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2.04. (토)
♧ 트레킹코스 : 만리포해수욕장-모항항-모항저수지-어은돌해수욕장-파도리해변-모항파도로-송현1리버스정류장 // 이상 거리 약 23.2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27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5 : 죽전경부고속도로(하행)정류장
○ 09:44 : 만리포해수욕장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2길 154
○ 10:13 : 모항항
○ 10:21 : 행금이
○ 10:39 : 모항저수지
○ 11:16 : 어은돌해수욕장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연들길 116-12
○ 11:45 : 파도리해변
○ 12:38 : 소원면 파도리 임도 끝
- 파도리 아치내 펜션
○ 12:55 : 아치내마을
○ 13:06 : 통개입구, 수로갑문
○ 13:13 : 통개해변
○ 13:24 : 파도2리 마을회관
○ 13:34 : 구모배 해변
○ 14:10 : 모항파도로
○ 14:16 : 파도리표지석
○ 14:54 : 송현1리(가운데말)
○ 15:04 : 송현1리 다목적회관
○ 15:11 : 송현1리버스정류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서해랑길 68코스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만리포사랑'으로 연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송현1리 버스정류장까지 이어갑니다.
이 서해랑길 68코스는 태안해변길 3코스(만리포부터 파도리해변)를 품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로서 태안해변길 3코스도 걷는군요.
오늘 트레킹은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자 제일 먼저 개선문 모양의 조형물과 너무도 익숙한 노래비가 보입니다.
어렸을 때 엄니 덕분에 한동안 들어야 했었던, 그러나 그 이후 들을 수 없었던 '만리포 사랑'이란 노래비입니다.
노래비 옆 서해랑길 안내도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해변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해안가에 서 있다. 흥겨운 이 노래는 듣기만 해도 만리포를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만든다. 실제 만리포를 방문하게 되면 만리포를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백사장 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한반도의 진주'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노래비 옆에 '정서진/대한민국 서쪽 땅끝'이라는 표지석이 놓여 있었다. 한국 영토의 중심과 끝을 정하는 방법은 꽤 여러 가지다. 남북한을 합해 한반도 땅과 바다 전체를 놓고 측량하는 방법, 남한만을 대상으로 하는 방법, 바다를 제외하고 육지만 대상으로 측정하는 방법 등이다. 그때마다 국토의 중심과 끝의 위치는 달라진다. 서울 광화문 앞 도로 원표석 기준 정서진은 인천시 서구이다. 그러나 남한의 중앙인 충주를 기점으로 하면 정서진은 만리포가 된다."[출처 : 연합뉴스]
만리포해수욕장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갔습니다.
아주 길고 또한 예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이야 모...
말할 것도 없이 넓고 모래가 너무 고와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해변카페에서 1회용 커피용기 모습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놓은 것인데 용도가 뭘까요?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음료수를 수거하는 용도인가?
아주 길었던 만리포해수욕장 데크로드를 걸어 거이 해수욕장 끝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좌측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첫 방문인 만리포해수욕장을 눈팅만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 서해랑길 69코스 트레킹 때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을 날머리로 정해서 다시 올 날이 있겠지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재하나를 넘어 모항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이곳 모항항까지 약 2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모항항 도로를 걸어 항구 반대편으로 갑니다.
그리 크지 않은 항구인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과거에는 파도리와 연결되는 길목으로 잡초가 무성한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연근해에서 잡은 물고기와 양식으로 생산한 각종 어패류가 유통되는 태안지역 어업의 주요거점 역활을 하는' 항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항항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바로 우리 국토 한반도의 최서단이 이곳입니다.
"한반도 땅끝까지 가봤는가. 북한 지역과 부속 도서를 제외한 대한민국 영토에서 동쪽 끝인 포항 호미곶,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을 돌아 서쪽 끝인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까지 가면 우리를 기다리는 건 뭘까.
모항리에는 한반도 최서단 항구인 모항항이 있다. 모항항은 우럭, 꽃게, 넙치, 붕장어 등이 많이 잡히는 어항이다. 우럭 낚시터로 유명하다. 큰 항구는 아니지만, 어업이 성해 활력이 넘치고 대피항 역할을 톡톡히 해 태안군에 있는 3개 국가 어항 중 하나이다.
'모항'(茅項)은 마을에 볏과 식물인 띠가 많이 자라고 지형이 목처럼 잘록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었던 '띠목'의 한자 말이다. 만이 발달한 모항리에는 금빛 고운 모래로 유명한 만리포 해수욕장이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 폭 250m, 면적 20만㎡에 이르러 서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꼽힌다."[출처 : 연합뉴스]
모항항에서도 항구 끝까지 가서는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유람슈퍼 옆 골목을 통해 다시 산길로 올랐습니다.
