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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서해랑길

서해랑길 67코스 노을지는갯마을-갯다리염전-안흥염전-연포해수욕장 여행기록

♧ 용신리방조제에서 갯펄로 나가는 길 모습 ♧


♧ 트레킹일자 : 2023.02.18. (토)
♧ 트레킹코스 : 송현1리버스정류장-노을지는갯마을-갯다리염전-안흥염전-도황2리-연포해수욕장 // 이상 거리 약 17.9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50분(식사, 휴식시간 및 알바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5 : 죽전경부고속도로(하행)정류장
○ 09:46 : 송현1리버스정류장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송현리 448-7
○ 10:01 : 신덕리방조제
○ 10:13 : 법산어촌계
○ 10:29 : 노을지는갯마을
○ 10:31 : 만조시 우회로 입구
○ 10:42 : 만조시 우회로 종점
○ 10:50 : 법산리 방조제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1128
○ 10:58 : 갯다리염전
○ 11:09 : 삼신궁
○ 11:16 : 마금2리 버스정류장
○ 11:24 : 마금리 방조제
○ 11:25 : 안흥염전
○ 11:35 : 마금리 방조제 종점
○ 11:45 : 용신-안기 탐방로 입구
○ 12:00 : 용신-안기 탐방로 안내도
○ 12:17 : 용신리방조제
○ 12:32 : 도황1리(삼거리) 버스정류장
○ 12:48 : 도황2리 다목적회관
○ 13:01 : 근흥면 면답들
○ 13:21 : 연포항/황골선착장 갈림길
○ 13:28 : 연포해수욕장
○ 13:36 : 연포해수욕장 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서해랑길을 이어 갑니다.
2주 전에 서해랑길 68코스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송현1리버스정류장에서 마감했었는데 오늘은 서해랑길 67코스로 송현1리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서 연포해수욕장에서 종료합니다.

안내지도에 표기된 거리를 보니 약 17.7km 정도되는 거리인데 산악회에서 트레킹 시간을 6시간 줍니다.

연포해수욕장이라....
연식이 좀 있는 사람들은 젊은 시절 추억 속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78년에 제1회 해변가요제라는 젊은이들의 축제가 바로 연포해수욕장 해변무대에서 열렸지요.
고등학교 시절 그 해변가요제를 보고 연포해수욕장이 머릿 속에 각인이 되었는데 바쁘게 살아내다보니 실제 찾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 송현1리버스정류장 ♧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송현리 국도 서해로의 송현리교차로 변에 있는 송현1리버스정류장입니다.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서해랑길 스탬프함 앞에는 함께 온 산님들로 틈이 없습니다.
버스정류장 모습 한장 남기고 출발합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교차로를 지나면 도로 아래 농로를 따라 걷습니다.

♧ 이곳도 방조제인가?? ♧

우측으로 멀리 바다는 보이는데 너른 들녘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마도 저 앞 바다를 막은 간척지인 듯 ..
트레킹 후기를 정리하면서 램블러 지도를 보니 저멀리 서해바다를 막은 방조제가 있고 그 안쪽은 간척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 신덕리 방조제 ♧

바닷물과 접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방조제입니다.
방조제 좌측에는 예전에는 염전이었을텐데 역시 이곳도 지금은 태양광 패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금 대신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네요...

♧ 신덕리 방조제를 건너서.. ♧

신덕리방조제가 거이 끝날 즈음 태양광패널이 사라지고 염전이 한 곳 보이네요.
저곳도 내년에는 저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이어서 도로를 걷다가 '해너미갯마을 커뮤니티센터'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어느덧 '노을지는갯마을'에 거이 다다른 듯 합니다.
예전에는 이 일때 갯마을을 해너미갯마을 또는 노을지는갯마을로 불렀는데 지금은 '노을지는갯마을'로 통일해서 부른다고 합니다.
저곳 해너미갯마을 커뮤니티는 이곳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펜션이자 갯펄체험장이라고 합니다.

♧ 법산리 해안 ♧

법산리 해안에 도착해서 해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법산리어촌계 건물 앞 작은 쉼터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습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법산리 마을주민들은 농업에도 많이 종사하고 있지만 마을을 감싸고 있는 근소만 해협이 천혜의 갯벌로 이루어져 있고 밀물과 썰물의 영향에 따라 각종 수산물들의 산란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어업에도 종사하고 있다. 주민들이 농업과 어업을 공동의 주업으로 하고 있는 반농반어의 대표적인 마을이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갯벌체험장으로 알려진 '노을지는 갯마을'도 법산어촌계의 어장에서 이루어진다.

