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첫날 도동항-봉래폭포-내수전일출전망대-저동항 여행기록

♧ 여행일자 : 2025.05.25.(일)
♧ 여행코스 : 울릉도 도동항-봉래폭포-내수전일출전망대-저동항 // 거리 약 16.8km, 여행시간 약 3시간 9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4:00 : 2호선 잠실역 4번출입구 200m 전방 롯데하이마트 앞
○ 07:09 ~ 10:35 : 묵호항여객선터미널
-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2-70
※ 동해시 망상동 '새들가든면옥' 아침식사 약 30분
※ 당초 08:30 출발예정이었으나 기상통제로 약 2시간 지연
○ 13:55 : 도동항 울릉여객선터미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43-11
※ 도동항 신광식당에서 점심식사
○ 14:30 ~ 14:45 : 봉래폭포휴게소 주차장
-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490
》 도동항에서 관광버스로 이동
○ 14:47 : 풍혈
○ 15:00 ~ 15:03 : 봉래폭포
○ 15:14 : 풍혈
○ 15:16 ~ 16:00 : 봉래폭포휴게소 주차장
》 관광버스 이동
○ 16:22 :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
-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190
○ 16:29 ~ 16:31 : 내수전일출전망대
-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188-3
○ 16:40 ~ 17:00 :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
》 관광버스 이동
○ 17:15 : 저동항 도착 여행 종료
※ 숙소 : 퀸모텔
○ 17:29 ~ 17:55 : 저동항 방파제
※ 저동항 식당에서 식사 후 울릉도 여행 1일차 마감
※ 관련 여행기록
- 울릉도 여행 둘째날 저동항-관음도-나리분지-영추산 성불사-태하해안산책로-통구미-도동항-독도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317
- 울릉도 여행 마지막 날 도동항-죽도-행남해안산책로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318




오늘 벼르고 별러왔던 울릉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허구헌날 산행과 트레킹 등 뚜벅이 생활만 해와서 패키지 여행을 간 기억은 제주도 가족여행 정도인데 오늘은 처음 홀로 팩키지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악회에서도 간헐적으로 울릉도 트레킹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 맞추기도 어려워 매번 못가다 결론은 여행사 팩키지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날씨, 풍속 등 나름대로 최대한 기상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후 오늘부터 2박 3일 여행상품을 택했습니다.
■ 울릉도 가는 배는?
1. 포항 :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 인원, 시간 : 970명, 2시간 50분
- 도착 : 울릉 도동
- 홈피 : https://www.daezer.com/main/www.daezer.com
2.포항 : 뉴씨다오펄호
- 인원, 시간 : 1,200명, 6시간 30분
- 도착 : 울릉 사동
- 홈피 : https://www.ulcruise.co.kr/
3. 후포 : 울릉 썬플라워
- 인원, 시간 : 628명, 4시간 30분
- 도착 : 울릉 사동
- 홈피 : https://www.jhferry.com/mobile/main/main.html
4. 묵호 : 씨스타1호
- 인원, 시간 : 443명, 2시간 40분
- 도착 : 울릉 도동
- 홈피 : https://seaspovill.co.kr/
5. 강릉 : 씨스타5호
- 인원, 시간 : 438명, 3시간
- 도착 : 울릉 저동
- 홈피 : https://seaspovill.co.kr/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포항이나 후포는 가고 올 때 KTX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 직접 현지까지 가야 합니다.
물론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는 배가 커서 시간은 많이 걸려도 배멀미를 거이 하지 않는다 하네요.
제가 선택한 여행상품은 서울에서 출항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강릉에서 출발하는 씨스타5호였는데, 최종적으로는 여행사 사정으로 잠실역 새벽 4시 셔틀버스 출발, 묵호항 씨스타1호 08:30분 출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새벽 2시 집에서 나와 카카오택시를 불러 잠실역 4번 출입구 200m 전방 롯데하이마트 앞에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렸다 여행사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묵호항 가기 전 처음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동해시 한 식당에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고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배가 오늘 울릉도까지 타고 갈 씨스타1호입니다.







