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화순 안양산-무등산 낙타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머리재-증심사 산행기록

너울의 산장 2024. 1. 11. 09:28
♧ 서석대에서 본 인왕봉 ♧

♧ 산행일자 : 2024.01.10. (수)
♧ 산행코스 : 안양산-무등산 낙타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머리재-증심사  // 거리 11.7km, 4시간 4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08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57 ~ 10:59 :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 868-2
- 입장료 1,000원
○ 11:08 : 안양산 등산로 입구
○ 11:37 : 안양산 하단쉼터
○ 11:50 ~ 11:53 : 안양산(853m)
○ 12:01 : 들국화마을 삼거리
- 철쭉군락지
- 좌 들국화마을 1.1km, 직진 장불재 2.5km
○ 12:04 : 안양산 지상기지국
○ 12:07 : 들국화갈림길
- 좌 들국화마을 1.0km, 직진 장불재 2.2km
○ 12:28 : 낙타봉(930m)
-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산100-1
○ 12:44 : 능선암(920m)
○ 13:02 ~ 13:11 : 장불재(919m)
- KBS무등산송신소
- 장불재탐방지원센터
- 좌 토끼등 3.2km, 증심사 3.5km
- 직진 입석대 0.4km, 서석대 0.9km
○ 13:18 : 입석대(1,017m)
○ 13:29 : 승천암
○ 13:41 ~ 13:48 : 서석대(1,100m)
○ 13:58 : 입석대
○ 14:05 : 장불재
- 증심사로 하산
-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산354-5
○ 14:16 : 광주천발원지
○ 14:23 : 용추삼거리
- 직진 중머리재 0.9km, 우 중봉 0.7km
○ 14:41 ~ 14:43 : 중머리재
- 우 증심사 2.0km, 직진 새인봉 1.7km
○ 14:44 : 증심사/토끼등 갈림길
- 좌 증심사 2.0km, 우 토끼등 1.7km
○ 15:19 : 당산나무입구삼거리
- 직진 증심교 0.9km, 좌 새인봉 1.2km
○ 15:26 : 증심사 입구
-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834-2
○ 15:30 : 신림마을
○ 15:33 : 증심교
○ 15:46 :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센터  도착 산행종료
-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105-2

※ 연관산행기록
- 2009년 입석리-유둔재-북산-무등산-안양산-둔병재 산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1812

오늘은 아주 오랫만에 호남의 진산 무등산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을 뒤져보니 무등산은 두번 산행을 했습니다.
2009년에는 호남정맥 산행차 무등산을 지나 안양산까지 걸었었고 2017년 2월에는 원효사에서 올라 무등산 눈산행을 했었으니 7년만에 겨울에 다시 무등산을 찾는 것입니다.

♧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 ♧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 소재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입니다.
2009년에 호남정맥 산행차 무등산과 안양산을 거쳐 이곳으로 내려 왔었습니다.
이 고갯마루 이름이 둔병재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안양산자연휴양림인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입장료 1.000원을 받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휴양림 내로 들어가 안양산 등산로 입구로 향했습니다.

전날 수도권에는 눈이 제법 내렸는데 이곳은 비가 왔나?
눈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광주와 화순에 가까운 무등산 동쪽기슭에 위치하며,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 생의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사이의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1년 4계절 푸르름 속에는 통나무집, 썰매장, 물놀이터 등 가족모임과 학교, 회사, 교회 등 각종단체의 연수, 세미나, 수련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편백나무와 측백나무는 겨울에도 푸르고 삼림욕효과가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안양산 등산로 입구 ♧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에서 약 9분 후 안양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 내에도 등산로 안내표지가 잘 마련되어 있어 안내표지가 가리키는 대로 임도를 걸어 올라 왔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비로소 가파른 산길이 시작됩니다.

♧ 상당히 급한 된비알.. ♧

등산로 입구에서 안양산 정상까지는 상당한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급한 오름길에 등산로를 지그재그로 잘 만들어 놓았는데 거이 쉬어가는 구간 없이 계속 고도를 높혀가는 그런 코스입니다.
2009년에는 정맥길 후반에 이곳으로 내려 왔는데 거꾸로 올라가니 상당히 힘든 길이네요.