법산어촌계는 바지락 234ha, 굴 12ha, 가무락 45ha의 어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계원들이 60kg씩 평균 11~12t의 바지락을 100일 정도 작업한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법산 바지락은 4월부터 11월초까지 잡히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이처럼 법산바지락이 다른 지역 바지락보다 kg당 200~300원 비싼 가격에 일본에 수출이 되는 이유는 근소만의 우수한 갯벌에서 종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키워서 잡는 자생 바지락으로 생명력이 길고 독특한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출처 : 오마이뉴스, 2017.12.17]


♧ 노을지는갯마을 ♧


법산리 해안을 벗어나 노을지는갯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노을지는갯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다섯번째 사진은 들녘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기러기 가족들 사진이고 마지막 사진은 만조시에 갯마을 해변길이 위험하니 마을 안길로 우회하라는 안내문입니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갯벌체험 마을로 알려진 '노을지는 갯마을'은 전국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한 가운데 근소만권역사업으로 새롭게 '해너미갯마을'로 발전을 했다.

노을지는 갯마을이 그동안 해오던 농촌체험과 갯벌체험, 생태교육을 넘어 15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방 2개와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방 5개 등 펜션은 연중 동일한 금액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이다.
여기에 단체로 갯벌체험도 가능하고 야외 수영장과 바베큐 시설, 체험마차를 타고 노을지는 갯마을에서 농촌체험과 갯벌체험 등 서해안에서 최고의 낭만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이색체험으로 1박2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기도 하다."[출처 : 오마이뉴스]


♧ 해변길 모습 ♧

아직 만조가 아니어서 저는 해변길로 갔습니다.
해수면보다 육안으로 봐도 약 10cm 정도 밖에 높지 않아 물이 들어오면 바닷물에 잠기는 길입니다.
마을이름처럼 노을이 장관인 곳이라고 합니다.

♧ 해안길과 마을 우회로 합류 ♧

노을지는갯마을의 행정구역상 이름은 소원면 법산2리입니다.
해변길을 벗어나 조금 마을 도로를 걸어가자 마을안쪽 우회길과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이곳 태안에서 제일 유명한 낙조 포인트는 꽃지해수욕장이지만 이곳도 갯펄 아래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 법산리 방조제 ♧

마을 농로를 한동안 걷다가 이곳 법산리에서 다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노을지는갯마을로 들어와서 약 21분 정도 지났습니다.

♧ 갯다리염전은 어디?? ♧

이곳 법산리에는 갯다리염전이 있다고 트레킹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염전처럼 생긴 곳을 찾기 어렵네요.
법산리방조제 갑문도 보이는데...

♧ 법산리 방조제를 건너고.. ♧

법산리 방조제를 건넜습니다.
갯펄 위에 굴곡진 물길이 아주 볼만합니다.
트레킹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은 태안군 홍보 블로그 글을 보니 갯다리염전은 마을회관 앞 논 사이에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 방조제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 삼신궁? ♧

잠시 마을 도로를 걸었습니다.
정원수가 아주 멋진 길 옆집도 보입니다.
그런데...
삼신궁(?)
모하는 곳인지 모르겠네....
지은 지 얼마 않되어 보이는데 정말 궁금합니다.
절은 아닌 것 같은데...

♧ 마금2리 버스정류장 ♧

그렇게 해변길이 아닌 마을 안쪽길을 걸어 마금리로 들어 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이 마금2리 버스정류장입니다.

♧ 마금리 방조제 ♧

마금리로 들어와서 다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우측에는 갯펄..
좌측에 어렴풋 염전이 보입니다.
바로 안흥염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이번 방조제는 엄청 길다!

♧ 안흥염전 ♧

안흥염전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엄청 큰 규모입니다.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 트레킹 때 보았던 신온리염전보다 더 커 보입니다.
방조제도 얼마나 긴 지 제가 기억하는 갑문만 3개였습니다.