다시 옆 동네로 넘어가는 중인 듯...
만리포해수욕장부터 파도리해변까지는 태안해변길 3코스 파도길이기도 합니다.
결국 저는 오늘 태안해변길 파도길도 걷는 셈이지요.
태안해변길 파도길 문주를 지나 산길을 오르자 이정표에 '행금이'라는 지명표기가 있고 안내문도 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옛날 사금이 많이 나왔던 곳이라 해서 '생금말'이라 했고, 다시 '생금'으로 불리우다 훗날 '이'가 붙어 지금은 생금이 또는 행금이로 불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행금이 산길을 내려서자 큰 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해변인 줄 알았는데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태안해변길 안내도를 보니 '모항저수지'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모항항에서 이곳 저수지까지 약 26분 걸렸습니다.
저수지를 만나서 직진해서 저수지 왼편으로 걸어가는데 같은 산악회 버스로 트레킹을 온 어느 고수님께서 지도를 확인하시더니 왼쪽길은 지름길이고 올바른 코스는 오른 쪽 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측으로 갑니다.
저도 그 고수님을 따라서 우측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모항저수지 수변길을 따라 저수지 반대편 꼭지점까지 걸어가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우측으로 걷는 것이 좌측길보다 조금 더 길어 보입니다.
결국은 두길은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두번째 사진이 모항저수지 왼쪽 길과 오른 쪽 길이 합류하는 도로 모습입니다.
모항저수지 내려서서 합류지점까지 약 20분이 걸렸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려면 거이 40분이 걸리겠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뒤로하고 포장도로를 걸어 고개 하나를 넘자 '어은돌' 마을에 도착합니다.
어은돌 마을길을 따라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이 어은돌해수욕장입니다.
이곳 해변에도 어은돌에 대한 안내문이 있네요.
"어은돌은 모항과 파도리 사이를 이어주는 들이라는 뜻으로 '이은들', '여운돌'로 불리다가 '고기가 숨을 돌이 많은 마을'이라는 뜻의 한자 지명으로 '어은돌'로 표기하게 되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해변에도 만리포해수욕장과는 달리 돌이 많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어은돌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다행히도 이곳 해변에는 GS편의점이 한곳 보였습니다.
잠시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내려 준비해온 간식과 함께 먹고 출발했습니다.
저 같은 당뇨환자는 미리 시장기를 느끼기 전에 당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해변에 돌이 많이 보입니다.
어은돌해변을 지나는데 다섯번째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혹시 저것이 독살?
태안의 전통 어로방법이라는 독살인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둑이 너무 낮은 것 같아 이닌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곳 태안지역 전통 물고기 잡는 방법을 독살이라 하는데 간조기에 해변에 돌담둑을 쌓아 놓았다가 만조시에 들어온 물고기가 갇히면 간조시에 갇힌 물고기를 거두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다시 태안해변길 파도길 문주를 만나고 숲길로 들어섭니다.
"‘다(多)가치 일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청남도 태안군 어은돌 마을’은 어은돌 해수욕장 내에 독살 체험장을 복원하고 해상낚시터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해양레저 리조트 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출처 : 데일리안]
트레킹기록을 정리하면서 위 언론기사를 보니 제가 보았던 다섯번째 사진이 독살체험장인 것 같습니다.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 트레킹 때 들렀던 청포대해변에는 독살에 대한 안내문도 있어 여행자가 알기 쉬웠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없군요.
어은돌해수욕장에서 숲길을 걸어서 다시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파도리해변으로 들어섰습니다
해변이 상당히 넓고 큽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안내문을 사진만 찍고 읽어 보지를 않았습니다.
이것이 오늘 트레킹의 가장 큰 실수!!
저 안내문을 읽어 보았다면 해변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가서 유명한 '파도리 해식동굴'을 보았을텐데 ㅜㅜ
파도리해변을 거이 지나서 뒤늦게 해식동굴을 지나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우측 끝 지점에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태안 해수욕장에선 대개 파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해변은 고요하고 잔잔하다. 단 한 곳,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해수욕장이 있다. 파도리해수욕장(소원면 파도리)이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그 이름에 걸맞게 파도 소리가 끊이지 않은 파도리해수욕장은 왼편 해변에 작은 몽돌이 넓게 깔려 있었다. 오른편 가장자리 황토색 기암엔 파도가 만들어 낸 해식애(절벽)와 해식동(동굴)이 보였다.
