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
백두대간 제18구간(이화령-하늘재)을 시작하며...
어느 덧 백두대간 길도 반환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도 아름다운 조망과 암릉미 그리고 산행 난이도에서 손꼽히는 구간 중 하나인 조령산 구간...
이번구간을 마침으로서 속리산, 조령산 권을 벗어나서 월악산권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지난 구간에 이어 날씨까지 도와주어서 제대로 조령산을 만날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은 이화령을 출발해서 조령산과 위험구간이 많다는 신선암봉을 지나서 조령을 지나고 마폐봉, 부봉을 지나 월악산권
으로 접어들어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의 하늘재까지 진행합니다. 칠흙같은 어둠속의 이화령에서..
사당을 출발한 버스가 새벽 2시를 조금 넘어 이화령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이 넘도록 버스안에서 새우잠을 자다가 4시가 되어 산행준비를 서두릅니다.
괴산 땅에서 나는 청정고추를 자랑하는 석상만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군요!!
문득 하늘을 보니 별빛이 유난히 반짝입니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아주 좋을 것 같군요 ㅎㅎ 이화령 산행들머리
이화령 주차장을 출발해서 이화령표지석 정자옆을 지나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번 17구간 산행 때 이화령에 하산하여 산행들머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759봉에서
이화령에서 조령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우측으로는 급격한 경사가 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잠깐 실수하여 발을 헛 딛거나 중심을 잃으면 그냥 굴러 떨어질 듯...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이화령을 출발해서 약 20여분이 지나 첫번째 봉우리 759봉에 도착합니다. 헬기장
759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해여 약 5분 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어둠속에서 헬기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엉망이군요 ㅎㅎ
타 산우님 후기에서 헬기장의 모습을 옮겨옵니다.
헬기장 너머 조령산이 보입니다. 조령샘
헬기장을 출발해서 약 20분 후 조령샘에 도착합니다.
물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어느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니 문경의 산악인인 김규천이라는 분이 이렇게 가꾸워 놓았다고 하던데...
진정 산을 사랑하고 가꾸는 그런 분 덕분에 대간 마루금을 이어가는 많은 산꾼들이 행복합니다 ㅎㅎ 조령산 직전 헬기장
조령샘을 출발해서 약 10분 진행하자 다시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사방에 거칠 것이 없어 아마도 아주 조망이 뛰어날 것 같은데...
지금은 칠흙같은 어둠속입니다.
밝을 때 헬기장의 모습을 담은 타 산우님 후기에서 다시 사진 한장 옮겨옵니다. 조령산 정상
헬기장에서 다시 약 7분 후 조령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어둠 속에서 정상석을 촬영했는데 영 시원찮아서 타 산우님 후기에서 사진한장을 또 빌립니다. ㅎㅎ
☞ 조령산
조령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충북 쪽으로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 사이에 문경 제1, 제2, 제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화령(3번 국도)에서 제3관문까지 능선길은 암벽이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주위에는 신선봉과 마패봉이 있어 비경을 이루며 조령산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해발도 높지만, 고도 529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여러 등산 코스 중 안전하게 그 진수를 즐기려면 이화령 ~ 조령샘 ~정상 ~ 깃대봉삼거리 ~ 제3관문 코스가 좋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주흘산이,
남쪽으로는 백화산과 이화령 고갯길이, 북으로는 신선봉과 부봉 사이로 월악산이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홈피 펌] 새벽 여명이 밝아오고... 조령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에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오늘 따라 날씨가 추워서 새벽 바람이 아주 차겁습니다. 하는 수 없이 조령산을 내려서서 약 20여분 후 새벽 6시 14분... 저 멀리 새벽 여명이 밝아옴을 느낍니다. 조령산 하산길 모습 조령산 하산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조금 내려오면 사진과 같은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합니다. 어둠 속에서 조심 조심... 타 산우님 후기에서 사진 한장 다시 빌립니다. 언제나 갚을려나 ㅎㅎㅎ
일출을 만나다!!!
새벽 6시 32분..
조령산을 내려서서 작은 암봉에서 일출을 만났습니다.
지난 번 제17구간(지름티재-이화령)구간에 이어 두번째로 새벽일출울 대간마루금에서 만나는 군요!!!
