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3.12.02. (토)
♧ 트레킹코스 : 답동마을버스정류장-서해특산시험장입구-풍력발전단지-태양광발전단지-하사6구버스정류장 // 이상 거리 약 15.9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38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10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11:01 ~ 11:04 : 답동마을버스정류장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홍곡리 573-3
○ 11:28 : 서해특산시험장입구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482-3
○ 11:42 : 약수,분등 삼거리
- 칠산갯길300리 '백합길' 이정표
○ 11:58 : 백수어촌계 마을어장
○ 12:11 : 지산리 배수갑문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지산리 1260
○ 12:14 : 한국농어촌공사 염소양수장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상사리 1707
○ 12:36 : 백수풍력발전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1221-1
○ 12:47 : 소형풍력발전 테스트베드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1874-18
○ 13:12 : 백수분등소공원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3168-7
○ 13:42 : 개인소유 양어장
○ 13:46 : 태양광발전단지
○ 13:52 천일염전
○ 14:19 : 불갑천
○ 14:42 : 하사6구버스정류장 도착 트레킹 종료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1079-1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서해랑길 38코스 전라남도 영광군 구간을 걷습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홍곡리 답동마을버스정류장부터 백수읍 하사리 하사6구버스정류장까지 약 17.6km 코스라고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트레킹 초입부터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공사중 우회길 안내문이 보였습니다.
서해랑길 38코스 원코스에서 도로포장공사를 하나 봅니다.
우회길을 이용하면 도로를 따라 홍곡리로 들어가 약 2km 정도 돌아서 해안으로 나와 원코스와 합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씩씩한 안내산악회 여성 트레킹 대장님이 공사가 거이 끝나서 문제가 없다고 원 코스로 가라 합니다.
약 반 정도의 산님들은 우회길로 가고 저 처럼 말 잘듣는 반 정도의 산님들이 대장을 따라 원 코스로 갔습니다.
백수해안도로가 아주 멋진 곳인가 본데 안내도를 보니 아쉽게도 서해랑길 39코스입니다.
다음에 꼭 걷기로 하고 도로따라 해안을 향해 내려갑니다.
행정구역이 바뀌었습니다.
답동마을버스정류장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홍곡리, 고개를 내려오면 백암리 마을입니다.
서해바다 갯벌이 눈에 들어 옵니다.
더불어 멀리 이번 서해랑길 38코스의 상징 풍력발전기가 보이네요.
이곳 도로포장공사는 아직 끝이 난 것은 아니군요.
새로 포장된 도로를 걸어 가다보니 비포장 도로가 나옵니다.
백암리에서 고개 하나를 넘어 내려가자 서해특산시험장입구가 나옵니다.
서해랑길 38코스 안내판에는 이곳을 참조기연구센터로 기재하고 있네요.
아래 기사를 읽어보니 2025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참조기는 굴비 등 가공품으로서 수요가 많아 상품성이 높은 어종이지만 최근 10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해수부는 참조기의 생산량을 높여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1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전남 영광군은 참조기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산지이자, 그간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센터를 통해 참조기 양식연구를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 건립에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60억 원(국비 48억 원)을 투입하며, 참조기 양식단지부터 가공·유통시설, 연구개발(R&D)·창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특히 양식단지에는 순환여과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 양식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출처 : 남도일보]
바람에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방조제 아래길을 걸어 가다 약수,분등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칠산갯길300리' 백합길 이정표입니다.
칠산갯길300리?
이 코스는 어떤 둘레길인가요?
칠산 갯길 300리는 영광군이 지역 명품 관광 상품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칠산 갯길 300리 길 옆에는 볼거리와 맛 집이 많다.
칠산 갯길은 홍농읍 최북단 동아 방조제에서 염산 향화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갯길 역사와 문화 생태탐방로 5개 코스가 있다.
'굴비길'은 칠산 갯길 제1코스다. 법성포를 품고 있는 이 길은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명품 굴비 생산지이자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처음으로 우리 땅에 들어온 곳이다.
특히 영광 9경, 9미, 9품 중 굴비 한정식, 태양초 고추 집산지 등이 있어 사람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 길이다.
영광군의 칠산 갯길 300리 5개 코스는 제1코스 굴비 길을 비롯해 2코스 노을길 30㎞는 법성 터미널~모래미 해수욕장~백수해안도로~백수 동백마을까지로 붉은 노을이 유명하다.
칠산 갯길 제3코스 백합길 30㎞는 백수 동백마을~하사리 간척지의 염전~염산백바위 해수욕장까지다.
제4코스 천일염길 30㎞는 염산 백바위 해수욕장~야월리 염전 갯벌체험 마을~설도항~향하도 칠산 타워를 연결한다.
제5코스 불갑사 길 15㎞는 불갑사~불갑저수지 수변도로~수변공원까지다. 영광군의 칠산 갯길 300리는 남도 갯길 6000리의 한 구간이다.
오늘은 백수해안 도로를 따라 목책 길을 걷는다. 해안가를 따라 연초록의 수목이 우거져 있고 해당화의 풍광을 만끽한다. [출처 : 트래블데일리]
서해안 방조제 길을 걷습니다.
우측은 서해 갯벌, 좌측은 바닷물을 끌어 들여 양식을 하는 양어장으로 보입니다.
