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반야사-월류봉둘레길-월류봉 1봉 한반도지형 전망대~5봉-월류봉광장 여행기록
♧ 트레킹일자 : 2024.10.26.(토)
♧ 트레킹코스 : 영동 반야사-월류봉둘레길-월류봉-월류봉광장 // 거리 약 12.3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0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0:26 ~ 10:35 : 반야사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151-4
○ 10:49 : 백화산 등산로 입구
○ 10:54 : 반야교
○ 11:18 : 산새소리길 종점, 풍경소리길 시점
○ 11:29 : 백화교
○ 11:37 : 잔도 데크로드
○ 11:41 ~ 11:49 : 목교
- 백화마을 쉼터에서 식사 후 출발
○ 12:10 : 완정교
- 여울소리길 종점, 산새소리길 시점
○ 12:38 : 원촌교
-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403-1
○ 12:48 : 월류봉등산로 입구
- 직진 월류봉광장, 좌 징검다리 건너 월류봉 1봉 등산로 입구
○ 13:13 ~ 13:15 : 월류봉 1봉
- 한반도지형 전망대
○ 13:21 : 월류봉 2봉
○ 13:29 : 월류봉 3봉
○ 13:41 : 월류봉 4봉
○ 13:43 : 월류봉 삼각점
○ 13:52 : 월류봉 5봉
○ 14:02 : 월류봉 5봉 하산로 삼거리
○ 14:29 : 월류봉 5봉 하산쉼터
○ 14:43 : 월류봉광장 도착 트레킹 종료
-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129-4
※ 관련 여행기록
- 2016년 충북영동 반야교-주행봉-백화산-반야교 산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2977
즐겨 이용하는 안내산악회 공지문에서 충북 영동 월류봉둘레길 공지를 보았습니다.
영동은 예전에 천태산과 백화산 산행으로 세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월류봉은 아주 생소합니다.
영동에 둘레길이 있었나?
마침 딱히 땡기는 여행코스도 없고 해서 오늘은 충북 영동으로 향했습니다.
당초 안내산악회 공지로는 월류봉광장에서 시작해서 월류봉 1봉부터 5봉 산행을 하고 하산한 뒤 월류봉광장에서 반야사까지 월류봉둘레길을 걷는 일정 이었는데 반야사 인근에 식당 등이 없어 오늘은 거꾸로 반야사에서 시작한다고 하네요.
작은 비포장 반야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하차해서 반야사로 향했습니다.
월류봉 둘레길은 포토존이 있는 데크에서 반야사까지 이르는 총 8.4km의 구간으로, 1코스 여울소리길, 2코스 산내소리길, 3코스 풍경소리길로 구성되어 있다. 데크길을 조성해 무장애 탐방이 가능한 구간이 많아 남녀노소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편한 둘레길이다.
1코스 여울소리길은 다섯 봉우리가 이루는 산세와 절벽 끝에 있는 정자 월류정, 그 아래 유유히 흐르는 조강천을 보며 시작되어 석천을 지나 완정교에 이른다.
2코스 산새소리길은 농촌마을 풍경과 물 흐르는 소리를 감상하며 걷는 길로 완정리에서 백화마을을 지나 우매리로 향하는 길이다.
3코스 풍경소리길은 우매리에서 시작하여 징검다리를 건너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나무 숲과 백화산 반야사를 걷는 길이다. 3코스의 종착지인 반야사는 영험한 호랑이 형상으로도 유명하며, 사찰안에 보물로 지정된 반야사 삼층석탑과 수령 500년이 넘는 백일홍나무가 있어 둘러볼 만하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잠시 출발하기 전 반야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720년 통일신라시대 때 의상대사의 제자 상원스님이 창건한 고찰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탑이 보물로 지정된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무가 수령 500년된 배롱나무입니다.
반야사 범종각을 보고 반야사를 나와서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 석천 건너편으로 건너 갔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은 징검다리 위에서 바라본 석천과 멀리 백화산 한성봉 방향 모습인데
반야사 뒤편 산허리에 쌓인 파쇄석의 모양이 꼬리를 세운 호랑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반야사 호랑이’로 불린다고 하는데 멀지만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네요.