하루를 여는 일출을 보면 무언가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생기곤 합니다.
신선암봉/조령산/절골 갈림길
일출을 본 후 약 5분 후 절골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되돌아본 조령산
절골갈림길을 지나 10분 후 889봉으로 진행하면서 되돌아본 조령산 방면 모습입니다. 889봉에서...
6시 50분..
889봉을 지나면서 조령산 방면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889봉에서 바라본 신선암봉과 923봉
앞으로 가야할 신선암봉과 923봉 방면의 모습입니다.
아침 햇살에 비친 가야할 길이 만만치가 않군요 ㅎㅎ 성큼 다가온 신선암봉
어느 덧 신선암봉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백두대간 코스 중 아주 재미있는(?) 암릉구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선암봉입니다. 위험구간에 도달하다!!!
889봉을 출발해서 약 10여분 후 신선암봉 오름길에 위험구간 초입에 도착합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서... 칼날바위(?)를 조심스럽게 지나고
조심스럽게 칼날처럼 좁은 바위등을 타고 지나면 작은 슬랩이 기다립니다.
겨울철에는 무척이나 조심해야 겠습니다.
물론 밧줄은 있습니다. 작은 슬랩의 모습
밧줄을 잡지 않아도 오를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아주 조심해야 할 구간입니다.
슬랩을 올라서 내려보며 바라본 모습입니다. 신선암봉과 923봉[사진 : 원일님]
작은 슬랩을 올라 신선암봉의 옆면과 뒤이은 923봉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전망대..
슬랩을 올라 조금 더 진행하면 정상 직전 거대한 암반으로 구성된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주변 전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신선암봉 정상을 향하여...
함께한 산우님들이 주변 조망을 즐기며 전망대를 오르고 있습니다. 신선암봉 정상 직전 암반을 밧줄을 잡고 오르고..
오늘 원 없이 밧줄 한번 잡아봅니다 ㅎㅎ 신선암봉
이화령을 출발해서 3시간, 조령산을 출발해서는 1시간 40분이 지난 7시 25분경
신선암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신선암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주 훌륭합니다.
조령산과 함께 백화산, 희양산, 구왕봉의 지나 온 대간줄기가 역동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가야할 923봉이 날카로운 능선으로 치켜 세우며 세 봉우리가 마치 3형제봉답게 보입니다.
그 오른편으로 부봉이 암릉미를 자랑하며 서 있습니다. 절골갈림길 이정표
신선암봉 정상 바로 지나 있는 신선봉/절골/조령3관문 이정표 입니다. 신선암봉 내려서서 바라본 조망
저 멀리 주흘산 방면의 조망 모습입니다. 신선암봉 하산길..
신선암봉 하산길도 급경사 암릉길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위험한 구간...
겨울에는 아주 위험할 것 같군요!!! 신선암봉 하산길...
이어서 여기는 밧줄의 도움으로 횡으로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용성골 갈림길
신선암봉을 출발한지 약 15분 후 용성골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되돌아본 신선암봉
용성골갈림길을 지나 약 8분 후 능선 오름길에서 신선암봉을 되돌아 봅니다.
이곳에서 평탄한 암반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암반 밑으로는 계곡이 까마득하게 펼쳐져 있군요!!!
조망도 좋고 날씨도 좋고 ㅎㅎㅎ
문경방면 계곡 모습
아침식사를 한 너럭바위 암반 밑으로 내려다본 계곡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문경방면 인듯한데...
아주 아찔합니다.
높은하늘님은 이곳에 그 동안 함께해 왔던 카메라를 남기고 ㅎㅎ 바위암봉이 보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진행한지 약 10여분 후 바위로 구성된 암봉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암봉과 소나무
구름 한점 없이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암봉 정상부에 소나무가 청초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다!!!
바위암봉을 넘어 923봉으로 향하면서 지나온 대간길을 되돌아 봅니다.
방금 넘어온 바위암봉과 그 너머 신선암봉이 보이는군요!!! 923봉
너무 멋진 923봉의 모습
원일님 작품입니다. 소나무가 있는 그림
역쉬 이 지역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바위틈새를 뚫고 소나무 한 그루가 ��하게 서 있습니다.
