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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낙동정맥 후기

[스크랩] 낙동정맥 제1구간(매봉산(천의봉)-작은피재-대박등-서미촌재-유령산-느릅령-우보산-통리) 산행을 마치고

■ 산행일 : 2007. 4. 7(토).∼8(일)
■ 산행코스
   매봉산(천의봉)-낙동정맥 분기점-구봉산-유령산-우보산-통리역 // 약11.00km
   ▶낙동정맥구간: 매봉산(천의봉)-통리역  // 11.00km
   ▷시작접속구간: 피재-매봉산(천의봉)     //   2.55km
   ▷도착접속구간:                                    //   0.00km
   ▲산행시간: 약 03시간 25분(식사시간 미포함)
■ 함께 하신 산우님
   너울 외 26명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2007.04.07(토) 
         00:10 사당역 출발 
    2007.04.08(일) 
         05:25 피재(삼수령:935m) 도착 
         05:35 매봉산(천의봉) 산행시작 0.0km 
         06:20 매봉산(1303.1m) 
         06:33 휴식후 출발 
         06:50 낙동정맥 분기점 약1.0km 
         07:00 휴식후 출발 
         07:29 피재(삼수령:935m) 
         08:58 낙동정맥 무사완주기원산제후 버스타고 작은피재로 출발 
         09:00 작은피재 
         09:10 자기소개후 낙동정맥 출발 
             - 구봉산(910m) 
         09:36 대박등(930.8m) 2.2km 
             - (10여분 휴식)
         09:58 자작목이(고압송전탑) 
         10:01 두 번째 송전탑 직전 갈림길(정맥은 좌측으로 진행) 
             - 924봉 
             - 키나무목이 
             - 903봉(묘지) 
         10:27 서미촌재(예낭골) 
         10:40 휴식후 출발 
             - 922봉 
             - 갈림길(좌-도계초교심포분교) 
         11:07 고압송전탑 
         11:17 유령산(932.4m) 4.5km 
         11:28 느티고개=느릅재(신당) 
         11:55 휴식후 출발 
         12:06 돌탑 암봉 
         12:08 묘지(문관석) 
         12:14 우보산(925m) - 좌로 내림길 시작 
         12:28 우측으로 계곡물 
         12:39 통리역 3.3km 
         12:42 통리삼거리(통리재:730m) 
               산행종료 
               이후 통리역 근처에서 점심식사하고, 
              추전역, 용연동굴 탐방후 
         16:20 서울로 귀경

피재 피재(삼수령). 작년 7월. 백두대간 산행 때 화방재에서 올라 만항재를 거쳐 함백산-금대봉-매봉산-피재 코스를 산행한 후 오늘 이곳을 다 시 찾았습니다. 오늘은 백두대간길이 아닌 낙동정맥을 떠나는 그 첫걸음을 딛기 위해... ■ 피재(삼수령)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태백시의 중심부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동남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한다. 이로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도 삼해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이곳이 삼수령(일명 피재)이라고 한다. 삼수령의 높이는 약 935m. 태백시내(평균 해발 700m)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오를 때는 잠깐사이에 정상에 이르러 그 높이 를 실감할수 없으나 정상 부근에서 동쪽으로 가파른 절벽과 확 트인 절경은 지나는 이들로부터 절로 발길을 멈추고 감탄 을 자아내게 만든다.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에 이르게 되며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 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 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命으로 빗물 한가족이 大地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 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 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 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수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 곳 三水嶺만이 전해주고 있다.』 한편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불리웠는데, 이는 옛날부터 황지지역은 도참설에 의해 "이상향" 으로 여겨져서 시절이 어수선 하면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하기 위해 이 재를 넘어 피난을 온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펌]

삼수령비 피재 윗쪽으로 정자가 있고 그 옆에 삼수령비가 있습니다. 이곳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에 이르게 되며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 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다고 합니다. 삼수령비는 앞에서부터 오십천, 한강 그리고 낙동강을 형상화하여 이곳에서 발원함을 나타내는 듯하군요.

