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6.29.(토)
♧ 트레킹코스 : 진천 농다리-초평호 하늘다리-한반도지형전망대-초평호 출렁다리-농다리 // 거리 약 16.2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55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9:33 ~ 09:39 : 농다리 제1주차장
-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137-1
- 갈 때 교통편 : 성남 미금역-(수인분당선)-매탄권선역-(도보)-수원버스터미널-(시외버스, 9,900원)-진천종합터미널-(택시, 12,000원)-농다리 제1주차장
○ 09:45 : 농다리
○ 09:55 : 농암정
○ 10:04 :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
○ 10:14 : 미호천전망대 삼거리
○ 10:18 : 초평호 하늘다리
-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9-3
○ 10:26 : 진천군청소년수련원
- 충북카누경기장
○ 10:47 : 문학산책쉼터
○ 10:52 : 초평붕어마을
- 초평호다목적광장
○ 11:03 : 화산리 셔틀버스정류장
-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525-1
- 무료 셔틀버스 탑승
○ 11:21 ~ 11:30 : 한반도지형전망대
○ 11:39 : 두타산정상 삼거리
○ 11:55 : 신초평로 굴다리
○ 12:00 : 화산리 셔틀버스정류장
○ 12:05 : 화산삼거리
○ 12:11 : 초평호 낚시터 선착장
○ 12:41 : 진천군청소년수련원
○ 12:45 : 초평호 하늘다리
○ 13:10 :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 13:23 :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
○ 13:30 : 농다리
○ 13:34 : 농다리 제1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137-1
- 올 때 교통편 : 농다리-(택시, 12,300원)-진천종합터미널-(시외버스, 9,900원)-수원종합버스터미널-(도보)-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수인분당선)-미금역
※ 관련 여행기록
오늘은 그 동안 머리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진천 농다리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당초에는 안내산악회 금요무박으로 남파랑길 36, 37코스를 갈 생각이었는데 금요일 일정이 생겨 결국 뒤로 미루고 토요일 당일 일정으로 홀로 농다리로 향했습니다.
램블러 어플 내 선답자들의 트립을 보니 대부분 농다리에서 시작해서 하늘다리를 거쳐 미르309 출렁다리로 해서 초평호를 한바퀴 돌아오는 약 6~7km 코스입니다.
일단 저는 진천 두타산 한반도지형전망대를 다녀오는 코스로 확장해서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성남 집에서 출발해서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진천종합터미널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택시를 타고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소재 농다리 제1주차장에 오전 9시 30분이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어 서둘러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다리스토리움' 앞을 지나 농다리로 향했습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진천 문백면 구산동리 농다리는 미호천을 건너는 독특한 돌다리로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별자리 28수에 따라 총 28칸으로 이루어져 있고 돌을 쌓아 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쌓았는데 한 폭이 1m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고 고려시대 때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년의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라고 합니다.
돌다리 옆에는 두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부교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네요.
농다리를 건너니 먼저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보입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서는 진천 땅에, 죽어서는 용인땅에 거하는 게 좋다는 뜻으로 그 유래로 알려진 설화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저승사자가 용인의 '추천석'을 잡아가야 하는데 그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진천의 추천석을 잡아가는 바람에 혼란이 생겼고, 이미 장사를 지낸 탓에 자신의 몸이 아닌 용인의 추천석으로 환생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진천 사람임을 계속 주장했고, 가족들은 그가 누구인지 판결해 달라고 원님에게 요청하게 된다. 이에 원님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저 추천석은 진천에 살던 사람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의 주장대로 살아서는 진천에 살도록 하고, 대신 죽어서는 용인땅으로 돌아가도록 하라"고 판결했다.[출처 : 경인일보]
농다리를 건너 와서 조금 비탈길을 오르자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농암정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 농암정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농암정에 올라 초평호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농암정에서 오후 2시 방향 길로 내려와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에 도착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현대모비스에서 만들어 놓은 공간인 듯 하네요.
네번째 사진이 하늘다리로 가는 데크로드와 초평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데크로드를 따르면 하늘다리로 향하고 우측 길을 선택하면 미르309 출렁다리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 저는 이곳에서 좌측 데크로드를 걸어 하늘다리를 건너서 한반도지형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하늘다리로 되돌아 와서 미르309 출렁다리를 건너 이곳으로 되돌아 올 계획입니다.
초평호 호수변 데크로드를 아주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데크로드 중간에는 넓은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농다리 제1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35분 후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미호천전망대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데크로드를 벗어나 좌측 길로 올라가면 미호천전망대로 가는 길인 모양인데 오늘은 Pass!
직진해서 하늘다리로 가는데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하늘다리에 도착해서 다리를 건너 갑니다.
다리 위에서 본 초평호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길이는 약 93m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리 심한 흔들림은 없었습니다.
