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산성대탐방지원센터-산성대-천황봉-경포대탐방지원센터 산행기록
♧ 산행일자 : 2023.10.25. (수)
♧ 산행코스 : 산성대탐방지원센터-산성대-천황봉-경포대능선삼거리-경포대탐방지원센터 // 거리 6.8km, 3시간 3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0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10 ~ 11:12 : 월출산국립공원 주차장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 189-37
○ 11:17 : 산성대탐방지원센터
○ 11:40 : 산성대2봉 안전쉼터
○ 12:01 : 월출제일관
○ 12:17 : 산성대(486m)
○ 12:43 : 고인돌바위
○ 13:06 : 광암터삼거리
- 우 천황봉 0.6km, 좌 천황주차장 2.4km
○ 13:18 : 천황봉/경포대, 구름다리 삼거리
- 우 천황봉 0.3km, 좌 경포대 2.6km
○ 13:23 : 통천문
○ 13:29 ~ 13:34 : 천황봉(809m)
○ 13:38 : 통천문
○ 13:41 : 천황봉/경포대, 구름다리 삼거리
○ 13:45 : 경포대능선삼거리
- 직진 구름다리 1.2km, 우 경포대 2.4km
○ 13:58 : 데크쉼터
○ 14:26 : 경포대삼거리
- 좌 경포대탐방지원센터 1.0km, 우 바람재삼거리 1.2km
○ 14:47 : 경포대탐방로 입구
○ 14:50 :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1157-1
※ 연관산행기록
- 2022년 천황주차장-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도갑사 산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380
- 2015년 도갑사-구정봉-천황봉-구름다리-천황주차장 산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2826
오늘 전남 영암 가을 월출산을 갑니다.
월출산은 지금까지 약 5번 정도 산행을 했지만 모두 천황주차장~도갑사 코스였습니다.
오늘은 그 동안 선답자 후기를 읽어보고 별러왔던 산성대~경포대 코스 산행을 드디어 떠납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 소재 월출산국립공원 주차장입니다.
꽤나 큰 주차장인데 소형차들만 보이네요.
주차장 입구 도로변에서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워낙 수도권에서 먼 곳이라 11시가 넘었습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 '월출산 기찬묏길' 안내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갑니다.
월출산국립공원이 올해 10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30일간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 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우리 일행들이 산성대탐방지원센터에서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안내산악회 산행대장이 대표로 통제받고 나머지 일행들은 통과!
키큰 산죽이 있는 등산로를 조금 올라가자 너른 영암읍 모습이 한눈에 들어 왔습니다.
월출산을 제외하면 낮은 산에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 모습이네요.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월출산 산성대 입구 탐방로(산성대 입구∼광암터 삼거리 2.6km) 구간에 대해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탐방로 예약제를 운용한다.
산성대 구간은 탐방로 난도가 높으며 삵, 담비와 같은 주요 생물이 출현하는 곳으로 탐방객 안전과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해 매년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예약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1인당 10명까지(1일 정원 230명 한도) 가능하다.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은 전화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출처 : 연합뉴스]
암릉길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인 천황봉까지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는 결코 쉽지 않은 산행길이네요.
뭐! 천황사에서 올라가는 길도 힘들긴 마찬가지 이지요.
산성대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3분 후 산성대2봉에 올랐습니다.
산성대2봉에는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암읍 모습이 막힘 없이 보입니다.
다시 암릉을 올랐습니다.
안전장치가 잘 설치되어 있어 위험한 구간은 딱히 없습니다.
산성대2봉에서 약 21분 후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월출제일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바위를 만났습니다.
바로 위 이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도 있군요.
'월출제일관'은 '월출산을 오르는 첫 번째 입구'라는 뜻과 '월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네요.
산성대 봉화를 통제하는 성문으로 문바위라고도 불렀다 합니다.
월출제일관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다시 암릉을 올랐습니다.
몇 개밖에 안되지만 이곳에도 쉰음산 오십정에서 본 것과 같은 우물이 보입니다.
세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이름은 모르지만 능선을 오르면서 본 좌측 능선 모습인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힘이 느껴지는 바위능선이네요.
