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8코스 통영 신촌마을-삼봉산임도-선촌마을-통영RCE세자트라숲-이순신공원-남망산조각공원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4.04.20.(토)
♧ 트레킹코스 : 통영 신촌마을-삼봉산 임도-통영법조타운-선촌마을-통영RCE세자트라숲-이순신공원-남망산조각공원 // 이상 거리 약 14.3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2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4:09 ~ 04:12 : 신촌마을 버스정류장
-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237-1
○ 04:18 : 분덕마을입구 버스정류장
○ 04:33 : 마야사 입구
- 통영시 용남면 원평리 919-114
○ 04:42 : 남해안대로 굴다리,삼화삼거리
- 통영시 용남면 삼화리 228-4
○ 04:50 : 양촌마을,음촌마을 입구
- 좌측 음촌마을로 진행
○ 05:00 : 삼봉산 임도 시작
○ 05:10 : 삼봉산 등산로 입구
- 우 삼봉산 0.5km
○ 05:39 : 임도 갈림길
- 직진 : 일봉산
- 남파랑길은 좌측 돌계단길로 하산
-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 산162
○ 05:48 : 통영대전고속도로 IC교각 아래, 용남면사무소
○ 05:53 : 남해안대로 교각 아래
○ 05:57 : 통영법조타운
-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956-3
○ 06:19 : 소풀섬
○ 06:29 : 선촌소공원
○ 06:35 : 선촌마을
○ 06:37 : 통영RCE세자트라숲
○ 06:49 : 해변전망데크
○ 07:00 : 이순신공원
- 통영시 정량동 631-1
○ 07:09 : 동호항
○ 07:27 : 디피랑198계단
○ 07:35 : 디피랑가는길 데크탐방로, 남망산조각공원
- 통영시 동호동 283
○ 07:44 : 남망산조각공원 입구 도착 트레킹 종료
- 통영시 동호동 171-20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27코스 거제 청마기념관-둔덕기성-오량교차로-견내량항-거제대교-통영 신촌마을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74
지난 2주 전 남파랑길 26, 27코스 거제도 구간 트레킹에 이어 오늘 다시 남파랑길 28코스와 29코스를 이어 걷습니다.
남파랑길 28코스는 구거제대교를 건너 통영 신촌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서 통영시 동호동 남망산조각공원 입구에서 마무리하는 구간으로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13.9km 이고, 이어 걷는 남파랑길 29코스는 남망산조각공원에서 시작해서 통영시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마감하는데 두루누비 공지거리는 17.6km로서 두 코스 합계 31.5km 거리 트레킹에 안내산악회는 트레킹 시간으로 10시간을 주는군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는 가운데 새벽 4시가 조금 지나서 구 거제대교 건너 남파랑길 28코스 시점인 통영 신촌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지만 최근 갱신된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이곳 통영에도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가급적 비가 내리기 전에 많이 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분덕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입니다.
비록 어둠 속이지만 좌측에 바다가 보이는 해변도로를 걷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우측에는 통영생활체육공원이 있나 본데 어두워서 전혀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트레킹을 시작해서 약 21분 지나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마야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에서 이제 원평리로 넘어 왔습니다.
마야사 입구에서 약 9분 후 오늘도 어김없이 굴다리를 만났습니다.
위는 남해안대로.
남해안대로 굴다리를 지나서 삼화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통영시 용남면 원평리에서 삼화리로 건너 왔습니다.
장수골프랜드라고 하는 골프연습장을 지나서 음촌마을과 양촌마을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음지로 가야하나 양지로 가야하나?
좌로 가면 음촌, 우로 가면 양촌입니다.
두루누비 어플 '따라가기' 기능을 조회해보니 음지로 가라 합니다.
좌측 음촌마을로 가는 도로로 진행합니다.
양촌마을과 음촌마을 갈림길에서 약 10분 후 삼봉산 임도로 접어 들었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면 삼봉산과 이봉산 그리고 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허리로 임도길이 나 있네요.
임도를 만나서 불과 약 10분 만에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봉산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우측으로 약 500m만 오르면 삼봉산이라 합니다.
날이 밝았다면 잠깐 로드이탈해서 정상에 올라 통영 바다 조망을 보고 싶지만 지금은 온통 암흑 속이라 그냥 PASS!
삼봉산 등산로입구에서 약 29분 동안 계속 임도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임도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계속 임도를 걸어 가면 일봉산이고 남파랑길은 예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실질적으로 이곳에서 삼봉산임도길이 끝이 나는 것이지요.
임도 갈림길에서 산길을 내려와서 포장도로를 걸어 약 9분 후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통영대전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교각 아래를 지났습니다.
정확하게 표기하면 고속도로 진입로 교각입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에서 좌측으로 용남면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통영대전고속도로 교각을 다시 지나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해안대로 굴다리도 지나서 통영법조타운으로 들어 왔습니다.
주변에 온통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이네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주변에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등이 자리하고 있네요.
화장실을 찾았으나 법조타운 내 건물 화장실이 모두 잠겨있어 난감하던 차에 법조타운을 지나 도로를 걸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자를 만나기전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발견하곤 들어가 사정을 말하니 아주 친절하게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 주는군요.
