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0. 7. 4(일)
■ 산행코스
▲▲ 밀재-(2.5)-추월산-(2.0)-725봉(암봉)-(2.0)-임도-(2.5)-신기사거리-(0.5)-천치재 // 도상거리 약 9.5km
▲ 정맥구간 : 밀재 - 천치재 // 약 9.5km
▲ 접속구간 : // 약 0.0km
▲ 산행시간: 약 4시간 4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7/4(일)]
○ 07:00 : 수원북문 출발
○ 11:05 :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밀재 도착
○ 11:10 : 밀재 출발 산행시작
- 호남정맥 등산안내도 옆 등산로를 따라 산행시작
○ 11:53 : 암릉지대
○ 12:02 : 추월산 정상(731m)
○ 12:05 : 월계리/보리암/추월산 정상 분기점
○ 12:12 : 736봉
○ 12:13 : 견양동/월계리/추월산 갈림길 안부(하늘재)
○ 12:53 - 13:10 : 수리봉(723m)
- 점심식사 후 출발
○ 13:15 : 복리암마을/천치재/추월산 갈림길 안부
○ 13:30 : 월계마을(태웅산장) 갈림길 안부
○ 13:45 : 깃대봉(710봉)
- 13:46 : 견양동정상(견양동/천치재/추월산 갈림길 안부)
○ 13:49 : 심적산(?)
- 정상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함. 사법연수원으로 내려서게 됨
○ 13:55 : 심적산 삼거리(추월산/남덕정 갈림길)
○ 14:22 : 사법연수원 공사현장
○ 14:59 : 520봉
-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섬
○ 15:24 : 390봉
- 한전 송전탑이 있음
○ 15:35 : 임도(신기삼거리)
○ 15:55 : 천치재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9.5km, 산행시간 : 4시간 4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8:00 : 천치재에서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출발
○ 20:40 : 수원북문 도착 후 대중교통 이용 귀가
무려 약 한달만에 산에 오릅니다.
이런 저런 일로 산 근처에도 가지 못하다가 호남정맥길에 나서는 마음이 다소 무겁습니다.
도상거리는 짧지만 한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던 다리근육이 아무 이상이 없을런지 ㅠㅠ
이리 저리 시간이 되는대로 산행팀을 찾아 가다보니 오늘도 처음 함께하는 산행팀입니다.
아무래도 거의 홀산행을 할 듯...
☞ 호남정맥이란 ??
호남정맥"은 금남정맥의 분기점이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 도상거리 약 400km에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
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입니다.
대개의 경우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오지 야산 줄기이지만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도 지나갑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
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
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
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입니다.
■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구간 거리표
1 구간 :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차고개 21.8km, 8시간
2 구간 : 차고개-팔공산-오계재-신광재-종수선-옥산동고개-30번국도 23.1km, 10시간
3 구간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주화산-모래재 17.3km, 12시간
4 구간 : 모래재-곰치재-만덕산-북치-박이뫼산-슬치 20.4km, 11시간
5 구간 : 슬치-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작은불재-염암도로 21.2km, 10시간
6 구간 : 염암도로-오봉산-초당-묵방산-성옥산-왕자산-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 23.8km, 11시간
7 구간 : 구절재-사적골재-476봉-굴재-고당산-개운재-망대봉-두들재-435봉-추령 20km, 9시간
8 구간 : 추령-신선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 25.3km, 9시간
9 구간 :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15.8km, 11시간
10 구간 : 오정자재-510봉-산성산-방축리(재) 16.4km, 10시간
11 구간 : 방축리-봉황산-일목고개-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연산-방아재 18.8km, 11시간
12 구간 : 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유둔재 19km, 10시간
13 구간 : 유둔재-북산-장불재-무등산-안양산-둔병재-어림고개 15.7km, 8시간
14 구간 : 어림고개-오산-묘치삼거리-385.8봉-처왕산-서방재-천운산-돗재 15.9km, 9시간
15 구간 : 독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두봉산-개기재-계당산-예제 23.5km, 11시간
16 구간 : 예재-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이산-곰재 16.2km, 8시간
17 구간 : 곰재-삼계봉-장고복재-가지산-피재-용두산-감나무재 22.9km, 10시간
18 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활성산-봇재 20.2km, 9시간
19 구간 : 봇재-봉화산-그럭재-오도치 15km, 7시간
20 구간 :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22.4km, 12시간
21 구간 : 빈계재-고동산-조계산-접재-오성산-유치산-노고재 23.8km, 9시간
22 구간 : 노고재-문유산-바랑산-솔재-농암산-갓꼬리봉-미사재 20.5km, 9시간
23 구간 : 미사재-형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외회재 22.5km
24 구간 : 외회재-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 20.5km
수원북문에서 07:00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11시가 조금 넘어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에 위치한 밀재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여름 엄청난 비를 맞으며 추령에서 시작해서 이곳 밀재까지 오려다가 감상굴재에서 산행을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오늘도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배낭 한켠에 비옷이며 우산까지 챙겼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습니다.
