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2코스 창원 한국의아름다운길 창포마을-고성 당항만둘레길-당항포관광지-배둔시외버스터미널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3.11.18. (토)
♧ 트레킹코스 : 암아교차로-창포마을-당항만둘레길-당항포-배둔시외버스터미널 // 이상 거리 약 18.7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23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5:16 : 암아교차로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99-14
○ 05:43 : 이창캠프장 버스정류장
○ 05:48 : 창포마을 표지석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 295
○ 06:15 : 동진교
- 다리 건너지 않고 직진
- 앞선 산님들 따라 다리 건너다 되돌아 와서 남파랑길 표지 확인하고 직진. 깜짝 알바
○ 06:28 : 아랫소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 14-1
- 공중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진행
○ 06:36 : 아랫소포 버스정류장
○ 06:43 : 소포 버스정류장
○ 06:56 : 시락숲속전원촌
- 시락 버스정류장
○ 07:00 : 시락교
○ 07:30 : 자연한방병원 입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 791
- 공룡발자국화석지 입구
○ 07:40 ~ 07:49 : 어선마을
- 버스정류장에서 식사하고 출발
○ 08:02 : 노벨컨트리클럽 입구
○ 08:13 : 고성해양레포츠 아카데미
○ 08:19 : 당항포관광지 입구
○ 08:41 :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 시작
○ 09:05 : 당항항
- 조선수군 판옥선
○ 09:17 :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 끝
○ 09:39 :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트레킹 종료
※ 관련 여행기록
아주 오랫만에 남파랑길을 나섰습니다.
올해 3월 25일 남파랑길 85코스 해남구간 이후 약 8개월 만에 남해안 길을 걷습니다.
들날머리까지 이동시간이 멀어 무박트레킹으로 대부분 진행되다 보니 일정 맟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남파랑길 12, 13코스로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암아교차로에서 시작해서 통영시 광도면 황리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38.9km의 장거리 트레킹입니다.
오늘의 트레킹 시점인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암아교차로에서 시작합니다.
새벽 날씨가 예상보다 더 쌀쌀합니다.
중간 경유지 덕유산휴게소에서는 올해 첫 눈을 맞았습니다.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워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곳 남해안은 그런대로 견딜만 하군요.
안내산악회에서 트레킹 시간을 12시간 30분을 주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까지 남파랑길 13코스 종점인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사거리에 도착해서 버스에 탑승하라고 하는군요.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준비를 마치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에 '한국의아름다운길' 방향으로 길 건너편에 보이는 'CU편의점'을 바라보고 좌측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창교'라는 다리를 건너 '한국의아름다운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좌측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작은 해안도로변 소공원을 지나서 '이창캠프장'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밝은 대낮이었다면 아주 멋진 해안 풍경이 보였을 것 같은데 ㅜㅜ
암아교차로를 출발해서 약 32분 지나 창포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비록 어둠 속이지만 상당한 규모의 항구인 듯 합니다.
특히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많은 횟집들이 이른 시간에 모두 불을 밝히고 영업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그림은 이른 새벽 창포만의 모습... 아주 감성적이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창포해안길은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를 시발점으로 하여, 구산면 저도 연육교까지 바닷가에 펼쳐진 해안길이다.
창포 해안길은 수많은 섬과 만으로 이루어진 내해를 따라 한 편에는 조용한 어촌마을이 있고, 다른 편에는 깊고 푸른빛의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경남 창원과 고성을 연결하는 동진교가 있는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바닷길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곳 창포항부터 이제 '한국의아름다운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어둠속이지만 능히 그 모습이 머리속에 연상이 되네요....
남해바다 해 뜨기 전 모습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창포마을에서 약 27분 후 동진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그곳인데 앞선 산님 네분이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갑니다. 저 동진교 다리를 건너가면 고성군 동해면입니다.
저도 무심코 따라서 다리를 건너는데 앞서 가던 산님들이 되돌아 옵니다.
다리를 건너면 안되고 그대로 해변따라 직진해야 합니다.