석천을 건너 월류봉둘레길 중 '풍경소리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나무숲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반야사 관음상을 만났습니다.
관음상 옆에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새로 지은 건물이 보이는데 자재당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네요.
이곳도 가을이 익어가고는 있는데 제가 조금 일찍 온 듯합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백화산 한성봉 등산로 입구를 지났습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2016년에 백화산 산행을 했을 때 반야교 조금 지나 산길을 올라 주행봉에 오른 후 암릉을 타고 한성봉으로 이동해서 이곳으로 내려왔던 적이 있습니다.
무려 8년이 지나 다시 이곳에 왔네요.
이번에는 백화산 주행봉 들머리를 지났습니다.
2016년에는 반야교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계단길을 올라 백화산 주행봉에 올랐었습니다.
이어 반야교 다리를 만나서 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반야교 건너서 만난 월류봉둘레길 이정표입니다.
반야교를 건너서 석천천변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이곳 충북 영동의 명품 감나무가 보이네요.
충북 영동은 전국 제일의 곶감 생산지입니다.
마지막 세장의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석천을 건너 가라 합니다.
조선후기 김종호가 집필한 “대종지지”와 이병연이 집필한 “조선환여승람”에 그 지방의 특산 물을 의미하는 토산에 영동군에는 맛좋은 감이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예부터 영동지방에서 품질 좋은 감이 생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동의 상징물인 군나무로 지정되어 식재된 영동시내의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에 명성이 널리 알려져 하나의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영동군은 삼도봉, 민주지산, 천마산 등 고산이 위치한 산간지형을 이루고 있어 곶감 건조시기인 10~11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온도차가 10.2℃로 일교차가 큰 편이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자연 건조에 의한 당도가 높은 곶감이 생산되며, 색깔이 고와 전국 제일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출처 : 지리적 표시 가이드북]
개울을 두번 건넜습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감성이 이 나이에 절로 우러나서 잠시 징검다리에서 놀다 갑니다.
참.... 재미있는 길입니다.
월류봉둘레길은 월류봉광장부터 반야사까지 '여울소리길', '산새소리길' 그리고 '풍경소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안내판이 있는 곳이 풍경소리길 시점입니다.
반야사에서 거꾸로 왔으니 오늘 제 입장에서는 종점이네요.
반야사에서 이곳까지 약 43분 걸렸습니다.
이제부터 산새소리길이 시작됩니다.
산새소리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석천을 좌측에 두고 천변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석천 건너편에서도 둘레길을 걷는 이들이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백화교 다리를 지나서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잔도 데크로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한동안 잔도를 설치해서 만들어 놓은 무장애 탐방로를 걸으며 석천을 따라 내려 갑니다.
데크로드 위에 서니 아름다운 석천 모습이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충북 단양의 남한강 잔도를 걸었던 적이 있는데 그곳 못지 않게 석천변 벼랑에 잔도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데크로드를 약 4분 정도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현수교인 목교를 만나 다리를 건넜습니다.
목교를 건너자 공중화장실이 있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 월류봉둘레길 안내도에는 이곳을 백화마을이라 표기하고 있네요.
쉼터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목교를 건너와 길을 이어 갔습니다.
백화마을에서 다시 목교를 건너와서 계속 데크로드를 걸었습니다.
월류봉둘레길 중에서도 월류봉광장에서 출발해서 데크로드를 걸어 목교까지 와서 목교를 건너 백화마을에서 천변 제방길을 걸어 월류봉광장으로 되돌아 가는 코스를 걷는 이들도 많다고 하고 실제 그런 트레킹을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데크탐방로에서 바라본 석천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이 가야할 정방향 모습이고 세번째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지나온 백화교 방면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석천변 벼랑을 따라 만들어 놓은 데크로드를 걸어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완정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월류봉둘레길 중 산새소리길 시점이자 역방향으로 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산새소리길 종점입니다.