대신 큰비가 내린 후라 자욱한 운무가 주변 마루금의 모습을 가리고 있어 조망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밀재 정상부에 호남정맥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도 앞 등산로를 따라 추월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영 말이 아닙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완만한 산행로를 약 43분 오르자 암릉지대가 나타납니다.
자욱한 운무 덕분에 주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타 산우님 후기에서 퍼온 마지막 사진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암릉지대에서 약 10분이 조금 안되어 추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먼저 도착한 산우님 두분이 정상에서 쉬고 있습니다.
밀재에서 이곳 추월산 정상까지는 약 5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자욱하게 끼인 운무때문에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추월산 정상에서 약 2분정도 지나 월계리/보리암 분기점 안부를 지납니다.
마지막 사진은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추월산 하산길에 바라본 담양호의 모습이라는 군요!!
야속하게도 자욱하게 낀 운무는 이 모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정말 엄청 습하고 무더운 날씨입니다.
자욱하게 끼인 운무속의 산행이라 조금 지겹기까지..
다행이도 바람이 살짝 능선을 따라 불어주지만 덥기는 엄청 덥군요!!
추월산 정상에서 약 10분이 지나 어느 봉우리를 내려섭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736봉인 듯...
추월산 정상을 내려선지 채 10분이 조금 지나 견양동/월계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예서는 월계리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하늘재인 듯 합니다.
앞서간 산님이 길을 잃지 않도록 바닦에 화살표 표지를 남겨두었군요!!
하늘재에서 약 1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니 우측으로 봉우리 정상을 두고 좌측으로 휘어진 등산로를 따라 다시 내려서게 됩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상부는 잡목이 우거져 있어 전혀 접근이 어렵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아주 제법 볼만한 그림이 펼쳐졌을 것 같은데..
오늘은 자욱하게 끼인 운무덕에 아주 아쉽습니다.
아마도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온 마지막 사진과 같은 모습이 펼쳐지지 않았을까요??
대야산 대문바위를 연상케하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기암을 지나자 제법 너른 바위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자욱하게 끼인 운무 덕에 조망은 찾을 길이 없고 일단의 산객들이 이곳에서 삼삼오오 앉아 점심식사를 하는군요!!
저도 허기가 느껴옵니다. 수리봉 정상을 지나서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할 요량입니다.
암릉지대에서 조금 더 진행하자 수리봉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추월산 정상에서 이곳 수리봉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암릉지대에서 이곳 수리봉까지는 좌우가 막힘이 없어 날씨만 좋다면 아주 멋진 경관이 펼쳐지는 그런 곳인 듯 합니다.
지도상에는 이곳 수리봉이 728m, 그러나 정상에 서 있는 수리봉 이정목에는 723m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앞서 도착하신 산우님 두분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를 합니다.
산우님 한분이 권한 막걸리 한잔에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합니다.
역시 산행 중에는 막걸리가 최고 ㅎㅎ
수리봉 내려서는 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지자체에서 정비를 해 놓았군요!!
☞이제서야 담양호의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
추월산 정상에서 채 1분이 조금 지나 복리암 정상을 지나게 됩니다.
계속 이어가자 잠시 운무가 가시어 우측으로 담양호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희미하게나마 지나온 정맥 마루금의 모습도 제법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수리봉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 태웅산장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거리와 시간 기준으로 볼 때 이곳이 지도상에 나타나 있는 무능기재라는 곳인 듯 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오늘 산행 날머리인 천치재까지는 4.3km.
폭염 속에 자꾸만 쉬어가는 횟수가 늘어갑니다.
수리봉을 지나자 서서이 운무가 가시어 조금씩이나마 수려한 경관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은 아마도 깃대봉 올라서는 능선에서 바라본 모습인 듯 한데 비록 선명하지는 않아도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 산이 산을 본다 ♣
- 글 신익현
산은 주막이다.
고스락에 올라 산 공기 마시면
신선(神仙)이 따로 없다.