당초 08:30분 출발예정이던 씨스타1호는 울릉도 해역 파고가 30분 간격으로 발표되는 운항통제기준에 해당되어 연속 4회, 약 2시간 연기되었다가 겨우 10시 30분에서야 묵호를 출발했습니다.
결국 오후 2시가 다 되어 울릉도 도동항에 발을 딛을 수 있었습니다.
도동항에 내려서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울릉도 현지 여행사 가이드들이 자신의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이 울릉읍 도동항 모습입니다.








도동항에 내려서 우리를 기다리던 여행사 가이드를 만나 먼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난생 처음 온 울릉도 도동항 거리를 편의점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둘러 보았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울릉도 여객선터미널 입구입니다.
식사시간이 끝이 나고 약 2시간 늦게 울릉도에 도착한 관계로 당초 예정되어 있던 A코스 육로일주코스 대신 짧은 B코스 봉래폭포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또 당초 어제 울릉도에 들어와 오늘 독도를 가기로 했던 사람들도 높은 파도에 독도운항통제로 독도 여행이 취소되어 저희와 함께 대체 코스를 간다고 하네요.
저는 내일 독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도동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약 15분 이동 후 봉래폭포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걸어 봉래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풍혈'에 도착했습니다.
풍혈은 땅속에서 차갑거나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구멍을 말하는데 이곳 풍혈을 이루는 바위들은 조면암이며, 겹겹이 쌓인 성긴 바위틈의 차갑고 습해진 공기가 바깥으로 나올 때 따뜻한 공기와 만나게 되면, 지니고 있던 수분이 수증기가 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하여 냉각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실제 풍혈 안은 아주 시원했습니다.








울창한 숲길 데크로드를 올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봉래폭포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봉래폭포휴게소에서 약 15분 걸어 올라 왔습니다.
아주 걷기 좋은 데크로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봉래폭포입니다.
비라도 와서 수량이 많으면 엄청난 절경을 연출하겠네요.
총 3단으로 구성된 폭포인데 총 낙차는 30m, 유량은 일 3,000톤 이상이고 이 물이 울릉도 남부 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라 합니다.
경상북도 울릉군의 울릉읍 저동리에 위치한 폭포이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길목인 주삿골[朱砂谷] 안쪽에 있으며, 저동항에서 약 2㎞ 떨어져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물은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되어 지표로 용출하는 것이다. 지표로 솟은 다량의 물이 지형의 기복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높이 약 30m의 3단 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조선지형도』에 '주사곡'이 기재되어 있다.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울릉읍의 도동리와 저동리를 비롯한 울릉도 남부지역의 주요 식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폭포 근처에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기가 감도는 바위 구멍인 풍혈(風穴)과 삼나무 숲이 있고,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과 게이트볼장 그리고 궁도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봉래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봉래폭포휴게소로 되돌아 갑니다.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숲이 울창한 아주 멋진 길입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서는 이 길을 봉래폭포 관리소에서 봉래폭포까지 삼나무가 가득한 산책로라고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봉래폭포도 좋았지만 이 길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 짧았던 것이 아쉽다!








일곱번째 사진에 보이는 풍혈을 지나 봉래폭포휴게소로 내려 왔습니다.
여행가이드가 봉래폭포를 보고 오후 4시까지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는데 빨리 내려와서 약 40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봉래폭포휴게소에서 냉커피 한잔 사서 마시면서 일행들을 기다렸습니다.