얼마동안이나 저 자리를 지켰을까요? 암벽이 그린 그림
923봉 오르는 길에 거대한 암벽 옆으로 가야할 대간마루금이 좋은 그림 한장을 또 남겨 줍니다. 923봉과 부봉..
923봉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더욱 멋진 그림들이 나타나는군요!!! 암릉길
923봉 오름길도 암릉길이 아주 많군요!!!
밧줄을 잡고 올라 서야 합니다.
위험구간이 아주 많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위험한 암릉구간
위험한 암릉구간을 올라와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923봉
신선암봉에서 출발해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약 50분이 지나 923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변 조망이 워낙 좋은 곳이라 진행이 조금 늦어지는군요!!! 가야할 대간길... 부봉
923봉을 내려서면서 가야할 대간길을 바라 보았습니다.
어느 덧 부봉도 성큼 눈앞에 다가 섰군요!!! 923봉 내림길도 ㅠㅠ
923봉 내림길 역시 위험구간이 많습니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 암릉길 모습...
소나무가 있는 풍경
가야 할 대간길..
795봉 가는 길..
암릉구간의 연속입니다.
795봉 오름길 밧줄 구간 모습 795봉(?)
9시 50분경 지도상 795봉에 도착합니다.
아마 시간과 거리 상으로 이곳인 것 같습니다. 795봉 내림길
밧줄 잡고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합니다. 757봉 오름길..
아마도 여기가 757봉 같은데..
바위 위에 대간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렇게 표시해 놓았군요!!!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성큼 다가온 부봉...
부봉과 그 너머 월악산의 모습이 성큼 다가 옵니다. 직벽 밧줄구간
마당바위 전망대
923봉을 출발해서 약 1시간 후 795봉과 757봉을 지나 아주 조망이 훌륭한 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마당바위에서 조망 하나...
멀리 월악산 능선의 모습이 잘 보이는군요!!! 깃대봉 갈림길 직전 삼각점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약 20분이 채 못되어 삼각점에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깃대봉 갈림길
삼각점을 지나 2분 후 깃대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깃대봉까지는 불과 10분...
예정보다 산행이 지체되어 그냥 깃대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조령3관문을 향합니다. 조령3관문
깃대봉 갈림길에서 20분 후인 11시 8분....
조령3관문에 도착합니다.
조령3관문 앞 광장은 단체 등산객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예서 후미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곳은 산들이 높고 험준하여 새들도 날아 넘기 어려운 곳이라 해서 또는 억새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새재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임란당시 명의 제독 이여송은 조령의 지세가 험난함에 놀라 아래와 같은 시한수를 남겻다고 합니다.
조령이 우뚝 솟아 백리에 뻗었으니
한을 지키라는 하늘의 뜻이 분명하네
이 험액을 갖고도 지킬 줄 몰랐으니
누구인들 신립을 무모하다 아니하리
조령약수
조령3관문에 있는 조령약수입니다.
수량이 아주 풍부하군요...
그 옛날 영남에서 조령을 넘어 한양으로 오갔던 이들이 힘들게 조령에 올라와 이곳에서 목을 축였다나 뭐라나 ㅎㅎ 조령3관문 이미지
후미를 기다리느라 약 50분 정도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이곳 저곳을 살펴볼 기회를 얻게 되는군요!!!
작년 겨울 ..
내리는 눈 때문에 결국 동화원으로 탈출한 후 이곳을 지났을 때에는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지나쳤는데 ㅎㅎ
두번째 사진은 조선 연산군-중종조 문신 허암 정희량의 시비 "새재에 올라"
세번째 사진은 조선 성종조-연산군 문신 김종직의 시비 "새재를 지나는 길에"
네번째 사진은 조선 세종-성종조 문신 서거정의 시비 "대구 어머니 뵈오러 가는 길에 새재에 올라" 입니다.