산은 나그네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일은
인생의 긴 그림자 이끌고 가는
먼 여행(旅行)이다.
산은 고향이다.
언제나 아늑하고 포근한
추억(追憶)이 너울댄다.
산은 연인(戀人)이다.
산에 들면 나무들 반기고
새들의 오케스트라
반갑게 포옹을 한다.
산은 시(詩)다.
산에 오르면 바람소리, 새소리
꽃으로 피어난다.
산은 나요, 나는 산이다.
그에게 가면 산정(山情)에 취하고
산신(山神)에 홀려, 황홀의 경지로 침잠한다.
산이 산을 열고 간다.
그 곳엔
언제나 푸른 희망, 붉은 이상이
활짝 열려있다.
깃대봉 올라가는 오름길에서 바라본 모습들입니다.
우측으로는 깃대봉에서 갈라지는 힘찬 능선의 모습과 더불어 사법연수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곳으로 일단은 내려설 것입니다.
수리봉에서 이곳 깃대봉까지는 약 3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깃대봉에서 채 1분이 안되어 견양봉 정상이라는 이정목이 있는 안부를 지납니다.
이어 약 3분 정도 오름길을 올라 봉우리 정상에 서면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져서 내리막길로 연결됩니다.
이 봉우리는 지도상에 표기는 없으나 이정목의 표기를 따르자면 아마도 이곳이 심적산인 듯 합니다.
우측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서기 시작한 지 5분이 조금 넘어 심적산 삼거리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도 직진하여 남덕정 방면으로 진행하지 않고 우측 내림길로 내려섭니다.
이어 제법 멋진 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전망바위와 지나온 깃대봉과 심적산의 모습입니다.
내림길을 진행하면서 바라본 사법연수원, 담양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곳 산행의 명물인 U자형 고개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밧줄로 새롭게 단장되어 그리 위험하지 않은 산행길입니다.
심적산 정상에서 약 33분 정도 내려서자 사법연수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 사법연수원 건물 뒷편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신축한지 얼마 안 된 듯... 아마도 이곳으로 사법연수원이 이사를 올 모양입니다.
사법연수원 건물 뒷편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어느 덧 날씨가 아주 맑아 졌습니다.
이제 천치재를 향하여 다소 지루한 산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사법연수원에서 약 37분이 지나서 520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정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누군가가 나무가지로 우측 산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520봉에서 약 13분 정도 지나 작은 암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U자형 도로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잠시 전망대에 자리를 깔고 앉아 지친 몸을 쉬어 갑니다.
520봉에서 약 25분이 지나 한전 송전탑이 있는 390봉에 올랐습니다.
이제부터 확연히 천치재를 향하여 고도를 낮추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어서 약 10분이 지나서 임도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고도표에 표기되어 있는 신기삼거리인 듯...
이어 별 특징없는 등산로를 약 20분 이어가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천치재에 도착합니다.
도상거리도 얼마 안되고 실제 산행시간도 4시간 40분 정도인데 무박 종주산행을 한 것처럼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후미가 올 때까지 도로변 그늘에 앉아 약 1시간 동안 쉬고나니 조금 정신이 드는군요 ㅎㅎ
맨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식당 주인의 허락을 받아 간단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인심 후한 식당 주인 덕분에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힐 수 있었습니다.
천치재에서 식당 맞은편 과수원 주인이 간단한 전기료 정도만 받고 목욕을 할 수 있는 간이 세면장을 마련해 놓았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나중에 들어서 이용을 못했지만 나중에 도착한 산님은 그곳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깃대봉을 지나서 만난 U자형 도로 모습]☜ |
매월 홀수주에 낙동정맥을 무박으로 진행하고 있어 호남정맥길은 이렇게 당일 산행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비가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바람 한점 없어 사실 매우 힘들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다소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물을 3L가지고 갔는데 결국 산행 중에 그 물을 다 먹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물은 생명수...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갑작스러운 샴실 사정으로 인해 다음 강천산 구간은 참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자꾸 땜방구간만 늘어나는군요!!!
♣ 그리운 만큼 ♣
- 글 가원 김정숙
이른 아침
꽃잎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밤새 기다림이 주는
애틋함을 전하며
부는 바람 없어도
온몸 흔드는 나뭇잎 되어
당신의 시선에 머물고 싶었고
날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그리움 요정 되어 따듯한 미소로
당신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리움에 사무친
당신을 꿈속에라도 만나면
가슴에 얼굴을 묻고
갈대 숲
흐느끼는 바람처럼
그리운 만큼 울고만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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