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1코스 순천 와온해변-순천만용산전망대-순천만 갈대군락지-순천만 습지-장산마을-화포우명어부해안길-화포항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4.11.16.(토)
♧ 트레킹코스 : 순천 와온해변-농주마을-순천만습지-장산마을-화포항 // 거리 약 16.4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56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10:06 ~ 10:17 : 순천 와온해변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614-1
○ 10:26 : 와온소공원
○ 10:42 : 와온해변 노월전망대
○ 11:09 ~ 11:19 : 농주마을/용산전망대 삼거리
-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141-2
- 직진 용산전망대, 우 농주마을
- 용산전망대 공사로 우회길 우측 농주마을로 안내
(용산전망대 입구로 갔다가 입구폐쇄 확인하고 다시 삼거리로 복귀 후 농주마을로 진행)
○ 11:25 : 구동마을 경로당
○ 11:31 : 농주마을
○ 12:01 : 순천만습지 출렁다리
-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755-19
○ 12:17 : 무진교
○ 12:26 : 순천만자연생태관
- 순천시 대대동 162-23
○ 12:30 ~ 13:08 : 순천만습지 입구
- 순천만습지입구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3:17 : 신풍마을
- 신풍마을표지석 앞에서 좌측 안풍들녘으로 진행
○ 13:59 : 인안교
- 순천시 안풍동 1176-1
○ 14:21 : 학산보건진료소
-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472-14
○ 14:24 : 별량장산마을
○ 14:53 : 우명마을회관
○ 15:13 ~ 15:30 : 화포항 도착 트레킹 종료
-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805-4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60코스 여자만 갯노을길 여수 궁항정류장-장척갯벌노을마을-반월마을-광암마을-와온해변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89
와온해변에서 남파랑길 60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와온슈퍼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남파랑길 6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 전부터 남파랑길 59코스부터 걸어온 터라 와온해변에 도착하니 피곤했습니다. 졸립기도 했고....
무박 여행은 항상 힘듭니다.
남파랑길 61코스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와온해변에서 시작해서 별량면 학산리 화포항에서 마무리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13.7km 코스입니다.
와온해변을 출발해서 해변을 따라 걸어 올라 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목에 지금 걸을 와온해변부터 화포항까지가 '남도삼백리 순천만 갈대길'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와온해변이 남도삼백리길의 시작점으로 명기되어 있네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첫번째 가야 할 경유지는 와온소공원이네요.
해변도로 데크로드를 걸어 와온소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이곳 와온마을 유래비가 서 있습니다.
이곳 와온마을은 순천시 최남단에 위치하고 서기 1600년대에 마을이 형성되었고 뒷산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해서 누울 와(臥), 따뜻할 온(溫)자로 와온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네요.
해변을 따라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작은 섬 하나와 그 뒤에 큰 섬(?)이 보이네요.
궁금해서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작은 섬은 사기섬이라 표기되어 있고 그 뒤는 섬이 아니라 지금 걷고 있는 남파랑길 61코스 종점인 화포해변이 있는 곳이고 이 해안이 순천만입니다.
와온소공원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와온소공원에서 되돌아 본 와온해변 모습.
와온소공원 전망대에서 순천만을 본 후 공원을 내려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지나온 와온항 모습이고 세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가야할 방조제 모습. 그리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이 사기섬과 그 뒤 화포항으로 이어지는 해변 모습입니다.
이제 다음 경유지는 용산전망대입니다.
와온소공원 데크로드 계단길을 내려와서 방조제를 걸어 건너 가는데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가 보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전망대에서 본 사기섬과 그 뒤 화포항 방면 모습입니다.
남파랑길 61코스는 와온해변에서 시작해서 큰 호를 그리며 꼭지점 위치에 있는 순천만 습지를 반환점으로 해서 화포항으로 나오는 그런 코스입니다.
갈대숲에 번지는 낙조의 햇살을 사진에 담아도 좋지만 더 아름다운 곳은 와온마을(해룡면 상내리)이다. 대대포구에서는 강을 건너서 있는 마을이라 자동차는 다리가 있는 곳을 찾아 한바퀴 빙 돌아 찾아들어야 한다.