매봉산(천의봉) 가는 길 피재에서 매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사진은 매봉산(천의봉)을 들렀다가 대간/낙동정맥 분기점을 들러 분수령목장에서 다시 피재로 하산하는 모습입니다. 작년 7월 백두대간 산행시에는 이 길을 통해 피재로 하산하였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경 피재에 도착하여 서둘러 매봉산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매봉산 가는 길에 만난 풍력발전소의 풍차 피재에서 출발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오르니 저 멀리 고냉지채소밭과 그 위에 풍차가 보입니다. 가는 길 중간에 풍차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 백두대간 대관령-선자령-노인봉-진고개 구간을 산행할 때 선자령에서 보았던 푸른 초원위에 풍차의 모습이 연상 됩니다.

풍차아래 펼쳐진 고냉지 채소밭 해가 뜨고 아침 햇살이 비친 고냉지 채소밭의 모습...

매봉산 피재를 출발하여 매봉산 오르는 길에 일출을 만났습니다. 강원도 대간길에서 만나는 일출은 아주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붉은 태양이 저 너머 능선위로 떠오르는데 검은 구름 줄기가 어른거려 너무 너무 인상적입니다. 아쉽게도 일출을 촬영하다 하필이면 디카가 고장이 나서 사진은 한장도 못 건졌습니다. 피재를 출발한지 약 50여분 후 매봉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 매봉산 천의봉(1,330m) 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 의미가 깊은 산이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가닥으로 갈라지니 서쪽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장차 소맥산맥이 되어 지리산까지 뻗어가 해남반도 땅끝(土末) 까지 이어지고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지봉까지 이어지며 동쪽가닥은 백병산, 면산,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되니 이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 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따져 북쪽을 위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떠져 아래와 위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방향으 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에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 상장동) 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은 피재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 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 형국의 명단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이라 불리워지게 된것이다. 매봉하면 될것을 매봉산이라 불리워져 역전앞과 같은 뜻이 되고 말았다.

매봉산에서 증명사진을 ㅎㅎ 작년 7월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매봉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장 남깁니다. 세월이 가고 사람도 그렇게 가고 나면 남는 것은 추억 뿐... 먼 훗날 언젠가 이 사진을 보며 오늘을 추억할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남아 있을지 ㅎㅎ 갑자기 세월을 다 산 것 같군요!!!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매봉산(천의봉)에서 약 20분여 되돌아 내려오면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으로 분기하는 분기점에 도달합니다. 모 산악회에서 이렇게 스테인레스로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군요!!! 아까 매봉산(천의봉) 정상석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백두대간길을 산꾼들이 돌보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낙동정맥 천리길(약 400km, 19개월) 대장정을 두발로 밟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짐니다.

작은피재 매봉산에서 하산하여 낙동정맥분기점에서 우측으로(좌측으로 하산하면 백두대간길) 내려가면 사유지인 분수령목장에 도착 합니다. 분수령목장이 가로막고 있어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목장울타리 임도를 따라 피재로 일단 하산한 후 버스로 이곳 작은피 재까지 이동하여 낙동정맥 천리길을 시작합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 낙동정맥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장대한 산줄기다. 동해안과 마주하며 부산 의 금정산까지 이어진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된다. 낙동정맥은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아직까지 제대로 조사나 연구된 바 없는 산줄기로 우리의 인식에 서도 '미지의 세계' 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다. 낙동정맥은 강원도 남부와 경상도 전체를 아우르는 광활한 산줄기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 약 410㎞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거리는 약 700㎞다. [태백시청 홈페이지 펌]

작은피재 지나 넓은 평원길 작은 피재를 지나 890봉을 넘으면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가 능선에 오르는데 우측으로 드넓은 평원이 펼쳐집니다.

마치 목장길을 걷는 기분??? 우측으로는 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고 왼편으로는 나무울타리가 만들어진 평탄한 길... 마치 서부영화에서 본 듯한 그런 길입니다.

