 기관지천식, 폐결핵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소재 추암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인근에는 식당이 2군데가 보이고 슈퍼,매점 등이 있으나 식당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군요.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간단하게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걸어 올라갑니다.
마을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데 이곳 치유의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로변에도 아주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벌써 편백나무들도 줄지어 보이네요.
일단 마을도로를 걸어 축령산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추암주차장에서 약 14분 지나서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곳부터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비포장임도길을 걷습니다.
숲이 너무 조타!
추암주차장에서 약 25분 후 임종국조림공적비에 도착했습니다.
알고 보니 참 대단하신 어르신이더군요.
그분을 추모하기 위해 공적비 주위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이곳에서 간단하게 준비해온 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장성 축령산은 세계적 조림지로 평가받는다. 허허벌판이었던 민둥산이 불과 40~50년 만에 늠름한 편백들로 빽빽하게 채워져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곧고 길게 뻗은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넘실대는 축령산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치유의 숲으로 국내ㆍ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식목철이 되면 축령산은 식목 성공사례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임업선진국 독일 등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민둥산 축령산이 푸른 옷으로 갈아 입은데에는 독림가 춘원 임종국(1915~1987)선생이 있었다. 농사 짓고 양묘장을 운영했던 임종국 선생은 1956년부터 1976년까지 20년간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 황무지였던 축령산 일대 596㏊에 편백나무를 심고, 가꿨던 것.
당시 보리고개로 상징되는 헐벗고 가난한 시절이라 춘원의 나무심기 현장은 그나마 주민들이 돈을 만질수 있는 곳이었으니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도 크다."[출처 : 전남일보]
임종국조림공적비를 지나면 바로 축령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등산로 초입에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치유의 숲으로 들어 갑니다.
축령산 등산로는 말 그대로 치유의 길...
울창한 숲과 함께하는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경사는 다소 급한 편...
다행히도 오늘은 바람까지 살짝 불어주어 아주 상쾌한 산행입니다.
초반에는 다소 경사가 급한 정도인데 올라갈수록 경사가 급해집니다.
땀 좀 흘렸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램블러 고도표를 보니 약 200m가 조금 넘는 정도의 추암주차장에서 완만한 도로와 임도를 걸어 약 400m가 조금 넘는 등산로입구에서 다시 고도 620m의 축령산 정상까지 고도를 올리는 길입니다.
축령산 등산로입구에서 약 18분 후 정상에 올랐습니다.
추암주차장에서 이곳 축령산 정상까지는 약 48분이 걸렸네요.
너른 정상에는 주변 조망을 볼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정자에 올라 바라본 그림입니다.
축령산 정상에서는 금곡마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 치유의 길 안내도에 따르면 이곳 정상부터 '건강숲길'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숲이 울창한 산이 임종국 어르신이 조림을 시작하기 전에는 민둥산이었다는데...
다시 한번 선지자의 노고에 머리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축령산 정상부터 시작되는 '건강숲길'은 울창한 숲속의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나무펜스를 만나게 되는데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나무펜스 너머는 '고창문수사 단풍나무숲'인데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출입을 금한다고 하네요.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이다.
이 숲의 단풍나무 크기는 직경 30~80㎝, 수고 10~15m정도이며, 특히 흉고둘레 2m 이상 2.96m에 이르는 단풍나무 노거수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문화재 구역 120,065㎡ 내에는 단풍나무 노거수 외에도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혼재하고 있으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는 사람주나무, 산딸나무, 물푸레나무, 쪽동백, 쇠물푸레나무, 박쥐나무, 작살나무, 초피나무, 고추나무, 쥐똥나무 등이 나타나고, 아울러 조릿대 군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 곳 단풍나무숲은 백제 의자왕 4년(644년)에 지은 문수사의 사찰림으로 보호되어 현재에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나무숲으로 천연기념물로써 가치가 있으며, 문수산의 산세와 잘 어우러져 가을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경관적인 가치 또한 뛰어나다."[출처 : 국가문화유산포털]
축령산 정상에서 약 19분 지나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임도와 우물터로 내려가게 되고 직진하면 금곡마을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금곡마을 방향으로 직진하여 갑니다.
금곡마을/우물터 삼거리 안부에서 약 3분 지나 다시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가면 치유의 숲길이 아니라고 안내하네요.
나무 펜스를 넘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면 이곳에서도 금곡마을 방향 우측으로 갈 수 밖에 없지요.
축령산 정상부터 약 34분 지나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이 바로 하늘숲길입구입니다.
내려서서 정면에 보이는 길이 하늘숲길입구. 그리고 우측 임도길 따라 계속 내려가면 축령산 등산로입구를 거쳐 추암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도중에 산소길입구와 숲내음숲길 입구도 만나게 됩니다.
일단 하늘숲길입구에 가보니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숲 회복중'이라며 통행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았더니 사람 출입이 뜸해서 그런지 산길에 풀이 무성합니다.