개펄과 꼬막양식장, 선착장이 있는 전형적인 해변마을. 질퍽하게 느껴지는 개펄은 아직까지 살아 숨쉬고 있다. 참고막과 새고막이 나오는 고막의 주산지. 한번 빠지면 가슴 깊이까지 들어갈 정도로 개펄이 질어 썰매처럼 기다란 판자(널)를 타고 들어가서 참고막을 캔다. 물 빠진 개펄에서 고막잡는 모습은 이색적이다.
무엇보다 와온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아름다운 낙조다. 이를 알고 맑은 날 해거름엔 언제나 바닷가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순천만 바로 앞에 있는 자그마한 섬(사기섬, 지역사람들은 똥섬이라고 부른다)을 끼고 가라앉는 석양, 끝없는 모래톱에 내려비치는 핏빛 해그림자.
일출을 보기 좋은 포인트는 해변에 서있는 해수랜드(061-723-1247) 건물 옥상이다. 그곳에서는 갯벌 사이로 골을 타고 흘러나가는 물줄기들까지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출처 : 일요신문]
이곳이 와온해변 순천만 낙조 핫플이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방조제가 끝이 나고 계속 해상데크로드가 이어 집니다.
사실상 습지대가 시작이 되었네요.
다시 방조제를 건너 노월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전망대 2층이고 마지막 사진이 전망대에서 본 가야 할 순천만 방향 모습입니다.
이곳이 노월마을이네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해변 안쪽으로 조금 떨어져서 노월마을회관이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노월전망대에서 순천만 바다 모습을 보고 내려와서 길을 이어 갔습니다.
붉은 색을 띈 식물군락들이 보입니다.
아마도 저것이 칠면초인 듯 합니다.
해변가 둘레길이 물기에 흠뻑 젖어 있네요.
바다 위에 붉은 색의 칠면초들이 군락을 이루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칠면초는 바닷가 갯벌이나 염분이 많은 땅에서 군락을 이루고 사는 한해살이풀이고,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라고 합니다.
칠면초는 봄에는 초록빛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서 붉은빛이 되고 차츰 자줏빛으로 변하고 9월부터 10월 중순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하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로드는 해변에서 바다로 향해 나아간 길인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못 들어가게 막아 놓았네요.
습지와 칠면초 군락을 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있는데...
아쉬움에 카메라로 줌인해서 당겨 보았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용산전망대는 아직도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용산전망대와 우회로 갈림길 모습인데...
잠시 고민하다 일단 용산전망대로 가 보기로 하고 직진해서 진행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는데 문제는 아주 튼튼한 철문이 닫혀 있고 자물쇠로 단디 단도리를 해 놓았습니다.
넘어 갈 수도 없다!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농주마을 방향 우회로를 걸었습니다.
순천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 순천만 S자 곡선의 낙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수로가 S자로 흐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이곳 풍경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순천만을 찾고 있다. 갈대, 갯벌 그리고 순천만의 자랑인 S자 곡선 수로를 볼 수가 있으며 황홀한 일몰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은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에 있는 용산이라는 낮은 야산이다. 무진교와 갈대데크를 지나면 산책로 계단이 있다. 그 계단을 따라 20여 분 산행을 하고나면 가슴이 탁 트이는 곳, 바로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다다른다. 또한, 해룡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농주리 왕새우 양식장 입구(농주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진입해도 순천만 S자 코스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실하게 익은 감나무에 눈길 한번 주고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구동마을 경로당 건물도 카메라로 당겨 보았습니다.
이어 계속 마을도로를 걸어 농주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주마을 유래 안내문을 읽어보니 농주마을 앞산을 용머리라 하고 파람바구는 여의주로 하며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희롱하였다고 하여 '농주'라 하였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밑에는 거북형상을 닮은 바위가 있는데 거북 등껍질을 닮아 '구동'이라 하였다 하네요.
