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부산 금정산 산성고개-동문-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범어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3. 12. 7. 06:37
♧ 금정산 고당봉 ♧

♧ 산행일자 : 2023.12.06. (수)
♧ 산행코스 : 산성고개-금성산성
동문-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가산리 마애여래입상-범어사  // 거리 10.9km, 3시간 2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0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34 ~ 11:36 : 산성고개 동문유료주차장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5
○ 11:37 : 등산로입구
○ 11:41 : 금성산성 동문
○ 11:52 : 장전동 삼거리
- 우 장전동 2.2km, 직진 고당봉 4.4km
○ 12:08 : 제3망루
○ 12:29 : 제4망루
○ 12:31 : 산불감시초소
○ 12:34 : 의상봉(638m)
○ 12:45 : 김유신솔바위 안내판
○ 12:48 : 원효봉(687m)
○ 12:53 : 남산고 삼거리
- 우 남산고 2.6km
○ 12:58 : 산불감시초소
○ 13:03 : 북문
○ 13:06 : 금정산탐방지원센터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1-14
○ 13:21 : 고당샘
○ 13:29 ~ 13:35 : 고당봉(801m)
○ 13:42 : 장군봉/범어사 사거리
- 좌 호포 3.5km, 직진 장군봉 2.5km, 우 범어사 3.4km
○ 13:51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삼거리
- 좌 가산리마애여래입상 0.3km
○ 14:04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금산리 산3-2
○ 14:15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삼거리
○ 14:39 : 계명봉 삼거리
○ 14:45 : 청련암
○ 14:48 ~ 15:00 : 범어사
○ 15:04 : 범어사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연관산행기록

오늘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소재 금정산 산행길을 떠났습니다.
예전 장복산도 그렇고 남파랑길도 그렇고 워낙 이동거리가 멀어 무박으로 산행이나 트레킹을 갔는데 오늘은 당일로 갑니다.
몇번이고 안내산악회 산행공지를 눈팅만 하고 멀어서 엄두를 못 내다가 이번에는 작정하고 산행을 신청했습니다.

♧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소재 산성고개입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산성고개 바로 아래 동문 유료주차장에 산객들을 내려주었습니다.
부산 멀기는 머네요.
경부고속도로(하행)죽전정류장을 7시 5분에 출발했는데 오전 11시 30분이 넘어 도착했습니다.
안내산악회 산행대장이 산행시간을 5시간 20분 주면서 오후 4시 50분까지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하라고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친 후 조금 도로를 걸어 올라가 금정산성 동문가는 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 금정산성 동문 ♧

산성고개 동문유료주차장을 출발해서 불과 5분 후 금성산성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근거리입니다.
램블러 고도표를 보니 산성고개가 해발 약 400m정도 되니 이곳이 부산임을 감안하면 약 400m를 버스로 올라와서 산행을 시작한 셈입니다.

♧ 동문 이모조모 ♧

금정산성 동문의 모습입니다.
금정산성 동문 안내판을 읽어보니 해발 415m의 잘록한 허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금정산성(사적)은 금정산 꼭대기에서 동남쪽·서남쪽 능선과 계곡을 따라 축성했다. 금정산성 입구에 ‘18845M’ 포토 존이 있는데, 산성 둘레 1만8845m를 뜻한다. 우리나라 산성에서 가장 큰 규모다. 둘레가 너무 길어 수비군이 부족했을 정도다.

동래부사 한배하는 1707년 금정산성을 남과 북으로 나누는 중성을 쌓고, 장대와 군기고 등을 정비하기도 했다. 4망루에 오르면 중성의 흔적이 선명하다.

상고시대부터 대한제국 말기까지 모든 제도와 문물을 기록한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금정산성은 숙종 때인 1701~1703년에 쌓았다. 그러나 현종 때인 1667년 통제사가 금정산성 보수를 건의했다는 기록도 발견돼, 그 이전부터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고종 때 제작한 ‘금정산성진지도’에는 동서남북에 성문이 있고 본성과 중성에 망루 12곳을 갖춘 모습이다. 지금도 금정산성에 오르면 낙동강 하구와 동래 일대가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오랫동안 요충지로 쓰인 까닭을 단박에 알 수 있는 풍경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아주 익숙한 길입니다 ♧

제게는 아주 익숙한 길이 펼쳐집니다.
이곳 금정산성은 분명 오늘이 초행길이지만 제가 살고 있고 수없이 올랐던 성남 남한산성길과 아주 비숫한 성곽 둘레길입니다.
멋진 송림도 남한산성길과 아주 유사합니다.