다시 되돌아 와서 보니 남파랑길 표지가 있네요.
하여튼 삼거리에서는 반드시 안내표지나 안내리본 확인을 해야 하는데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또 깜짝 알바 했습니다
동진교에서 약 13분 지나 작은 해안마을 '아랫소포'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주차장 한켠에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간이화장실이 보였습니다.
사실 지난 저녁부터 속이 엄청 불편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간이화장실이지만 두루마리 휴지까지 비치되어 있군요.
새벽 소포항의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에 속하는 아랫소포마을 해안입니다.
한국의아름다운길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길입니다.
바다 건너편은 고성군 동해면입니다.
아랫소포에서 약 7분 후 소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의 웃소포마을인 듯...
작은 바닷가 마을인데 이곳 역시 횟집들이 보입니다.
소포 버스정류장에서 약 13분 지나 시락숲속전원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법정주소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인데 아랫소포, 소포마을 그리고 시락마을 등으로 구성되어 있나 봅니다.
시락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시락마을 해변 모습입니다.
평온한 새벽바다입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붉은 기운이 올라오는 것이 여명이 밝아 오네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속하는 법정리.
시락리에 위치한 자연 마을로는 시락[시락포], 아래소포[하소포, 아랫속개], 윗소포[웃속개, 상소포], 정실[정곡, 성송포리] 등이 있다.
시락 또는 시락포는 동쪽 개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소포는 서쪽 개에 형성된 마을로 아래소포는 정실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윗소포는 아래소포 보다 먼저 형성되어 붙여진 지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정곡 또는 정실은 동쪽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을, 정곡의 또 다른 이름인 성송포는 성 동쪽에 있는 개 부근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시락리의 시락포는 『경상도 속찬 지리지』에 등장하며, 『호구 총수』에서는 시락포리로 나타나며 진해현 서면에 속해 있었다. 시락리라는 표기는 『경상도 읍지』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정곡리[성송포리], 소포리가 시락리에 통합되었으며 진서면과 양전면을 통합하여 진전면으로 개칭하고 창원군에 편입되었다.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의창군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폐합에 따라 마산시 합포구에 편입되었고, 2010년 7월 1일 통합 창원시의 출범으로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가 되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시락마을을 지나 해변을 따라 내려가다 아침해를 맞이했습니다.
이것도 참 오랫만입니다.
항상 무박트레킹을 와도 날이 흐리거나 해변을 벗어나 안쪽 길을 걷는 등의 이유로 제대로 본 적이 드믈었는데 오늘 제대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제 창원시에서 경상남도 고성군으로 넘어 갑니다.
시락마을 해안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를 올라 갑니다.
한결의료재단 자연한방병원 갈림길을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지나자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입니다.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어선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어선마을 버스정류장입니다.
이곳으로 내려오기 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좌측으로 공룡발자국화석지 이정표가 보입니다.
좌측으로 700m 가면 고성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다는데 갈길이 멀어 여유가 없네요.
어선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쉬면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이제부터 고성 해안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사진이 어선마을 버스정류장을 출발해서 만난 도로변에 있는 아주 예쁜카페인데 아쉽게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하지 않네요.
아침 해를 받은 갈대 예쁘다!
이제부터 경상남도 고성군 당항만 길이 시작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레저용 보트 선착장이 보입니다.
바람이 좀 불지만 당항만 바다 물결은 아주 잔잔하네요.
어선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약 30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당항포관광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지금 당항포관광지는 재개장 준비 중으로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은 고성해양레포츠 아카데미 모습입니다.
앞서 보았던 레저용 보트 선착장과 연결되어 있는 상당한 규모의 교육시설입니다.
당항포관광지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도로따라 당항포관광지 경계를 돌아 해안가로 다시 나갑니다.
마지막 사진이 당항포관광지 바다의문입니다.