♧ 안양산 하단쉼터 ♧

안양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29분 동안 쉼없이 올라 안양산 하단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한 숨 돌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비로소 안양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오네요.

♧ 안양산(853m) ♧

안양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에서 이곳까지는 약 51분이 걸렸습니다.
2009년에 이곳을 지났었으니 무려 14년만에 다시 이곳을 왔습니다.

안양산 정상부에는 멋진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에 막힘이 없습니다.
가야할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이 아주 뚜렸하게 보입니다.
단, 역시 눈은 보이지 않는군요.


"안양산(安養山)[853m]은 동쪽으로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와 서쪽으로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에 걸쳐 있다. 무등산 서쪽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낙타봉의 백마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끝머리에 편평하고 두툼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 안양산이다. 화순읍의 북동쪽이며 무등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안양산의 능선으로 화순읍 수만리와 이서면 안심리가 경계를 이룬다. 안양산 산자락 아래 안양산 휴양림이 있고 이곳을 통과하는 둔병재가 있으며 무등산 둘레길이 통과한다.

안양산은 편안할 안(安)자와 기를 양(養)자로 이루어진 산 이름이다. 안양산은 무등산의 남쪽에 위치하여 햇볕이 잘 들고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한랭한 계절풍이 차단되면서 높은 산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 현상으로 안온한 느낌을 받는다. 이에 봄철 비탈면에 일찍 새싹이 올라와 따뜻하고, 식생 또한 잘 자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양산은 매년 5월 초순이 되면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철쭉으로 산이 덮인다. 이 무렵이면 매년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 마을[녹색 농촌 체험 마을]에서 ‘안양산 키 높이 철쭉제’를 열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인근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3호로 선정된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과 영평리 영평 마을이 있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 들국화마을 삼거리 ♧

안양산 정상을 뒤로하고 약 8분 후 들국화마을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에는 철쭉군락지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위 향토문화전자대전 게시글에 따르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1.1km 내려가면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사진이 되돌아 본 안양산의 모습입니다.

♧ 들국화마을 갈림길 쉼터 ♧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양산 지상기지국을 지나서 두번째 들국화마을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낙타봉(930m) ♧

낙석 우려가 있는 위험지대.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데크로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
데크계단길을 오르니 낙타봉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해발 930m라네요.
안양산에서 이곳 낙타봉까지는 약 35분 걸렸습니다.

♧ 백마능선의 모습이 한눈에... ♧

이곳 낙타봉이야말로 무등산 백마능선을 앞뒤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나타봉 위에서 안양산을 되돌아 본 것이고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장불재로 해서 인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인왕봉 정상부가 하얀 것이 눈이 저곳에는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백마능선은 장불재에서 낙타봉, 안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해발 800~900m, 길이 2.5km에 이르는 대규모 능선으로, 말의 잔등을 닮은 지형 위 억새의 모습이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백마능선 남서쪽 사면은 크고 작은 너덜이 해발 500~900m 사이에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북동쪽 사면에는 너덜이 거의 관찰되지 않는데 이러한 현상은 겨울철에 바위틈 사이의 물이 반복적으로 얼고 녹는 작용에 의한 물리적 풍화가 햇볕이 쪼이는 남서쪽 사면에 집중되어 너덜을 구성하는 암괴가 잘 생성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능선암(920m) ♧

산행을 시작해서 낙타봉까지는 거이 눈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녹은 눈으로 인해 일부 구간은 등산로에 물기까지 있었는데 그늘 진 곳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눈이 남아 있습니다.
낙타봉에서 약 16분 지나 능선암에 도착했습니다.
점점 더 무등산 장불재와 인왕봉이 가까워지네요.

♧ 눈꽃 함 보고... ♧

능선암을 지나 장불재로 향하는데 찬바람에 아직 지지 않은 눈꽃들이 보입니다.
질긴 생명력을 가진 녀석들...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마지막 사진에 장불재 직전 KBS송신탑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 장불재(919m) ♧

KBS 무등산송신소를 지나 장불재로 들어 왔습니다.
사실 오늘 생리 컨디션 관리를 못해서 안양산 부터 속이 계속 좋지 않아 불편했는데  다행히도 장불재 화장실이 개방이 되어 있네요.

