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10코스 파주 리비교 거점센터-자장리마을회관-황포돛배나루터(두지나루터)-장남교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5.02.26.(수)
♧ 트레킹코스 : 파주 리비교 거점센터-자장리마을회관- 황포돛배나루터-장남교 // 거리 약 9.9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36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6:50 : 사당역 14번 출입구
○ 07:50 ~ 07:53 : 리비사거리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370-191
○ 08:30 : '자장로17번길' 도로
○ 08:34 : 갈림길
- '자장로17번길' 도로 우측 농로로 진행
-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659-3
○ 08:59 : '자장로' 도로
-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488-1
○ 09:17 : 자장마을회관
- 국사로
○ 09:37 ~ 09:44 : 율곡로 도로 굴다리
- 굴다리 앞에서 좌측 데크로드로 진행
○ 09:54 : 평화누리길 쉼터
- 걷던 길 버리고 쉼터를 지나 산길로 진행
-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219-2
○ 09:59 ~ 10:04 : 황포돛배나루터
- 두지나루터
○ 10:17 : 장남교
-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661-65
○ 10:29 : DMZ 평화의 길 11코스 안내판 도착 트레킹 종료
- 장남교 건너 '술이홀로' 도로변
-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산93-3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새로운 코리아둘레길 'DMZ 평화의 길' 트레킹 첫 걸음을 내딛고자 경기도 파주로 향했습니다.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과 더불어 한반도 코리아둘레길 4축 중 하나로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 여행길이라 합니다.
오늘 걷는 코스는 'DMZ 평화의 길' 10코스와 11코스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리비교거점센터에서 시작해서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장남교를 건너서 10코스를 마무리하고 이어 11코스를 이어 걸어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숭의전지까지 두루누비 공지거리 약 26.2km의 코스입니다.
역시 수도권에서 가까운지라 트레킹 들머리에 아주 일찍 도착했습니다.
서울 사당역에서 6시 50분에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가 'DMZ 평화의 길' 10코스 시점인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리비사거리 도로변에 오전 7시 50분에 뚜벅이들은 내려 놓았습니다.
딱 1시간 걸렸습니다.
리비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DMZ 평화의 길' 10코스 안내판을 보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두루누비 안내지도에 따르면 'DMZ 평화의 길' 10코스 시점이 리비교 거점센터라고 하는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나중에 트레킹을 마치고 관련자료를 뒤져보니 'DMZ 평화의 길' 9코스가 6.25전쟁 때 미군이 건설했다던 리비교를 지나 올해 2025년 준공예정인 리비교 거점센터 부지를 지나서 이곳 장파리 'DMZ 평화의 길' 10코스 안내판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더군요.
결국 리비교와 리비교 거점센터 모습은 다음 'DMZ 평화의 길' 9코스를 걸을 때 볼 수 있겠네요.
사전에 오늘 걸을 코스를 살펴보니 편의점과 화장실 등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 출발 전 장파리 슈퍼에 들러 주인장 허락을 받고 화장실 이용 후 보답으로 라떼커피 두병과 간단한 요기꺼리를 구입해서 출발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직진방향 우측에 슈퍼마켓이 있고 'DMZ 평화의 길'은 전봇대에 있는 표지에 따라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마을길을 걸어 첫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율곡로' 도로 굴다리를 만나 통과했습니다.
이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카페 아래를 지나 '자장로17번길' 도로 아래 농로를 걸어 갑니다.
장파리 슈퍼마켓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좀 지체했더니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거이 50명 이상이 왔는데 모두 앞서 가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오늘도 꼴찌입니다.
이왕 출발이 늦은 것....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전봇대 아래 서서 너른 들녘을 보며 장파리 슈퍼에서 산 비스켓과 따뜻한 라떼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했습니다.
지형이 ‘마루처럼 길다’ 해서 장마루라고도 불리는 장파리 마을은 6ㆍ25전쟁 전에는 한강변 긴 언덕이 칡넝쿨로 뒤덮일 정도로 칡이 많아 칡마을로도 잘 알려졌지만 당시 여느 마을과 같이 가난에 찌든 곳이었다.