약 52분 정도 산새소리길을 걸었습니다.
이제 이 완정교 다리를 건너 갑니다.
완정교를 건너 공중화장실 앞을 지나 여울소리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석천을 우측에 두고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길을 걸어 내려가자 곧 데크로드를 만나 계속 무장애탐방로를 걸었습니다.
이곳에 오니 여울소리길이라는 이름처럼 우측 석천의 급류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데크로드 쉼터도 마련되어 있네요.
이곳 잔도 좌측은 칼산이라는 산 벼랑이라 합니다.
아래 기사를 읽어보니 월류봉둘레길이 완공된 것은 2018년이군요.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2016년부터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데크, 목교 설치와 노면정리, 그리고 쉼터를 만들고 월류봉 둘레길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둘레길은 인생의 여정 자체가 곡선의 길처럼 여울소리, 산새소리,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석천을 따라 걷는 모퉁이 돌아 굽이굽이 걷는 길이다.
2.6㎞의 1구간 여울소리 길(월류봉 광장~원촌교~석천돌길~완정교)은 유허비를 지나 물길을 따라 원촌교로 이어지고, 원촌교를 건너면 석천 위를 걸을 수 있게 칼산 옆 목교가 조성돼 다슬기를 잡는 여유로운 모습 등을 눈에 담을 수 있다.[출처 : 뉴데일리. 2018.08.10.]
데크로드를 걸어 가는데 전방에 암봉 4~5개가 보입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저곳이 월류봉이 맞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여울소리길 데크로드가 끝이나고 임도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원촌교 다리를 만났습니다.
원촌교를 건너 다시 천변길을 걸어야 하는데 보수공사 중이라고 우회하라고 안내하네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 광장에 월류봉광장 방향표시가 크게 있네요.
우회해서 다시 천변을 향해 진행합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가 월류봉이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산이 칼산입니다.
반야사에서 원촌교까지는 석천을 따라 내려 왔지만 이곳에서는 석천과 초강천이 합류해서 사진에 보이는 하천은 초강천입니다.
첫번째 사진이 칼산을 카메라로 줌인해서 본 모습인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이 범상치 않은 산이네요.
칼날능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초강천변을 걷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월류봉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천변길을 걸어가면 월류봉광장에 도착해서 월류봉둘레길을 마무리하는 것이고 이곳에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좌측 개울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면 월류봉 1봉 등산로 입구입니다.
좌측으로 초강천으로 내려가 다시 징검다리를 건넜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징검다리에서 본 초강천 모습인데 물살이 상당히 거칩니다.
세번째 사진이 월류봉 등산로 입구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산을 오르며 되돌아 본 칼산 모습입니다.
월류봉 등산로 입구에서 약 25분 정도 급한 경사의 산길을 올라 월류봉 1봉에 올랐습니다.
해발 365m로 그리 높지는 않은데 급한 경사길을 올라 오느라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월류봉 1봉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세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한반도지형입니다.
나름 충북 진천의 한반도지형도 보았고 강원도 정선 한반도마을도 걸어 보았는데 이곳 한반도지형도 아주 한반도 모습과 유사합니다.
두번째 사진에 월류봉 2봉부터 5봉까지 한눈에 들어 오네요.
월류봉 1봉에서 약 6분 후 월류봉 2봉에 도착했습니다.
월류봉 2봉 정상에는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근무자는 안 보이네요.
월류봉 2봉에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다시 한번 한반도지형을 보고 약 8분 지나서 월류봉 3봉으로 건너 왔습니다.
월류봉 3봉은 해발 393m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월류봉 4봉과 5봉이 보입니다.
월류봉 3봉에서 다시 12분 후 월류봉 4봉으로 넘어 왔습니다.
이곳 월류봉 4봉이 해발 402m인데 지도에는 실질적인 월류봉으로 표기하고 있네요.
월류봉 1봉에서 5봉으로 갈 수록 점차 해발고도가 높아 집니다.
월류봉 4봉에서 조금 이동해서 약 2분 지나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각점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신문 산행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 이곳의 높이가 400.7m 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아래 두산백과 게시글을 보니 이곳이 월류봉의 실질적인 정상인가 봅니다.