1942년에 기공하여 1958년에 한미협조로 완공되었는데 몽리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하여 약 40억원의 많은 공사비를 들여 1982년에 기공하여 종전의 댐보다 2km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하여 1986년에 준공하였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인근 곡창지대에 물을 공급하였으나 지금은 농공단지가 들어서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해 관광객이 8만여명이 찾아 올 정도로 진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충주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만명 이상의 유어객들이 찾아들어 도내 제일의 낚시터로 유명하다.[출처 : 진천관광 홈페이지]
하늘다리를 건너 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초평호 안내판을 읽어 보니 초평호의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 합니다.
초평호의 모습이 한반도를 등에 업고 두타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여의주를 찾아 비룡승천봉(飛龍昇天峰)에서 승천하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하늘다리를 건너서 대부분 탐방객들이 우측 데크로드를 걸어 미르309 출렁다리로 향하는 초평호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향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좌측 길로 걸어 계속 초평호 호반길을 걸어 한반도지형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한반도지형전망대까지는 약 5.4km로 왕복 10.8km를 더 걷는 것입니다.
초평호를 좌측에 두고 산길을 걸어 진천군청소년수련원 옆길을 통해 도로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또한 충북카누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충청북도 카누연맹 소속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라고 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왕복2차선 도로변에는 초평호반을 따라 데크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방해 없이 걷기도 편하지만 오늘같이 더운 날은 그늘이 져서 더 걷기 좋습니다.
오후 늦게 장마비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바람도 불지 않고 습한 기운 때문에 아주 찜통입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강 건너편에 유명 식당이 있는데 식당에서 배를 가지고 와서 예약손님을 태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갈증을 달래고 출발했습니다.
초평호수 위에 낚시 조사들을 위한 좌대들이 눈에 띕니다.
붕어마을이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계속 데크로드를 걸어 문학산책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몇편의 시화를 전시해 놓았네요.
붕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초평호다목적광장이 있습니다.
맞은 편은 낚시배 선착장이 있고 호수 위에는 붕어낚시 좌대들이 떠 있습니다.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저수지 일대에 붕어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주변으로 민물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붕어찜'을 전문으로 조리하는 '붕어마을' 음식촌이 조성되어 전국의 붕어찜 애호가들이 즐겨 찾아오고 있다.
향토음식인 '붕어찜'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9년 11월 14일 제1회 초평붕어마을 붕어찜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붕어마을 주차 광장에서 축제가 개최된다.[출처 : 진천관광 홈페이지]
초평호다목적광장을 지나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화산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약 100여 m를 걸어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셔틀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마을도로로 걸어 올라가면 두타산 한반도지형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나 좁은 임도길이라 차 한대 다닐 수 있는 길이라 합니다.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무료로 운행 중인 셔틀버스를 타고 한반도지형전망공원에 올랐습니다.
한반도지형전망대에 오르면서 초평호가 그리고 있는 한반도지형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주 그럴 듯 합니다.
특히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에는 실제 우리나라 지명 위치까지 표기가 되어 있는데 제주도에 비견되는 섬까지 표기되어 있네요.
심지어 울륭도와 독도까지....
안내판에 보여지는 그림을 제대로 볼려면 전망대에서는 힘들고 드론이라도 띄워서 항공촬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한반도지형에 근접하다 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초평호 한반도지형은 두타산(598m) 삼형제봉에서 초평호를 굽어보면 위로는 중국이, 아래로는 한반도 지형과 제주도의 형상과 일본 열도가 있는 것처럼 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약 14.5m의 탑 모양의 전망대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파란 하늘 아래 다소곳이 자리한 초평저수지와 저수지 물이 마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감싼 청룡처럼 느껴진다. 용의 전설이 꿈틀대는 신비한 물길을 따라 왼쪽 아래를 내려다보면 중부권 최대 규모의 낚시터인 초평저수지에 좌대 낚시터와 함께 빽빽하게 벚꽃으로 가득 찬 꽃섬을 볼 수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반도지형전망대를 이제 내려 갑니다.
한반도지형전망공원에 내려오니 대기 중인 셔틀버스가 없습니다.
내려갈 때는 그냥 걸어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오니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두타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두타산 정상까지는 이곳에서 7.9km로 상당한 거리네요.
내려가는 길이 편도로 좁고 별도 보행자길은 없지만 주말에는 일반차량 통제를 하고 셔틀버스만 다녀서 걸어 내려가기에 딱히 어려움은 없지만 날파리가 엄청 많아 아주 성가시네요.
여섯번째 사진에 한반도지형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을 태우고 셔틀버스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지형전망대에서 임도를 걸어 내려와서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신초평로 도로 굴다리를 지나 셔틀버스정류장이 있는 화산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한반도지형전망대로 올라갈 때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올랐는데 걸어서 내려오니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다시 온 길을 걸어 하늘다리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화산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서 다시 초평호다목적광장이 있는 붕어마을로 되돌아 왔습니다.
