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호남정맥 후기

무진장을 가다.. 밀목재-사두봉-수분재-신무산-자고개 산행기록

37041

 

♧ 무진장을 가다.. 밀목재-사두봉-수분재-신무산-자고개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7. 5. 14.(일) ■ 산행코스 ▲▲ 밀목재-(2.64)-사두봉-(4.49)-수분재-(1.93)-신무산-(1.68)-자고개 // 이상 약 10.74 km ▶ 대간구간: 밀목재-자고개 // 10.74km ▷ 접속구간: // 0.0km ▲ 산행시간: 약 4시간 45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5/13(토)] ○ 14:00-16:30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18:10-19:40 : 장수시외버스터미널 [5/14(일)] √ 06:32 : 밀목재 도착 -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 √ 06:36 : 밀목재 출발 산행시작 √ 06:49 : 포장도로 √ 06:54 - 06:57 : 논개활공장 √ 07:28 - 07:32 : 사두봉(1014.8m) √ 08:10 : 사두봉/방화동가족휴양촌/당재 삼거리(바구니봉재) √ 08:41 : 임도(사두봉/뜬봉샘/수분재 삼거리)(당재) √ 09:01 : 임도 √ 09:11 - 09:33 : 수분재(539m) - 수분교차로 - 수분재휴게소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 √ 09:50 : 45번 송전탑 √ 09:55 : 임도 √ 10:02 : 임도 √ 10:41 : 등산로 합류지점 √ 10:48 : 신무산(897m) √ 11:21 : 자고개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0.74km, 산행시간 : 4시간 4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오랫만에 호남정맥길을 이어갑니다. 본래는 금토무박으로 출정하는 산행팀을 따라 갈려고 회비까지 입금하였는데.. 갑작스럽게 금요일 저녁 사무실에 일이 생겨 결국 포기... 하는 수 없이 토요일 오후 배낭을 메고 홀로 집을 나섰습니다. 2009.9.5. 그때도 홀로 영취산에서 밀목재까지 산행을 했으니 무려 7년이 넘어서 다음 구간을 잇는 셈입니다. 에혀~~ 호남정맥길은 여행처럼 홀로 살방 살방 다녀야 할 모양입니다.

☞ 이동여정은?? ☜
성남 야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이 지나 전주에 도착.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18시10분에 출발하는 장수행직행버스를 타고 장수로 이동합니다. 시간은 1시간 30분 소요..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장수공영터미널 주변의 모습입니다. 공영터미널 주변 광성여관에서 25000원을 주고 1박을 합니다.

☞ 밀목재 ☜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밀목재입니다. 장안산에서 이곳까지 오는 날머리의 모습입니다. 아주 오랫만이지요!! 전날 쓸데없는 감상에 젖어 장수에서 술한잔한 것 때문에 기상이 늦어 아침 6시30분이 넘어서야 이곳 밀목재에 도착했습니다.(택시비 7000원) 자고개까지이던 팔공산 넘어 서구리재까지이던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날머리기준 좌측 덕산쪽으로 50여미터 이동하여야 합니다. ♣ 밀목재[密木峙] 는???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과 번암면을 잇는 고개(750m)로 742번 군도가 지난다. 옛날에 수목이 빽빽할 정도로 이 지역에 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덕산리 저수지에 댐을 건설하면서 마을이 수몰되어 터전을 잃고 자연부락 주민들 일부가 이곳으로 이주하여 집단촌을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는 (신)덕산 마을이다.

☞ 덕산마을에서는.. ☜
밀목재에서 좌측 덕산마을방향으로 50여미터 내려오면 저렇게 이정표가 있습니다. 예서는 논개활공장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 산길로 접어들다!!! ☜
조용한 장수 덕산마을입니다. 아침공기가 아주 상쾌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저렇게 이정표가 있고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 아침 산길 ♣ - 글 황 금 찬 이 길을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구나 오늘 아침 고향길에 오르듯 호젓하게 걸어본다 지난 겨울 추위에 부대끼다 끝내 눈 뜨지 못한 고사목들을 길에서 만나도 슬프지 않다 이끼 짙은 바위 아래 언제 피어났는지 풀딸기꽃이 몇송이 노랗게 피어 있었다.

