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6코스 울진 죽변항입구-봉평해변-연호공원-울진은어다리-울진왕피천공원-수산교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4.05.11.(토)
♧ 트레킹코스 : 울진 죽변항입구-봉평해변-연호공원-왕피천공원-수산교 // 거리 약 13.4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16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0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02 ~ 11:07 : 죽변항 입구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336-1
○ 11:21 ~ 11:29 : 봉평해변
- 해변 화장실 이용
○ 11:36 : 봉평1리[달동네] 버스정류장
○ 11:44 : 골장항
-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274-3
○ 11:57 : 온양2리회관
-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64-1
○ 12:07 : 곡해교
○ 12:19 : 양정항
-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337-8
○ 12:33 : 대나리항, 연지3리마을회관
○ 12:45 : 동해대로 굴다리
○ 12:52 : 연호공원
-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795-1
○ 12:58 : 울진과학체험관
○ 13:01 : 월연정, 어락교
○ 13:03 : 연호정
○ 13:18 : 남대천
-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179-4
- 남대천 천변산책로
○ 13:34 : 동해대로 울진대교 교각
○ 13:39 : 울진은어다리
-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86-3
○ 13:46 : 염전해변캠핑장
-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155-13
○ 13:55 :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정류장
○ 14:06 : 왕피천 제방산책로
○ 14:15 : 왕피천공원 입구
-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36314
○ 14:23 : 수산교 도착 트레킹 종료
-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 322-21
※ 관련 여행기록
- 해파랑길 27코스 울진 부구삼거리-옥계서원유허비각-죽변 용의꿈길-죽변해안 스카이레일~죽변항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088
- 해파랑길 제25코스 수산교-망양정-기성버스터미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349
해파랑길 26코스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산행만 꾸준히 해오다 여행 욕구를 채우고자 코리아둘레길 트레킹에 제일 처음 나섰던 것이 2022년 2월 17일 해파랑길 25코스 울진군 수산교에서 망양정과 해맞이공원을 거쳐 기성버스터미널까지 걷는 코스였습니다.
그동안 비워 두었던 해파랑길 26코스 죽변항부터 수산교까지를 오늘 비로소 때우네요.
오늘 트레킹의 시점은 지난 4월 해파랑길 27코스 트레킹을 마감했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죽변항 입구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해파랑길 안내판과 스탬프가 있는 도로변에서 내려다 본 죽변항 입구 주차장 모습입니다.
오늘 해파랑길 26코스 트레킹은 두루누비 공지거리가 12.7km로 짧은 편입니다.
안내산악회에서는 트레킹 시간을 5시간 주네요.
거리에 비하면 트레킹 시간이 길어 아주 여유로운 트레킹을 할 수 있겠네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도로 '죽변중앙로'를 조금 걸어 내려가다 좌측 해변길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되돌아 본 죽변항 방면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초평교' 다리를 건너 봉평해변으로 들어 왔습니다.
다리 건너 우측 도로건너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내려 마시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해변 공중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한 후 출발했습니다.
거리가 짧고 트레킹 시간 여유가 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 봉평해변을 봉평해수욕장으로 표기하고 있더군요.
그리 크지 않은 해변인데 백사장이 거이 없다시피해서 해수욕장으로의 기능은 못할 듯 했습니다.
다만 작지만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있어 보이네요.
봉평해변을 지나 마지막 세장의 사진에 보이는 골장항을 만났습니다.
골장항은 인터넷을 뒤져보니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골장리에 있는 지방어항인데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곳인 듯 했습니다.
골장항을 지나서 해변도로를 따라 만들어진 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네요.
관동팔경 녹색경관길로 지정된 곳 중 한곳이라 그런지 해안선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녹색경관길은 강원도 고성 대진등대에서 경북 울진 월송정까지 그 근처에 위치한 6개의 관동팔경을 잇는 약 330km의 보행로다.
조선 선조 때 문신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해 관동팔경을 유람한 감회를 관동별곡에 담았다고 전해지는데, 이 길은 그만큼 아름다운 관동팔경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만들어졌다.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천, 해안절벽 등 끊어진 구간을 다리로 이어놓아 차량과 도보여행이 모두 가능하다. 가이드맵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강원도청]
곡해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행정상 주소는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입니다.
죽변항 입구에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온양2리 마을회관'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바람이 거센 곳이어서 그런지 너울성 파도가 넘치지 않게 테트라포드를 쌓아 저지선 역활을 하도록 일렬로 쌓아 놓았는데 좀 임시방편인 느낌이 드네요.
태풍이 강하게 오면 저 정도로 될까?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곡해교' 다리를 건너 '울진북로' 도로를 걸어 내려와서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양정마을 표지석을 지나 좌측길을 걸어 해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이 양정항인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온양1리 마을회관과 버스정류장입니다.
"양정항은 작은 항구지만 여행객들이 미항으로 손꼽는 곳이다. 갖가지 형상으로 바다에서 고개를 내민 갯바위들이 치명적인 자태를 뽐내고, 일출 땐 해가 바다를 때리며 다른 해안과 달리 짙고 옅음을 잘 표현한다는 말이 있다. 다만 양정항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일부 포털 사이트에 온양 방파제라고 검색해야 함께 나오는 곳이다.
물론 배의 정박 시설이 없어 항구보다는 방파제로 보는 것이 더 어울리지만, 서정적인 해변과 파도 소리가 정겹기만 해 여행객이 생각하는 작은 항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처 : UPDOWN NEWS]
양정마을 해변의 모습입니다.
갯바위들이 해변에 많이 보입니다.
실제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곳 양정마을도 낚시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해안도로 겅계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양정마을 해안을 지나 해변도로를 걷다보면 다음은 대나리항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연지3리 마을회관.