대박등(930.8m)에서 바라본 천의봉 그리고 풍차... 작은 피재를 출발한지 약 40여분 후 대박등에 도착하였습니다. ‘대박등’으로 오르는 길은 산죽과 진달래가 빽빽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대박등’, 크고 밝은 봉우리 란 뜻인데 멀리 동쪽으로 시원한 조망을 할 수가 있어서인가봅니다. 대박등을 내려서면 건너편 산중턱에 산허리가 허옇게 절개된 곳이 보이는데 고령토를 채취하는 곳이라 합니다. 대박등에서 바라본 천의봉의 조망이 아조 훌륭합니다. 여전히 풍차는 돌고 있더군요 ㅎㅎ

두번째 송전탑 직전 갈림길.. 대박등을 내려서서 묘지 한기를 지나면 계속 임도를 따라가고 능선 상에 고압선 철탑을 지나서 자작나무 목이를 통과하는데 자작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은 대박등을 지나 두번째 송전탑 직전 갈림길입니다. 정맥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사진에 희미하게 산악회 리본이 매어 있습니다.

서미촌재 직전 무덤가에서... 924봉을 지나 진행하다‘서미촌재’ 임도가 보이는 지점에서 급한 경사로 내려갑니다. ‘서미촌재’의 좌측에 있는 마을이 쥐의 형상을 닮아서 ‘쥐치리’라 부르는 곳이랍니다. 서미촌재(예낭골)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무덤 2기가 있고 쉴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잠시 무덤가에서 쉬면서 후미를 기다립니다.

서미촌재 직전 무덤가에서 잠시 쉬며.. 오늘 산행은 전반적으로 고도를 낮추어가는 구간이어서인지 대체로 평탄하고 힘든 구간이 없습니다. 후미를 기다리며 쉬는 사이 함께한 산우님이 사진 한장 남겨주었습니다..

낙동정맥 제1구간 고도표

지금은 공사중!!! 서미촌재 서미촌재는 한참 도로공사 중입니다.

서미촌재를 지나 유령산을 향하여.. 도로공사중인 서미촌재 건너편 능선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령산 서미촌재를 지나 약 1시간 후 유령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느릅령 유령산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로 느릅령까지 이어집니다. 느릅령에는 ‘수령산영당’(楡嶺山靈堂)이라는 신당이 있고 앞에는 수령재의 유래문을 적어둔 안내판이 있습니다. 유령제유래문 비문에 의하면 “느릅령은 신라 때 임금이 태백산천제를 올리기 위해 소를 몰고 넘던 고개이며 조선 시대 에는 태백산을 향해 망제를 올 리던 곳으로 우보산(牛甫山)이라 하였다. 또한 이곳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요소지로 험하고 높기에 맹호 피해가 심해 고개 밑에서 십여명씩 모여 넘곤 하였다. 어느날 황지에 살던 한 효자가 소달장에 부친 제사 장보로 갔다가 그 날 따라 늦어져 혼자 재를 넘다가 호랑이인 산령에게 홀려서 죽게 될 지경에 이르자 아버님 제사로 인해 살려 달라 애원하니 산신령이 효성이 지극하니 황소를 잡아 여기에 제 사를 올려주면 무사하리라 하기에 약속된 해부터 태백과 삼보 주민들이 신당을 복원하고 매년 이날 황소를 잡아 무사태 평을 기원한 것이 작금 수백년 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돌탑 암봉에서 바라본 도계방면 모습 느릅령을 지나 돌탑암봉에 오르니 조망이 일품입니다. 진행방향 좌측 도계방향의 조망입니다.

우보산 하산길에 내려다 본 통리역 주변 모습 느릅령을 출발한 지 약 1시간여 우보산을 거쳐 통리역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 좌측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저 멀리 통리역 주변이 보입니다. 통리역은 해발 680m에 있는 역으로 이곳 통리역에서 도계역 사이에서 열차가 스위치백을 하여 운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의 번성함을 뒤로 한채 한적한 탄광촌의 쓸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통리재 가는 길 통리마을로 하산하여 다음 들머리인 통리재로 이동하기 위하여 철로를 건넘니다. 통리마을은 전형적인 탄광촌... 지금은 사양산업이 되어서인가?? 왠지 쓸쓸해보이는 움직임이 없는 마을입니다. 호텔도 당구장도 그냥 버려진 채 옛날 번성했던 흔적만 보여줄 뿐...