☞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
산행을 시작해서 13분 후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한켠에는 저렇게 간이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 논개활공장 ☜
밀목재를 출발해서 18분 후 논개활공장에 올랐습니다. 저 아래 장수읍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임진왜란 진주성 싸움으로 알려진 논개가 이곳 장수출생이어서 논개활공장이라고 명명했나 봅니다.

☞ 사두봉으로 향합니다.. ☜
논개활공장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주변 조망을 둘러봅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이곳에는 저 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 활공장을 가로질러 사두봉으로 향합니다.

☞ 아름다운 산철쭉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
당분간 완만하고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주 다녀온 제암산 처럼 군락은 아니어도 산행길 주변에는 아름다운 철쭉이 피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 봄은 왔건만... ☜
봄은 왔건만 내 마음은 아직 한겨울입니다. 세상살이가 어찌 내 마음대로 살아질 수 있겠냐만은??? 문득 지난번 비슬산 산행에서 만났던 묵연스님의 선시가 떠올랐습니다. "다 바람같은 거야!!!"

☞ 사두봉 ☜
논개활공장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 사두봉에 올랐습니다. 해발이 1,014m나 됩니다. 밀목재에서 이곳까지는 5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사두봉 이모조모 ☜
사두봉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정상부에 저렇게 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높은 곳에... 사두봉 정상을 내려서는 길.. 초입에 키큰 산죽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 사두봉/방화동가족휴양촌/당재 삼거리 ☜
사두봉에서 38분이 경과하여 사두봉/방화동가족휴양촌/당재 삼거리를 지납니다. 이곳이 아마도 지도상에 '바구니봉재'로 표기된 곳인 듯 합니다. 이어 채 2분도 안되어서 큰 불이 났던 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방화선인가?? 했는데 아마도 이곳에 우측으로 큰 불이 났었나 봅니다.

☞ 상당히 큰 불이었던 듯... ☜
상당히 큰 불이었나 봅니다. 마침 얼마전에도 삼척과 강릉에 큰 불이 나서 아까운 산림이 다 타버렸는데... 산불지역을 통과하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릴 정도입니다. 때마침 우측에서 바람도 거세게 불어 먼지를 그냥 맨몸으로 다 받아냈습니다.

☞ 임도(사두봉/뜬봉샘/수분재 삼거리) ☜
바구니봉재에서 약 30분 정도 지나서 임도(사두봉/뜬봉샘/수분재 삼거리)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이 당재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뜬봉샘. 정맥길은 좌측 11시 방향으로 10여미터 가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 당재에서는.. ☜
당재에 내려서서 잠시 주변을 살폈습니다. 길을 찾느라 ㅎㅎ 우측 뜬봉샘 방면 임도가 아닌 좌측 11시 방향에 어렴풋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정표를 통해 길을 확인한 후 잠시 쉬었다가 수분재로 향했습니다.

☞ 다시 임도로 내려서다!!! ☜
당재에서 다시 20분이 지나서 다시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에서 수분재까지는 약 440m 포장된 임도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마을로 내려갑니다.

☞ 수분재교차로가 보입니다!!! ☜
도로를 따라 마을을 통과하는 중.. 다행이도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교차로가 수분교차로입니다. 좌측은 남원방향, 우측은 무주_장수방면.

☞ 수분교차로에서는... ☜
수분교차로에서는 도로를 건너 좌측 남원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초입에 뜬봉샘 표지석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금강발원지인 뜬봉샘이 있다고 합니다. 뜬봉샘에서도 신무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는 하던데... 선답자의 전언에 의하면 그곳은 정맥길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 수분재휴게소 ☜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수분재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수분재휴게소에서 화장실도 사용하고 간단하게 세면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 수분재는??? 수분재는 금강과 섬진강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해발 593m로 뜬봉샘으로 가는 길목에 수분령과 수분령휴게소가 있다. 꽤 높지만 고개라기 보다 평지같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이고 남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된다. [중부매일신문 기사 펌]

☞ 신무산 들머리는??? ☜
이곳에서 신무산 들머리는 잘 찾아야 합니다. 많은 선답자들이 알바를 많이 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수분령표지석 건너편에서 도로를 버리고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조절지 외곽경계철망에 많은 표지들이 매달려 있고... 경계철조망에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이어 잘 정돈된 묘지군이 우측 13시 방향에 보입니다. 여기서 좌측 임도를 버리고 밭을 가로질러 우측 13시방향 묘지군뒷편 산길에서 산을 오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정맥길로 오르는 지점.

