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2.08.20. (토)
♧ 트레킹코스 :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삼척친환경농산물종합유통센터-동막3리-부남교-교가1리-원전백지화기념탑-맹방해수욕장-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덕봉산-덕산해변-맹방해수욕장 // 이상 도상거리 약 11.2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4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12:36 :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 출발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157-3
○ 12:51 : 사래재
○ 13:03 - 13:10 : 삼척친환경농산물종합유통센터
○ 13:13 : 동막3리
○ 13:52 : 부남교
○ 14:20 : 교가1리
○ 14:34 : 덕산교
○ 14:44 : 원전백지하기념탑
○ 14:54 : 맹방해수욕장 도착 // 해파랑길 31코스 종료
○ 15:05 : 덕봉산 덕산전망대
○ 15:12 : 덕봉산 정상
○ 15:23 : 덕산해수욕장
○ 16:02 : 맹방해수욕장 도착
해파랑길 30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약 10분 정도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류장 주차장에서 쉬었다가 바로 31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일기예보도 그렇고 비록 아침에 기상정보가 바뀌긴 했지만 어제까지는 오후에 이곳 지역에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었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급적 비를 맞지 않도록 빨리 트레킹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촌해양레일바이크 정류장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근덕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이 코스는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도 별로 없지만 산행대장의 말을 빌리면 해파랑코스 중에 가장 재미없는 구간이라고 하네요 ㅎㅎ
실제 코리아둘레길 웹사이트에 들어가 인기순으로 검색해보았더니 해파랑길 31코스는 아예 없더군요!!
그 이유가 동해안을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내륙도로만 걷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한번 가보자구요!!!
"궁촌리와 용화리 사이, 해변 구간과 산악 구간을 오가며 삼척의 다양한 자연 경관을 누빌 수 있는 액티비티. 일제강점기 시절, 삼척의 지하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삼척에서 포항까지 설치된 철로가 광복 후 방치되어 있었는데 2010년 삼척시가 해양레일바이크로 재탄생시켰다. 해양레일바이크는 4바퀴 자전거를 이용해 기차선로를 달리며 해안가와 행송 숲을 가로지르는 해양 레포츠로 특히 커플들에게 인기가 좋다.
코스는 궁촌역을 출발해 추천천을 지나 원평 해변해송길에 닿는다. 초곡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경기장을 달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초곡 1터널을 지난다. 이후 등장하는 초곡 2터널은 ‘신비의 해저터널’을 주제로 레이저, LED, 루미나리에 조명과 각종 바다 생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의 터널’이라 불리는 용화터널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용화역에 도착하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출발역인 궁촌역에 닿는다. 구간 거리는 총 5.4㎞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출처 : OutdoorNews]
이 도로가 황영조 국제마라톤 공인코스라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있는 곳이 25km 지점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어 고개마루 정상에 오르자 이곳 이름이 사래재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고려 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이 살해당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래재 고개를 올랐다. 경사는 완만했지만 제법 길었다. 고개 넘어 궁촌(宮村)이 있는데 그가 잠시 살았던 마을이다. 공양왕 묘를 보니 커다란 묘 3개가 있는데 왕과 두 아들의 묘로 전해지고 있다. 꼭두각시 왕 노릇을 하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공양왕을 생각하니 안쓰러워 보였다. 그런데 공양왕릉은 삼척과 경기도 고양시 두 곳에 전해지고 있다."[출처 : 노원신문]
음 전설이 맞다면 이곳에서 공양왕이 살해당했다는 곳이군요!!!
하늘에서 빗방을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궁촌레일바이크정류장을 출발해서 약 27분 지나 삼척친환경농산물종합유통센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준비해온 식사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출발할 때는 배낭에서 우산을 꺼내어 쓰고 도로를 걸어 내려갑니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백도라지 가공공장 및 물류 현대화 시설이 완공돼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삼척근덕농협 등 농축협 연합사업단은 총 사업비 28억6400만원을 공동 투자해 친환경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내에 도라지 가공공장 및 물류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백도라지는 삼척지역에서 잘 자라며 다연생이어서 재배가 용이하고 농약이 필요없는 작목이어서 농가 소득 작물로 인기가 높다.
지역 농협은 가공공장을 통해 연간 100t을 가공 판매할 계획이다. 또 물류 현대화 시설은 그 동안 벼를 베어 말린 뒤 이를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벼 수확과 동시에 자동화로 말려 판매하게 된다.