♧ 마금리 방조제를 건너서... ♧

다행히도 이곳 마금리 방조제에는 태양광 패널들이 보이지 않네요.
소금을 만들던 땅에서는 소금을 만들어야지요...
마지막 사진이 방조제를 거이 건너 되돌아 본 안흥염전의 모습입니다.

♧ 염전 다음에는 담수호 ♧

방조제 끝부위는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담수호입니다.
여러 개의 물고기 잡기 위한 통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흔히 있는 '어촌계 소유이니 어로행위를 하면 가만 안둬!'라는 경고문도 못 보았습니다.
방조제를 지나 농로를 걷다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풍차를 만났습니다.

♧ 풍차를 만나면? ♧

풍차를 만나면 좌측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운이 좋게도 때마침 저보다 앞서 가던 산님들이 무심코 직진했다가 알바하시고 돌아 오면서 저보고 좌측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아마도 제가 선두였다면 저도 그냥 직진했을 것 같습니다.
이어 포장도로가 끝이 나자 산길을 오르게 됩니다.

♧ 용신-안기 탐방로 ♧

작은 산을 넘어 해변으로 내려오니 용신-안기 탐방로 안내문이 보입니다.
이곳이 용신-안기 탐방로인가 봅니다.
즉 제가 용신리에서 안기리까지 이어지는 숲길의 일부를 걸어서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구역상 이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입니다.

♧ 한동안 도로를 걸었습니다 ♧

용신-안기탐방로를 내려서서는 한동안 포장도로를 걸어갑니다.
도로에 보이는 이정표가 연포해수욕장 3km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 이름도 용안길입니다.
반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서해랑길 이정표는 67코스 시점, 즉 연포해수욕장까지 7km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포장도로를 걸어 계속 가는 것보다 서해랑길을 따라 가는 것이 4km를 더 걷는다는 것이겠지요.

♧ 용신리방조제 ♧

용신-안기탐방로를 내려서서 약 17분이 지나서 다시 방조제를 만났습니다.
이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에 있는 방조제입니다.

♧ 용신리방조제를 지나서는?? ♧

용신리 방조제를 지나서 계속 해변을 따라 가면 안됩니다.
앞서 가던 산님들이 계속 해변을 따라 가다가 되돌아 오거나 길을 우회하는 알바를 경험했습니다.
마지막에 보이는 양식장과 유어장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마을 방향으로 걸어야 합니다.
네번째 사진은 양식장 안내판이 있는 곳에 있는 갯펄로 나가는 길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곳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마을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계속 해변을 따라 걷고 싶었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계속 해변을 따라 걷는 것도 아주 멋진 코스인 듯 합니다.
여우섬을 거쳐서 정산포항 그리고 신진도라는 곳으로 가는군요.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서해랑길은 이곳에서 반도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먹은 셈입니다.

♧ 도황리로 들어왔습니다 ♧

첫번째 사진이 저보다 앞서서 계속 해변을 따라 가시는 산님들 모습입니다.
결국 저분들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에서 좌측길을 선태해서 해변을 벗어나서 지방도로로 향합니다.
네번째 사진은 도황1리(삼거리) 버스정류장 모습이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도황리 마을로 들어갑니다.

♧ 도황2리 다목적회관 ♧

도황1리(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해서 마을로 들어옵니다.
도황1리(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약 16분 지나서 도황2리 다목적회관에 도착했습니다.

♧ 다시 고개하나를 넘습니다 ♧

도황2리 마을 길을 걸어 다시 낮은 고개 하나를 넘었습니다.
고개를 내려오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에 갈림길이 보이는데 우측 산길에 리본이 보입니다.
잠시 혼란스러웠는데 마침 어느 산행 고수님이 저곳은 정맥길이고 우리가 갈길은 그냥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간다고 하시네요...

♧ 근흥면 면답들 ♧

트레킹을 하면서 사진에 보이는 이곳을 지나면서 아주 궁금했습니다.
도데처 이곳 이름은? 모하는 곳인가?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면답들'이라는 표기가 보였습니다.
트레킹 후기를 정리하면서 면답들을 검색해보니 '들, 평야'로 나오면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면답들이 지명으로 검색이 됩니다.
그런데 논도 밭도 아니고 용도는 무엇일까요?

이번 코스 선답 블로거 중 한분은 이곳에서 잔디를 키워 골프장 등에 공급하는 곳이 아닌가하고 추정하던데 정말 그런가?