"당항포관광지는 이충무공의 멸사봉공의 혼이 깃든 당항포 대첩지를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군민들이 뜻을 모아 1981년 성금으로 대첩지를 조성하고 1984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 후 1987년 11월에 개장하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충무공이 두 차례 출전하여 왜군을 전멸시킨 호국 성역지로서 기념사당, 기념관, 대첩탑이 있으며 호수보다 잔잔한 당항만을 따라 긴 해안로의 동백숲길의 정원 같은 관광지로서 모험놀이장, 해양레포츠시설 등 가족놀이 시설과 곰 등 동물류의 박제, 공룡알, 어패류의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관과 야생화와 어우러진 자연조각공원 및 수석관으로 구성된 자연예술원, 1억 년 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당항포관광지 경계를 돌아 해안으로 나오자 '당항만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해안도로를 따라 해수면 위에 데크로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데크로드도 멋지고 당항만 바다모습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예전에 모 신문에서 남파랑길 베스트 5코스를 선정한 기사를 보았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남파랑길 12코스였는데 직접 와보니 이해가 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은 당항만둘레길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화장실이 있는 쉼터공간 입니다.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 둘레길이 ‘인스타 감성 핫플레이스’로 부각되면서 사진 촬영과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성군은 당항만 둘레길을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는 명품둘레길로 조성하기 위해 포토존 설치와 도색작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당항만 둘레길은 남파랑길 고성-12코스 중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격파하고, 승전고를 울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해전지인 당항포에 멸사봉공의 뜻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잔잔한 호수 같은 당항만에 해상데크와 무지개색 해안 방호석,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당항만을 가로지르는 거북선 형상의 해상 보도교가 나온다.
당항만 둘레길에는 2개의 해상 보도교가 설치돼 있는데 올해 2월 이름짓기 공모를 통해 제1해상보도교는 ‘거북선 마중길’로, 제2해상보도교는 ‘당항만 어울다리’로 명명했다."[출처 : 경남일보]
당항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버스정류장이 배둔 버스정류장이네요.
오늘 걷는 남파랑길 12코스 종점이 바로 배둔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다시 봐도 정말 아름다운 당항만 해안길입니다.
당항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조선수군 판옥선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는 계속 이어집니다.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를 따라 계속 걸어 갔습니다.
두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이 당항항에 설치되어 있는 판옥선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검푸른 바다와 아주 어울려서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 줍니다.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가 끝이나고 해변도로를 걷습니다.
데크로드만 약 36분 동안 걸었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해수면 위에 데크로드를 설치했을 듯 해요.
다섯번째 사진이 도로로 내려서서 해수면 위 데크로드를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행정주소지도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에서 배둔리로 넘어 왔습니다.
당항만둘레길은 이후로도 계속됩니다.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를 내려서서 잠시 도로를 걷다가 남파랑길은 해변을 뒤로하고 내륙으로 향합니다.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배둔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마을 중심지로 가는 것입니다.
배둔리 너른 들을 가로질러 도로 위로 올라와서 좌측 배둔리 시내로 들어 갔습니다.
거이 시내 끝자락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이 있고 그 옆에 남파랑길 12, 13코스 안내판이 있어 이곳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도로 맞은 편에 있는 남파랑길 13코스 이정표입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당항만둘레길 데크로드 모습 ]☜
개인적으로 그 동안 걸었던 둘레길 중 인상 깊었던 코스를 꼽으라면 해파랑길 14코스, 45코스, 남파랑길 85코스, 서해랑길 47코스, 70코스, 태안해변길 5코스 등 몇 곳이 있는데 오늘 걸었던 이곳 남파랑길 12코스도 당연 그런 곳 중 하나였습니다.
아쉽게도 새벽 어둠 속에 창포마을 해안길을 지난 것이 몹시 아쉽습니다.
이곳은 기회가 다시 오면 꼭 역방향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시 쉬었다가 계속 남파랑길 13코스 트레킹을 이어 갔습니다.
♣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
- 글 양광모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삶이 내게
시원한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어느 날은 저 혼자 뜨겁게 달아오르다
어느 날은 저 혼자 차갑게 식어버리며
그 검은 수심의 깊이를 알 길이 없는
삶이 내게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향 깊은 커피 한 잔을 내놓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