백도라지 가공공장 및 물류 현대화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삼척지역 벼 재배 농가들은 벼를 수확하고 난 뒤 이를 햇볕에 말리는 번거러움이 사라져 농촌의 일손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 2014년 NEWSIS]
삼척친환경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약 3분 정도 지나 동막3리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직진할 것인지 아니면 마지막 사진처럼 동막골 식당 쪽으로 우측으로 진행할 것인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직진이 맞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넜습니다.
아주 큰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생태습지인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아주 큰 생태습지 입니다.
꼭 제가 살고 있는 성남 분당에 탄천, 분당천의 모습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램블러 지도에서는 이 하천이름을 마읍천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삼척 마읍천은 은어낚시로 꽤나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이곳 마읍천에서 산란기 은어를 잡는 사람을 단속한다는 뉴스기사가 많더군요!!!
여러모로 제가 사는 동네 탄천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마읍천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다가 안 그래도 한우농장 배설물 관련 시비가 있는 기사를 보았는데...
진짜 천변에 이렇게 한우축사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도 일부 농장에서 오물을 하천으로 흘러내려보내서 시비가 발생하는 듯 하네요!!!
동막3리에서 약 39분 지나서 부암교라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는 도중에 바로 마읍천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들 모습이 보입니다.
빗줄기는 다소 거세져서 바지 하단부가 이지 물에 젖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엄청 신경이 쓰입니다.
부암교 다리를 건너면 마지막 시잔에서 보이는 저 교차로에서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갑니다.
부암교 다리를 건너면 부암리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표지석에 부암리라고 페인팅을 해 놓았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합니다.
딱히 해파랑표지를 부착하기 어려운 곳은 첫번째 사진처럼 저렇게 도로 위에 부착해 놓았습니다.
부암마을을 지나는데 버려진 폐가 한채를 보았습니다.
산골에서 나서 자란 제 입장에서는 마치 제 고향 같아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빗방울이 거세어 져서 잠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소나무 아래에서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했습니다.
아마도 논에 농업용수를 대는 관개수로인 듯 합니다.
이 관개수로를 끼고 한 동안 걷다가 한우농장이 있는 길로 올라갑니다.
분명 ○○한우영농조합법인이라고 상호가 붙어 있는데 들리는 것은 온통 개소리 뿐이니 무슨 조화속인지????
한우를 키우는데 왜 개소리가 저렇게 시끄럽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부남교에서 약 28분 정도 지나서 교가1리로 넘어왔습니다.
이 동내 골목을 지나오는데 이 동네도 빈집인 둣한 것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 사진은 교가1리 마을회관입니다.
교가1리에서도 한우축사를 만나고 다시 마을길을 벗어나 마읍천변을 걷습니다.
마읍천은 그냥 간단한 하천이 아니라 굉장히 큰 하천이군요!!
이 물이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나????
교가1리에서 천변을 걸어가던 중 덕산교라는 다리를 만났습니다.
교가1리 버스정류장에서 14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해파랑길은 덕산교를 건너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직진하여 계속 천변을 걷습니다.
천변을 걷던 중 멀리 11시 방향으로 덕봉산인 듯한 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저 곳이 맹방해수욕장 앞 덕봉산생태길이 있는 덕봉산일 것입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에 원전백지화기념탑이 있습니다.
이어 덕산마을 입구에 도착하고 좌측으로는 마읍천을 가로지르는 대교가 있습니다.
오늘 처음 본 삼척 마읍천은 정말 아주 큰 하천이군요!!
마치 울진 왕피천처럼 동해바다로 그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덕산마을 입구에서 좌측 대교를 건너 맹방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대교를 건너서는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드디어 해파랑길 31코스의 종점 맹방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궁촌레일바이크정류장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2시간 5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아직 여행마감시간보다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덕봉산생태길 탐방을 위해 덕봉산으로 향했습니다.
맹방해수욕장 백사장을 걸어 덕봉산 나무다리를 건너서 생태탐방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생각보다는 나무다리가 넓고 튼튼한 편이어서 안전합니다.
입구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지 않고 먼저 해안탐방로를 갑니다.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세번째 사진이 덕산해변에서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고 마지막 사진이 덕봉산에서 덕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멋진 나무다리의 모습입니다.
다시 만난 정상과 해안길 갈리길...