또한 이길은 일명 장원급제길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조선 조 영남 유생들은
‘추풍낙엽’을 연상시키는 추풍령이나 ‘죽죽 미끄러질 것 같은’ 죽령을 피해,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고자(聞慶)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문경새재를 통해 서울로 향했다고 합니다 ㅎㅎ
♣ 문경새재 ♣
詩/박종운
굽이굽이 희로애락 모두 품었구나
천년 무정세월 여기 숨겨 두엇 구나
청운에 꿈과 희망을 간직하였구나
하늘에 닿으려느냐 박달나무야
낭군님 조령 넘어 한양 가는 길
돌탑 쌓아 소원 빌었구나
장원급제 금의 환향
운무 휘감은 세제 고개 지나가는 길손
발길 묶인 채
동동주 한사발 도토리 묵 한접시에
가고 없는 옛날만 남았구나
마폐봉
조령3관문에서 약 50분 정도 머무르다 출발한 지 30분 후 마폐봉에 도착합니다.
마폐봉은 충청도 충주와 괴산, 경상도 문경 이렇게 세 고을이 만나는 곳이랍니다.
마폐봉은 마패봉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어사 박문수가 이곳에 마패를 걸고 쉬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군요!!
마폐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방면
마폐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방면 모습입니다.
아주 조망이 훌륭합니다.
백두대간 분수령인 이곳 마폐봉에서 동쪽으로 꺽이게 됩니다. 북문
마폐봉에서 출발한지 약 15분 후 북문에 도착합니다.
예서 부봉까지는 3km.. 약 1시간 30분이 남았군요!!!
동문
북문에서 채 5분이 안되어 동문에 도착합니다.
작년 겨울 이곳에서 폭설 때문에 더 이상 부봉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동화원으로 탈출했었습니다.
그 때 기억이 나눈군요 ㅎㅎ
그때 사진과 비교해보니 이정표를 새로 정비해 놓은 것 같군요!!! 부봉직전 갈림길
동문에서 약 10분이 조금 너머 부봉직전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결국 부봉 정상은 조금 대간길에서 비켜나 있는 셈... 부봉
부봉직전 갈림길에서 부봉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길을 오르다 정상 직전 암릉구간을 올라 정상에 도착합니다.
갈림길에서 불과 5분 정도 소요되는군요!!!
마폐봉 이후 북문 동문을 거치도록 별로 조망이 없었는데...
이곳 부봉정상에 오르자 주변 조망이 아주 훌륭합니다.
☞ 부봉
역사의 향기를 맡으며 문경새재 길을 걷다보면
조곡관(제2관문) 주위에서 보이는 우뚝솟은 바위산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부봉(916.2m)이다.
백두대간이 하늘재를 지나며 조령까지 주능선을 이어 놓으면서 한가지를 뻗어 주흘산을 만들고
또다시 한가지를 뻗어 6개의 봉우리를 솟구쳐 놓은 곳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부봉을 제1봉으로 하여 6개를 나누어
높이를 보면 제1봉이 917m 제2봉이 933.5m 제3봉이 911m 제4봉이 923.9m 제5봉이고 사자바위가 있는 곳이 916m이며
새재길에서 보이는 것이 제6봉이고 916.2m이다.
이렇게 비슷비슷한 암벽 봉우리로 모인 산인 부봉은 크고작은 나무와 아기자기한 암벽이 한데 어우러진 등산로로 인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산이며 새재도립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산으로
단풍이 가득한 가을산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한국의 산천 홈피 펌] 959봉 가는 길에 만난 암릉구간
다시 부봉에서 갈림길로 내려와 대간길로 내려섭니다.
959봉 가는 길에 만난 암릉구간...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아슬 아슬하지요!!!
횡으로 이동하는 암릉구간입니다. 밧줄 잡고 올라야...
오늘 원 없이 밧줄 한번 잡아 봅니다 ㅎㅎ 선바위
부봉갈림길을 출발해서 약 10분 정도가 지나 선바위를 지납니다. 현위치 안내
959봉 주흘산 갈림길 직전에 만난 현위치 안내판입니다.
이제 하산길만 남은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959봉 주흘산갈림길
부봉갈림길에서 출발한지 약 40분 후 959봉 주흘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대간 하늘재 방향은 좌측으로 떨어집니다. 평천재
959봉에서 출발해서 약 20분 후 평천재에 도착합니다.
어느 누군가가 나무에 평천재임을 표시해놓았군요!!
어느 덧 오늘의 목적지인 하늘재가 다가옴을 느낍니다.
