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오는 날 ♣
- 글 조철형
눈 오는 날
카페에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은
나의 심장을 쾅쾅 밟고 갔느니
그 큰 두눈에 그렁그렁 눈물달고
빨간 코트에 하얀꽃
송이송이 얹어 오시려는 님아
오늘처럼 눈 오는 날
우리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까
그냥 펑펑 울어 버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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