결국 잠시 고민하다 하늘숲길은 포기하고 중앙임도따라 내려가다 산소길을 들르기로 했습니다.
하늘숲길입구에서 중앙임도따라 '산림치유센터' 방향으로 내려가다 약 7분 지나 모암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가면 '모암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예서 계속 중앙임도따라 직진해서 걸었습니다.
임도길도 아주 숲이 조타!
모암삼거리에서 약 5분 지나서 산소길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중앙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소길로 들어 갔습니다.
산소길로 들어가자 풍욕장이 반기네요.
네번째와 마지막 사진이 풍욕장 모습입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대관령 금강소나무숲 풍욕대 이후 이런 곳을 또 오게 되었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최고의 쉼터입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물을 마시면서 풍욕을 즐기다 출발했습니다.
산소 숲길로 들어와서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트레킹 지도만 가지고는 판단이 안되는 군요.
결국 램블러지도를 보면서 최대한 하늘숲길입구부터 걸어 내려왔던 중앙임도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방향을 판단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삼거리에서는 모암주차장 방향으로 갔습니다.
울창한 편백숲을 지났습니다.
또 다시 삼거리를 만나서 이번에는 임종국수목장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멋진 데크로드를 만나서 올라갔습니다.
데크로드를 올라가니 멋진 전망타워가 보였습니다.
바로 치유의숲 전망대입니다.
산소숲길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21분이 지났군요.
하지만 치유의숲 전망대는 안전상 문제로 공사중... 출입금지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전망대 옆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멋진 데크탐방로를 걸으면서 산소숲길의 모습을 감상합니다.
편백숲 사이로 데크로드를 아주 예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쉼터도 보입니다.
데크탐방로를 걸어 다시 중앙임도로 나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이 중앙임도로 나와서 되돌아본 문주입니다.
문주에 '음이온치유장'이라 씌어 있네요.
이곳에서 산소숲길은 끝이 났고 이제 숲내음숲길이 이어집니다.
중앙임도를 약 200m 정도 걸어 내려가서 이정표를 보니 중앙임도를 따라 걸으면 산림치유센터, 즉 축령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불과 500m입니다.
마침 진입로가 있어 다시 좌측 숲내음숲길로 들어 갔습니다.
이곳에서도 멋진 데크로드를 걷습니다.
진짜 아주 데크탐방로를 예술적으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숲내음숲길 데크로드를 따라 걸어 다시 중앙임도를 만났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이곳은 '숲내음숲길2'라고 씌어 있고 물소리쉼터를 지나왔군요.
울창한 숲속 데크로드 한쪽 모퉁이에 쉼터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곳이 물소리쉼터였나 봅니다.
숲내음숲길2입구로 나와 중앙임도를 약 3분 걸어서 아침에 축령산 산행을 시작했던 축령산등산로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축령산에 올라 건강숲길을 걸어 하늘숲길입구로 하산해서 약 1시간 2분 동안 산소숲길과 숲내음숲길 트레킹을 한 후 다시 이곳 축령산등산로입구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이제 임도를 걸어 추암주차장으로 되돌아갑니다.
아침에 들렀던 임종국조림공적비를 지나 임도길을 걸어 내려가다 좌측 데크탐방로를 만났습니다.
아침에 올라올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잠시 들렀습니다.
사실 축령산 등산지도를 보면 추암주차장에서 산림치유센터까지 올라가는 등산로가 좌우 2개가 있지만 이곳에 있는 '장성 치유의숲 종합안내도'에는 오늘 제가 이용했던 좌측 등산로만 표시되어 있을 뿐 우측 등산로는 표시가 없습니다.
데크탐방로가 상당히 길어서 아마도 이 데크탐방로를 계속 걸어가면 축령산 등산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산림치유센터와 추암주차장까지 연결되는 듯 합니다.
데크탐방로는 설치한 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레킹도 일찍 마무리될 것 같아서 한번 등산지도를 믿고 데크탐방로를 따라 계속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생각이 나서 중간에 다시 임도로 되돌아와서 추암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지났던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를 지나 포장도로를 걷습니다.
추암주차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일단 추암주차장 직전 공중화장실에 들렀더니 좁기는 해도 수도물이 나오는 군요.
화장실에서 땀을 닦아내고 옷을 갈아 입고 인근 식당에 들렀습니다.
식당에서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하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카페로 가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쉬었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와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산소숲길 데크탐방로모습 ]☜
축령산 치유의숲은 생각했던 것 보다 실제보니 그 규모가 엄청 컸습니다.
오늘 트레킹한 곳은 실제 맛보기일 뿐....
산소길도 숲내음숲길도 제대로 볼려면 최소 2~3일 이상은 시간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도 추암마을, 모암마을, 금곡마을 등 여러곳이어서 오늘 안내산악회에서 준 5시간으로는 그냥 축령산에 올랐다가 건강숲길 걷고 산소숲길과 숲내음숲길 맛보기 트레킹 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 편 지 ♧
- 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