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05.10. (수)
♧ 트레킹코스 : 변산해수욕장-대항리패총-새만금홍보관-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부안신재생에너지일반산업단지 // 이상 거리 약 10.9km, 트레킹 시간 약 2시간 5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3:48 : 변산해수욕장 도로변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로 2060
○ 03:55 :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
○ 04:08 : 대항리패총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354-7
○ 04:12 : 밀물시 우회로 갈림길
○ 04:55 : 부안변산마실길 시점
○ 04:58 :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 05:04 : 새만금홍보관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596
○ 05:25 : 묵정교차로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044-52
○ 05:26 : 변산교
○ 05:32 : 소광교차로
○ 05:37 : 잼버리1교
○ 05:49 : 비득치교차로
○ 06:08 : 백련교차로
○ 06:17 :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657-5
○ 06:43 : 서해랑길 48,49 안내판 도착 트레킹 종료
서해랑길 48코스 트레킹을 위해 변산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야심한 새벽 03시 40분경 작년 9월 8일 서해랑길 47코스 트레킹차 격포항에서 이곳 변산해수욕장까지 트레킹을 마쳤으니 약 8개월 만이군요.
그때 그때 시간 나는대로 길을 떠나다 보니 종주는 어렵고 또 개인적으로 꼭 종주하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오늘은 일단 이곳 변산해수욕장을 출발해서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카지 서해랑길 48코스를 마친 후 서해랑길 49코스를 걸어 매창공원을 찾을 생각입니다.
새벽 03시 40분경 안내산악회 버스가 변산해수욕장 외곽 도로변에 정차했습니다.
다수의 산님들은 서해랑길 48코스 스탬프함이 있는 곳으로 가고 스탬프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곧장 변산해수욕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변산해수욕장에서는 지난번 서해랑길 47코스 때 올랐었던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팔각정으로 오르다 변산해수욕장을 바라보니 어둠 속에서도 이곳은 멋진 야경을 보여 줍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변산 해변 바다의 모습도 아주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 오늘은 깜깜해서 패스!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걸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해랑길 48코스 이정표가 있습니다.
해변 방향으로 내려가라 합니다.
대항리 패총이 200m 남았다고 합니다.
변산해수욕장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에서 약 13분이 지나서 대항리패총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전혀 패총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 뒷쪽입니다.
선사시대에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조개류를 먹고 버린 껍데기들이 쌓인 곳이라고 합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50호라고 합니다.
"대항리 패총은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조개를 먹고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그런 자립니다.
1967년,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이 패총의 크기는 사방 10m 내외로 두께는 60cm나 되는 방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빗살무늬 토기 파편과 뗀석기 등도 함께 발견되면서 고고학적 자료로써 활용 가치가 있다고 여겨 1981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된 조개무지.
지금은 보존을 위해 잔디로 덮어 놓은데다, 만조 시에는 가까운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아놓은 상탭니다.
마을 곳곳에 버려진 조개껍데기 더미를 보면, 까마득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선사시대 때나 지금의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것도 이 패총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출처 : KBS]
대항리패총에서 약 4분 지나서 우회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좌측 해변으로 내려가서 걷지만 물이 들어와 해변을 걷지 못하면 우측 도로 위로 올라가서 걷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가던 산님들을 따라 서해랑길 표지가 가리키는대로 해변으로 내려갔습니다.
도로따라 잠시 걷다가 데크로드도 만나고...
해변과 도로 위를 넘나들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신청하기 전에 좀 고민했습니다.
서해랑길 48코스 새만금홍보관은 관심이 있는데 무박으로 가서 새벽 4시경부터 걸으니 어둠 속에서 지나고 서해랑길 49코스는 해변을 벗어나서 부안 내륙을 지나는데 별 특별하게 흥미를 끄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망설이다 고교시절 교과서에서 감동적인 시를 읽었던 기억 때문에 매창의 묘가 있다는 매창공원은 한번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둠속에서 새만금방조제를 지나겠군요.
이정표를 보니 새만금홍보관이 1.3km 남았습니다.
서해랑길 부안지역 트레킹을 하면서 여러번 만났던 부안변산마실길....
그 시작점을 만났습니다.
