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안고개-명성산-삼각봉-억새군락지-팔각정-등룡폭포-산정호수 산행기록
♧ 산행일자 : 2024.02.11. (일)
♧ 산행코스 : 산안고개-명성산-삼각봉-팔각정-등룡폭포-산정호수 // 거리 10.3km, 4시간 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05 : 복정역 1번 출입구
○ 08:45 ~ 08:47 : 로뎀하우스 앞 도로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393-2
○ 08:56 : 산안고개
- 우측 등산로 입구
○ 09:17 : 갈림길
- 좌측 명성산 방향으로 진행
○ 09:35 : 궁예봉/명성산 삼거리
- 우측 명성산 방향으로 진행
○ 10:09 : 능선 안부
- 좌 명성산 0.1km, 우 삼각봉 0.35km
○ 10:14 ~ 10:16 : 명성산(923m)
○ 10:18 : 능선 안부
- 직진 삼각봉 0.35km, 우 신안계곡
○ 10:29 ~ 10:31 : 삼각봉(906m)
○ 11:34 ~ 11:37 : 팔각정
- 직진 2코스(책바위 방향), 3코스(자인사), 좌 1코스(등룡폭포 방향)
○ 11:41 : 궁예약수
○ 11:49 : 명성산억새파람길 문주
○ 11:57 : 약수터
○ 12:08 : 사격장 초소
○ 12:21 ~ 12:24 : 등룡폭포
○ 12:40 : 쉼터
○ 12:50 : 명성산 등산로 입구
○ 12:56 : 산정호수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75-5
※ 연관산행기록
오늘은 경기도 포천 억새명산 명성산을 찾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산정호수를 찾았다가 억새밭에 올랐던 것이 전부이니 명성산을 제대로 산행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복정역에서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로뎀하우스라고 하는 펜션 앞 도로에 정차했습니다.
이곳에서 산행들머리인 신안고개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네번째 사진이 신안고개 마루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양지와 음지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고도를 높힐수록 음지에는 눈이 전혀 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지에는 눈이 전혀 없고....
결국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아이젠을 꺼내 신고 올라갑니다.
신안고개에서 약 39분 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궁예봉/명성산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포천과 철원 산에는 유독 태봉왕이었던 궁예와 관련있는 지명이 많습니다.
우측 명성산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궁예봉/명성산 삼거리를 지나서 가파른 된비알이 계속 이어 집니다.
어느정도 고도를 높혔는가?
좌측 11시 방향으로 궁예봉인 듯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눈이 전혀없는 봉우리를 아이젠을 신고 걸으려니 너무 불편해서 다시 아이젠을 벗었습니다.
궁예봉/명성산 삼거리에서 약 34분 지나 능선 안부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100m 오르면 명성산 정상입니다.
일단 좌측으로 명성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우측 삼각봉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봉우리가 삼각봉입니다.
능선안부에서 명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신안고개에서 이곳 명성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1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정상에서 본 명성지맥 능선길입니다.
정상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궁예가 마지막까지 이곳 명성산에서 왕건에 대항해서 싸웠다는 전설이 소개되어 있네요.
"‘울음소리’라는 산의 이름은 아름다움이 눈물짓게 만드는 것인지, 눈물이 산을 아름답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라를 잃은 신라 마의태자와 태봉국 궁예의 슬픔은 눈물로 모여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만들었을까. 포천과 철원을 잇는 명성산은 한강 이북의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적, 지리적 요충지다. 한반도의 중심이 되는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전쟁의 장소가 되었다.
명성산을 대표하는 억새밭 또한 울창하였던 숲이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 사라지면서 만들어진 장소다. 산정호수 주차장 인근 식당가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동쪽의 완만한 산행과 남쪽의 칼날 같은 암석의 능선이 어우러지는 명성산 정상(922m)까지의 6시간 코스가 가장 길다.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산행이라면 삼각봉에서 자인사로 이어지는 3시간 코스가 가장 적당하다.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수도권 인근의 가장 아름다운 산행길 중 하나로 정상에서 조망하는 휴전선 이북의 오성산과 대성산의 경관이 아름답고 등산로 입구에서 이어지는 비선폭포, 등룡폭포 등이 여름날의 산행을 시원하게 한다."[출처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명성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능선안부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 능선을 타고 삼각봉으로 향합니다.
네번째 사진이 되돌아 본 명성산 모습입니다.
명성산에서 약 13분 후 삼각봉에 올랐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능선에서 바라본 삼각봉의 모습이고 특이하게도 정상석에 호랑이인지 뭔지 모르지만 맹수로 보이는 녀석이 정상석 위에 올라 있네요.