♧ 제3망루 ♧

송림이 멋진 성곽아래 길을 걸어 올라오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우측으로 450m 정도 가면 제3망루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성곽 위로 올라가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제3망루에 도착했습니다.

♧ 제3망루는 어디에?? ♧


제3망루 바위위로 올라가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분명 남한산성 벌봉 처럼 특별한 누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신문기사를 보니 누각이 있는데 제가 못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저곳까지 가서 저 누각을 못 보았는지 알 수가 없네. ㅜㅜ

마지막 사진이 제가 보지 못했던 제3망루 누각모습을 아래 기사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금정산성 동쪽 고갯마루를 지키는 동문은 해발 415m에 자리한다. 꽤 높게 느껴지지만, 203번 버스를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도보 5~10분 거리다. 금정산성 축조와 함께 설치한 동문은 일제강점기에 허물어져 일부만 남은 것을 1972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진입로가 성문보다 낮아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고 구불구불한 지형을 이용해 앞쪽에서 성문이 잘 보이지 않도록 방어력을 높인 점도 흥미롭다.

30~40분 걸으면 3망루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만난다. 나비바위와 부채바위 사이에 있는 3망루는 해발 550m 암벽에 절묘하게 얹혀 눈길을 사로잡는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성곽 위를 걸어 북문으로... ♧

다시 산성 내 둘레길로 내려가지 않고 제3망루부터는 성곽 위 길을 걸어 북문으로 향했습니다.
오히려 활짝 열린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조망을 보면서 걷는 윗길이 아래 길보다 좋습니다.

♧ 포토존? ♧

이곳 금정산성 성곽 위에서의 조망이 아주 멋진 장면을 많이 보여 줍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는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성곽 위를 걷다가 다시 아래 길로 내려왔습니다.
포토존도 있는데 이곳에서 무슨 장면을 남기라는 것인지?
아무리 둘러봐도 그럴만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데?

♧ 제4망루 ♧

제4망루에 도착했습니다.
망루 누각이 보입니다.
제3망루에서 누각모습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그나마 이곳에서 보네요.
제3망루에서 이곳까지 약 21분이 걸렸습니다.

♧ 의상봉(638m) ♧

제4망루에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약 5분 후 의상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도 의상봉, 원효봉...
두분 대사님들과 인연이 닿지 않은 산이 드믐니다.

♧ 의상봉 이모조모 ♧

의상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아주 끝내줍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암봉 이름이 몬가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암반 위에는 누가 저런 공기돌을 올려 놓았나요?
멋지다?

♧ 원효봉(687m) ♧

의상봉에서 약 14분 지나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오는 도중에 '김유신솔바위' 안내판을 만났는데 스토리를 좀 읽어보니 아무리 스토리텔링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어낸 느낌이 팍팍납니다.
하여튼 원효봉 올라오는 길이 아주 멋집니다.

♧ 원효봉을 뒤로하고... ♧

원효봉에서 동문으로 내려가는 능선 조망을 보고 북문으로 향했습니다.
데크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금정산성 내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아주 넓고 완만한 길인데 데크로드까지...

♧ 다시 산불감시초소 ♧

북문 가는 길....
멋진 소나무가 반기더니 산불감시초소를 만났습니다.
산불은 나면 않됩니다.
근무하시는 분은 식사하러 가신 듯...
근무복만 걸려 있네요.

♧ 북문 ♧

금정산성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동문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22분 걸렸습니다.
딱 성남 남한산성 북문 분위기와 아주 비숫합니다.

♧ 금정산탐방지원센터 ♧

금정산탐방지원센터가 이곳 북문에 위치하고 있네요.
두번째 사진이 세심정 약수터이고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벼락맞은 고당봉 정상석'이라 합니다.
이제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으로 오릅니다.