아마도 지금 오르는 산성대 능선도 옆에서 본다면 거이 저런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저멀리 전방에 가야할 능선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가운데 가장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천황봉입니다.
산죽밭을 지나서 산성대에 올랐습니다.
오르기 직전 램블러가 산성대 뱃지를 획득했다고 알려 주네요.
월출제일관에서 이곳까지 약 16분이, 월출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5분이 지났습니다.
"월출산의 주봉인 천황봉 북쪽으로 뻗은 능선 위의 해발 485m 봉우리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영암군 영암읍 용흥리에 속한다. 국립공원 경관자원으로는 기암으로 분류되며, 보통 이 구간을 산성대능선이라고 부른다. 산성대라는 명칭은 예전에 영암산성(靈巖山城) 봉화대가 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2003년부터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대에서 광암터삼거리까지 1.5km 구간을 추락의 위험이 많아 출입을 제한했으나, 정비사업을 거쳐 2015년 10월 다시 개통하였다."[출처 : 두산백과]
전방에 천황봉을 바라보며 능선을 타고 고도를 높혀갑니다.
아마도 산성대에서 경포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나 봅니다.
천황봉 쪽에 해가 떠서 역공을 받아 사진이 선명하지 않아요.
산성대가 해발 486m이고 천황봉이 809m이니 출발지인 산성대주차장 고도를 감안하면 이제 겨우 고도를 반정도 올린 셈입니다.
월출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이제부터가 산성대능선 최고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라 생각했습니다.
첫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지나온 암릉구간을 되돌아 본 모습이고 다섯번째 사진이 가야할 천황봉 방면 모습입니다.
고인돌바위로 올라 왔습니다.
고인돌바위를 올라오면서 되돌아 본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고인돌바위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화강암이 풍화작용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북방식 고인돌 모습을 띠게된 것이라고 합니다.
산성대에서 이곳 고인돌바위까지는 약 26분 걸렸습니다.
산성대부터 고인돌바위를 지나면 최고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특히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암릉의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역광 때문이라기 보다는 실제모습보다 사진이 훨씬 못 하네요.
제대로 실물을 담아내지 못 했습니다.
모 이정도면 달마산도 설악산 용아장성릉도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릉길도 훨씬 안전하면서 편안하고 눈이 아주 즐거워서 처음 찾은 산성대 암릉길에 매료되었습니다.
거대한 수석 전시장입니다!
아마도 사진에 보이는 데크로드가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용아장성능 이상으로 힘든 코스일 것입니다.
그렇게 멋진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광암터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암봉은 정말 멋지네요.
나름 산을 좀 다녔는데 저런 그림을 본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고인돌바위에서 이곳 광암터삼거리까지 약 23분 지났습니다.
광암터삼거리에서 우측으로 0.6km가면 천황봉, 좌측으로 2.4km 내려가면 천황주차장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천황봉으로 오릅니다.
좌측 천황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구름다리가 보이네요.
마지막 사진이 구름다리 모습을 카메라로 당겨본 모습입니다.
광암터삼거리에서 천황봉/경포대, 구름다리 삼거리를 지났습니다.
즉 천황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해서 천황봉으로 올라갑니다.
이어 통천문에 도착했습니다.
통천문을 지나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출발해서 약 2시간 17분 걸렸습니다.
작년 봄에 이어 1년 6개월만에 다시 올랐네요.
마지막 사진이 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향하는 능선길의 모습입니다.