대항리패총에서 약 47분 거리입니다.
변산마실길 관련 글들이 전시되어 있고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에는 '변산마실길 시작점' 안내가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변산 애향숲'이라는 제목하에 새만금방조제 찬양글이 적혀 있네요.
"변산 마실길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의 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8코스의 마실길이다. 조개미 패총길, 노루목 상사화길, 적벽강 노을길, 해넘이 솔섬길, 모항 갯벌 체험길, 쌍계재 아홉 구비길, 곰소 소금밭길, 청자골 자연 생태길로 이루어져 있다.
2009년부터 변산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변산 마실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2009년 6월에 첫 번째 구간이 개통되었고, 2011년 4월에 새만금 방조제에서 줄포만 갯벌 생태 공원으로 이어지는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2011년 11월에는 새만금 전시관~격포항 구간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해안 누리길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걷고 싶은 길, 전국 5대 명품 길’로 선정됐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해안길을 따라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LED조명이 번쩍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새만금홍보관인가?
가까이 가서 보니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라 씌여 있습니다.
오호라~~~
개관을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2023년 7월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이곳 새만금부지에서 열린다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최에 맞추어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새만금홍보관에 도착했습니다.
아직도 해는 뜨지 않아 어둠 속 새만금홍보관 정문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정문 앞 주차장 한켠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변산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새만금홍보관 주차장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다 해안선을 만나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걸어갑니다.
여명이 밝아 올 듯도 한데 아직은 아니네요.
결국 예상대로 어둠 속에서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버립니다.
새만금홍보관을 출발해서 약 20분정도 지나 국도 고가도로를 만났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위 도로 이름이 '변산바다로'입니다.
일단 여기서 서해랑길 안내표지는 도로 위로 올라 가라합니다.
도로 위로 올라왔습니다.
옆에는 변산바다로 고가대교가 지나고 있고 서해랑길은 변산교 다리를 건너게 되어 있습니다.
변산교 다리를 건너갑니다.
묵정교차로에서 변산교 다리를 건너서는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소광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소광교차로에서 몇분 지나 잼버리1교라는 다리를 지나갑니다.
아직 다리 건설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
올해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이곳 새만금부지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 그 준비가 한창인 듯 하네요.
"2023 세계잼버리는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라는 주제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인접한 새만금 부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여개국 4만 3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된 이후 두번째입니다."[출처 : KBS, 2023.05.10.]
잼버리1교에서 약 12분 지나 비득치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새만금사업지역 모습입니다.
서해랑길 48코스 지도에 표기된 해창쉼터라는 곳이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대충 이곳 어딘가에 있을텐데...
서해랑길을 벗어나진 않았는데 도저히 못 찾겠습니다.
비득치교차로에서 약 19분 지나서 백련교차로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도로 우측에 있는 비득치마을 모습이고 세번째 사진은 좌측 새만금사업지역 모습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좌측 도로 건너편 새만금사업지역에 있는 정자와 조형물인데 잼버리공원이라고 정자 현판이 보입니다.
아마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준비차 조성하고 있는 듯 하군요.
"잼버리 공원은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일명 ‘바람 모퉁이’라고 불리는 곳을 기점으로 하는 새만금 간척지에 조성되는 공원이다. 조성 지역은 2023년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The World Scout Jamboree]가 열리는 장소이다. 2023년 8월에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163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12일간 참여하는 스카우트 야영 대회이다.
잼버리 공원은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의 국도변 국·공유지 1만 2914㎡에 28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 다목적 광장, 잼버리 공원 팔각정 전망 데크, 주차장, 안내 센터, 화장실, 조형물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전라북도가 상징 조형물 3억 원, 부안군이 건축 공사 16억 5000만 원, 전주국토관리사무소가 기반 조성 8억 5000만 원 등의 부분을 분담한다. 2020년 현재 잼버리 공원 팔각정 전망 테크와 주차장,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잼버리 공원은 변산반도의 북쪽 해안에 조성 중이다. 국도 제30호선이 지나는 곳으로 예전에는 ‘야방 모퉁이’라 불렸다. 주변 지역을 훤히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이라 임진왜란 때 밤에 야방을 섰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앞쪽의 너른 갯벌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인해 방조제 안쪽이 되면서 육지화(陸地化)되고 있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백련교차로를 지나서 백련마을을 지났습니다.
