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지
- 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글 그리고 영상 >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편지 / 이성선 (0) | 2022.08.24 |
---|---|
바다일기 / 이해인 (0) | 2022.08.02 |
편지 / 윤동주 (0) | 2022.06.28 |
다 바람 같은 거야 / 묵연스님 영상음악 (0) | 2022.06.16 |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영상음악 (0) | 2022.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