너무 고마워서 편의점에서 냉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다시 해변을 향해서 가는 길...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소풀섬을 지났습니다.
이름이 아주 특이한 섬이네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용남해안도로 모습.
소풀섬을 지나서 용남해안도로를 걸었습니다.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 해안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통영시 용남면 선촌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선촌소공원을 지나서 선촌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방파제 벽화가 눈에 들어 오네요.
작고 예쁜 어항인데 아주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촌마을 통영RCE세자트라숲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곳이 세자트라센터 방향입니다.
숲 이름이 특이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세자트라(Sejahtera)는 동남아시아 고어로 지속 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시아ㆍ태평양RCE 공동 프로젝트 명칭이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은 아시아ㆍ태평양 15개국 70개 RCE의 지속가능 발전교육 거점센터이다. 지속 가능한 삶의 철학을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우고, 생활양식을 터득하기 위한 착한 놀이터로 2015년 5월에 개장하였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통영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참여 대상별 다양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에는 세자트라센터(통영의 다도해와 거북선 등을 모티브로 설계된 센터), 해양 생태교육장(생태환경교육, 해양생물 체험교육 등), 녹색생활체험동(자연에서 생명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곳), ESD 씨앗상점 제로웨이스트샵(지역기반 ESD 교육체험과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전시 및 판매), 텃밭 체험장(땅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장소), 정화습지원(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현장 체험학습장), 잔디광장(놀이터 등 휴식 공간) 등 다양한 체험 및 교육장을 구비하여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는 단체 프로그램이며 유아, 초등, 중등, 성인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파랑길은 세자트라센터 방향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순신공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숲이 아주 좋은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네요.
지금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이순신공원 가는 길인데 '토영이야기길'이라는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통영이 아니고 토영?
무슨 길일까요?
통영시 공식블로그에 게시된 글을 보니 토영이야기길은 두개의 코스가 있는데 역사문화탐방로로 통영의 역사와 유명인물들의 일화 속을 걸을 수 있고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코스라 합니다.
여섯번째 사진 뒤쪽에 한산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을 지나 약 23분 후 이순신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멀리 한산도 방향을 내려다 보고 계신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이네요.
이순신공원의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임진왜란 때 왜적선을 작살냈던 천자총통이 여전히 바다를 향해 왜놈들을 겨누고 있습니다.
"이순신공원(구 한산대첩기념공원)은 이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는 공원으로 통영시 동호항방파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연 49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통영시의 대표 관광지이다.
1592년 8월 14일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해상주도권을 다툰 전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에 대승하여 식량 보급로를 확보하고 일본 수군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 임진왜란의 최대 승첩지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 중앙에 정자가 우뚝 자리하고 있으며 청동으로 만든 높이 17.3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통영해상순직장병 위령탑, 해안 수변데크길, 수국 산책로, 무장애나눔길,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다.
북쪽은 망일봉이, 남으로는 호수 같은 통영항과 한산대첩의 학익진이 펼쳐졌던 바다의 풍광이 아름답다. 또, 공원 내 승전무와 남해안별신굿, 통영오광대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연습에 전념할 수 있는 통영무형문화재전수관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순신공원에서 내려와서 동호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곳은 아주 붐비는 항구이군요.
큰 배들이 많이 부두에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통영에서 전통적으로 전술신호로 사용되었던 연들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입니다.
동호항을 벗어나자 디피랑 올라가는 198계단 데크로드가 보입니다.
디피랑?
남파랑길은 저 198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조금 더 도로를 걸어가자 남망산조각공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디피랑 매표소 가는 길' 화살표를 따라 데크로드를 올랐습니다.
디피랑은?
"디피랑은 통영의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이곳에서 사라진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쇼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남망산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1.3km의 포장도로와 숲길에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적인 요소에 벅수, 통영항, 자개,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등을 입혀둔 것이 특징이며,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다. 남망산공원의 기존 모습을 보존한 채 야간 경관을 변화시켜 많은 시민이 찾는 야간경관 명소다. 동화와 같은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들이 등장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참고로 아이들과 동행할 경우 매표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이트 볼을 구매하여 입장하면 더 재밌는 체험이 가능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망산조각공원 산책로를 걸어 반대편으로 내려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품이 일본인 이토 다카미치의 '4개의 움직이는 풍경'이라는 조각작품입니다.
남망산조각공원에서 내려와 남망산조각공원 입구에 있는 남파랑길 29코스 안내판을 만나서 트레킹을 종료했습니다.
이곳 통영출신 김춘수님의 명시 꽃 시비가 보입니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한 후 아침식사를 하고 남파랑길 29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이순신공원 천자총통 ]☜
남파랑길 28코스는 삼봉산임도를 약 40분 걸었고 잠시 시내 도로를 걷다가 수풀섬 해변으로 나온 이후는 해안길을 걷는 평이한 코스였습니다.
해안 산책로만 걸어 비록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통영RCE세자트라숲과 이순신공원 그리고 남망산조각공원이 아주 기억에 남는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 꽃 ♧
- 글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