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2.08.28. (일)
♧ 트레킹코스 : 일산해수욕장-전하시장-현대중공업 울산세관보세구역-남목생활공원-남목마성-봉대산-주전몽돌해변-구암마을-당사항-강동축구장-까치봉-제전항-판지항-정자항입구-정자활어직매장 // 이상 도상거리 약 19.9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51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죽전고속도로(하행) 정류장
○ 11:17 : 일산해수욕장 건너편 도로변 출발
-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177-9
○ 11:27 : 현대중공업 단지 입구
○ 11:44 : 전하시장 버스정류장
○ 11:50 : 현대백화점 건너편
○ 12:05 : 현대중공업 울산세관 종합보세구역
○ 12:22 : 동부패밀리아파트 단지내
○ 12:28 : 남목생활공원
○ 12:44 : 남목마성
○ 12:52 : 봉대산(183m)
○ 12:56 : 주전봉수대
○ 13:23 : 주전몽돌해수욕장
○ 13:42 : 주전항
○ 14:06 : 구암마을
○ 14:29 : 당사항
○ 14:33 : 당사해양낚시공원/당사현대차오션캠프
○ 14:49 : 강동축구장
○ 15:11 : 까치봉 전망대
○ 15:31 : 제전항
○ 15:48 : 판지항
○ 16:00 : 강동신생대화석
○ 16:03 : 정자항 입구
○ 16:08 : 정자항 정자활어직매장 도착 여행종료
오늘은 해파랑길 9코스 트레킹을 가게 되었습니다.
당초 서해랑길 1코스 공지가 올라와 있어 신청을 했는데 인원부족으로 취소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대타로 정한 것이 마침 자리가 있는 해파랑길 9코스...
선답자 후기를 좀 읽어 보니 개인적 느낌은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코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현대중공업 담벼락을 한 없이 걷는다고 하고....
하여튼 어떤지는 직접 가보고 판단하지요 모!!!
오늘 여행의 시작은 일산해수욕장입니다.
죽전에서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가 약 4시간 정도 지나서 일산해수욕장 도로 건너편 도로변에 정차합니다.
해파랑길 안내도가 도로 건너편에 보입니다.
해파랑길 9코스 안내도를 기준으로 우측으로 일부 산님들이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하지만 해파랑길 9코스는 안내도에서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진행한 후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경험많은 산님 한분이 잘못 가고 있다면서 도로따라 내려가는 산님들을 불러 제대로 된 길을 알려줍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곳에서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직진합니다.
일산해수욕장에서 출발한지 약 10분 후 현대중공업 조선소 단지내로 진입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선답자 말처럼 한 동안 현대중공업 단지 담벼락을 우측에 두고 도로를 걸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 단지내 HYUNDAI Electronics 공장을 첫번째로 만났습니다.
울산광역시에서도 가장 부자들만 모여 산다는 동구지역을 도로를 따라 지나는 것입니다.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약 27분 후 전하시장 버스정류장을 지났습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건너편에 현대백화점이 보입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단지가 워낙 크다보니 출입문도 아주 많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아마도 근로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인 듯 합니다.
일산해수욕장에서 약 48분 지나 현대중공업 울산세관종합보세구역을 지났습니다.
현대중공업 담벼락 Tour가 끝이 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현대중공업 담벼락이 끝이 나면 한국프랜지라는 회사 담벼락이 이어지다가 저 곳을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 이름이 방어진순환도로이군요!!!
현대중공업 담벼락길이 끝나고 우측으로 진행하다 첫번째 사진처럼 다시 만나는 로타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오늘 도심구간을 지나다 보니 유난히 횡단보도를 많이 지나게 됩니다.
로타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보니 바닥에 남목역사누리길이라는 안내표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어 동부패밀리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갑니다.
아파트 단지내 뒷편에 남목생활공원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예전에 말목장이 있었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멋진 말 조형물들이 길손을 반깁니다.
이제 봉대산을 오릅니다.
아마도 그곳에 옛날 남목마성이 있었나 봅니다.
마성은 말들을 방목하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쌓은 성이라고 합니다.