우측 갯벌 저 멀리 섬들이 보이네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아마도 저 일군의 섬들이 바로 칠산도인 듯 합니다.
백수어촌계 마을어장과 개인면허 약식장들을 지났습니다.
서해바다물을 끌어들여 물고기 양식을 하는 곳인 듯 합니다.
좌측으로는 너른 백수읍 약수리 들녘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서해특산시험장입구에서 약 46분 후 백수읍 상사리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염소양수장에 도착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그 중간에 지난 백수읍 지산리 배수갑문 모습.
서해바다와 접해있는 백수읍 상사리 방조제 아래길을 지나면서 바라 본 너른 들녘에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기들의 모습입니다.
방조제가 끝이 나서 방조제 아래 길에서 다시 위로 올라오면서 백수읍 하사리로 넘어 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염소양수장에서 약 22분 후 풍력발전단지로 들어 왔습니다.
너른 콘크리트 해안 방조제 위로 산재해 있는 인근 풍력발전기들의 모습이 아주 멋지네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인근에 이곳 풍력발전을 운영하는 백수풍력발전 회사가 있습니다.
해안 방조제와 풍력발전기 모습이 아주 멋지네요.
방조제를 걸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소형풍력발전 테스트베드에 도착해서 잠시 쉬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 소형풍력발전시스템 시험을 하고 있는 곳이라 하네요.
이곳 앞 서해바다 이름이 칠산바다라고 하는데 그 유래가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칠산도라는 섬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이 칠산도 원경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이 카메라로 조금 당겨본 것인데 이곳이 가장 칠산도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은 '분등노지장어'라는 음식점인데 선답자 후기를 보니 서해랑길 38코스 구간에는 식당과 매점을 구경하기 힘든데 유일한 식당이라고 하길래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꽤나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군요.
칠산도와 칠산바다 갯벌모습을 보면서 방조제 위를 걷다가 백수분등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랑길 38코스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는 곳이라 좀 기대했는데 그냥 한적한 해안도로변에 있는 작은 쉼터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본 서해 갯벌과 칠산도 모습은 아주 멋졌습니다.
영광 앞바다에는 일산도, 이산도, 삼산도, 사산도, 오산도, 육산도, 칠산도 일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다. 이곳을 칠뫼(七山)라고 하는데 여기서 시작하여 법성포 앞바다를 거쳐 위도, 변산, 고군산군도에 이르는 해역을 칠산 바다라고 부른다.
이 해역에 형성된 어장을 칠산어장이라고 하며 흑산도, 연평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조기어장이었다. 이 칠산 어장의 중심지가 바로 위도(蝟島)다. 옛 문헌에는 칠산 바다를 칠산탄(七山灘)으로 기록하고 있다.[출처 : 새전북신문]
백수분등소공원을 지나 한 동안 방조제길을 걸었습니다.
서해바다 물이 유입되어 흐르는 배수로가 보이고 습지도 보이네요.
이어 도로 변에 많은 양식장들이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이곳도 풍력발전기의 날개들은 쉼없이 돌아갑니다.
개인 소유 양식장들을 지나서 태양광발전단지로 들어 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마도 염전이거나 양식장이었을 곳들이 이제는 전기발전소로 바뀌었습니다.
어마 어마한 면적에 태양광발전소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력발전단지로 들어서서 약 1시간 6분 정도 지나서 염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대부분이 양식장이거나 태양광발전소이지만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은 염전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곳에 있다는 천일염전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어마 어마한 면적을 태양광 패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해바다를 막은 방조제 안에 어마 어마한 크기의 습지가 있는 하천이 있습니다.
이곳 또한 양식장으로 백수읍 주민들이 어로활동을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하천을 유영하는 물오리떼 모습.
세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아주 큰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가 들어 서 있습니다.
태양광발전단지와 풍력발전단지가 같이 있으니 이번 서해랑길 38코스는 말 그대로 친환경 에너지 탐방길이네요.
하사6구 마을을 향해 가는 길...
우측에 아주 큰 하천이 흐릅니다.
물론 서해바닷물이 유입되어 하천을 형성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불갑천이라 표기되어 있네요.
이 불갑천은 전라남도 영광군의 불갑면 서쪽산록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서해로 유입하는 지방 하천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불갑천변 길을 걸어 오늘 트레킹의 목적지인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하사6구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이곳 하사6구 마을에도 식당은 없고 아주 작은 가게가 있어 컵라면과 과자, 빵 그리고 간단한 음료수 정도를 구입할 수 있군요.
저도 캔커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일행들이 다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서해랑길 38코스 트레킹 구간내에는 마땅한 식당도 편의점 등도 없어 함께 걸은 일행들이 대부분 일찍 도착해서 당초에는 오후 4시에 귀가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30분 일찍 모두 버스에 탑승해서 귀가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하사6구마을 가는 길... ]☜
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 패널들과 함께 했던 길이었습니다.
거리는 두루누비에서는 17.6km로 공지하고 있지만 우회도로가 아닌 본래 코스로 걸으니 약 2km 정도 짧아졌습니다.
높낮이도 없이 완만한 걷기길인데 다만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거이 없어 좀 불편했습니다.
♧ 술 한잔 ♧
- 글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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