왼편과 달리 오른편은 작은 몽돌이 듬성듬성 깔린 모래밭이다. 정조영 파도리해수욕장 번영회장은 “파도리는 작은 몽돌이 많아 바닷물이 깨끗해 해수욕하기 좋고, 기이한 기암 풍경 때문에 동해나 다른 나라 바닷가에 온 것 같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파도리해수욕장 위쪽으로 어은돌해수욕장이 가깝지만, 어은돌해변은 잔잔하고 고요하다. 어은돌 방파제가 둥글게 바다를 안고 있다."[출처 : 한겨레]
파도리해변에서 마을 안쪽으로 향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뒤늦게 해식동굴을 인지하고 해식동굴을 카메라로 줌인해서 본 모습입니다.
파도리해변을 벗어나서는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서해랑길 표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이곳 핫플레이스인 '인생버거' 가게 지나서 만나는 골목인데 저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서 쉘브르펜션 앞을 지나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해변우리펜션)에서 좌측 골목길로 나가서 종국에는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로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알바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마을 농로를 벗어나면 이제 임도길이 시작됩니다.
네번째 사진이 임도길을 오르면서 되돌아 본 농로길 모습입니다.
이곳은 서해랑길 안내리본 좀 더 매달아 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수시로 산행지도와 램블러 지도를 비교확인했습니다.
지금 소원면 파도리 임도를 걸어서 꽤나 높은 고개를 넘어가는 중입니다.
상당히 긴 임도길을 지납니다.
소원면 파도리임도가 끝이 났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임도 안내문이 끝부분에 있는 것인데 사실 임도가 시작될 때에도 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개략 임도길만 약 25분 이상 걸은 것 같습니다.
임도가 끝이 나면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아치내캠핑장을 만나고 캠핑장을 가로질러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길 끝부분에서 좌측길로 다시 낮은 고개하나 넘어서 아치내마을로 들어갑니다.
고개를 내려가서 만나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직진해서 아치내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우측 외곽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아치내마을 갈림길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파도2리(작은아치내) 버스정류장을 지납니다.
두번째 사진은 아치내마을 안쪽에 있는 경로당 건물을 카메라로 당겨서 본 사진입니다.
이어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이 있는 파도2리(통개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서해랑길은 진행합니다.
다시 해변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통개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파도리해변을 떠나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마을 마을 농로, 임도등 해변 안쪽길을 걷다가 다시 해변을 만났습니다.
이곳 통개해변은 2018.10.08.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통모양의 갯벌"이 있어 '통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통개해변에서는 다시 해변길을 따라 걷습니다.
통개해변에서도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해변 끝 부분에서 좌측으로 작은 고개를 넘습니다.
이어 고개를 내려가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파도2리마을회관을 만나게 됩니다.
하여튼 이 코스는 마을 내로 들어가게 되면 서해랑길 안내표지나 리본이 띄엄 띄엄 있어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 옆 이정표를 확인하고 안심하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을 보니 이곳이 구모배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구모배에서는 해변길을 따라 걷다가 낮은 고개를 하나 넘어 계속 해변길이 이어 집니다.
두번째 보이는 섬은 전방에 보이는 섬을 카메라로 최대한 당겨본 모습입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아마도 저 섬이 화도라는 섬인 듯 합니다.
구모배 해변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램블러 지도에는 이 길이 구모배길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당분간 저 화섬 그림은 계속 만날 것입니다.
해변길을 따르다 잠시 좌측으로 들어가 염전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을 돌아서 갑니다.
세번째 사진이 염전(?)을 지나기 전 되돌아 보며 남긴 사진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폐염전으로 보입니다.
염전을 지나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우측 해변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서 좌측길을 선택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길로가나 결국 만나게 되지만 제가 돌출된 해변을 더 돌았더군요.
이어 다시 해변을 만나게 되고 마지막 사진처럼 목조펜션들을 지나게 됩니다.
저 목조펜션단지를 꼭지점으로 해서 길은 좌측으로 휘돌아 가게되어 있습니다.
마치 반도처럼 돌출된 곳을 해변따라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측에 바다를 두고 해변길을 걸어 갑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다시 이정표를 만났는데 지름길이 있었습니다.
마침 이 길로 오신 산님 말씀을 들으니 자기는 염전(?) 지대를 지나서 해변을 따라 우측길을 선택하지 않고 좌측길로 왔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반도모양의 돌출된 지형을 해변을 따라 걸은 셈입니다.