♧ 고당샘 ♧

고당봉 올라가는 길...
금샘 갈림길을 지나 고당샘을 만났습니다.
금정산 정상 아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라 합니다.
샘물이 흘러서 범어사를 지나 온천천을 이루고 대천천을 이룬다고 하니 간단한 샘물은 아니네요.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이곳 고당샘에서 금샘은 불과 5분 거리라고 하는데 그냥 지나쳤네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종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기록에 따르면, 금정산 서북 산마루에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위에 난 샘은 둘레가 10여 자(약 3m)이고 깊이가 7촌(약 21cm) 정도로 늘 물이 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으로 빛난다고 한다. 허무맹랑한 부분도 있지만 여기까지가 기록으로 전해지는 사실이다.

그리고 전설이 기록에 살을 더한다. "금색 물고기가 오색 구름, 불교에서 말하는 범천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며 "금정산(金井山)의 정 자도 우물 정(井)을 쓰며 이 샘에서 따온 걸로 추측한다"고 했다. 이어 "금정산 아래 위치한 범어사도 불경 범(梵) 자에 물고기 어(魚) 자를 쓴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금정산, 금샘, 범어사를 둘러싼 전설이 일맥상통한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금샘이 마르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당샘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곧 거대한 바위가 맹탐정 일행을 가로막았다. 여길 넘어야 금샘이 나온다고 한다. 로프를 잡고 바위 위에 올랐다. 눈 아래로 금정산 절경이 펼쳐졌다. 저 멀리 북문이 보였다. 더 멀리 회동저수지까지 보였다. 그리고 낭떠러지 아래 우뚝 솟은 바위 끝부분, 신기하게도 물이 찰랑거리고 있다. 부산시 기념물 제62호. 금샘이다.[출처 : 부산일보]
♧ 고당봉 오름길 ♧

산성고개부터 시작해서 동문을 거쳐 이곳까지 거이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 왔는데 이곳에서 비로소 된비알을 만났습니다.
아주 멋진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조망을 즐기기도 아주 좋은 길입니다.

♧ 고당봉(801m) ♧

금정산성 북문에서 약 26분 지나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 올랐습니다.
고당봉을 오르면서 만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금정산 산신각이라는데 고당봉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고당봉에 올라오니 정상부에 탐방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범어사에서 출발해서 이곳을 올라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당봉이라는 이름은 고모당(姑母堂)이라는 당산과 당산의 주인인 고당 할미와 관련이 있다. 고당 할미를 모신 고모당은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고모당의 고모제는 범어사 스님들 주관으로 1년에 두 번씩 지내는데, 음력 1월15일과 5월5일에 올린다.

설화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동래읍성을 함락시킨 왜군들은 울산 지방의 왜군과 합류하러 가는 길에 범어사를 불태웠다. 당시 결혼에 실패하고 불가에 귀의해 있던 밀양 박씨는 범어사의 살림을 맡은 화주 보살이 돼 절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을과 절을 오가며 애를 써서 주민들에게 시주받은 것으로 스님들을 수발하고 절의 재건을 도왔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고당봉 아래에 사당을 짓고 고모제를 지내 주면, 자신은 그곳에서 죽어서라도 범어사를 지키는 데 힘을 쓰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주지 스님은 그녀의 뜻대로 장사를 지냈고, 그 후로 고모당을 지어 일 년에 두 번씩 고모제를 지냈다.[출처 : 경상일보]
♧ 고당봉에서 범어사로... ♧

고당봉에서 범어사로 내려가야 합니다.
일단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장군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내려갑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원형계단길을 내려왔습니다.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갈림길 ♧

고당봉을 내려와서 능선에 도착하면 곧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범어사, 좌측은 호포, 직진하면 장군봉 가는 길입니다.
범어사 방향으로 약 9분 내려가자 '가산리마애여래입상'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산행이 빨리 진행되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약 300m 이동해서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범어사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

가산리마애여래입상 갈림길에서 약 13분 지나 마애여래입상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고당봉에서 능선을 타고 장군봉으로 계속  가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더 빨리 올 수 있었습니다.
능선에서 마애여래입상까지는 한창 계단 공사 중이어서 아주 어지러웠습니다.