"‘달맞이 산’을 찾아가는 여행지로 대표적인 ‘달 뜨는 산’ 월출산(月出山)의 고장인 전남 영암이 으뜸으로 꼽힌다. 월출산은 1000년 전에도 ‘달맞이 산’이었다. 통일신라 때 월내악(月奈岳)으로 불렸고, 고려 땐 월생산(月生山)으로 부르다 조선 들어서 월출산이란 이름으로 굳어졌다
‘달맞이 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월출산 자락엔 월곡리·송월리·월남리·월롱리·야월리 등 ‘달 월(月)’ 자가 들어간 마을이 많다. 이 가운데 월롱리는 마을에 있는 큰 연못에 비친 달이 물결과 서로 희롱하는 듯해 지어진 이름이다. 영암(靈巖)이란 지명도 월출산의 영험한 바위에서 유래한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 3개가 있어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영암군과 강진군 경계의 월출산은 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최고봉 천황봉(809m) 주변 능선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설악산·주왕산과 함께 국내 ‘3대 바위산’으로 꼽힌다. 월출산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나는 월출산에 직접 올라 절경을 느껴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멀찍이 물러나 우뚝 솟은 월출산을 마주하는 것이다. 다가서 보면 기기묘묘한 근육질 화강암과 힘찬 능선이, 멀리 물러서 보면 가로막는 것 없이 월출산의 전신이 그대로 드러난다.
먼저 월출산을 올라보자. 월출산 산행 들머리는 천황사 터, 도갑사, 경포대, 산성대 입구 네 곳이다. 가장 일반적인 구간은 천황사탐방소에서 시작해 바람폭포, 천황봉, 사자봉, 구름다리, 천황사탐방소로 회귀하는 6.6㎞코스다. 하지만 요즘은 2015년에 개방된 산성대 코스가 인기다."[출처 : 국민일보]
오늘은 바람재삼거리로 가서 경포대로 가지 않고 바로 이곳에서 경포대 하산길을 택했습니다.
월출산 천황봉에서 다시 통천문을 지나 산성대/경포대 삼거리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경포대와 구름다리 방향으로 갑니다.
통천문 아래 산성대/경포대,구름다리 갈림길에서 경포대 방향으로 진행해서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경포대능선삼거리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해서 가면 월출산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포대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이곳은 살짝 가을색이 보입니다.
경포대능선삼거리에서 약 13분 후 아주 너른 데크쉼터에 도착했습니다.
경포대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천황봉으로 향하는 산객들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네요.
산에 다니면서 수 없이 되새김했던 말입니다.
"뭐니 뭐니해도 안전이 최우선!"
다섯번째 사진에 '심장돌연사 사망사고 발생지점'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산행이건 트레킹이건 운동은 체력과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김니다.
경포대계곡의 모습인데 물은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물이 많을텐데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계곡 범람시 잡을 탈출용 로프가 있네요.
경포대능선삼거리에서 약 41분 정도 하산해서 경포대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람재삼거리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합류합니다.
이후에는 키큰 숲길을 걷는 아주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 집니다.
경포대삼거리에서 약 21분 지나서 경포대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특이하게도 탐방로입구 도착전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길 한가운데 하트모양의 바위가 놓여져 있습니다.
차량통행을 막으려는 목적은 아닌 것 같고 바위 모습이 특이해서 가져다 놓았나?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주차장 옆 공중화장실에서 씻은 후 마침 영업 중인 식당에서 파전에 쇠주 1병을 곁들여 식사를 하고 안내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식당 1곳이 영업 중이었는데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파전과 도토리묵 외에는 없네요.
☞ 산행을 마치고...[ 월출산 구름다리 ]☜
처음 찾았는데 월출산 산성대 능선에 매료되었습니다.
암릉을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야 해서 힘은 들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네요.
암봉을 계속 넘어가는 길이지만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산성대 능선을 타고 천황봉에 오른 후 구름사리를 건너 천황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 술 한잔 나누고 싶다 ♧
- 글 노태웅
깊이 잠든 밤에도 포장마차는 대낮이다
모르는 사람도 술 한잔에 친구가 된다
속마음 털어 내어 빈 잔에 담아 마신다
밤을 깨워 가며 술을 마신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정치가의 이야기가 나오면
비평가가 되어 열을 내기도 한다
남의 흉을 보다가 칭찬도 하고
후회스러운 이야기 속에
자랑스러운 이야기도 있다
마음과 마음이 함께하는 순간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한다
친구야 그때처럼 한 번 만나자
술 한잔 나누고 싶다
그 옛날 못다 한 이야기 너무나 많다
그때는 영웅이 되어 우리 술잔을 부딪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