산악회에서 공지한 지도를 살펴보니 제가 온 길보다는 그 산님처럼 염전(?)을 지나서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해변길을 계속 걸어 가다가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모항파도로를 만나서 모항파도로를 걷습니다.
우측에 서해바다를 두고 걷습니다.
램블러 지도에는 이 길은 모항파도로로 표기하고 있고 트레킹 지도에는 모항파도방조제로 표기되어 있는데 방조제인 것 같습니다.
모항파도방조제를 걸어 삼거리까지 왔습니다.
방조제를 걸으면서 바라본 서해바다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방조제는 해변을 따라 우측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파도리 마을 표지석이 이곳에 있네요.
아마도 차량을 이용해서 파도리로 들어오는 경우 이곳이 파도리입구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해변을 따라 방조제가 계속 이어집니다.
우측에는 서해바다 그리고 좌측에는 수로가 있고 그 옆에는 뜬금없이 태양광패널들이 늘어서 있네요.
아마도 서해바닷물을 끌어들여 염전 또는 양식장을 하던 곳인데 지금은 발전소를 만들어 소금 대신 전기를 만들고 있나 봅니다.
좌측에 과거 염전 또는 양식장이었던 곳이 태양광발전소로 변한 모습입니다.
어마 어마하게 큰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양식장을 하는 곳인가? 지금은 그냥 얼어 있네요.
"모항리1리, 2리 주민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정○○ 태양광발전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모항 1, 2리에 걸친 폐염전 부지 등에는 5건의 태양광 발전허가가 제출돼 이 중 3건이 허가를 받아 1건은 이미 가동 중에 있으며, 나머지 2건의 허가 부지에서는 중장비가 오가며 부지 조성이 한창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반투위가 군수 면담을 통해 공사의 중지를 요청해 당연히 중단되고 대화를 할 줄 알았는데 사업자는 이를 무시하듯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항파도로 인근에 농경지를 위해 5백억원의 사업비로 모항저수지 개설 공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밑에는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허가해주는 것은 누가 봐도 행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했다."[출처 : 오마이뉴스]
음...
위 기사를 보니 좀 시끄러웠군요.
사실 구모배 해변에서 부터 화도를 바라보며 왔는데 결국 화도 앞에 거이 도착하자 모항파도방조제가 끝이나고 서해랑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저 화도라는 섬은 물이 빠지면 걸어서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해변을 뒤로하고 송현리 마을로 들어갑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에 서해랑길 시점인 송현1리버스정류장까지 2km 남았다고 적혀 있네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이 아랫마을 버스정류장이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 이름이 송현1리(가운데말)입니다.
이제 트레킹 종점이 1km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산악회에서 준 트레킹시간이 7시간으로 약 1시간 30분 이상 여유가 있습니다.
시골밥상이라는 식당 안내목을 보고 시골밥상으로 향했습니다.
시골밥상 식당에 도착해서 보니 2월 15일까지 내부수리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군요.
에혀~~~
다행히도 트레킹 도중 어은돌해수욕장에서 간식을 먹긴 했지만 꼼짝없이 미금역까지는 시장기를 참으면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식당에서 다시 마을 주길로 돌아 나와서 송현1리다목적회관을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담배산 등산안내도가 있군요.
처음 들어본 산인데 이름이 담배산...
오늘 트레킹의 종점 송현1리버스정류장입니다.
서해로 국도변 송현리교차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 약 5시간 2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걸은 거리는 23.2km를 걸었는데 아마도 구모배해변을 지나 모항파도방조제 갈 때 반도형 돌출지대를 해변따라 돌아가서 약 1km정도를 공지된 코스보다 더 걸은 듯 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가보지 못했던 파도리해식동굴 ]☜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파도리해변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마을길을 지날 때와 농로, 특히 산림도로를 걸을 때 서해랑길 안내표지를 찾지 못해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이제 선답자가 올려준 트립을 다운받아 활용해야 하나?" 생각을 하게 했던 구간이었답니다.
시점인 만리포해수욕장이야 모 유명한 명소이니 카페건 식당이건 많이 보였는데 날머리인 송현리에는 식당이 1곳 뿐이었는데 그 마져 영업을 하지 않아 식사를 하지 못하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여행지에서 여행을 마치고 눈이 즐거웠으니 반주 한잔 곁들여 입도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인데...
♧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
- 글 양병우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바로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고독을 만나러 가는 것이고
자유를 느끼기 위해 가는 것이다
동굴 속에 머물러 지내다가
푸른 하늘을 보러 가는 것이다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갈매기 따라 날고 싶기 때문이다
시린 바닷바람 가슴 가득히 마셔
나를 씻어내고 싶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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