마을길을 걸어 다시 해룡로 도로를 만나 걸어 내려갑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주 버스정류장을 지나 선학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해룡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농로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 이 농로를 걸어 다시 순천만 습지대로 향합니다.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로 들어 왔습니다.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농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순천만습지 출렁다리로 들어 왔습니다.
애초 정코스를 걸었다면 순천만 용산전망대를 거쳐 저 출렁다리를 건너 왔을 것입니다.
출렁다리 입구에는 역시 철문이 있는데 관리하는 이가 일일히 문을 열어 주네요.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전망대로 올라가도 역시 입구가 폐쇄되어 있다고 하네요.
순천만습지.
이게 얼마만인가요?
20년 전 가족여행으로 이곳에 들렀었는데 아주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옛 모습 기억이 거이 없네요.
데크탐방로를 걸어 남파랑길은 '나가는 길'을 이정표 삼아 순천만습지를 가로질러 걸었습니다.
정확히는 램블러지도에 이곳이 '순천만 갈대군락지'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순천만 갈대군락지를 가로질러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무진교라는 목교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중간 중간 저렇게 탐방객들을 위한 쉼터가 있고 쉼터에는 세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순천만을 주제로 한 시가 전시되어 있네요.
무진교를 건너 갈대군락지에서 순천만 습지로 건너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선착장이 순천만탐사선선착장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습지 모습.
순천만 생태체험선은 드넓은 갯벌과 갈대 군락, 다양한 철새·물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선상 투어 생태체험선이다. 순천만습지 안에 있는 대대 선착장에서 출발해 화포로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 순천만 S자 갯골까지 갔다 돌아오는 왕복 6km 구간을 운항하는 이 배를 타면,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가장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생태체험선을 타면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움을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조류와 철새들을 아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고 고니나 흑두루미는 물론 흰 뺨 검둥오리, 청둥오리 등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철새들과 물새들을 보며 여기저기 있는 철새와 물새를 찾는 재미는 생태체험선의 큰 묘미 중 하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첫번째 세장의 사진이 순천용줄다리기 모형이라 합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순천만 인근권역(도사동, 해룡면 등) 주민들이 그 해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단결력을 높히기 위해 했던 민속놀이로,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어 암줄과 수줄로 만든 용줄에 머리를 연결하여 서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순천만 이야기'라는 작품이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해풍설'이라는 작품입니다.
야외 조각품들을 보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순천만자연생태관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순천만습지 입구를 나와서 남파랑길은 좌측 도로를 따라 계속 가야 하지만 잠시 우측 식당가로 이동했습니다.
무박여행으로 와서 새벽 4시부터 남파랑길 59코스부터 길을 걸었던 지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화포항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화포항 인근에는 마땅한 먹거리가 없다고 해서 이곳에서 미리 식당 한 곳을 알아 두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해서 짱뚱어탕에 쇠주 1병 곁들여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이어 갔습니다.
좌측에 너른 들녘을 두고 '순천만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풍마을'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남파랑길은 이곳에서 '순천만길'을 버리고 좌측 농로를 걸어 너른 들녘 안으로 들어 갑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 너른 들녘 이름이 '안풍들'이라고 하네요.
순천시 안풍동 안풍들녘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다시 나갑니다.
십자 교차로 등에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남파랑길 이정표나 안내표지가 있어 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네요.
순천만 안쪽으로 아주 너른 간척지가 자리하고 있군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배수갑문이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이 방조제가 인안방조제입니다.
인안방조제 아래 길보다는 방조제 위로 올라 인안방조제를 건너 갑니다.
좌측으로는 너른 습지가 펼쳐 집니다.
방조제 위를 올라 가면서 본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인안교이고 네번째 사진이 인안교 위에서 본 갯벌 물길 모습입니다.
인안교 다리를 건너 순천시 안풍동에서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로 넘어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새 모양의 안내석과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지금 별량면 장산마을로 가고 있네요.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갯벌관찰장인데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이 너무 낡아서 당췌 판독이 힘드네요.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장산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학산보건진료소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학산보건진료소 앞 노거수 모습.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다음 경유지는 1.8km 떨어진 우명마을입니다.