좁은 삼각봉 정상에서의 뷰가 아주 환상적입니다.
전후좌우 막힘이 없어요.
첫번째 사진이 지나온 명성산과 그 뒤 궁예봉이고 세번째 사진이 가야할 명성지맥길 모습입니다.
잠시 삼각봉 정상에서 머무르다 이제 삼각봉을 내려갑니다.
삼각봉에서 능선을 타고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저 앞에 암봉 하나가 앞을 가로막고 있군요.
하지만 등산로는 그 암봉 좌측 경사면으로 우회해서 가도록 나 있네요.
이곳은 눈이 전혀 녹지 않았습니다.
억새밭이 있는 능선길을 걸었습니다.
가을철 억새가 피어 있으면 아주 멋진 능선길일 듯 합니다.
드디어 우측 전방에 산정호수가 눈에 들어 오네요.
오늘 저곳으로 하산할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산정호수를 카메라로 당겨본 모습입니다.
억새능선이 끝나고 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저 아래가 아주 오래 전에 올라온 적이 있는 팔각정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이 바로 명성산 억새밭이지요.
데크탐방로를 걸어 팔각정으로 내려왔습니다.
한자로 명성산 표지석이 이곳에도 있네요.
이곳에서 산정호수로 내려가는 코스는 세가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에 산정호수 상동주차장까지 제2코스(책바위)는 매우 가파른 코스로 2.5km이고, 3코스(자인사)는 2.1km, 오늘 제가 내려갈 1코스(등룡폭포)는 3.9km라고 합니다.
등룡폭포를 거쳐 산정호수 상동주차장까지 내려가는 1코스는 팔각정에서 좌측 데크탐방로를 걸어 내려갑니다.
팔각정에서 데크탐방로를 걸어 내려오다 궁예약수를 만났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이 샘물은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음용금지'라고 씌여 있네요.
데크탐방로를 걸어 내려오다 '명성산 억새 바람길' 문주를 지나 돌밭길을 만났습니다.
아이젠을 이곳에서 벗고 내려오다 다시 약수터를 만났습니다.
하산로 좌측에 철조망이 보입니다.
군 사격장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조금더 내려오자 초소가 보이네요.
근무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오늘은 사격훈련이 없나 봅니다.
팔각정에서 약 1시간 44분, 군사격장 초소에서 약 13분 지나서 등룡폭포 전망데크로 내려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등룡폭포 상단부인데 결빙이 되어 있습니다.
밀양 재약산의 층층폭포를 연상시키는 2단 폭포입니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등룡폭포의 모습입니다.
우기에 수량이 많으면 굉장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상폭과 하폭 모두 얼어서 폭포주변이 아주 고요하다!
등룡폭포를 뒤로하고 산길을 내려갔습니다.
분홍빛으로 채색한 다리를 건넜습니다.
출렁다리는 아닙니다.
이어 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거이 내려온 듯 합니다.
의자에 앉아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쉼터에서 약 10분 후 분홍색으로 채색한 다리 하나를 더 건너 명성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그렇지요! 산행은 안전이 죄우선입니다.
오늘도 산님 한분이 아이젠도 없이 산안고개에서 산을 오르다 미끄러져 굴러 다쳤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명성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6분 후 산정호수 상가단지를 지나 상동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주차장 내 공용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하고 산정호수로 향했습니다.
예까지 와서 호수를 보지 않고 갈 수는 없지요.
일요일이라 산정호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이더군요.
각종 놀이기구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네요.
"포천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명성산 아래 아름다운 호수가 하나 있다. 이름도 예쁜 산정호수다. 산정호수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문득 국민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산정호수의 역사가 궁금해졌다. 산정호수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5년 영북영농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것이 바로 산정호수다. '산 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으로 산정호수라는 이름이 붙었고, 산 안에 있다 하여 '산안저수지'로 불리기도 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우물 같은 저수지였으니 그 풍광은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지 않았을까 싶다.
잔잔한 호반을 따라 걷는 산책만큼 좋은 것은 없을 터. 산정호수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뿐 아니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수변데크길, 송림이 울창한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수변데크, 조각공원 등 약 3.2km에 이르는 평탄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 산행을 마치고...[ 삼각봉에서... ]☜
산안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고도표를 보니 거이 약 700m 정도를 쳐 올리는 코스였더군요.
명성산에서 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 팔각정 억새밭까지 가고 이후에는 산정호수로 내려오는 하산길입니다.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 산정호수 구경을 하고 주차장 인근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너를 두고 ♧
- 글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