☞ 송전탑 ☜
이곳에서 신무산 오르는 길은 아주 거칠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초입부터 아주 긴장하게 하는 군요... 수분재를 출발해서 약 17분 후 45번 송전탑을 지납니다.

☞ 임도 ☜
45번 송전탑에서 5분후 다시 임도를 만났습니다. 우측에는 커다란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인근 농장주가 기거하는 곳인가 봅니다. 임도에서는 다시 맞은 편 산길로 올라칩니다. 우측 오후 2시 방향으로 가야할 신무산이 보입니다.

☞ 다시 임도를 만나다!!! ☜
아주 거친.. 잡목이 등산로에 그대로 쓰러져 있는 산길이 나옵니다. 이어서 약 7분후 다시 임도로 내려섭니다. 약 10여미터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자 우측에 사람이 기거하는 거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 한마리가 엄청 짖어대는군요!!! 임도건너편 가파른 산길로 다시 접어듭니다.

☞ 과수원 철조망 옆으로.. ☜
얼마 지나지 않아 과수원 경계철조망이 나타납니다. 예서부터는 과수원 옆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른 아침시간 농부 두분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길이 아주 거칠어집니다!!! ☜
과수원이 끝나는 곳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멀리 사두봉에서 수분재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구불 구불 고개를 쳐들고 올라가는 뱀머리 같은가요??? 이제부터는 산길이 아주 거칠어집니다. 잡목 뿐만이 아니라 산길이 희미해서 잘 살펴 전진해야 합니다.

☞ 등산로 합류지점 ☜
수분재에서 1시간 10분이 조금 안되어서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쭉터널을 빠져나오자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뜬봉샘에서 신무산으로 오르는 길과 합류한 것인듯... 여기서 신무산 정상은 불과 260m

☞ 신무산 ☜
신무산 정상입니다. 수분재를 출발해서 이곳까지 1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상당히 길도 거칠고 잡목을 양손으로 해쳐가며 넝쿨지대를 통과하는 등... 상당히 힘든 산행길이었습니다.

☞ 신무산 정상 이모조모 ☜
신무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뭐 조망이랄 것도 없고.. 정상석도 또한 없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신무산정상에서 쉬었다가 자고개로 향했습니다.

☞ 신무산 하산길은??? ☜
신무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곧이어 좌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내려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신무산 하산길은 아까 올라올 때와 비교하면 거의 고속도로입니다.

☞ 아주 편안한 하산길... ☜
아주 편안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장수군에서 일정간격마다 설치해좋은 이정목과 선답자들의 리본 표지 덕에 알바 없이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 자고개 ☜
자고개입니다. 신무산에서 이곳까지는 3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자고개[尺峙]는??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식천리와 용계리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대성고원 표석이 있으며 신도로 명이 비행로이다. 완도에서 금산을 잇는 13번 국도가 장수군 장수읍 대성리 금평마을을 거쳐 장수군 장수읍 용계리 안양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불리는 고개 이름도 자고개, 작고개, 차고개로 여러 가지이다.

☞ 자고개 이모조모 ☜
자고개는 작고개 또는 차고개라고도 부른답니다. 자고개에서 잠시 고민하였습니다. 팔공산을 넘어 서구이재까지 갈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끊을 것인지?? 지도를 보며 고민하다 귀경시간을 고려해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도로 건너편에 다음에 이어갈 팔공산 들머리가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신무산오름길에서 본 사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산악회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홀로 이어가는 산행길은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료조사도 사전에 철저히 하여야 하고.. 무엇보다 산행지까지 가고 돌아오는 여정이 많많치 않지요.. 다행이도 신무산 가는길을 알바 없이 잘 마쳤습니다. 걱정 많이 했는데... 자고개에서 아침에 이용했던 장수택시를 불러 장수공영터미널로 이동한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주로 이동하여 성남에 도착하니 오후 18시 30분이군요. 아마도 당분간 이 길은 홀로 땜빵을 해야할 듯 합니다 ㅜㅜ ♣ 중독된 그리움 ♣ - 글 원앙 이성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그리움도 비가 되어 내려요 살아가는 일 힘들어 그대 생각하며 때로는 용기 내 보려 하지만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혼자 말하고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용기 내 글로 위로를 하기도 합니다 내 소중한 그대 마음으로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 내 가슴에 얼룩진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