화장실에서 속을 달래주고 잠시 쉬었다가 서석대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음식을 짜게 먹었는지....
겨울산행치고는 오늘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식수를 보충하고 싶었지만 이곳은 매점도, 식수 받을 수도시설은 보이지 않네요.
장불재탐방지원센터 내에는 근무하시는 분도 보이지 않아 그냥 출발합니다.

오늘 산행의 가장 큰 문제였던 생리문제를 해결했으니 서석대까지는 일단 가서 식수와 몸상태를 본 후 코스를 조정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 입석대 ♧

장불재에서 약 7분 후 입석대에 올랐습니다.
좌측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일단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서석대와 함께 무등산주상절리대에 속한다고 하네요.
무등산주상절리대는 몬가요?


"2005년 12월 1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로서, 석영안산암질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수축되면서 형성되어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입석대와 서석대는 기둥모양 혹은 병풍모양을 하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입석대는 단면이 5각, 6각 혹은 8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둘레 6~7m, 높이 10여m의 독립된 돌기둥 수십 개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서석대는 돌병풍 모양으로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는 용암층이다. 입석대의 돌기둥 하나의 크기는 남한의 주상절리 중 제일 큰 것으로 평가된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굵은 돌기둥과 동서로 길게 발달한 돌병풍 등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 광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출처 : 두산백과]


♧ 입석대 이모조모 ♧

입석대 전망대로 올라서서 돌아본 입석대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와서 서석대를 향해 조금 올라가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입석대 표지석이 있습니다.

♧ 승천암 ♧

입석대를 지나 승천암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곳에 오니 개인적으로 좀 황당한 승천암 스토리보다는 끊질기게 남아 있는 설화가 더 반갑습니다.

♧ 서석대(1,100m) ♧

서석대에 올랐습니다.
장불재에서 이곳까지 약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저 길을 걸어 왔군요.

♧ 서석대 이모조모 ♧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개방된 인왕봉 모습입니다.
그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은 여전히 출입금지!

사실 본래 계획은 이곳 서석대에서 인왕봉과 지장봉까지 갔다가 이곳에서 중봉으로 가서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여러모로 몸상태도 좋지 않고 식수 또한 부족해서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봉으로 가서 내려가려 했더니 서석대에서 내려가는 길이 눈이 녹지 않은 채 얼어서 아이젠을 꺼내 신기 싫어 그냥 장불재로 되돌아가서 중머리재로 내려갑니다.

♧ 장불재로 되돌아 왔습니다 ♧

서석대에서 약 17분 후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로 되돌아 왔습니다.
장불재에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광주천발원지 ♧

오늘 무등산 와서 바위 엄청 밟습니다.
하산길이 그냥 돌계단길이네요.
장불재에서 약 11분 지나 광주천 발원지를 만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작은 계곡물이 흘러  내려가서 광주천 큰 물길을 이루는 군요.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남서쪽 사면인 동구 용원동 용두골 일대에서 발원하여 시의 중심부를 흘러 치평동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증심사천'이 합류하는 동구 학동에서 국가 하천이 되며, 시가지를 가로질러 북서류하다가, 시가지 서쪽에서 극락천(極樂川)과 합류하며 영산강과 합류지점에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상류와 극락천 중류는 상수도 수원지(水源池)와 관개에 이용된다. 예전에는 백일홍나무가 많은 개울이라고 하여 자미탄(紫薇灘)이라고 불렀다. 『해동여지도』에서는 무등산 남쪽 사면의 석보면(石保面)에서 발원하여, 광주 읍치를 감싸고 돌아 흐르면서 당부면(當夫面)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서는 광주 읍치 남쪽에 '건천(巾川)' 지명이 기재되어 있어, 이 하천의 부분칭을 보여 준다"[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 용추삼거리 ♧