"울산 동구 동부산(山) 산197-1에 있는 울산마성은 조선시대 왕실의 말을 기르던 곳이다. 남목에 있어 지금은 남목마성으로 더 많이 불린다. 해안가나 섬을 중심으로 전국에 200여 개의 목장이 설치됐다. 말이 도망갈 수 없도록 목장 둘레를 돌로 담장을 쌓아 올렸다. 감목관(監牧官)이 파견된 국영목장은 9개고, 울산마성이 그중 한 곳이다. 근처에 봉화를 쏘아 올리던 주전봉수대, 울산테마식물수목원 등으로 이어지는 남목역사누리길이 조성돼 있다. 실제로 한참을 걸어 남목관비(碑) 너머로 돌무더기들이 보이는데 그것이 마성의 흔적이다. 거대한 돌담을 상상하다가 막상 이 초라한 흔적을 보면 살짝 실망스럽다. 공사판의 깨낸 돌무더기 같다. 고증에 따르면 울산마성 둘레는 약 3킬로미터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원형으로 변환해 원주율 공식에 넣어보면 지름이 약 950미터쯤이고, 넓이는 약 22만 평쯤 된다. 축구장 약 100개 넓이다. 1998년 10월 19일 울산광역시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됐다."[출처 : 울산저널i]
울산방어진목장 감목관비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조선시대 방어진목장이 있었던 곳이군요!!!
한켠에는 남목마성 추정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결국 이곳은 봉대산인데 방어진말목장은 바로 이곳 봉대산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약 1시간 17분 후 남목마성에 도착했습니다.
남목마성 표지에 오기 전 바위 전망대에서 울산시내 경관 한번 봐주고 남목마성 옛지도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남목마성 표지에서 약 8분 후 봉대산 정상석을 만났습니다.
봉대산 정상석보다 봉호사라는 사찰 표지석이 훨씬 큽니다.
이제 이곳에서 주전봉수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주전봉수대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일단 주전봉수대를 들렀다가 마지막 사진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좌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전봉수대입니다.
좌측 계단을 통해서 위에 올라가서 내부를 본 사진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울산 동구 동대산에 위치한 주전봉수대의 정확한 주소는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산 193번지(울산광역시 동구 동해안로 230)로 현재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초기설치는 고려시대이며, 울산지역 봉수대중 유일하게 복원이 이뤄진 곳으로 의미가 크다.
경상도지리지(1425),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상도속찬지리지(1469), 증보문헌비고(1908)에는 ‘남목봉화(南木烽火)’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대동지지(1864)에는 ‘남목천봉수(南木川烽燧)’로 또 여지도서(1760), 경상도읍지(1832), 영남읍지(1895) 등에는 ‘남옥봉수(南玉烽燧)’로 기록돼 있다.
이외에도 ‘목봉화’, ‘남목봉수’ 등으로 불린 문헌기록들이 있다.
이렇듯 문헌기록 속에 ‘남목봉수대’가 ‘주전봉수대’로 정식 문화재 명칭을 갖게 된 것은 1979년 경남도 기념물 제46호로 지정하면서 오늘날의 행정구역 명칭을 따라 문화재 이름을 정한 결과다.
그러나 현재 봉수를 연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주전봉수대’라는 정식 문화재 명칭보다 대부분 ‘남목봉수대’로 부르고 있다. "[출처 : 울산매일UTV]
주전봉수대에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주전가족휴양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작은 산이지만 송림이 아주 멋진 산책로입니다.
ㄱ 자로 꺽어진 소나무도 한번 봐주고....
봉대산에서 하산하면 사진처럼 국도를 만나고 그 아래 지하도로 국도를 건너게 됩니다.
지하도를 지나서 주전가족휴양지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봉대산에서 하산을 완료하여 주전몽돌해수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이곳 주전몽돌해수욕장까지 2시간 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봉대산에서 이곳까지는 31분이 소요되었군요!!!
트레킹을 시작해서 무려 2시간이 지나서 바다를 만났습니다.
이곳 주전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잠시 아름다운 동해바다 구경을 하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 색깔은 너무나 검푸른색입니다.
푸른 바다 위 뭉게구름이 너무나 멋지다는.....
주전몽돌해수욕장의 상징 조형물입니다.