959봉부터 등산로는 아주 포근한 육산길...
조령산부터 이어온 암릉구간이 끝나고 부드러운 나뭇잎과 흙으로 등산로가 나 있군요!!!
고생한 발바닦이 편안해짐을 느낌니다. 탄항산(월항삼봉)
평천재에서 30분 후 탄항산에 도착합니다.
☞ 탄항산(월항삼봉)
월항삼봉( 851m)은 충북 충주시 상모면 월악산국립공원 남단에 위치하며 가까이 마의태자의 전설이 깃든 미륵사지와
고대 삼국시대부터 호서 영남을 잇는 하늘재를 감싸고 있는 아기자기한 산세를 가지고 있는 산이다.
세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다 하여 삼봉이라 부르나 예전에 산삼이 많이 난다 하여 삼봉(蔘峰)이라 부르기도 하며,
또한 탄항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남북으로 수려한 부봉과 포함산이 웅장하게 서 있어 백두 대간 종주자들에 의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산 정도에 불과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아름드리 구불텅한 장송들과 하늘솟은 암봉들은 나름대로 산행의 재미를 만끽해 주기에 충분한 산이다.
정상능선상에서 바라 본 주흘산과 부봉의 북사면은 문경새재에서 바라 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잘 발달된 도로와 도시 가까이의 산이 아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말 그대로 첩첩산중에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수목으로 울창하게 뒤덮인 주흘산은 문경읍에서 바라본 기암괴석의 암봉이 아닌 육중한 모습의 육산이며 급한 경사를 이룬
자태는 자못 경외스럽다.
뒷 모습인 듯한 부봉은 육중한 모습은 어디가고 오히려 날카로워 보인다.
포함산과 월항삼봉의 사이에는 오래된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가 북진을 위하여 처음 개척하였다는 기록으로부터 고구려 온달
장군의 한강이남, 중원 단양지역회복 전투, 신라 마지막왕자인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이야기,고려 몽고항쟁사, 조선조 조령의
활성화와 더불어 쇠퇴 되면서 상민과 천민들의 애닯은 고개등등 유구한 한민족 역사와 더불어 내려온 고개이다.
또한 월항삼봉 기슭에 자리잡은 미륵사지내의 미륵석불과 덕주사 마애불상과 관련된 신라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이야기는 신비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
신라왕권회복을 위해 강원도 오대산으로 길을 떠나던 마의태자는 묘한 꿈의 계시를 받고 문경에서 하늘재를 넘어 이곳에 당도
하여 미륵사와 미륵불상 그리고 북두칠성이 내려서는, 이와 마주 보이는 곳에 마애불을 짓었다 .
8년이란 세월을 머문 후 마의 태자는 대의를 위해 오대산으로 떠나게 되고 공주는 남아 아버지인 경순왕을 그리워하며 마의
태자의 건승을 빌었다한다.
이로 인해 미륵석불은 마의태자요 덕주사 마애불은 덕주공주의 상이라 한다.
헤어진 혈육의 그리움을 대변하듯 이 두 불상은 신기하게도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또한 미륵석불의 두상 부위는 몇 차례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점이 마의 태자의 전설과 무관한지 않은 듯하다.
[한국의 산천 홈피 펌] 선바위
766봉 가는 길에 만난 선바위 입니다. 나무 사이로 포암산이..
탄항산을 출발해서 약 15분 후 766봉에 도착합니다.
766봉을 내려서며 보니 나무 사이로 다음에 이어가야 할 포암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포암산
766봉을 내려선 후 약 20여분 더 진행하다 하늘재로 내려서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바라본 포암산 모습입니다.
범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하늘재
탄항산에서 약 1시간 후인 16:43분..
오늘의 종착지 하늘재에 도착합니다.
조령3관문에서는 약 5시간이 그리고 이화령에서는 1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이곳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문경시 관음리를 어어주는 고개마루...
잠시 하늘재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약 3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여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미륵사지로 이동합니다.
맨 아래 사진은 다음 구간 포암산 들머리 모습입니다.
☞ 계립령(鷄立嶺)에서 하늘재까지
하늘재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권2 「신라본기」로 거슬러 오른다.