버스정류장 내에 붙어 있는 부안 9경, 9품, 9미 안내문을 보고 갑니다.
부일 9경 중에는 내소사, 줄포만생태공원, 채석강 등 5곳은 다녀온 곳이고 위도 등 4곳은 못가본 곳이군요.
부안 9품 중에는 부안뽕주가 아주 눈길을 끄네요.
부안 9미 중에서 다른 음식은 대충 알겠는데 설숭어회는 무슨 음식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부안에서는 매년 설숭어축제를 열고 있더군요.
"겨울 바다에서 잡히는 숭어는 유난히 육질이 달다. 눈 내리는 바다에서 잡아올린 숭어를 눈 설(雪)자를 앞머리에 붙여 ‘설숭어’라고 불렀다. 설숭어, 시옷들이 리을 이응과 어우러져 발음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싱그러운 이름이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고 바야흐로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산란을 앞둔 숭어의 맛은 절정에 이른다. 가을부터 기름이 오르기 시작해서 산란기가 되면 눈꺼풀에 기름기가 잔뜩 끼어 앞을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산란기의 눈먼 숭어에게는 꽃낚시가 제격이다. 미끼를 끼우지 않고 바늘 주변에 비닐을 묶어놓으면 물살에 너풀거리는 비닐의 휘황한 빛에 현혹돼 숭어들이 달려든다. 꽃인 줄 알고 달려들었던 숭어는 날카로운 훌치기 바늘에 몸이 꿰인다. 눈먼 녀석들은 대담하게 연안의 수면 위를 무리지어 회유한다. 배아래서 꿈틀거리는 수백만 개의 알들을 주체할 수 없어 어딘가에 뿌리기는 뿌려야 하는데, 아무 곳에나 산란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거나 생을 통째로 투신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몫을 감당하고 싶은 용기일지 모른다."[출처 : 세계일보]
백련마을을 지나서 신촌문수마을 표지석을 지나 도로를 조금 걸으니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입구로 들어 섰습니다.
새만금홍보관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3분 정도 걸어 왔습니다.
이곳에서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로 진입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 건물들은 당연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단지 내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신재생 에너지 복합 단지이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2003년에 지식경제부가 조성 계획을 확정했고, 2009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1년에 조성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하였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테마 체험 단지, 실증 연구 단지, 산업 단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연구 개발에서 생산, 교육, 홍보까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 단지이다.
앞으로 새만금 부지에 1.19㎢ 규모의 풍력 시범 단지가 조성되고 8.26㎢의 신재생 에너지 부지가 조성되면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동북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첨병이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테마 체험관, 실증 연구 단지, 산업 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 체험관은 포디(4D) 영상관, 체험·홍보관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들을 구비하고 최신 연출 매체를 활용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교육 홍보 시설이다. 포디 영상관은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 낭비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입체 영화 「미래의 빛」을 상영하고 있다.
실증 연구 단지에는 4개의 국책 연구 기관이 입주해 실증 연구 성과 및 장비 활용, 현장 교육 등과 관련한 기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업 단지는 실증 연구 단지와 연계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에서 도로를 따라 그냥 내려가다 뭔가 이상했습니다.
단지 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즉 GATE 1 이정표를 따라 우측 도로길로 나가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GATE 1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해랑길 48, 49코스 안내판을 만나 트레킹을 종료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부안마실길 시점에서 만난 표지석 ]☜
어둠 속에서 거이 서해랑길 48코스의 2/3 정도를 지나다 보니 수박 겉 핥기 여행길이 되었네요.
무박트레킹을 그래도 좀 다녔는데도 졸음 때문에 역시 오늘도 힘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한 겨울처럼 추우면 덜 할텐데 날이 풀리니 오히려 아주 힘들군요.
덕분에 넋놓고 길을 가다 짧은 알바도 좀 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약 700m 정도를 알바했더군요.
이제는 진짜 두루누비 어플에서 트립따라가기 기능을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 고독 ♧
- 글 문정희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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