이제 마지막 월류봉 5봉으로 갑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산 아래 월류봉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마지막 사진이 되돌아 본 월류봉 1봉부터 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월류봉의 높이는 400.7m이다.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하여 사군봉(使君峯)·산양벽(山羊壁)·용연동(龍淵洞)·냉천정(冷泉亭)·화헌악(花獻岳)·청학굴(靑鶴窟)·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6권 충청도 황간현(黃澗縣) 불우조에‘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천정사(寒泉精舍, 충청북도문화유산자료 제28호)와 영동 송우암 유허비(충청북도기념물 제46호)가 있다.[출처 : 두산백과]
드디어 월류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5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월류봉 5봉의 높이는 404m인데 월류봉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 가장 높습니다.
국제신문 등산지도에도 이곳을 월류봉 상봉이라 표기하고 있네요.
모 정상보다 높고 뒤에 있으니 상봉이 맞네요.
이제 월류봉을 내려가야 할 때.....
하산길로 이동합니다.
월류봉 5봉에서 다시 능선을 걸어 이동해서 약 10분 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슴관광농원/월류봉5봉 하산쉼터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월류봉5봉 하산쉼터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로는 아주 급경사 하산로여서 조심해야 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지나온 월류봉 1봉부터 4봉까지 모습이 보이네요.
비록 그리 높지 않지만 아주 예쁜 산입니다.
월류봉5봉 하산쉼터 삼거리에서 약 25분 정도 급한 경사로를 내려와서 초강천 변에 섰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징검다리가 있네요.
징검다리를 건넜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징검다리 위에서 바라본 월류봉 모습인데 초강천 변에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멋집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정자 쉼터를 지나 월류봉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월류봉광장으로 가는 길..
초강천과 월류정 그리고 월류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이 그림이 바로 한천팔경의 바로 그 모습인 듯 합니다.
초강천 징검다리를 건너 월류정으로 건너갈 수 있나 봅니다.
월류봉광장에 도착해서 오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주차장 한켠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행장을 정리한 후 잠시 쉬었다가 잠시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후학들을 가르쳤다는 한천정사를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정한 트레킹 시간보다 거이 2시간 일찍 마쳐서 식당을 찾았으나 영업 중인 식당 메뉴가 혼자가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닌 단체손님 메뉴들 뿐이네요.
다행히도 주차장 옆 쉼터에서 미나리전을 팔고 있어 미나리전과 소주 1병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귀가를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월류정과 월류봉 ]☜
반야사부터 월류봉광장까지 월류봉둘레길은 평이한 걷기 코스로 석천을 따라 무장애 데크탐방로를 많이 걸어 뚜벅이들에게는 최적의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높이는 낮아도 약 8km 이상을 걸은 후에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는 월류봉 산행길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비교적 여유있게 걸었는데도 4시간 정도 걸렸으니 이 가을에 꼭 찾아볼 만한 여행길이었습니다.
♧ 커피 가는 시간 ♧
- 글 문정희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475
아직도 쓸데없는 것만 사랑하고 있어요
가령 노래라든가 그리움 같은 것
상처와 빗방울을
그리고 가을을 사랑하고 있어요, 어머니
아직도 시를 쓰고 있어요
밥보다 시커먼 커피를 더 많이 마시고
몇 권의 책을 끼고 잠들며
직업보다 떠돌기를 더 좋아하고 있어요
바람 속에 서 있는 소나무와
홀로 가는 별과 사막을
미친 폭풍우를 사랑하고 있어요
전쟁터나 하수구에 돈이 있다는 것쯤 알긴 하지만
그래서 친구 중엔 도회로 떠나
하수구에 손을 넣고 허우적대기도 하지만
단 한 구절의 성경도
단 한 소절의 반야심경도 못 외는 사람들이
성자처럼 흰옷을 입고
땅 파며 살고 있는 고향 같은 나라를 그리며
오늘도 마른 흙을 갈고 있어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