학산리 명칭은 학서마을과 장산마을에서 유래했다. 학서(鶴捿)마을은 마을 뒤 이승굴산[113m]이 학의 형국인데 학을 길들인다는 뜻으로 ‘학서’라 했다고 한다. 장산(長山)마을은 마을 북서쪽 150m 지점에 있는 진등의 이름을 따서 ‘장산’이라 했다고 한다. 진등은 긴 산등이므로 긴 산등을 뜻하는 ‘장산(長山)’이라고 했다.
학산리에 속한 자연마을로는 학서마을·장산마을·화포마을·우명마을이 있다. 장산마을은 예전에 염전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순천만 청정지구로 이름이 높다. 화포마을은 해맞이 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별량면 학산리 화포마을·별량면 마산리 거차마을·별량면 구룡리 용두마을과 함께 별량면 3대 어항이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곳 장산마을은 짱뚱어로 유명한 마을답게 짱뚱어 모형이 있는 소공원이 있습니다.
이곳 장산마을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이루어 장산영농조합법인이라는 이름으로 직접잡은 짱뚱어로 탕을 만든다고 합니다.
인안방조제를 지나 만나는 장산마을은 짱뚱어마을로 불린다. 마을 옆에 짱뚱어를 상징화한 조각물까지 세워놓았다.
짱뚱어는 갯벌이나 갈대숲에서 구멍을 파고 산다. 겨울철에는 게나 짱뚱어가 갯벌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여름철이면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갯벌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갯벌 구멍에서 불쑥 튀어나와 종횡무진 누비는 짱뚱어와 농게들은 인기척이라도 있으면 금방 갯벌 구멍으로 사라져버리곤 한다.[출처 : 광주매일신문]
장산마을에서 해안도로를 걸어 우명마을로 넘어 왔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아주 너른 갯벌이 장관입니다.
물론 저 갯벌 건너편은 남파랑길 61코스 시작했던 와온해변이겠지요.
갯벌에 물기가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 서서히 물이 들어 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도로변에 있는 우명마을회관입니다.
이제 오늘 남파랑길 61코스 트레킹의 종점인 순천시 별량면 화포항으로 갑니다.
우명마을에서 해안도로를 조금 걸어 가니 해상데크로드가 보이고 데크로드 입구에 '화포-우명 어부해안길'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건너편 와온해변 못지 않게 일몰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화포-우명 어부해안길 해상데크로드를 걸어 화포항 가는 길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우명마을해안 모습이고 너른 갯벌 건너편 와온해변 방향 모습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이곳에서 보는 낙조모습이 대충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화포-우명 어부해안길을 걸어 화포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작고 조용한 어촌마을입니다.
화포항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안내산악회 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화포마을로 이동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장산마을 짱뚱어 ]☜
새벽 4시경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가 조금 넘도록 남파랑길 59, 60, 61코스 40.7km를 걸었습니다.
화포항에 도착해보니 마땅한 식당을 찾기 어려워 도중에 순천만습지 입구에서 식사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남파랑길 59,60,61 세 코스 모두 평이한 해안길을 걷는 길이었지만 거리가 길어 조금 힘들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순천만의 S자 습지 갯골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용산전망대를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순천만 노을 ♧
- 글 김철중
마음이 허수할 때면
순천만에 가 서 보라
누군가 너를 위해
손 모으로 있다는 것을
마음이 외로울 때면
서걱대는 갈대숲에 안겨 보라
누군가 너의 체온 그리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질펀한 개펄은
숭숭 뜷린 구멍마다
사무치는 그리움
제거품 토해 내는데
심상한 바람결
여름내 서성이더니
이젠 조용히 물러나
해오라기처럼 묵상하는 시간
부평초 같이 둥둥
기 여정 떠내려온 강물은
섟가에 않아 고운 놀 바라보며
봉숭아 꽃물 들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