용추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우측길은 중봉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진짜 끊임없이 돌계단 하산길이네요.
안양산부터 워낙 바위를 많이 밟아서 그런지 무릎이 뻐근해집니다.
용추삼거리를 지나서 계속 내려오는데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멋진 쉼터가 있네요.
잠시 이곳에서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 중머리재 ♧

장불재에서 약 36분 후 중머리재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해서 가면 새인봉, 우측으로 내려가면 토끼등과 증심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과 용연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고갯마루가 넓은 풀밭으로 마치 스님의 머리와 같아 중머리[승두봉]라 한다. 『유서석록』에는 ‘중령(中嶺)’이라 적혀 있다. 『한국지명총람』13-전남편의 운림동에 “중머릿재는 백토제 동쪽에서 가제뜸으로 가는 고개”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 지한면에 ‘승두치(僧頭峙)’가 보인다.

무등산 정상에서 장불재로 내린 능선은 서편 높이 572m 재로 이어진다. 북서편은 신림마을과 증심사계곡이고, 남동편은 광주천과 용추계곡이다.

고개 서편 높이 608m 일대까지 말 잔등처럼 평탄하여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사계절 무등산 등반 인파가 많고, 봄가을에는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중머리재가 새겨진 입석을 보면 높이 617m이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 멋진 하산길.. ♧

중머리재에서 데크계단을 내려서자 길이 두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오전 10시 방향은 증심사로 내려가는 길, 오후 2시 방향은 토끼등으로 내려갑니다.
음...
이후에도 돌계단을 계속 밟고 내려가야 하는데 등산로는 참 멋지군요.

♧ 당산나무입구삼거리 ♧

산길을 걸어 내려오다 포장이 된 도로로 내려 왔습니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당산나무입구 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좌측 오전 7시 방향이 새인봉에서 내려오는 길이군요.

♧ 증심사 입구 ♧

포장도로 옆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와서 증심사 입구를 지났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증심사 입구로 일주문이 보이는데 그냥 패스합니다.
오늘 산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전날 잘못 먹은 음식으로 인해 산행 내내 속이 거북해 시달렸습니다.
빨리 내려가서 공중화장실에서 다시 비워내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ㅜㅜ

♧ 세계지질공원센터 산행종료 ♧

증심사에서 조금 내려가 신림마을 표지석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증심교를 지났습니다.
이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광주광역시 일대와 전라남도 화순군, 담양군에 조성되어 운영 중인 지질공원으로, 2014년 12월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고, 제주도, 청송에 이어 2018년 4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되었다.

지질공원의 면적은 무등산을 중심으로 광주광역시, 화순군, 담양군을 부분적으로 포함하여 총 1,051㎢이며, 지질명소는 총 20곳이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무등산 정상3봉, 무등산 광주화강암, 서석대, 신선대, 새인봉, 지공너덜, 덕산너덜, 무등산 풍혈, 시무지기 폭포, 증심사계곡 안산암질용암, 충효동 점토광물산지, 의상봉, 장불재 등 14곳이 광주광역시에 속한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전통문화관 ♧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전 전통문화관 내 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 집을 나서기 전 간단하게 선식을 먹은 것 외에는 이후 속이 불편해서 한끼도 먹지 못했더니 약간 어지럽기까지 하네요.
간단하게 추어탕으로 속을 달래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 산행을 마치고...[ 인왕봉과 지장봉 ]☜

수도권에는 전날 눈이 내려서 은근 새해 첫 눈꽃산행을 기대했는데 이곳 남도에는 눈이 거이 오지 않은 듯 하네요.

산행을 떠나기 전 몸관리에 실패해서 아주 엉망이 되어 버린 산행이었습니다.

전날 먹은 음식에 문제가 있었는가?
출발 때부터 불편해서 하마터면 장불재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냥 그곳에서 탈출할 뻔 했습니다.

인왕봉과 지장봉도 그리고 중봉도 다 패스해버렸네요....

♣ 어쩌면 좋으냐 ♣


                                      -  글  나태주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인 줄 모르면서
사랑을 했다  

목소리 듣고 싶은 것이
사랑인 줄 모르면서
사랑을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오늘
너를 보고 싶어하고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이런 나를 어쩌면 좋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