이 기록에는 아달라 이사금 3년 “여름 4월에 계립령 길을 열었다”고 했다.
아달라왕 3년은 156년 이니 죽령 길의 개척보다 2년이 앞선다.
같은 책 권41 「열전」의 김유신 조에 등장하는 이름은 마목현(麻木峴)이다.
고구려에 도움을 청하러 간 김춘추에게 보장왕이 말 하기를, “마목현과 죽령은 본래 우리 땅이니 돌려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
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또한 같은 책 권45 「열전」의 온달 조에는 “계립령과 죽령 북쪽의 땅을 되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온달의 출사표로
등장한다.
『고려사』에는 대원령(大院嶺)이란 이름이 보인다.
고려 고종 42년(1255) 10월에 몽고 장수 차라대(車羅大)가 이끄는 “몽고군이 대원령을 넘자 충주에서 정예군을 보내 천여 명을
죽였다”고 기록하였다.
대원령이란 바로 미륵대원에서 시작되는 말이다.
연구가들은 미륵사지의 창건 연대를 대략 10세기로 어림잡고 고려시대의 절 이름을 대원사로 보는 견해에 거의 동의한다.
우리 나라의 역참이 전국적으로 체계를 갖추는 것 역시 고려시대이니 본래의 절에 원(院)을 두고 대원, 혹은 미륵대원이라
불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늘재 또한 이 무렵에 대원령이란 이름을 얻는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는 마골점(麻骨岾) 봉수를 기록에 남기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면 비로소 이를 정리하여
“계립령을 사람들은 마골점이라 한다”거 나 “속칭 마골산이라 한다”는 기록으로 발전한다.
한편으로 궁금한 것은 미륵대원에 관한 기록이 사라지는 일이다.
조선시대 초기에 이미 새재 길이 새로 개척되고 하늘재 길은 점점 그 쓰임새를 잃게 되지만 가령, “관음원은 계립령 아래 있다”
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처럼 여전히 하늘재 길의 역원이 등장하는 반면 유독 대원과 미륵사지에 대한 기록은 찾을
길이 없다. [백두대간 한마당 홈피 펌] 미륵사지
하늘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방면으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미륵사지터에 도착합니다.
☞ 미륵사지
1977년 청주대 발굴팀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미륵사지는 확실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크게
번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남매가 금강산에 입산하던 도중에 이 곳에 머물러 사찰과 미륵, 탑 등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이 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북향 절터다.
이는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이 곳 특유의 지형 때문이라고 한다.
넓고 네모 반듯한 절터에는 여기저기에 고려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과 석탑, 석등, 주춧돌, 돌거북 등이 흩어져 있다.
보물 제96호로 지정된 석불입상은 높이 10.6m로 둥근 얼굴과 활 모양의 눈썹, 넙적한 코 등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절터 옆에는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신라군과 대치할 때 가지고 놀았다는 큰 공기돌이 바위 위에 놓여 있다. 산행후기를 마치며...
예정보다 많이 지체된 산행...
너무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구간이고
또한 조령산부터 부봉까지는 위험한 암릉구간이 많은 구간이어서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구간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다음구간에서는 백두대간의 반환점을 돌아가는 군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멋진 조령산 구간...
맑은 날씨 덕분에 새벽 일출도 감상하고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
- 詩 양애희
멋진 사랑가를 불러내
아름다운 뮤지컬로
마음안, 휘집어 놓을 붉은빛 내 사랑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입맞추는 미소가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하얀 그리움에 살포시 앉을,
무릎까지 차오른 눈물겨운 사람
목울대 저리도록 보고파 다시 그리워하는 사람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지상에 누운 천상의 불빛
손모아 마음 모아
찬연히 빛이 나는 한잎 행복
사심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온종일 바람빛이 슬프고, 하늘빛이 우울해
문득 떠오르는 사람
자박자박 가슴 빈터에 전화를 걸어도 될, 그런 사람이
치부 드러내도 그저 대견해하는 그런 사람
막연한 그리움에 콩닥콩닥 설레는 사람이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별밭에 묶여, 달밭에 웅크린 ,가시찔린
바알갛게 부어오른 생으로
살아서 텅빈 고독, 천지에 잉잉거릴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당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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