저 조형물 앞 바다에는 돌다리가 놓여져 있고 돌다리를 밟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주 멋진 쉼터입니다.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주전 해수욕장은 울산 12경중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몽돌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을 품고 있는 일반해수욕장과는 달리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닳아진 몽돌들이 갖가지 모양과 크기로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주전해수욕장의 몽돌해안의 길이는 1.5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이곳 주전 몽돌해수욕장에는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몽돌 특유의 감촉을 즐기며 피서를 즐기고 있다. 몽돌 위를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의 지압효과가 뛰어나다고 해서 여름철이 아니라도 이곳 해변에는 사시사철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고 한다.
탁 트인 검푸른 동해바다와 해안 바위에 부셔져 내리는 포말들을 보면서 나란히 손을 잡고 맨발로 몽돌해변을 뒤뚱거리며 걸어가는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들은 이곳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출처 : UWNEWS]
주전해변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바람이 오늘 센 편인가????
방파제 안에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주전항의 모습입니다.
빨간색 탑모양의 등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해상의 안전을 위해서 붉은 색 탑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전항 방파제에 주전항의 랜드마크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 주전항의 특산품은 돌미역이라고 합니다.
매년 주전어촌계에서 미역을 딸 바위를 정하는 곽암을 정하고 그 바위에서 해녀들이 미역을 채취한다고 합니다.
방파제 그림 중 해녀 모습이 유난히 많습니다.
그리고 주전마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그림의 배경에 검은 무늬가 바로 미역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전 돌미역은 귀하고 유명하다. 깊은 바다 속에서 밀물과 썰물을 견디며 자라고 해녀들이 직접 물질을 해 수확하는 미역이다. 매년 추석이 다가올 즈음 주전 어촌계에서는 ‘곽암(藿巖)’ 배정을 위한 뽑기를 한다. ‘미역이 자라는 바위’를 나누는 일이다.
공정성을 위해 100여명이 동원된다고 한다. 소위 좋은 텃밭은 중요하니까. 곽암이 정해지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텃밭을 가꾼다. 해녀들은 바다에 들어가 바위를 닦아내고 깎아내고 문지른다. 돌미역 포자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바위 표면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농사짓는 어매들의 공력은 언제나 상상 저 너머에 있다.
한겨울 동안 자연 상태에서 건강하게 자란 돌미역은 이듬해 3월에서 5월 사이 채취한다. 파도가 거친 날은 작업할 수 없다. 파도가 거세면 수확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값도 오른다. 뭍으로 오른 미역은 바람과 햇볕이 좋은 갯가에서 건조된다. 흐려도 안 되고 비가 와도 안 된다. 매년 이맘때면 주전 바닷가에서 돌미역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의 집들 군데군데에 ‘주전 돌미역 지정 판매집’이라는 둥근 팻말이 붙어 있다. 해녀들의 상장처럼."[출처 : 영남일보]
주전항만을 지나자 다시 아주 큰 몽돌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
늘어선 카페와 횟집 그리고 승용차들로 인해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번화한 곳입니다.
해변에는 어마 어마하게 텐트들이 쳐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주전몽돌해수욕장 중 가장 핫플레이스인 듯 하네요!!!
이곳 주전해변은 아주 큰 해변입니다.
거이 해변거리만 4km가 넘는 듯 합니다.
아직도 주전해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주전항 북쪽은 몽돌해안이다. 1.5㎞에 이르는 해안에 까만 몽돌이 가득하다. 새알 같이 둥근 돌은 크기도 제각각이다. 주전 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의 하나로 울산 사람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 한다. 번다한 항구들을 거쳐 사람 하나 없는 해변에 들면 머리와 가슴이 동시에 비워진다. 걸음마나 자글자글 이를 악무는 소리, 먼 데서 들려오는 차륵차륵 절도 있게 구르는 소리가 더없이 고요하다. 주전의 몽돌은 용암이 천천히 식어서 된 안산암이다. 처음에는 주상절리와 같은 지형이었던 것이 바람과 파도에 깨지고 깎여 돌멩이가 되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었을까. 소년은 물고기를 잡았을까. 몽돌이 모래가 되기 전에 소년의 위풍당당 풍어가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출처 : 영남일보]
구암마을로 들어왔습니다.