그러던 중 발생한 6ㆍ25전쟁은 마을 모습을 확 바꿔 놓았다. 전쟁 직후 임진강 건너 DMZ 인근 JSA(공동경비구역)에 주둔하며 파괴된 교량, 건물 등을 복구하던 미군 28연대(공병대) 등이 부대 복귀하거나 휴가를 위해 머물면서 마을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근 파평면 자장리와 적성면 고란포마을 주민들이 모여 마을 세(勢)를 형성한 장파리 마을은 미군 주둔에 따라 상주인구 5천여명, 유동인구도 3만여명이 넘쳐날 정도로 활기가 돌았다.
그러나 미군이 떠나고 60여년이 지난 지금, 마을은 큰 변화가 없다.
당시 미군상대로 운영되던 ‘라스트챈스 클럽’ 등이나 ‘천주교장파공소’, 리비중사가 건설해 전쟁중 군 작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리비교’, 이발소 등이 여전히 이용되거나 영업중이다.[출처 : 경기일보]
비록 날은 흐리지만 장파리 너른 들 모습을 보며 농로를 걷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자장로17번길'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와 이별하고 적성면 장좌리로 넘어 와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좁은 농로를 걷습니다.
한동안 장좌리 들녘을 가로지르는 농로를 걸었습니다.
새로 만든 코리아둘레길인데도 갈림길 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이 없네요.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는 파주시에서도 가장 북쪽 임진강을 접하고 있고 강 건너편 고랑포구와 삼국시대 산성도 있으며 1968년 김신조 일당이 남한에 침투할 때도 임진강을 건너 장좌리로 침투하는 등 꽤나 뚜벅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곳이 있던데 아쉽게도 'DMZ 평화의 길'은 임진강으로 향하지 않고 장좌리 내륙을 관통해서 자장리로 넘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장좌리에서 다소 지루하게 농로와 임도길을 걸어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주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로 넘어 왔습니다.
계속 농로를 걷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자장로' 도로를 만나 조금 걷다 'DMZ 평화의 길'은 다시 우측 농로로 가라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비어 있는 정자쉼터에 잠시 걸터 앉아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쉼터에서 농로를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국사로' 도로를 만나 도로를 걸어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자장리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자장리 마을에도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도로변에 주인 없이 버려진 페가가 꽤 보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안내도를 보니 임진강변에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호로고루성, 고랑포 등 지명이 보이는데 굳이 지루하게 논바닦 사이길만 걸어 이곳까지 왔네요.
역쉬 이곳에도 여타 농어촌마을처럼 어김없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전기공장 태양광패널단지가 보입니다.
지장리에서도 장좌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도로와 농로를 이동해서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다시 '율곡로' 도로 아래 굴다리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도 굴다리를 통과하지 않고 좌측 데크로드로 향했습니다.
그늘진 곳 언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다.
데크로드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올라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쉼터를 만났습니다.
이제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에서 두지리로 건너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이제 장남교가 2.8km 남았네요.
이곳에서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그대로 내리막 비포장도로를 내려 가지만 저 같은 뚜벅이는 쉼터를 지나 산길을 이용합니다.
산길을 내려오자 곧바로 황포돛배나루터입니다.
리비사거리를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2시간 6분이 걸렸습니다.
'DMZ 평화의 길'은 곧바로 직진해서 도로를 걸어 가라 하지만 일단 이곳에서 좌측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황포돛배나루터를 둘러보고 되돌아 와서 길을 이어 갈 것입니다.
임진강변에 위치한 파주 유일의 뱃길 관광 체험인 임진강 황포돛배는 조선시대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재현한 유람선이다.