버스로 봉래폭포휴게소에서 약 20분 정도 이동해서 내수전일출전망대로 올라가는 산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봉래폭포휴게소 아래 버스주차장 모습입니다.
이곳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도동리에서 저동리로 건너 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와 산길을 걸어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약 7분 걸어 올라 내수전일출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오우! 정말 멋지다!
네번째 사진에 저동항 방파제가 보이고 일곱번째 사진에는 관음도가 보입니다.
저동항은 오늘과 내일 묵을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
관음도는 내일 오전에 탐방 예정.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는 죽도가 보입니다.
내수전일출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 아침을 여는 해를 맞이하기에 딱 좋은 최적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뒤쪽 성인봉 방향인데 램블러지도를 보니 아마도 가장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성인봉인 듯 합니다.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카메라만 눌러 댑니다.
두번째 사진이 전망대 데크 모습이고 네번째 사진은 저동항 방파제 모습을 카메라로 줌인한 모습입니다.
내일 아침 저곳에서 울릉도에서의 첫 아침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죽도에서 저동항 쪽에 위치한 북저바위 모습이고 마지막 사진이 죽도 모습을 역시 카메라로 당겨본 모습입니다.
울릉도 동쪽 끝에 있는 내수전 고개에 위치한 내수전 일출 전망대는 해발 440m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폭이 좁은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이르게 되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는 저동항부터 죽도, 관음도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장관이지만 저동항의 야경과 밤바다의 어화(漁火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볼거리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부터 수포 전망대까지 편도 2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울릉도의 숲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사 코스로도 유명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울창한 숲길을 지나 다시 내수전일출전망대 입구로 내려 왔습니다.
익히 울릉도를 다녀온 선답자들 후기에서 이곳을 소개하는 글을 읽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는데 정말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입구에 있는 게시판을 읽어보니 내수전일출전망대 오르는 숲이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터널을 이룬 숲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곳부터 북면 석포마을까지 멋진 트레킹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개인 일정으로 온다면 꼭 걷고 싶습니다.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저동항으로 내려 왔습니다.
울릉도 여행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여행사에서 정해 둔 모톌로 가서 체크인한 후 짐을 풀었습니다.
간단하게 씻은 후 숙소를 나와 저동항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구조물이 해안방파제로 올라가는 통로입니다.








저동항 해안방파제로 올라 왔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바위가 저동항 명물 촛대바위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는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보았던 죽도와 북저바위가 보입니다.
일곱번째 사진이 저동항 모습입니다.
기상 정보를 확인해보니 내일 날씨 '맑음'입니다.
내일 새벽 이곳에서 아침해틀 맞이할 생각입니다.
해안방파제에서 저동항으로 돌아가 식당에서 홍합밥과 쇠주 1병으로 식사를 하고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 여행을 마치고..[ 봉래폭포 삼나무숲 ]☜

울릉도 첫날부터 높은 파고로 운항이 2시간이나 통제되어 묵호항에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여행사의 권고에 따라 평소 배멀미를 한 적이 없음에도 멀미약을 먹고 승선했는데 여기 저기에서 구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늦게 울릉도에 도착해서 대체코스인 B코스로 봉래폭포와 내수전일출전망대를 둘러보고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내일은 독도 들어가는 날....
당초 오늘 독도 들어갈 예정이었던 분들은 독도입항 통제로 독도를 들어가지 못해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았는데 은근히 걱정됩니다.
울릉도는 날씨가 아무리 맑아도 수시로 바람이 세게불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에 발을 딛는다고 하던데...
♧ 울릉도(鬱陵島) ♧
- 글 오세영
밝음을 지향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빛을 좇아 이렇듯 멀리 동으로 동으로
내달았을까.
밝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또
얼마나 애틋했으면
청정한 해류 따라 이렇듯 먼 대양에
이르렀을까.
그 순정한 사념(思念)
변함없이 받들기 위해서
뜻은 한가지로 높은 데 둘지니
너를 만나기 위함이라면
동해 거친 격랑에 몸을 맡겨
세상의 그 오욕칠정(五欲七情)을 모두 비워야 비로소
가능하구나.
신(神)이 이 지상에 떨어뜨린 한 알의 진주처럼
국토의 순결한 막냇누이여..
울릉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