주전몽돌해수욕장에 들어와서 벗어나는데 43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이곳부터는 강동누리길이 시작하는 곳인가 봅니다,
구암마을 들어가서 잠시 해변으로 내려갑니다.
이곳 바다 몽돌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특히 오늘 푸른 하늘의 뭉개구름의 향연이 볼만합니다.
이 길이 강동누리길 해안산책로라고 합니다.
동해바다를 조망하면서 사진에 보듯이 저 길을 따라 당사항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유난히 붉은 색 등대가 많이 보입니다.
당사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방파제 위에 붉은 색 등대가 보이고...
다리 하나를 건너서 다시 해변으로 들어갑니다.
강동누리길 이정표를 확인하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는 가옥을 만났습니다.
용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아마도 이 마을은 용과 관련된 전설이 있나 봅니다.
용바위가 있는 곳에 용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용바위 전설 안내문도 세워져 있고...
세번째 사진은 멀리 있는 당사해양낚시공원 모습을 카메라도 당겨서 본 모습입니다.
아주 멋진 멋진 포토존입니다.
용바위 포토존을 내려오면 사진 처럼 멋진 당사현대차오션캠프가 있습니다.
바다 위에 차량을 계류하는 랙 형태로 설치를 해서 랙 하나 당 하나의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면 랙 안에 텐트를 설치한 모습이 보입니다.
당사항을 벗어나면 이제 해변을 뒤로하고 내륙으로 들어갑니다.
네번째 사진 삼거리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직진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도로를 따라 약 400m 정도 오름길을 오르면 고개마루에 강동축구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축구장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튀르키예 국가대표팀이 이곳에서 훈련을 했다고 하는군요!!!
세번째 사진 조형물이 아마도 튀르키예 국기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이 터키 축구선수들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선수가 슛을 차고 골키퍼가 막으려는 모습을 형상화했네요!!!
이제 임도를 따라 다시 오르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 까치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임도를 걷다가 거이 임도 정상에 도달해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 산길로 올라야 합니다.
강동축구장에서 약 20분 정도 지나서 까치봉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전망대 모습입니다.
까치 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다시 한번 조망합니다.
좌측으로 정자항 방면 해안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까치전망대에서는 오던 방향에서 그대로 직진해서 내려갑니다.
까치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사진처럼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강쇠아자씨와 옹녀 누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강쇠아자씨와 옹녀누님 옆으로 해서 하산합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좁은 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마을 주민인 듯 보이는데 도토리를 줍고 계십니다.
뱀 조심하라고 하는데.... 조심하세요!!!
별로 좋지 않은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한번 강쇠아자씨와 옹녀누님을 뵙게 됩니다.
까치봉에서 하산을 완료한 것입니다.
마을도로를 만나서 조금 내려오면 마지막 사진처럼 제전항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까치전망대에서 이곳까지 약 20분 정도 내려왔습니다.
제전마을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여행의 종점 정자항까지는 1.3km.
여행시간에 다소 여유가 있어 제전마을 슈퍼 앞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내려갑니다.
제전항은 비교적 주전항에 비해서는 작은 항구인데 바다색은 여전히 검푸른 색깔입니다.
저 멀리 해안데크산책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갈매기 녀석들도 더위에 지쳤는지 바위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제전항을 벗어나자 나무데크 산책로가 있습니다.
네번째 사진이 데크 진입 전 되돌아본 제전항 모습입니다.
해안 너른 암초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해바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바다물이 너무 맑습니다.
그래서 이곳 돌미역이 유명한 것인가???
판지마을 "큰끗" 전설 안내문이 세워져 있군요!!!
지금은 판지마을 앞바다 미역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판지마을 즉 판지항에 들어왔습니다.
제전항에서 해안선 하나 돌면 만나고 시간은 17분 걸렸습니다.
이곳 앞바다 바다물도 아주 아주 맑습니다.
저곳 바다 속 어딘가에 아까 본 "큰끗" 미역바위가 있을텐데.....
판지항에서 다시 해안선 하나를 돌아 나가자 멀리 정자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곽암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군요!!!
곽암은 미역바위라는 뜻이고 이곳 판지마을 바다 속에 있는 자연암이라고 합니다.