분단 이후 50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임진강을 유람하며 임진8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임진강 유역 중요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두지나루터, 고랑포구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인기가 많다. 두지리 선착장(두지나루터)에서 고랑포구(자장리)를 돌아 선착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자장리 적벽과 원당리 적벽, 호로고루성, 고랑포 여울목, 거북바위, 토끼바위 등의 기암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60만 년 전 형성된 붉은 수직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임진강 적벽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첫번째 사진이 매표소 모습인데 근무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황포돛배는 지금 수리를 하고 있는 중인 듯 하네요.
'DMZ 평화의 길' 안내글을 보면 이곳을 황포돛배나루터라 하고 있지만 이곳의 실제 이름은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임진강 두지나루터'이네요.
임진강 황포돛배는 6.25전쟁 때까지 운항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와서 비로소 오늘 처음 임진강을 대면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임진강 끝 건너편이 아마도 고구려 성인 호로고루성이 있는 고랑포구가 있는 곳일 것입니다.
황포돛배나루터를 나와 도로를 잠시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데크로드를 걸어 임진강 둑방길로 올라 왔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쉼터가 보이고 여섯번째 사진에는 오늘 건너야 할 장남교가 보입니다.
둑방길을 걸어 장남교로 향했습니다.
뚝방길 위에서 본 임진강 모습입니다.
제방에서 내려와서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데크로드를 올라 장남교로 향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강변 끝부분이 옛날 삼국시대 때 쌓아 강 건너 호로고루성과 마주보고 있었다던 보루성인 이잔미성의 흔적이 있다는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강변일 것입니다.
임진강을 건너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을 연결하는 장남교를 건넜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이 장남교 위에서 바라본 장좌리 강변 방향 모습입니다.
장남교를 건너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강변에 아주 큰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네요.
장남교를 건너 '술이홀로' 도로를 걸어 내려와서 도로변에 있는 평화누리길, 경기둘레길 그리고 'DMZ 평화의 길' 11코스 안내판이 뒤섞여 있는 쉼터에서 'DMZ 평화의 길' 10코스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술이홀로? 도로명이 특이합니다.
인터넷 백과사전을 뒤져보니 '술이홀'은 삼국시대 때 파주의 지명으로 술미홀의 지명유래는 ‘수성(首城)’ 또는 ‘장성(長城)’의 뜻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잠시 도로변 쉼터에서 쉬었다가 이어 'DMZ 평화의 길' 1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임진강 두지나루 ]☜
'DMZ 평화의 길' 10코스는 거리도 9.6KM 로 짧았고 거이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자장리의 농로를 걷는 길인데다 흐린 날씨까지 더해 걷는 내내 답답했는데 트레킹 종점을 약 3km 정도 앞두고 황포돛배나루터에 도착해서 임진강을 만나자 비로소 눈이 시원해졌습니다.
이곳 임진강 일원은 과거 삼국시대부터 현대 6.25까지 역사적으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곳인데 'DMZ 평화의 길'을 설계하면서 군사시설 때문인지는 몰라도 삼국시대 임진강변 유적지를 거치지 못하고 내륙으로 길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 꺼리가 아주 많은 곳 같은데?
♧ 임진강 ♧
- 글 신경림
강물이 쇠줄에 꽁꽁 묶여 있다
아가미와 사타구니에 쇠막대를 꽂고
철철 시뻘건 피를 흘린다
등가죽의 비늘이 쇠붙이와 화약의
번들거리는 독으로 뒤범벅 되어
입과 코에서 내뿜는 독한 김이
천리 안팎 풀을 누렇게 말리고
거꾸로 제 몸에 흉한 상처를 낸다
전쟁이 나던 날처럼 비가 오면
손발 묶은 쇠줄을 끊겠다 몸부림치며
온몸에 밴 독을 토해내느라
목청껏 소리를 뽑기도 한다
그러다가 미친 듯 강 밖으로 뛰쳐나와
묶인 손으로 들판을 할퀴며 운다
똑같이 쇠줄에 꽁꽁 묶여 철철
시뻘건 피를 흘리며 이 땅에 사는
가엾은 사람들을 할퀴며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