거대한 석벽에 부처님 입상을 새겨 놓았습니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12m의 선각(線刻) 마애불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편단우견(偏袒右肩) 차림으로 오른손은 오른쪽 가슴 앞에서 정면을 향해 살짝 틀어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근처까지 내려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육계는 자연암반의 튀어나온 부분을 이용한 듯 볼록하게 입체적으로 솟아있고, 그 외에는 모두 선각으로 처리되어 있다. 나발이 표현되지 않은 머리카락 부분은 마치 머리 타래를 얹은 듯 둥그스름하게 부풀어있다. 이렇게 강조된 머리카락은 일본의 청량사(清涼寺)에 있는 북송대 제작한 목조석가불입상과 유사하다.

지그시 감은 눈에 비해 크고 넓적한 코와 윤곽선이 또렷한 입술이 강조되어 있다. 신체의 양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목 둘레로 삼도가 있고, 편단우견으로 드러난 오른쪽 어깨와 팔뚝은 유려한 볼륨감이 드러나 있다. 손가락은 선각 마애불의 특성답게 미묘한 손의 움직임을 회화적 필선으로 정교하게 묘사했다. 하체로 흘러내리는 옷자락은 양 허벅지를 따라 각각 옷 주름을 형성하며 흘러내리는 우전왕상식(憂塡王像式) 착의법을 보여준다. 이렇게 흘러내린 옷자락은 은행잎 모양으로 접히다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역삼각형 모양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데, 이러한 착의법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경주 굴불사의 사면석불에서도 확인되며 고려불화에 등장하는 부처의 착의법으로도 널리 유행했던 방식이다. 발은 오른발만을 잘 보이게 표현하였는데, 양감을 부여하며 의도적으로 원근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범어사 농장 ♧

가산리마애여래입상을 뒤로하고 가산리마애여래입상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범어사로 향했습니다.
길 따라 내려가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배추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며칠 전 모 방송에서 범어사 스님들이 죽 늘어서서 김장배추를 던져서 수확하는 모습이 방영된 그곳입니다.
그때 방송문구가 "스님! 배추 날라가요!"였던 것이 기억나네요.
등산로는 배추밭 내로 들어가지 않고 경계를 돌아서 갑니다.

♧ 내원암과 청련암 지나서... ♧

범어사 농장 경계를 우측에 두고 길따라 계속 내려와서 내원암 입구와 청련암을 지났습니다.
이제 범어사 경내로 들어 갑니다.

♧ 범어사 ♧

범어사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범어사 보호수의 연식이 느껴집니다.
수령 580년된 범어사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다만, 1990년에 화재가 발생해 그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웅전 올라가는 길은 '한국의아름다운길' 중 하나라고 표지가 있네요.
불과 얼마 전에 한국의아름다운길 중 하나인 창원 창포해안길을 걸었었는데 오늘 두번째 길을 걷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범어사 대웅전입니다.

♧ 범어사 이모조모 ♧

범어사 대웅전에서 사천왕문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본 모습들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신라 흥덕왕때 세웠다는 보물 제250호 범어사 3층석탑이고 경내에도 당간지주들이 여러개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범종루, 마지막 사진이 불이문입니다.

♧ 범어사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범어사를 나와서 도로따라 내려와서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다행히도 평일이라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산행마감시간까지 약 2시간이나 여유가 있네요.
금샘을 그냥 패스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범어사 주차장 옆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식당에 들러 경상도 소주 좋은데이 1병 곁들여 식사를 하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산행을 마치고...[ 범어사 3층 석탑 ]☜

산행을 갈 때 사전공부를 좀 해야 후회가 없는데 여지없이 오늘도 또 후회를 합니다.
제3망루 누각도 놓쳤고 금샘도 그냥 지나쳤고...
산행 시간 조절에 실패해서 거이 2시간을 범어사 주차장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차라리 계명봉을 다녀 올 것을....

언제 기회가 있다면 금정산성 환종주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아침기도 ♧


                                       -  글   이해인
            

잠에서 깨어나
다시 듣는 새소리
바람 소리에
가슴이 뜁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멀리서도 가까이 건네주는
사랑의 인사에
황홀해 하며

가슴 가득히
그 빛을 넣어둡니다.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골고루 이 빛을 나누어
행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