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 글 문정희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나 모르겠다.
'아름다운 글 그리고 영상 >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영상음악 (0) | 2022.06.16 |
---|---|
꽃 / 윤보영 영상음악 (0) | 2022.06.15 |
커피 가는 시간 / 문정희 영상음악 (0) | 2022.06.11 |
바닷가에서 / 오세영 영상음악 (0) | 2022.06.09 |
비 / 윤보영 영상음악 (0) | 2022.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