곽암은 양반돌 또는 박윤웅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정자항 남방파제의 남쪽으로 정자천이 바다로 흘러든다. 여기서부터 구유동(舊柳洞)이고 해안을 따라 판지, 복성, 제전 마을이 이어진다. 강동은 신라시대 때 율포(栗浦), 고려시대 때는 유포(柳浦)라 불렀다. 현재의 구유동이다. 구유동은 고종 때까지 강동의 중심이었다. 신라 눌지왕 때의 충신 박제상(朴提上)이 일본에 인질로 잡힌 미해왕자(美海王子)를 구출하기 위해 출발한 곳이 율포다. 왕자는 구했으나 그는 붙잡혀 살해되었다.
방파제 남쪽의 작은 곶에 판지(板只)마을이 들어서 있다. 바다에 면한 암반들이 판자처럼 중첩되어 있는 갯마을이다. 판지마을 앞 바다에 ‘양반돌’ 혹은 ‘박윤웅돌’이라 불리는 특별한 곽암(藿巖)이 있다. 왕건이 918년 고려를 건국할 당시 이 지역의 토호였던 울산박씨 시조 박윤웅(朴允雄)에게 하사한 12구의 바위다. 바위의 소유는 곧 미역 채취권의 획득이다. 조선 영조 때 어사 박문수가 주민들의 호소를 듣고 바위를 나라에 환수시켰더니 이후 3년 내내 미역 흉작이 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박문수는 ‘위대한 공은 영원히 썩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위에 ‘윤웅(允雄)’이라는 글자를 새겼다는데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 바다를 내려다본다. 얕은 물속에 초록 풀 두른 바위들이 어른거린다. 무엇이 ‘양반돌’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두가 곽암이다. 판지 돌미역은 지금도 유명하다."[출처 : 영남일보]
멀리 정자항에 있는 고래조형물을 당겨보았습니다.
붉은 녀석과 하얀 녀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하여튼 이곳은 붉은 색을 엄청 좋아하는 듯...
등대도 고래조형물도 온통 붉은 색입니다.
판지항에서 약 12분 후 강동신생대화석을 만났습니다.
도로 건설 중 지표면 아래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항구의 긴 방파제 끝에 흰 고래, 붉은 고래가 하늘을 향해 몸을 치켜세우고 있다. 귀신고래등대다. 정자 앞바다는 선사시대부터 고래가 회유하던 곳이었다. 귀신고래는 1970년대 이후 귀신같이 사라졌고 지금까지 본 사람이 없다. 항구를 둘러싼 횟집거리에 대형 대게집이 흔하다. 정자 앞바다의 주요어종은 문어와 가자미지만 최근에는 대게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고래는 떠나고 대게가 왔다."[출처 : 영남일보]
오늘 해파랑길 9코스 여행 종점인 정자항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조형물이 있는 곳이 정자항입구이자 트레킹 종점입니다.
산악회 버스 위치를 확인한 후 바로 정자항으로 들어갔습니다.
더운 날씨에 흘린 땀을 씻어내야 하는데 공중화장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정자항 내에는 많은 횟집 등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하는 수 없이 정자활어직매장 건물내로 들어가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에 산행대장이 정해준 마감시간까지 약 40분의 여유가 있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카페를 찾았으나 실패.....
수많은 횟집들 사이에서 그 흔한 편의점 찾기도 어렵군요!!!
☞트레킹을 마치고...[ 주전항의 상징 해녀 벽화그림 ]☜
해파랑길 9코스는 코리아둘레길 등에서는 도상거리 19.1km에 달하는 조금 긴 코스입니다.
아침에 버스 안에서 당초 6시간 주었던 트레킹 시간을 산행대장이 귀경시간을 고려해서 5시간 40분으로 줄여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시간 내에 여행을 마쳤습니다.
여행 초반 울산 동구 도심을 벗어나기까지 다소 지루하게 도로를 걸었으나 남목생활근린공원, 남목마성, 주전항, 당사항과 당사해양낚시공원 그리고 판지항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았던 여행코스였습니다.
특히 주전항과 판지항에서 만난 미역바위 곽암에 대한 스토리는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실제 이곳이 돌미역으로 유명한 것이라 더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 바닷가에서 ♣
- 글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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