통리삼거리 통리재입니다. 저 고개마루에서 다시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다음 들머리를 확인 한 후 다시 통리마을로 들어가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추전역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들른 추전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에 있는 간이역입니다. ■ 추전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열차역이다. 해발 855m의 고지대에 위치한 이역은 정암굴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긴 굴을 가지고 있는 역이다. 《싸리밭골》에 세운 역이라서 추전역(杻田驛)이다. 단기 4299년(1973년)에 세워진 역으로 5.16군사혁명 후에 국토건설 단원들이 동원되어 건설하였다. 《싸리밭골》 : 중촌에서 왼쪽으로 갈라져 들어간 골짜기이다. 골짜기 안쪽에 화전(火田)을 많이 하여서 묵밭이 많고 그 묵밭에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싸리밭골이다. 옛날 이 골짜기 안쪽에 큰 싸리나무가 있었는데 홍수에 떠내려 가서 동점 구문소의 석벽을 강타하여 구문소의 구멍을 뚫었 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지금도 골짜기 안쪽에는 팔뚝만한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골짜기 안쪽에 추전역(杻田驛)이 생기면서 화전 북쪽 마을 일대가 속칭 추전으로 변해 버렸는데 사실 추전(싸리밭)은 화전 (禾田洞)의 9개 자연부락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과거에 추전으로 불리던 싸리밭골 안쪽의 자연부락은 화전민(火田民)들이 살던 작은 마을로 지금은 사라 지고 없다.[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펌]

추전역 전경 간이역이지만 현대식 건물로 아주 깨끗합니다. 역사 옆에는 자그마한 박물관도 있습니다. 간 이 역 詩/황선관 배웅하는 이도 마중하는 이도 없는 쓸쓸한 간이역에서 새벽별이 흘리고 간 그리움이 첫차를 타고 오고 어둠이 놓고 간 외로움이 막차에서 내렸다 혼자 내리고 혼자 오르는 내 人生의 간이역 너를 가슴에 담고 살아온 세월 만큼 훌쩍 커 버린 고독이 녹슨 철길위에 누워 버렸다 쓸쓸함 외로움 그리움 고 독 어느 것 하나 버릴 수도 나누어 가질 수도 없는 나는 오늘도 기약없는 너를 기다린다 첫차도 막차도 떠나버린 낮설은 간이역 창 밖으로 소리없이 비가 내리고 바람마져 잠들어버린 텅 빈 대합실에는 목적지도 없이 무임 승차를 기다리는 너의 그리움만 가득하여 결국 나는 오늘도 혼자라는 허전함만 마중하여 왔다.

용연동굴 짧은 산행 덕에 이번에는 용연동굴을 귀경하기로 합니다. 이곳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용인 에버랜드에서나 봄직한 깜찍한 협궤기차(궤도를 달리는 것은 아니고 포장도로를 달림) 를 타고 동굴까지 갑니다.

동굴입구와 안내원 약 10여분 후 동굴입구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간략하게 안내를 합니다. ■ 용연굴(龍淵窟, 용연동굴) 태백시 화전동의 가는골과 용소사이의 산등에 있으며 쳐음입구는 비스듬히 내려가게 되어 있다. 약 1억5천만년전에서 3억년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하는 석회동굴로 동굴 속에는 각종 석순과 종유석이 즐비하고 특히 동굴 깊은 곳에는 임진왜란때 동굴속에서 피난을 하던 사람이 암벽에 붓글씨로 피난하게 된 내력을 적어 놓은 것이 있다. 지난 단기 4299년 4월 7일 한일(韓日)합동 동굴조사 때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초동굴성갑층, 긴다리 장님좀딱정벌레,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옛새우와 장님 톡톡이 등 6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되어 학계를 놀라게 한 동굴이다. 용연동에 있다고 용연굴이라 하며 지방 사람들은 그냥 용소굴 혹은 용수굴리라 한다. [태백시청 홈페이지 펌]

용연동굴 내부 모습 인간이 종유석을 다 잘라가서 종유석을 보기 힘든 것이 단점.. 동굴내부를 구경하는데는 약 30여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그리 큰 동굴은 아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이곳이 의병들의 은거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산행후기를 마치며... 또 다른 하나의 도전을 시작하며 다소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낙동정맥길을 내딛었습니다. 아직 백두대간을 끝맺지는 못했지만 자꾸만 서두르게 되는군요. 1대간 9정맥을 다 마쳐서 이 땅의 구석 구석을 두발로 완주할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낙동정맥 1구간을 맺었습니다.
출처 : 평촌산사랑모임
글쓴이 : 너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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