입어료가 1만원이면 저렴한 것인가요?
계속 도로변 데크탐방로를 걸어 가는데 한반도지형전망대로 갈 때와는 다르게 정말 덥습니다.
오전에 지났던 데크쉼터를 지나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강건너 식당 손님을 배로 태우는 선착장을 지났습니다.
식당이름이 특이해서 메뉴가 궁굼하네요?
진천군청소년수련원을 지나서 초롱호 하늘다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곳에서 한반도지형전망대를 다녀오는데 약 2시간 27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셔틀버스를 타고 한반도지형전망공원까지 올라가지 않고 걸어 올랐다면 3시간은 걸렸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직진하여 미르309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낮은 다리 두개를 건너 데크로드를 걷습니다.
진천군에서 초평호 둘레길 조성에 신경을 참 많이 썼네요.
둘레길을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탐방로도 잘 꾸며 놓았지만 초평호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데크로드가 끝이 나고 야자매트를 밟고 약간 고도를 높혔습니다.
이곳 진천 초롱길의 명소 미르309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길이가 309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호수 주변에 현대모비스가 100억원을 투입해 2012년부터 10년간 가꾼 ‘미르숲’과 함께 초평호 제1하늘다리(130m), 초평호 둘레길(3.6㎞)이 조성돼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간 교각이 없는 309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가 개통하면서 제1하늘다리를 순환하는 초평호 둘레길 코스가 완성됐다.
미르는 용의 옛말이다. 잔 다리(중간 교각)가 많은 농다리와 잔 다리가 전혀 없는 롱다리이자 용(龍)다리를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미르 309 출렁다리 인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1.8㎞ 황토 숲길도 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미르 309 출렁다리로 향한다. 이 출렁다리는 지난 4월 개장했다.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다. 중간에 주탑이나 교각이 없어 다리가 살짝 늘어진 형태여서 출렁거리는 느낌이 크다. 다리를 걸어가면 아래로 푸른 물결이 햇빛에 반짝인다. 푸른 보석 같은 풍광이다.[출처 : 국민일보]
미르309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길이가 309m로 국내 최장거리인 다리인데다 중간에 교각이나 주탑이 없다더니 역시 출렁거림이 상당했습니다.
하늘다리와는 많이 달라서 몸이 휘청거릴 때도 있었습니다.
미르는 용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하네요.
다리를 건너자 카페가 보이는데 내부에는 사람들로 자리가 없습니다.
아침에 지났던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을 지나서 용고개라고 불린다는 낮은 고개를 넘어 농다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 저 농다리를 건너 아침에 출발했던 농다리 스토리움으로 되돌아 갑니다.
아침에 건너 올 때와는 달리 갈 때는 농다리 옆 부교를 건넜습니다.
농다리를 옆에서 보니 농다리 안내판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물고기 비늘처럼 얇은 바위들을 쌓아올린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점이 천년을 버틴 요인인가?
다리를 건너 농다리 28칸과 별자리 28수를 소개하는 석판을 보고 농다리 스토리움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개관한 농다리 스토리움에선 농다리의 역사와 과학 등이 영상으로 소개한다고 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진천 농다리 모습 ]☜
오후 늦게 장마비가 내린다는 기상정보를 듣고 가급적 서둘렀던 길이었는데 바람도 거이 불지 않아 더위 때문에 힘들었던 길이었습니다.
특히 한반도지형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도로를 걸어 하늘다리까지 되돌아 올 때에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진천 초롱길은 여러모로 진천군에서 초평호 둘레길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특히 하늘다리 주변에는 마실 수 있는 식수대도 마련해 놓았더군요.
하늘다리와 미르309 출렁다리 뿐만 아니라 모양과 색상을 달리해서 설치해 놓은 작은 다리들과 데크로드와 산책로 등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초평호 ♧
- 글 양종화
초평호 은빛 물비늘 바람에 찰랑 거린다
서로의 몸을 부비며 과거의 비밀을 속삭이고
영원히 사랑했던 자의 이야기를 한다
산들바람에 출렁이며 춤을 춘다
잔물결 부딪치는 멜로디는 부드러운 고운 님 소리
자연의 안락함의 교향곡
내 영혼에 들어와 항상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의 섬세한 아름다움은 볼만한 광경,
그들이 태양 아래에서 반짝거리고 빛날 때
촘촘한 청색 태피스트리 삶과 사랑,
승리한 전투에 대한 이야기들
나는 초평호 벤치에 앉아 나의 평화와 행복함
그리고 고요한 존재들과 나를 위로하는 친구를 찾는다
그들이 출렁거리며 얽히고 풀어주는 것을 보면서
나의 인생과 걱정 두려움 사랑이 가슴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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