♧ 다시 고개를 넘자! ♧

근흥면 면답들을 벗어나서 조금 도로를 걷다가 다시 고개를 올라갑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곳에는 서해랑길 리본이 달려 있어 혼동을 일으킬 염려는 없습니다.

♧ 황골선착장/연포항 삼거리 ♧

포장도로를 따라 고개마루에 다다를 즈음 사진에 보이는 폐건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멋진 숲길인데 무슨 이유로 저렇게 방치해 두었을까요?
이어 정자가 있는 고개마루에 도착하고 곧 황골선착장과 연포해수욕장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연포항까지는 불과 300m 남았군요.

♧ 연포해수욕장에 들다 ♧

모 기업 연수원을 지나서 연포해수욕장으로 내려섰습니다,
도황2리 다목적회관에서 이곳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 연포해수욕장 ♧

연포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내려가 걸어 올라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것이 제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78년에 1회 해변가요제가 열렸던 연포해수욕장 해변무대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조형물이 눈길을 끌어 살펴보니 저도 기억하는 '바보선언'이라는 영화를 촬영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아래 기사에서 보듯이 45년 전 그때에도 해변가요제 인기가 대단했었습니다.


"대학가요제에 맞서 티비시 라디오가 1978년 연포 해변에서 연 <제1회 해변가요제> 실황 음반(유니버어살레코오드사)은 가요제 엘피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본선 진출 12곡 모두 지금까지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는 불후의 명곡이고, 출연 가수 대부분 대중음악사나 연예계에 한 획을 그었다. 한양대 왕영은 정금화 등 혼성 4인조 징검다리가 부른 ‘여름’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는데, 해마다 여름이면 차트를 역주행한다.
왕영은은 엠비시 어린이 프로 <뽀뽀뽀>의 제1대 ‘뽀미 언니’로 발탁돼 원조 초통령에 등극했다.
홍익대 구창모 등 6인조 블랙 테트라의 ‘구름과 나’가 우수상, 배철수 등 항공대 4인조 런웨이의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이현식 이용균 남성 듀엣 벗님들의 ‘그 바닷가’, 5인조 그룹사운드 페블스의 ‘그대로 그렇게’ 등이 인기상을 받았다. 중앙대 김성호도 블루 드래곤 멤버로 ‘내 단 하나의 소원’이라는 창작곡을 불러 장려상을 수상했다."[출처 : 한겨레, 2023.02.18.]


♧ 해변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

연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상가단지 안쪽으로 이동해서 연포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무리 했습니다.
간단하게 주차장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친 후 인근 식당을 찾았습니다.
맛집으로 이름이 있는 곳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좀 많습니다.
한적한 한곳을 찾아 바지락칼국수에 쇠주 1병 곁들여 마시고 시간 여유가 있어 해변으로 다시 나와서 돌아 보았습니다.
어릴적 TV화면에 비쳤던 해변가요제 무대는 아주 크게 기억되어 있는데 실제보니 그리 크지 않군요.

☞ 트레킹을 마치고...[ 근흥면 면답들을 거니는 오리 가족들 ]☜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서해랑길 67코스를 키워드로 인터넷을 좀 뒤져보았는데 다른 여느 코스와 달리 게시된 글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태안지역 다른 코스들이 워낙 명소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어서 그런가?

거리는 약 18km정도 되지만 대부분 평탄한 길이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서해랑길을 설계할 때 그렇게 했겠지만 지도를 보면서 용신리방조제에서 그냥 계속 해안을 따라 진행해서 신진도를 거쳐 연포해수욕장으로 오는 것은 어떨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연포해수욕장 내려오는 길에 나무가지 사이로 언뜻 보인 황골선착장 쪽 해안도 아주 멋지던데....


♧ 쓸쓸할때 ♧


- 글 홍수희


말이라는 것,
참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슬픔 중에 있는 너를 위하여
무어라 말을 해주고 싶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 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요

말 한 마디로
네 아픔을 덜어 줄 길이 없어요
주저주저 하는 사이
꽁 꽁 얼어버린 침묵의 강물 위로
오늘은 겨울비가 건너옵니다

마음이 또 서느러워 집니다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수화기를 들었다간
다시 놓고 말았어요

참 쓸쓸하게
겨울비만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