이곳은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입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지도에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방파제를 '대나리방파제'라고 표기하고 있네요.
이곳이 대나리항인지는 사진에 보이는 도로 경계벽 그림을 보고 알았습니다.
대나리항 해변을 걸어 내려가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거이 마을 끝 지점에서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진행하라 합니다.
도로를 걸어 낮은 고개를 넘어 내려가자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동해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마을길을 걸어 연호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죽변항 입구에서 이곳 연호공원까지 약 1시간 45분 걸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호수 이름이 '연호지'라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네요.
연호공원에 들어서서 반시계 방향으로 호수 둘레길을 걷습니다.
공원 내에 항공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이 우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F-5B 전투기입니다.
한때 '자유의 투사'라 불리며 우리 영공을 지켰던 전투기이지요.
현재 초기형인 저 기체는 우리나라에서 모두 퇴역한 상태이지요.
나머지는 모두 훈련기들입니다.
이어 울진과학체험관 앞을 지났습니다.
월연정과 그곳으로 연결되는 어락교입니다.
연호정 정자 내에 있는 윤용기라는 분의 시에서 '달에 비친 연꽃'을 취해서 월연정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다리의 이름은 '물고기의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어락교라 명명했다 하네요.
월연정과 어락교 맞은 편에 있는 연호정 모습입니다.
이 연호정은 연호라고 불렸던 자연호수 서북쪽 기슭 송림 속에 조선 순조 15년(1815년)에 '향원정'이라는 정자를 세웠는데 정자가 쇠락하자 1922년에 옛 동헌의 객사 건물을 옮겨 세우고 '연호정'이라 개칭하였다고 하네요.
연호공원을 나와서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남양 아너스빌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산 공영주차장을 지나 남대천 천변길에 도착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천변길 입구 옆으로 보이는 교량이 '월변교'라 합니다.
남대천 천변길 데크전망대를 지나 데크로드를 만났습니다.
데크로드를 만들 때 울진의 명품 소나무들을 잘 살려 만들었군요.
딱 봐도 이곳 울진 명품 붉은 금강송들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이었던 데크탐방로가 끝이 나고 남대천 천변길을 조금 걸어 가자 동해대로 울진대교를 만났습니다.
교각 아래를 지나 계속 천변길을 걸었습니다.
동해대로 울진대교 교각 아래를 지나자 오늘 해파랑길 26코스의 핫플 울진은어다리를 만났습니다.
멋지다!
어느 선답자 불로그를 보니 일몰도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2015년 건설된 길이 243m, 폭3m의 울진은어다리는 동해 울진 앞 바다와 만나는 남대천 하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은어 서식지로 산란철이면 바다에서 강으로 회귀하는 반짝이는 은어 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 다리의 이름과 모양도 은어에서 따왔다. 다리 위에는 반짝이는 은어 두 마리 형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이 커다란 조형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도록 제작되었고 다리 가운데에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 남대천 수생식물과 울진항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은어다리’는 낮에는 햇볕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고, 밤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으로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기에 산책과 울진 지역 사진 명소로도 추천한다. 초입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있고 인근 울진 왕피천공원과 울진 염전해변, 망양정이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울진은어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도로를 걸어 갑니다.
마지막 사진 두장이 다리를 건너 도로에서 되돌아 본 은어다리의 모습입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가자 염전해변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해변은 공사도 하고 있고 황량한 것이 별 흥미를 끌 것 같지는 않지만 송림 사이로 사설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캠퍼들이 보이네요.
염전해변캠핑장을 지나서 왕피천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왕피천 케이블카 정류장입니다.
저곳에서 왕피천을 건너 맞은 편에 있는 울진해맞이공원까지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울진 왕피천 공원 내에 있는 왕피천케이블카는 울진 왕피천공원과 망양정을 잇는 하늘길로 총연장 715m로 편도 약 10분 소요된다. 캐빈을 타고 왕피천 생태보존지역과 드넓게 펼쳐지는 푸른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왕피천케이블카는 상하부 정류장과 일반캐빈 10대와 투명바닥으로 된 크리스털 캐빈 5대를 갖추고 있다.
울진 왕피천 공원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동해 바다와 이웃하는 곳으로 한국 자연을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왕피천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생태공원으로 공원 안에는 계절 따라 특색 있는 꽃들이 가득하고 수령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케이블카 정류장 내 공중화장실에 들러 행장을 정리한 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야외공연장을 지나 왕피천 제방 위로 올라 제방산책로를 걸어 수산교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야외공연장 맞은 편에 있는 울진아쿠아리움입니다.
왕피천 제방 양편에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방 우측은 첫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울창한 송림 속에 왕피천공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좌측 왕피천천변에는 산책로와 운동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방산책로에서 마지막 사진이 보이는 곳에서 도로로 내려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왕피천공원 입구입니다.
도로를 걸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수산교를 만나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수산교 위에서 본 왕피천대교의 모습입니다.
수산교를 건너면 좌측에 해파랑길 안내판과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대나리항 벽화 ]☜
약 20년 정도 산행만 다니다가 둘레길 트레킹을 처음 시작한 것이 2022년 2월 울진 수산교에서 시작해서 기성버스터미널까지 걸었던 해파랑길 25코스였는데 무려 2년이 지나서 죽변항에서 수산교까지 이었습니다.
역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답게 양정항과 대나리항까지 해안선이 아주 아름다웠고 자연호수인 연호공원 산책로와 왕피천공원 제방산책로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걷기 좋았던 길이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시간이 약 1시간 이상 남아서 수산교 인근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한잔 마시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 ♧
- 글 법정스님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 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 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
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맑게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라.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
더덕더덕 끼여 있는
먼지와 번뇌와 망상도 함께
말끔히 씻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