이곳에서 그대로 직진해서 해안길을 탐방하고 이곳으로 돌아와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해안길 나무데크길이 너무 예쁘다!!!!
덕산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덕산해수욕장과 동해바다가 조망되는 아주 멋진 전망대입니다.
맹방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덕산전망대에서 바로 덕봉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아까 지나왔던 갈림길까지 굳이 갈 필요가 없군요!!
정상까지 저렇게 나무데크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덕산전망대에서 약 7분 후 덕봉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과거 군이 이곳에 주둔했을 때에는 덕봉산 정상에 초소가 있었나 봅니다.
사진으로 과거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덕봉산 정상에는 사진처럼 아주 너른 데크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사이에 자리한 아담한 산이다. 지금이야 덕산 해변과 육로로 연결되어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그전에는 바다 위에 떠 있어 섬 형태를 한 독특한 산이었다. 과거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에도 섬으로 묘사돼 있으며 '덕산'이라 적혀있다. 다리를 통해 육로와 연결한 것이 아닌, 육지로부터 돌출 성장하여 가까운 섬에 연결된 사주인 ‘육계사주’다. 산 모양이 물더덩(물독의 방언)을 닮아 ‘더멍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해발고도가 54m밖에 되지 않고 사방이 바다다 보니 전망이 좋아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삼척의 자연 명소 대부분이 그러하듯 덕봉산에도 재밌는 설화가 있다. 옛날 강원도 양양으로부터 삼형제산이 떠내려 왔다가 하나는 덕봉산, 둘째는 원덕읍 해망산, 막내가 울진비래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출처 : OutdoorNews]
덕봉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두번째 데크전망대 아래가 과거 군초소인 것 같고 세번째 사진은 정상에서 본 맹방해수욕장 모습입니다.
네번째 사진은 덕산해수욕장 모습.....
이제 덕봉산을 내려갑니다.
아직 산행시간 여유가 있어 정상에서 내려가서 외나무다리를 걸어 덕산해수욕장을 들렀다가 맹방해수욕장으로 갈 생각입니다.
시간 여유가 되면 덕산해수욕장에서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외나무다리를 걸어 덕산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마지막 사진처럼 외나무다리는 바다를 향해 내려 앉았습니다.
마치 저보고 바다로 향하라고 하는 듯 합니다.
덕산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먼저 공중화장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온 몸에 배인 땀을 씻어내고 옷도 새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을 찾았는데/////
문을 연 횟집은 블랙타임이라고 영업을 안하고 카페는 휴무라고 하네요??? 토요일인데 ㅜㅜㅜ
하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냉커피 한잔 내려서 카페앞 쉼터에서 마시고 그냥 맹방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덕봉산으로 가면서 남긴 외나무다리 사진입니다.
맹방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돌아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약 30분 정도 대형버스 주차장 버스 옆에서 쉬다가 16시 30분 경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넓고 긴 백사장과 저 멀리까지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물로 유명한 삼척의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길이는 800m이며 수심은 1m~1.5m로 얕아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인근 초당 동굴에서 흘러나온 마읍천의 맑은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담수욕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편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해변을 감싸 안듯 자리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다만 송림보호구역이라 야영은 금지돼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 해안생태탐방로가 있는 덕봉산과 은어 민물낚시 명소로 유명한 마읍천, 수려한 자연 경관을 품은 죽서루 등 삼척의 명소들이 모여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출처 : OutdoorNews]
☞트레킹을 마치고...[ 마읍천에서 낚시하는 강태공들 ]☜
오늘은 30코스와 31코스를 이어서 트레킹하 날...
당초 인기 없다고 해서 별 기대하지 않은 해파랑길 31코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읍천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비록 짧았지만 30코스의 초곡용굴촛대바위길과 31코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덕에 나름 멋진 여행길이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보니 아주 큰 생태하천이더군요!!!
마읍천은 삼척지역 농로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생태하천이다 보니 아주 깨끗해서 은어 낚시가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마읍천 물은 맹방해수욕장을 통해 동해로 흘러간다고 하더군요...
오늘 아주 멋진 하천 한 곳을 알았습니다.
토요일인데도 기대와 달리 덕산해수욕장에서는 카페가 휴무고 식당도 오후 영업을 하지 않고...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인 듯....
허기를 참으며 겨우 죽전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미금역으로 와서 겨우 저녁을 먹고 귀가했습니다,
♣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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